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자의 밤 - 새로운 세상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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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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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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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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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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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을 향하여(2).

DUMMY

완전 소거를 명령한 나는 벨리알과 에밀리아를 데리고 신전으로 향했다.


“주군, 그래도 우리 셋만으로는 위험하지 않을까요?”

“하딘이 마지막이다. 다른 걱정은 할 필요 없다.”


우리는 신전을 방어하는 소수의 병력을 처리하며 신전의 중심부에 도달했다. 그곳에는 뼈로 이루어진 제단이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서 있었다.


제단 위에는 녹슨 상자가 놓여 있었고, 그 상자는 마치 제단과 하나로 이어진 듯 틈 하나 없이 완벽한 네모난 형태를 하고 있었다.


상자라는 걸 짐작하게 하는 유일한 단서였다.


“쉐도우 게이트의 신전에 있는 것과 비슷하군요.”

“네 개의 세력으로 나뉘어 있긴 하지만, 결국 뿌리는 같다.”

“그렇군요. 예전에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지만, 지금은 세력의 색이 너무 달라져서 그냥 잊고 있었습니다.”


나는 상자에 손을 올리고 에테르를 끌어 올렸다. 상자에서 새까만 안개가 퍼져 나와 천천히 소용돌이를 이루기 시작했다.


“통합 관리자나 1번 관리자들이 현신할 때와 비슷하군요.”

“그렇지. 네메시스나 모하마드나 모두 똑같지.”


나는 상자의 변화를 주시하며 덧붙였다.


“‘가이아 시스템’에 처음 소환된 순간부터 나는 기억을 흡수할 수 있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처음에는 의심스러웠지만, 지난번의 일 이후로 주군의 능력을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벨리알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미간을 찌푸렸다.


“이제 시간이 된 것 같군.”


상자를 중심으로 휘감던 안개가 서서히 사람의 형태를 이루기 시작하더니, 마치 찰흙처럼 꿈틀거리며 모습을 드러냈다.


[오래 걸렸군.]


쇠를 긁는 듯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우리는 그 고약한 소리에 저절로 얼굴을 찌푸렸다.


[나약한 인간치고는 빠른 편이군. 내 배려는 어땠나? 흡수는 잘하고 있나?]


그는 ‘가이아 시스템’을 최초로 만든 존재로, 현재의 통합 관리자들이 아닌 전전대 통합 관리자들에 의해 그의 정신이 조각조각 봉인된 상태였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일부 신전의 봉인이 약해졌고, 그의 조각들이 서서히 모여 봉인을 해제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동안 모은 힘을 통해 나에게 특전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이제 이해했겠지? 대륙 곳곳에 있는 신전에서 나의 봉인을 풀어라.]


나는 그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었다.


[너는 이미 보통 인간과는 다른 존재로 변하고 있다. 네가 바라는 일을 이루려면 통합 관리자가 되어야 한다. 내가 그 길을 열어주겠다.]


“봉인만 해제하면 되는 건가? 그 외에 내가 해야 할 일은 없나?”


그는 상자를 가리켰다. 상자가 천천히 갈라지며 안에서 붉은 보석을 제외한 온통 검은색의 반지 하나가 떠올랐다.


가이아가 시스템을 제어하기 위해 만들었던 이 반지는 이제 거의 진화한 ‘가이아 시스템’에서는 더 이상 제어할 수 없지만, 어둠의 에테르를 조종하는 기능만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반지로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체나 망령을 에테르의 힘으로 조종할 수 있다고 했다.


[내 손을 잡아라. 내가 떠올리는 기억을 흡수하거라.]


그의 살아있는 흙과 같은 손을 붙잡자, 반지의 사용법이 내게 흡수되었고, 동시에 에테르가 내 안으로 흘러들어오기 시작했다.


검은 안개가 그에게서 나에게로 스며들면서, 에테르가 늘어나는 걸 느꼈다. 나는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그 순간, 반대편 입구에서 제사장과 고블린들이 달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친절하게도 ‘워커’ 를 연습 할 기회를 주시네.”


나는 우리가 지나온 입구에 널려 있는 고블린의 시체들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팔을 들어 에테르를 쏘아 보냈다.


검은 그림자처럼 변한 고블린들이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


고블린들의 시체가 내 명령에 따라 부하들로 다시 일어났다.


방금까지 죽어 있던 시체들이 하나둘씩 일어서자, 달려오던 적들은 순간적으로 움찔하며 멈칫했다.


그들의 눈, 코, 입은 모두 사라진 상태이었고, 그저 외형만이 고블린이었음을 짐작하게 할 뿐이었다.


“생긴 게 영 맘에 안 드는데.”


에밀리아의 말에도 나는 무시한 채, 제사장을 가리켰다.


“죽여라.”


워커 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제사장과 고블린들에게 무섭게 돌진했다.


고블린과 워커로 부활한 고블린들이 맞붙었고, 워커 들은 너무도 쉽게 적들을 쓰러뜨리기 시작했다.


“저것들은 뭐야?”


제사장은 놀라며 마법을 발사했지만, 몇 마리 되지 않는 워커 들이 그 공격에 맞아 쓰러졌다.


나는 다시 한번 팔을 들어 에테르를 쏘아 보냈고, 아까보다 더 많은 워커 들이 재차 돌진했다.


워커 들은 바닥에 떨어진 고블린의 무기를 집어 들고, 제사장을 사방에서 공격하기 시작했다.


제사장은 분노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봤지만, 워커 들이 일제히 무기를 거둬들이자 그도 결국 바닥에 무너져 내렸다.


“호준, 제사장도 부활시키는 건 안 되는 거야?”

“워커 들이 마법을 쓰긴 하지만, 그 효율이 높지 않아. 위급 상황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지.”


에밀리아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워커에게 다가가 이곳저곳을 만져보기 시작했다.


워커가 무기를 들어 올리며 나를 바라봤다.


“뭐야, 이 녀석. 지금 짜증 난다는 거야?”

“신전을 파괴해.”


나는 워커 둘에게 지시를 내리고, 네메시스가 있을 법한 서쪽을 바라보며 걸음을 옮겼다.


신전을 파괴한 워커 들이 멍하니 서서 나를 바라보았다.


“그림자로 들어가.”


워커 들은 질서정연하게 그림자 속으로 걸어갔다.


“주군, 이제 돌아가실 겁니까?”


벨리알 물었다.


“그래. 지금쯤이면 폐허가 되었겠지.”


***


로크 캐슬, 중앙 광장.


이곳은 룬마스터 소속의 성으로, 도플갱어들이 주축이 된 도시였다.


도플갱어들이 여러 모습으로 변신해 돌아다니다 보니, 우리는 오히려 편하게 잠입할 수 있었다.


여기는 참 신기한 곳이었다. 중세처럼 보이는 분위기와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 거대한 성문을 드나드는 마차들.


하지만 그 이면에, 믿기 어려운 능력들이 존재하는 이 세상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내가 이곳에 있다는 것조차도 이상하지만.


“분위기는 참 좋군.”


거리를 거니는 아이들과 사람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영화를 보는 듯한 중세의 풍경들. 하지만 그 속의 절반 이상이 도플갱어가 연기하는 모습이라는 생각에,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여기엔 왜 온 거야?”


에밀리아가 주변을 둘러보며 물었다.


“여기에도 신전이 있어.”

“맞습니다. 정식으로 등록된 신전이 아닌 이단 신전이죠.”


광장을 따라가다 보니 넓지는 않지만 꽤 웅장한 영주 성이 나타났다.


“멈춰라. 이곳은 아무나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사슬 갑옷을 입은 병사가 창을 들고 위협하며 말했다.


“영주에게 전해라. 오래된 조각을 맞추러 왔다고.”

“무슨 소리냐? 영주님은 바쁘시다. 너 같은 놈이 감히 뵐 수 있는 분이 아니다.”


그의 말을 무시한 채, 나는 에테르를 피워올렸다.


“이놈! 뭐 하는 짓이냐?”


입구의 병사를 시작으로 미리 대기하고 있었던 병사들이 빠르게 뛰쳐나왔다.


“무슨 일이냐?”


앞선 병사보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갑옷을 입은 자가 나타나 내 얼굴을 보더니 깜짝 놀랐다.


“됐다. 경비를 강화하고, 너희들은 원래 자리로 돌아가라.”


그는 과하지도, 무례하지도 않은 자세로 정중히 인사를 했다.


“이곳에는 어떻게 오셨습니까?”

“내가 누군지 아는 것 같은데?”

“물론 알고 있습니다. 다만 방문 목적을 알고 싶습니다.”


다부진 체격에 꽉 다문 입술, 절도 있는 동작과 태도. 장난을 좀 치고 싶어졌다.


“영주에게 볼일이 있다.”

“네?”

“내가 여기 왔다면, 점령하거나 불태우거나. 둘 중 하나겠지.”


***


영주실로 들어가자, 비쩍 마르고 창백한 얼굴의 남자가 있었다.


그는 병약해 보였고, 가이아가 기억 속에 있던 인물의 후손이라고 하기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볼품없는 사내였다.


“조각을 맞추러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맞아. 맹약을 지키러 왔다.”

“그럼, 그 조건도 아실 텐데요?”


나는 그림자를 가리키며 워커를 불렀다.


“나와라.”


땅거미가 지며 길어진 그림자 속에서 워커가 걸어 나왔고, 나와 영주를 바라보았다.


“맞는군요. 제 소개를 하자면, 다닐 플라키입니다. 로크 캐슬의 영주이자 도플갱어 일족의 족장 대리입니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나는 안호준이자 인간이지.”

“한 세력의 마스터께서 그러시면 부끄럽습니다. 이미 유명하십니다, 호준님. 워낙 많은 일을 벌이셨으니까요.”

“호준님? 듣기가 거북한데. 맹약을 거부한다고 봐도 되는 건가?”

“그렇지 않습니다. 착오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맹약의 주체는 우리 일족의 족장님, 제 아버지께서 결정하십니다.”


나는 그를 말없이 바라보았다.


“호준님이 이곳에 오신 목적을 감히 추측하건대, 신전의 봉인과 맹약의 이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전에서 준비하고 있으니 제가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나는 그의 손을 잡고 악수를 청했다.


“만나서 반갑군. 악수나 하지.”

“인간들의 인사법이군요. 알겠습니다.”


그의 손을 붙잡고 에테르를 일으키자, 그는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며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머릿속에 밀려오는 기억을 정리하며 그를 바라보았다.


“가이아 님이 생각보다 많은 걸 알려주신 듯하군요. 저희가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이 알고 계시네요.”

“뭐, 그렇다고 해두지. 그래서 답변은?”


그가 한 걸음 물러서서 의복을 정리한 뒤, 자세를 바로 하며 대답했다.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세상의 이면을 엿보는 일족의 족장, 다닐 플라키입니다. 또한 룬마스터 진영의 5번 관리자를 맡고 있습니다.”


그는 오른손을 가슴에 얹으며 말했다.


“안호준님을 마스터로 모실 것을 맹세합니다.”


***


우리는 다닐의 안내받으며 성의 외곽으로 향하고 있었다.


“지금 네메시스가 꽤 신경이 곤두서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얻은 데이터와 에테르를 팔아서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거든요.”


다닐이 잠시 숨을 고르며 말을 이어갔다.


“네 개의 진영중 가장 부유했던 우리 쪽이, 아 죄송합니다, 그들이 최근 계속된 거래 실패로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물론, 마스터 덕분이죠.”

“이걸로는 부족하지. 더 큰 타격을 줘야 해. 그런데 궁금한 게 있어.”

“말씀하십시오.”

“요즘 말이야, 네메시스를 오래 본 건 아니지만, 반격이 올 때가 됐는데 이상할 정도로 조용하단 말이지. 그리고, 생각보다 쉽게 무너지는 것 같기도 하고.”


다닐은 앞장서서 걷다가 갑자기 멈춰 서서 에밀리아를 똑바로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왜 그럴까요? 3번 관리자님.”


나와 벨리알도 걸음을 멈추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무슨 말이야?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 거야?”


에밀리아가 당황한 듯 목소리를 높였다.


“너, 이 자식! 한창 재밌었는데.”


그녀의 반응을 본 벨리알이 나를 향해 물었다.


“주군, 알고 계셨습니까?”

“눈치는 채고 있었어. 이 여자가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건. 하지만 정확히는 몰랐지.”


에밀리아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뭐야? 언제 눈치챘어? ···아, 그 때지?”

“언제?”


내가 묻자, 에밀리아가 조금씩 웃으며 대답했다.


“대기실에서 늑대 가죽을 가공할 때, 어쩐지 갑자기 나를 피하더라니.”


내가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리려 하자, 에밀리아는 재빠르게 몸을 피했다.


“에이, 다 알면 재미없지. 차근차근 알려줄게.”


벨리알이 에밀리아를 붙잡고 꼬치꼬치 캐묻기 시작했다.


“그래도 중요한 건 알려주셔야 우리가 준비를 할 수 있죠.”


에밀리아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벨리알의 손을 떼어내며 말했다.


“알겠어, 알겠어. 다 말해줄게. 중요한 건 안 숨길 테니까 걱정하지 마.”


***


로크 캐슬 외곽, 식량 보관 창고.


성벽이 보이는 외곽의 널따란 황무지에 외로이 서 있는 거대한 창고.


도시 크기에 비해 거대한 크기가 의외긴 하지만, 다닐의 설명을 들은 우리는 이해 할 수 있었다.


“봉인을 토비아스 몰래 옮기다 보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일부러 거대하게 만들고,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다 보니 그 누가 와도 눈치채지 못할 겁니다.”


“위장이긴 하지만 곡물의 수량이 엄청난데.”


다닐이 자랑스레 손으로 가리킨다,


“저희 영지의 위치가 생각보다 좋아서, 중계 무역으로 재미 좀 봤습니다. 내려가서 보시겠지만 수정을 보시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벨리알이 부럽다는 눈초리로 사방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벨리알이라 했지요. 나중에 챙겨 줄 테니 그런 눈으로 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원래는 마차들이 지나 다녓을 길을 따라 이동하다 보니, 수수하지만 의미가 있어 보이는 동상이 보인다.


“이곳입니다. 여기에 봉인을 숨겨놨습니다.”


다닐이 통로를 열기 위해 동상의 발가락을 조작하자 돌이 갈리는 소리와 함께 동상이 옆으로 밀려난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통해 신전으로 들어온 우리는 너무하다 싶은 정도로 아무것도 없는 공간을 마주했다.


“뭐. 아무것도 없네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발각 돼도, 비밀 창고라고 둘러댈 생각이었거든요.”


다닐이 콜록대며, 길 안내를 계속하고, 나는 그를 주의 깊게 바라보다 말을 걸었다.


“근데, 선조들은 강인한 육체를 가졌던걸로 봤는데, 자네는 왜 그런가?”


“기억 훕수가 전부 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한꺼번에 모든 기억을 훕수할 수도 없고, 모두 해서도 안 돼. 그렇게 되면 내가 견디질 못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던 그가 일행을 멈춰 세운다. 


“마스터. 여기부터는 아시지요?”


상자가 보이고, 지난번 신전과 다른 것이라면 제단에 있는 것이 아닌 바닥에 이어진 듯 보이는 것뿐이었다.


나는 상자에 손을 올리고 에테르를 끌어 올렸다.


소용돌이치던 안개에서 가이아가 모습을 드러낸다.


[오래 걸렸군.]


조각끼리는 공유가 안 되는 걸로 보였다.


[이미 다른 조각을 만났구나. 내 손을 잡아라. 내가 떠올리는 기억을 흡수하거라.]


지난번과 마찬가지의 상황이 반복되고, 에테르와 더불어 새로운 맹약자의 기억 전송된다.


“노아?”


뒤에서 에밀리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맞아. 우리 역시 맹약을 지키는 일족이야.”


그녀의 말에 고민이 깊어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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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낙오(4) 24.08.11 30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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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낙오(2) 24.08.10 42 2 17쪽
12 낙오 24.08.10 43 3 14쪽
11 콜로세움(3) 24.08.08 47 3 17쪽
10 콜로세움(2) 24.08.06 48 3 14쪽
9 콜로세움 24.08.06 58 3 13쪽
8 몬스터 웨이브(2) 24.08.06 62 3 12쪽
7 몬스터 웨이브 24.08.05 76 3 13쪽
6 다크 엘리시움(2) 24.08.05 77 3 13쪽
5 다크 엘리시움 24.08.04 92 3 13쪽
4 새로운 도전 24.07.13 224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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