수련은 투기건곤부터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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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근
그림/삽화
리진
작품등록일 :
2024.07.09 14:10
최근연재일 :
2024.08.26 12:00
연재수 :
9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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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글자수 :
502,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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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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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58. 저기, 생중계 중인데..

DUMMY

시간은 흘러갔다.


어느덧 다섯 달이 지났다.


얼마 전, 누군가가 공주의 눈병을 치료한 사건으로 빙설도시가 떠들썩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청의 소년이 사라지자, 이 거대한 빙설도시는 다시 한 번 평온을 되찾았다.


눈송이는 여전히 빙설도시의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었고,영원 할 것처럼 보였다.


이때, 하늘에 떠 있는 얼음 궁전 깊숙한 곳, 오래된 거대한 나무 앞에서 눈송이가 흩날리는 가운데 한 소녀가 조용히 서 있었다.


그 소녀는 눈과 같은 하얀 긴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얇은 베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그녀는 우아하고 고귀한 기품을 지니고 있었으며, 그 보석 같은 눈동자는 눈앞의 고목을 응시하며 생각에 잠겨 있었다.


"청아, 또 왔구나." 이때, 소녀의 뒤에서 잔잔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황이 다가온 것이었다.


"어머니, 소한이 신빙 비경에서 나올 수 있을까요?" 빙청아는 아름다운 눈으로 여황을 바라보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우리 황실 자제들이 신빙 비경에 들어간 자들은 모두 살아 돌아오지 못했어. 그 아이도 아마 이미 신빙 비경에서 죽었을 것이다. 청아, 더 이상 기다릴 필요는 없어." 여황은 담담하게 말했다. 신빙은 그렇게 쉽게 제압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소한이 성공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어머니, 저는 그가 아직 살아있다고 느껴요." 빙청아는 고목을 바라보며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설명할 수 없는 확신이 있었다.


여황은 잠시 멍하니 소녀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저으며 돌아섰다.


쿵!


그러나 그 순간, 얼음 궁전 전체가 크게 흔들렸다.


진동의 원천은 고목에서 나왔다.


여황은 걸음을 멈추고 돌아서서 고목을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쿵쿵···


고목의 진동은 점점 더 심해졌고, 하늘을 가릴 듯한 나뭇가지가 심하게 흔들렸다. 굵은 뿌리들이 땅에서 뽑혀 나오기 시작했다.


고목은 점점 불안정해졌고, 거대한 나무 줄기는 기울기 시작했다.


"어머니, 이게 무슨 일이죠?" 빙청아는 놀라서 물었다.


여황은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 그녀도 이런 상황을 처음 겪는 것이었다.


쿵!


마침내, 거대한 고목이 굉음과 함께 쓰러졌고, 주변의 궁전들도 모두 무너졌다.


이 소동은 곧바로 황궁에 있는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빠르게 이쪽으로 몰려왔고, 하늘에는 거대한 비행 마수들이 날아왔다. 마수들의 등에는 긴 창을 든 경비병들이 서 있었다.


"모두 물러서라!"


이때, 여황의 위엄 있는 목소리가 하늘에 울려 퍼졌다.


그 말을 듣고 사람들은 모두 일정 거리를 두고 물러섰다. 여황도 빙청아를 데리고 궁전의 꼭대기로 날아올랐다.


그 다음, 여황의 시선은 쓰러진 고목으로 향했다. 그녀의 얼굴에는 의문이 가득했다.


주변 사람들도 모두 의아해했다. 거기는 황릉이 있는 곳이었고, 고목은 황릉의 입구였다. 그런데 왜 갑자기 쓰러진 걸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황궁 사방에서 수많은 의아한 시선들이 쓰러진 고목으로 향했다.


화아!


그 순간, 고목 속에서 갑자기 한 줄기 빛이 투사되었다.


그 광막 속에는 빙설의 세계가 펼쳐져 있었고, 눈밭 위에는 수백 개의 거대한 얼음 조각상이 서 있었다.


황실 사람들은 놀라서 눈동자가 크게 확대되었다. 그들은 당연히 그것이 황릉임을 알 수 있었다.


이 광막은 황릉 내부의 장면을 투영한 것이었다.


이 이변은 빙설도시의 수많은 시민들의 주목을 끌었다.


도시 안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들어 황궁을 바라보았고, 하늘에 투영된 그 광막을 보았다.


"저건 뭐지?" 누군가가 의아해하며 물었지만 아무도 대답할 수 없었다.


모두가 의아해하는 가운데, 그 빛 속의 얼음과 눈의 세계에서 하늘에 얼음이 층층이 쌓여가는 것이 보였다.


잠시 후, 하늘이 얼음으로 완전히 얼어붙은 것처럼 보였다.


지지직!


그 후, 그 얼음 층 속에서 기이한 보랏빛 번개가 계속해서 움직였다. 번개가 얼음 속에서 날뛰며 하늘 전체를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그 장면은 매우 기이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놀라워하는 동안, 더욱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얼어붙은 하늘의 얼음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잠시 후, 하늘에 거대한 얼음 왕좌가 천천히 형성되었다. 왕좌 위에는 보랏빛 번개가 마치 진짜 용처럼 휘감고 있었다.


얼음 왕좌 뒤에서는 무한한 보랏빛 번개가 울부짖고 있었으며, 그곳은 마치 번개의 세계처럼 보였다.


이 무서운 배경 속에서, 그 높은 얼음 왕좌는 더욱 고귀하고 위엄 넘쳐 보였다.


마치 그곳에 앉으면 온 세상을 지배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때, 얼음 왕좌 앞에는 얼음 계단이 하나둘씩 나타났고, 계단은 점점 아래로 이어졌다. 마치 무언가를 맞이하는 것 같았다.


얼음 계단이 완성되자, 사람들은 그 끝을 주목했다.


그곳에는 눈밭 위에 조용히 서 있는 청색 옷을 입은 소년이 있었다.


"그가?!"


그 모습을 본 황궁과 빙설도시의 많은 사람들은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비록 거의 반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그 소년의 모습은 여전히 사람들의 기억에 또렷이 남아 있었다.


소년은 고개를 들어, 허공에 떠 있는 얼음 왕좌를 잠시 바라보았다. 그 후, 그는 천천히 발을 들어 왕좌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더 이상 제자리걸음이 아니었다. 그는 한 걸음, 한 걸음씩 위로 올라갔다.


한 걸음


두 걸음


······


곧 그는 얼음 왕좌 앞에 도달했다.


그리고 그는 천천히 몸을 돌려 그 왕좌에 앉았다.


지지직!


순식간에, 천지 사이에 보랏빛 번개가 미친 듯이 폭발하며 하늘을 가로질렀다. 그 광경은 마치 세상의 종말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실상은 축하하는 것처럼 보였다.


소년은 얼음 왕좌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그의 주위에는 얼음과 번개가 얽혀 있었고, 그로부터 무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그의 깊은 눈동자는 왼쪽은 번개, 오른쪽은 얼음으로 채워져 있어, 매우 기이하게 보였다.


그의 시선이 주변을 훑자, 비록 광막 너머에 있었지만, 사람들은 그의 눈빛에서 영혼 깊숙한 곳에서부터 오는 두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쾅!


그 순간, 아래에 서 있던 수백 개의 얼음 여황 조각상이 순식간에 모두 무너졌다!


그 순간, 광막 속에는 오직 얼음 왕좌에 앉아 있는 소년의 모습만이 남았다.


번개와 얼음이 얽힌 세계 속에서, 그 소년의 모습은 마치 이 세상의 주재처럼 보였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빙설의 세계에서 소한은 홀로 얼음 왕좌에 앉아 있었다. 왕좌 위에는 보랏빛 광채가 흐르며, 무한한 존엄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의 뒤에는 보랏빛 뇌정의 세계가 펼쳐져 있었고, 번개가 난무하며 엄청난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 이는 얼음 왕좌에 앉아 있는 청색 옷을 입은 소한의 모습과 어우러져 그의 기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그는 마치 어린 황제처럼 앉아 있었고, 그의 시선은 모든 생명을 내려다보는 듯했다.


"저 녀석, 정말로 번개 신빙을 제압한 건가?"


여황은 소한을 주시하며 놀란 눈빛을 드러냈다. 그녀는 소한이 신빙 비경에서 죽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소한은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신빙까지 제압했다.


이 신빙은 황실의 성물이다. 그녀가 소한이 이것을 가져가게 그냥 놔둘 수 있을까?


한편, 빙청아는 왕좌에 앉아 있는 소한을 보며 눈빛이 반짝였고, 그녀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녀는 소한이 성공한 것을 기뻐했다.


도시 안에서도 많은 여성들이 소한을 주시하며 그의 독특한 매력에 끌렸다.


광막 속에서 소한은 두 손바닥을 펴고, 고개를 숙여 손에 있는 힘을 느꼈다.


왼손바닥에는 번개가 떠오르고, 오른손바닥에는 한빙이 떠올랐다. 그 안에는 엄청난 힘이 흐르고 있었다.


그 파괴적인 힘을 느끼며 소한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떠올랐다.


지난 다섯 달 동안, 소한은 번개 신빙을 성공적으로 제압했고, 그의 실력도 크게 향상되었다. 대투사에서 한 단계 올라 투령으로 진급했다. 이전에 타골 대사막에서 반년 동안 투기를 연마했었는데, 이제 신빙 비경에서 5개월을 더 수련한 끝에 자연스럽게 돌파한 것이다.


소한은 두 손을 쥐며, 손바닥에 있던 두 힘을 몸속으로 흡수했다.


이제 번개 신빙은 그를 주인으로 인정했으므로, 소한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그 힘을 사용할 수 있었다.


소한이 일어나자, 그가 앉아 있던 얼음 왕좌와 뒤의 뇌정세계는 서서히 사라졌다.


빙설 세계의 하늘에는 다시 눈송이가 천천히 내려오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갔다.


단지, 눈밭에 산산조각 난 여황 조각상들만이 방금 전에 일어난 무서운 장면을 증명하고 있었다.


당연히 그 장면을 목격한 수많은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소한은 외부에서의 광막 투영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하, 빙설 황릉을 다 망가뜨렸으니 나가서 여황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하지?"


소한은 허공에 떠서, 산산조각 난 여황 조각상들을 바라보며 조금 불안해하고 있었다.


여황의 성격을 생각하면, 황릉을 이렇게 만든 자신을 먼저 거세하고 죽이지 않을까?


"으으..." 이 생각에 소한은 몸이 떨렸다. 이제 나가기가 두려워졌다. 비록 번개 신빙을 제압하고 자신의 실력이 크게 향상되었지만, 여황 앞에서는 여전히 손쉽게 당할 것이었다.


"이 일을 여황에게 절대 말하지 말아야 겠어. 나가자마자 바로 도망쳐야 해. 그 무서운 여자의 손에 잡히면 나를 말려 죽일지도 몰라."


소한은 얼굴이 변하며, 두려움에 눈동자를 굴리며 혼잣말을 했다.


그러나 소한은 지금 이 모든 장면이 외부에 생중계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소한은 여전히 허공에 서서 혼잣말을 했고, 여황을 무섭게 비난했다. '사나운 여자', '암사자', '호랑이' 등의 표현이 그의 입에서 쏟아져 나왔다.


"으으..."


소한이 이렇게 마음껏 비난할 때, 황궁과 도시 안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입을 다물지 못하고, 놀란 표정으로 그의 말을 듣고 있었다.


어떻게... 어떻게 감히 누군가가 그들의 존엄한 여황 폐하를 이렇게 비난할 수 있는가?


이 녀석... 정말 대범하군!


"이 녀석, 아직 자신의 영상이 도시 전체에 투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군."


"그렇겠지. 하지만 이제 그건 중요하지 않아. 내가 장담하건대, 이 녀석은 내일 아침 해를 보지 못할 거야!"


"내일 아침 해? 하하, 이 녀석이 오늘 밤을 넘긴다면 내가 진거로 인정 하자!”


빙설도시는 말 그대로 떠들썩했다. 도시 전체가 소한의 말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황릉의 출구에는 황실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그들은 광막 속에서 소한의 비난을 듣고 모두 멍해졌다.


황실 사람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할 말을 잃었다. 그들도 아래에 있는 시민들처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감히 그러지 못했다.


왜냐하면, 한 궁전의 꼭대기에 여황이 조용히 서 있었기 때문이다.


그 순간, 여황의 얼굴은 매우 차가웠고, 하늘의 눈보라는 점점 더 거세어졌다. 바람은 마치 날카로운 칼날처럼 사람들의 얼굴을 스치며 얼어붙게 만들었다.


그래서 황실의 사람들은 모두 벌벌 떨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들은 여황이 분노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 결과는 매우 심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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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67. 형제란 이런 것 24.08.11 62 0 11쪽
66 66. 흑각역 경매회 24.08.10 68 0 10쪽
65 65. 제섬결 24.08.10 65 0 13쪽
64 64. 누가 감히 데려가 24.08.09 65 0 12쪽
63 63. 불노화련과 번개신빙 24.08.09 64 0 12쪽
62 62. 전투 개시 24.08.08 75 0 13쪽
61 61. 두 투종의 등장 24.08.08 68 0 11쪽
60 60. 운란종 대소동 24.08.07 72 0 14쪽
59 59. 강제 결혼 24.08.07 69 0 13쪽
» 58. 저기, 생중계 중인데.. 24.08.06 68 0 12쪽
57 57. 뇌정신빙 24.08.06 68 0 11쪽
56 56. 소씨 성을 가진 남자 24.08.05 70 0 12쪽
55 55. 너를 볼 수 있어 24.08.05 73 0 13쪽
54 54. 빙청아 24.08.04 74 1 11쪽
53 53. 한빙궁전 24.08.04 69 1 11쪽
52 52. 밥 좀 조용히 먹자 24.08.04 68 1 11쪽
51 51. 개 취급 24.08.04 66 1 11쪽
50 50. 빙설의 도시 24.08.03 79 1 11쪽
49 49. 강해질 때까지 기다릴게 24.08.03 76 1 11쪽
48 48. 소염아, 미안해! 24.08.02 76 1 7쪽
47 47. 투황을 속이다 24.08.02 73 1 13쪽
46 46. 6품 연약사 고하 24.08.01 75 1 11쪽
45 45. 고소공포증 24.08.01 73 1 12쪽
44 44. 찰싹 24.07.31 77 1 10쪽
43 43. 나무통의 품질이 역대급 24.07.31 75 1 11쪽
42 42. 여왕 폐하, 옷을 벗으세요 24.07.30 88 0 13쪽
41 41. 유혹적인 여왕 폐하 24.07.30 75 1 11쪽
40 40. 뱀인간 월매 24.07.29 78 1 11쪽
39 39. 호랑이 입에서 벗어나, 뱀 소굴에 빠지다 24.07.29 7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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