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자의 밤 - 새로운 세상의 시작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채발
작품등록일 :
2024.07.09 23:49
최근연재일 :
2024.08.23 20:35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1,826
추천수 :
57
글자수 :
184,639

작성
24.08.04 15:58
조회
92
추천
3
글자
13쪽

다크 엘리시움

DUMMY

기억의 활용


호준은 4층에서 한참 동안 철근과 씨름하다가, 에테르를 힘껏 주입하기 시작했다.


화악!

검을 감싼 에테르가 점점 진한 색으로 변해갔다. 다른 동료들도 사냥이 막바지에 이른 듯, 상층부에서 소음이 들려왔다.


타다닥!

호준은 계단을 타고 빠르게 지하로 내려갔다.

지하 2층 주차장. 주차장 한쪽에 안개에 휩싸인 쇠로 된 철문이 보였다.


쾅! 쾅! 쾅!

호준은 에테르를 주입한 검을 있는 힘껏 내려쳤다. 안개가 점점 옅어지며 철문이 부서져 나가고, 내부 공간이 호준의 시야에 펼쳐졌다.


외부는 철문이었지만, 내부의 공간은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


돌로 된 침대가 양쪽으로 줄지어 나열되어 있고, 그 위에는 호준을 애먹이던 늑대 인간이 미동도 하지 않고 누워있었다.


이곳은 네메시스에게 흡수한 기억에서 보았던 장소, 각성자들의 소환에 맞춰 배치되는 몬스터들이 대기하는 석실이었다.


호준은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그는 칼을 강하게 움켜잡고 늑대 인간의 눈동자를 노리고 찔러 넣었다.


푸욱! 푸욱!···

빠르게 움직이는 호준의 뒤를 따라 빨간빛이 번쩍이며 뒤늦게 따라왔다.


꽈악!

주먹을 쥐자 검이 없어도 에테르가 발현되었다. 신기한 현상이었다.


퍽!

호준의 주먹이 콘크리트로 된 벽을 뚫고 들어갔다. 어색함이나 이질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잠시 망설이던 호준은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이제는 이런 상황에 적응해야겠지.”


호준은 자신이 한층 강해진 느낌을 즐기며 1층으로 걸음을 옮겼다.

 

***


소소한 발걸음의 시작이었다.


사방에는 철근에 관통되거나 건축 자재에 맞아 쓰러진 몬스터들이 꿈틀거렸다.


푹! 푸욱!

호준은 기계적으로 칼을 찔러 넣으며 몬스터들을 처리했다.


화아악!

어둠이 지배하던 공사장에 일제히 불이 켜지며 햇빛이 비쳤다.


“으윽!”


갑작스럽게 강한 빛에 노출된 호준은 눈이 아파 신음을 흘렸다.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하면서, 바닥에 있던 먼지가 작게 소용돌이쳤다.


"각성자 안호준. 선택의 시간이다."


네메시스가 저음으로 낮고 깔린 목소리로 말했다.


“취미 한번 독특한데. 안 어울리니 하던 대로 하자고?”


네메시스가 손을 휘저었다. 그 순간, 호준의 머릿속으로 강력한 환상이 밀려들어 왔다.

 

『“여보! 민준아!”


호준은 가족들을 불렀지만, 그들은 그의 말을 들을 수 없는 듯했다. 가족은 평화롭게 거실에 앉아 뉴스를 시청하고 있었다.

앵커는 침착한 목소리로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상 현상들을 전했다.


“지금껏 발견되지 않았던 미확인 생물체가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주민 여러분은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발견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화면이 바뀌자 좀비들과 고블린들이 군인들과 전투를 벌이는 장면이 나타났다.


호준은 귀신이 된 것처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몬스터들을 눈으로 확인했다.』


이내 현실로 돌아온 호준은 네메시스의 말을 들으며 정신을 차렸다.


"이는 재앙의 전조이며,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호준은 신경질적으로 소리쳤다.


“왜지?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네메시스는 냉소적으로 답했다.


“너에게는 기회가 있어. 제안은 동일해. 이건 너에게 참고하라고 보여주는 내 배려지.”


호준은 화를 참지 못하고 버럭 소리쳤다.


“이런 개 씨발! 입 닥치라고!”


딱!

네메시스의 손짓에 호준은 소리치던 자세 그대로 멈췄다.


“아이 버러지 같은 새끼들. 좀만 풀어주면 바득바득 기어오르네.”


짝! 짝!

네메시스가 호준의 뺨을 번갈아 치며 말을 이었다.


“야! 허접한 애들 몇 마리 잡으니 내가 우습냐? 네 주제를 알고 덤비라고. 뭐 잘났다고...”


그때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뭐냐?”

“마스터를 뵙습니다. 저, 저기, 그게···”


소용돌이에서 나타난 엘프가 난처한 듯 말을 꺼내지 못했다.


퍽!

“야 이 고상한 척하는 새끼야! 나 비즈니스 중인 거 안 보여? 말 똑바로 안 해!”

“넵. 마스터. 누군가 석실을 침투한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자세히, 본론만. 내 성격 몰라?”

“네. 렌달 스페이에서 들여온 늑대인간들이 모두 피해를 당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네메시스가 엘프의 멱살을 잡아 안호준에게 던졌다.


“아이고, 아주 지랄을 하시네요.”


퍽! 퍽!


“버러지 같은 이놈이나, 고상한 척이나 하고 일도 좆같이 하는 엘프 새끼나, 어~~~~”


네메시스가 엘프와 안호준을 번갈아 때리며 포효했다.


“저기, 마스터. 출입자가 누군지 찾···”

“이런 개 씨발! 닥쳐! 닥치라고!”


네메시스가 흥분하며 능력이 풀렸는지 안호준의 몸이 움직였다.


“꼬시네. 누군지 몰라도 참 잘했네.”


휙!

퍽! 퍼벅! 퍼버벅!

번개처럼 시선을 돌린 네메시스가 안호준을 구타했다. 네메시스가 화를 억누르는 듯 씩씩대며 침묵했다.


“야! 안호준. 지난번부터 내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경고하지. 다음은 없어!”


***


대기실.

 

[대기실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호준은 손목에 약한 통증을 느꼈다.


‘1’


오라의 노란색이 조금 진해졌다.


호준은 손목의 신경 쓰이는 숫자를 무시한 채 상점의 엘프를 바라보며 다가갔다.


화악!

“재 뭐야?”

“병아리 새끼가 얼마나 잡아댄 거야!”

...

...


거대한 멀티비전의 화면 속이 바쁘게 돌아갔다.

[각성자안호준의에테르와업적을계산중입니다.]

[S급 달성을 축하드립니다.]

[소정의 선물이 준비되어 있으니 수령해주시기 바랍니다.]


엘프가 손으로 의자를 가리켰다.


“어서 오세요. 튜토리얼 포함 2번 연속 S급! 안호준님, 우리 할 얘기가 많을 것 같지 않아요?”


엘프와 말없이 마주 보고 앉았다.


“뭐 마실 거라도 없나? 손님 대접이 부실한데.”

“그건 안호준님이 더더욱 노력하시면 준비해 보겠습니다.”

“그래? 그럼 보상이나 빨리 줘.”


엘프가 말없이 바라봤다.


“전투는 어떻게 할 만한가요?”

“주어진 상황에 맞춰서 할 뿐.”

...

...

“뭐 하는 거지?”

“그냥, 궁금해서요. 어떤 분인지 궁금하달까.”

“그래서 보상은?”

“신체 강화를 하실 수가 있어요. 피부, 힘···”

“고민할 시간을 좀 가져도 되겠지?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악수를 요청하고 싶은데. 그리고 이름도.”

“네, 그럼요. 지구식으로는 이슬이랍니다.”


척!


“이제 그만 놓으셔도 될 것 같은데요, 안호준님!”


이슬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아, 미안. 손이 참 부드럽네!”


호준은 이슬에게 슬쩍 미소를 지으며 상점을 벗어났다.

뒤에서 여러 각성자들이 웅성거렸다.


“재는 뭔데 엘프가 특별대우야!”

“쟤 지난번의 그놈 아냐? 튜토리얼 S급.”

“독한 자식인가 보네. 난 빨리 끝내고 돌아오고 싶던데.”


호준은 그들의 말을 무시한 채, 한적한 곳으로 이동해 흡수한 기억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퍽!

“야, 호준!”

“어, 왜?”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어느새 동료들이 도착해 있었다.


“우리 모두 같은 포탈로 들어갔는데, 너는 어디 있었어?”

“아마도 담당자가 틀려서 시작점이 달랐던 것 같아.”


동료들과 시답지 않은 얘기를 나누며 휴식을 취했다.


그때 한 노인이 말을 걸어왔다.

“반갑소. 잠깐 얘기를 좀 나눴으면 하는데.”

“네. 말씀하세요.”

“혹시 엘프와 무슨 얘기를 나눈 건지 알 수 있을까?”

“아, 보상 관련 얘기를 나눴습니다. S급 보상으로 신체 강화를 해준다고 하더군요.”


옆에서 가만히 얘기를 듣던 태산이 끼어들었다.

“뭐! 너 또 S급이야? 아니, 같은 던전을 도는데 누구는 B급이고, 누구는 S급이야!”

“그러게. 호준아. 이 누나에게도 요령 좀 가르쳐주면 안 되겠니?”


호준은 동료들의 놀란 표정을 보며 조금 목소리를 높였다.


“제 담당자가 시킨 대로 한 것도 있고, 좀 많이 잡긴 했죠. 수백 마리는 기본으로 잡은 것 같아요.”


우리 일행이 아닌 저쪽에서 누군가가 물어왔다.


“이보쇼. 병아리 양반. 나도 수백 마리는 기본으로 썰고 나온다고. 그런데도 A급도 힘들던데.”

“글쎄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이후에도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다 보니 주변의 각성자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열띤 토론장이 되어버렸다.


“그래, 자네 이름은 뭔가? 우리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고. 좋은 정보 있으면 공유도 좀 하고.”

“성격 좋은 친구네. 아는 척도 좀 하고. 건투를 비네.”


어수선한 분위기가 어느 정도 정리되자 호준은 이슬과 네메시스에게 흡수한 기억을 되새겼다.

 

이슬이에게 다가갔다.


“기다리고 있었어요. 결정은 하셨어요?”

“근력을 올리고 싶군.”

“근력도 좋죠. 그리고 서비스로 늑대 가죽도 가공해 드릴게요. 이리 줘보세요.”


이슬이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슬은 조심스럽게 가죽을 받아 들고 작업대 위에 펼쳤다. 그녀는 노련한 손놀림으로 가죽을 다듬기 시작했다.


호준은 그녀의 작업을 보며 흡수한 기억을 끊임없이 되새겼다.


“잠시만요. 이리 와서 서보세요. 치수 좀 잴게요.”


그리고 이슬은 대뜸 호준을 껴안듯이 다가왔다.

사과 향과 비슷한 향기와 물컹한 감촉이 느껴졌다. 동시에 이슬의 기억이 흡수되었다.


“좋네.”


물론, 기억이 흡수되어서 좋은 거다.


가죽이 칼에 베일 때마다 경쾌한 소리가 대기실에 퍼져나갔다.


움찔. 움찔.

무서운 여자다. 역시 여자는 겉모습에 현혹되면 안 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마누라에게 잘해줘야겠다.


그녀의 기억을 흡수한 호준은 그녀가 칼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었다.


“왜 그러세요? 인제 와서 칼이 무서운가요?”


그녀가 해맑게 웃으며 칼등을 혀로 핥았다.


몇 시간 후, 이슬은 완성된 가죽 방어 구를 입혀준다며 다가왔다.


“내가 알아서 입을게.”

“최종 수선도 해야 하고, 근력 상승도 해야죠!”

“···”


호준은 어쩔 수 없이 그녀에게 방어 구를 입혀주도록 맡겼다.


“요망한 것!”


이슬은 미소를 지으며 호준에게 가죽 방어 구를 입혔다.


***


다크 엘리시움

다크 엘프들의 도시, 다크 엘리시움은 엘프들의 도시를 본떠서 만들어진 곳이다.


포탈을 통과하자 어두운 하늘 아래 거대한 중세 성이 저 멀리 보였다. 멀지 않은 곳에 또 다른 포탈이 있었고, 그 앞에서 동료들이 손을 흔들었다.


나와 동료들은 한자리에 모여 주변을 살펴보았다.


“여기가 이슬이에게 들은 그 도시랑 비슷한 것 같은데,”


태산이 말했다.


“야, 너 제수씨한테 이른다. 적당히 해라.”


나는 태산의 농담을 무시하고, 네메시스의 기억을 떠올리며 설명을 시작했다.


“제가 들은 바로는, 저기 중심 운하 옆으로 물자를 이송하는 동굴이 있다고 해요. 우리가 그곳으로 침투해서 적들을 처리하는 게 어떨까요?”


“위험하지 않을까? 그냥 정공법으로 공략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태산이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호준의 말도 일리가 있다고 봐,”


이유경이 말했다.


“아무 정보 없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정보가 있는 곳이 낫지 않을까?”


우리는 동굴로 방향을 정한 뒤, 예전에 연습한 대형대로 이동했다.

 

***


호준의 기억과 틀리지 않은 동굴 입구가 눈앞에 있었다.


바람에 일렁이는 횃불을 의지하여 우리는 동굴로 진입했다.


흔들거리는 불빛 아래 낮은 자세로 지나가는 호준의 일행들.


앞장선 호준이 주먹을 불끈 쥐자, 동료들이 멈추어 섰다.

어둠을 주시하는 호준의 눈빛이 날카로웠다.


태산이 다가와 작게 소곤거리며 상황을 파악했다.

태산이 손가락으로 동료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김수한과 이유경이 양쪽 벽의 그림자에 자리를 잡고 각자의 무기를 꺼내 들었다.


저벅! 저벅!

호준은 활을 들어 화살을 재고, 다가오는 적들을 기다렸다.


스무 걸음 정도. 열다섯 걸음. 열 걸음.

호준은 활을 들어 올려 힘껏 당겨 언제든 발사할 수 있게 준비했다.


슉!

화살이 공기를 가르며 날아갔고, 정확히 다크 엘프의 가슴에 박혔다.


다크 엘프는 가슴을 움켜쥐며 뒤로 넘어갔다. 그의 눈에서 빛이 사라지고, 빨간색 실선이 허공에 그려졌다.


쓰러진 다크 엘프의 오른쪽에 있던 다른 녀석이 빠른 속도로 질주해왔다.


그의 칼이 반짝이며 나를 향해 날아왔고, 뒤에 있던 태산이 그의 공격을 막아냈다.

금속이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었다. 이어서, 나도 장검을 빼어 들고는, 놈이 착지하고 몸을 트는 틈을 노려 검을 찔렀다.


검을 통해 느껴지는 푹 박히는 촉감.

다크 엘프도 옆구리는 인간과 비슷한 듯했다.


통증에 움찔하는 녀석을 발로 차 넘어뜨리고, 버둥거리는 것을 신발로 찍어 눌렀다.


옆에 있던 태산이 검을 역수로 쥐고 그대로 녀석의 가슴을 찍은 뒤, 후벼 파듯 검을 움직였다.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고 잠시 움직임을 보이던 녀석이 조용해졌다.


발로 눌러서 칼을 빼내고 녀석의 옷에 칼날에 묻은 피를 닦았다. 숨을 고르며 나는 전방을 주시했다. 조금 전의 소음에도 추가 전투는 없는 듯했다.


“어때?” 태산이 물었다.


“그다지 어렵지는 않은 것 같은데,” 내가 대답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이유경이 거들었다.

“힘도 그렇고, 속도도 그리 위협적이지는 않은 것 같아.”


그들은 눈을 마주친 뒤 고개를 끄덕이며 다음 목표를 향해 움직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각성자의 밤 - 새로운 세상의 시작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 공지. 24.08.25 6 0 -
공지 세력분포도[최종8-18]. 24.08.18 16 0 -
공지 8월 7일은 휴재합니다. 24.08.07 9 0 -
공지 변경 사항(8월 4일자) 24.08.01 23 0 -
공지 글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24.07.31 35 0 -
28 준비된 한방(2) 24.08.23 3 0 16쪽
27 준비된 한방 24.08.22 8 0 13쪽
26 신전을 향하여(2). 24.08.21 9 0 14쪽
25 신전을 향하여. +1 24.08.19 15 1 16쪽
24 소소한 이득. 24.08.18 13 0 15쪽
23 초대 받지 않은 손님들(2). 24.08.17 13 0 18쪽
22 초대 받지 않은 손님들. 24.08.17 14 0 16쪽
21 함정(2). 24.08.16 19 1 16쪽
20 함정. 24.08.15 17 2 15쪽
19 포탈 너머의 성(2). 24.08.14 14 2 16쪽
18 포탈 너머의 성. 24.08.12 22 2 15쪽
17 반가운 짐승. 24.08.12 23 2 16쪽
16 내실을 다지다. 24.08.12 29 2 15쪽
15 낙오(4) 24.08.11 30 2 15쪽
14 낙오(3) 24.08.10 30 2 17쪽
13 낙오(2) 24.08.10 42 2 17쪽
12 낙오 24.08.10 43 3 14쪽
11 콜로세움(3) 24.08.08 47 3 17쪽
10 콜로세움(2) 24.08.06 48 3 14쪽
9 콜로세움 24.08.06 58 3 13쪽
8 몬스터 웨이브(2) 24.08.06 62 3 12쪽
7 몬스터 웨이브 24.08.05 76 3 13쪽
6 다크 엘리시움(2) 24.08.05 77 3 13쪽
» 다크 엘리시움 24.08.04 93 3 13쪽
4 새로운 도전 24.07.13 225 4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