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자의 밤 - 새로운 세상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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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발
작품등록일 :
2024.07.0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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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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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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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다크 엘리시움(2)

DUMMY

네메시스의 집무실

 

네메시스는 휘하 관리자들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이 위선적인 새끼들아! 어떻게 된 거야?”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관리자 중 한 명이 머리를 조아리며 대답했다.

 

“그림자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흔적을 찾고 있습니다.”

 

네메시스는 짜증스럽게 책상을 두드리며 대답을 재촉했다.

 

“더미는 어떻게 됐지?”


“예정대로 바꿔치기에 성공했습니다. 조만간 그들과 조우할 예정입니다.”

 

네메시스는 대답하기도 귀찮다는 듯 손을 휘저으며 그들을 내보냈다.

 

***

 

어둠 속의 동굴

 

어둡고 축축한 지하 동굴.

흙과 모래가 뒤섞인 바닥이 일행들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곳은 다크 엘리시움의 지하 동굴, 보이지 않는 위험이 도사리는 곳이다.

세 갈래로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태산이 손바닥에 침을 튀기며 불만을 토로했다.


“여기서 어디로 가야 하지?”


“왼쪽으로 가자,” 내가 대답하며 횃불로 그림자 속에 칼로 일자를 표시했다.


일행은 왼쪽 길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불안한 소리가 우리를 멈춰 세웠다.

 

드르륵, 드르륵.

“임태산, 잠깐,”


내가 그의 팔을 잡고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며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바퀴가 달린 무언가를 끌고 오는 듯한 소리와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나는 손짓으로 동료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활을 가리키며 시위를 당겼다.

이와 동시에 동료들도 나를 따라 시위를 당겼다.

일렁이는 횃불의 불빛 아래로 다가오는 수레의 윤곽이 보였다.

 

“저 녀석들, 평범한 병사는 아니야,” 내가 낮게 속삭였다.

 

앞서 만난 다크 엘프는 일반 병사였지만, 수레를 호위하는 이들은 투사급이었다.


튜토리얼을 제외하고 두 번째 만남에서 벌써 투사급이 보인다는 것은 뭔가 이상했다.

 

문득 느껴지는 기시감에 혼동이 왔다.

태산의 손목에 새겨진 숫자 ‘5’가 눈에 들어왔다.

 

드르륵! 툭!

수레 소리가 나의 잡념을 날려버렸다.

나는 손가락으로 동료들에게 신호를 주고, 시위를 힘껏 당겼다.

 

퍼! 퍼벅!

앞장서던 두 마리의 투사가 쓰러지고, 수레를 끌던 삐쩍 마른 고블린들이 혼란에 빠졌다.

 

“지금이다!”

 

나는 작게 소리치며 칼을 빼 들고 뒷줄의 다크 엘프 투사에게 달려들었다. 어둠 속에서 하얀 실선이 그어지고, 투사가 두 조각으로 분리된다.

 

퍼벅!

포수 출신의 민재가 블로킹하듯 체중을 실어 다른 투사를 날려버렸다.

 

순식간에 호위하던 투사를 정리한 우리는 고블린들을 처리한 뒤, 수레를 확인했다.

 

동료들이 수레에 다가가는 동안 나는 활에 맞은 투사들을 확인 사살했다. 바람이 불며 먼지가 작은 소용돌이를 이뤘다.

 

“내가 이상한 건가? 태산도 그렇고, 다들 에테르 흡수에 욕심을 안 내네?”

 

수레에는 별다른 것이 없었다.

주변을 정리한 우리는 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수레에 등을 기댔다.

 

나는 태산에게 다가가 “괜찮지?”라고 물으며 그의 기억을 흡수했다.

 

광대같이 생긴 관리자와 조우했던 기억부터 지금까지 지나온 던전, 그리고 소환되기 전까지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갔다.

 

특별한 특이점은 없었지만,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나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서 일단은 신경을 쓰지 않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투사의 기억을 흡수하고 죽일 걸 그랬다.’

 

우리는 잠시 쉬면서 주변의 돌출된 벽이나 바닥 등 지형을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

 

우리를 노리는 그림자

오른쪽 앞에 셋, 왼쪽 옆에 하나. 우르르 나타난 적들을 보며 동료들이 긴장했다.

 

오른쪽에는 내가 서고, 왼쪽에는 민재가 앞장을 섰다. 그 뒤를 이유경이 받쳤다.

 

투수 출신의 이유경 누나는 에테르를 미사일처럼 발사하는 능력을 갖췄는데, 생각보다 위력이 괜찮았다.

 

“이번엔 진짜 싸움이군,” 태산이 중얼거렸다.

 

우리 쪽의 적 세 마리가 먼저 움직였다.

내가 전방에서 녀석들의 경로를 방해하며 움직였고, 민재가 왼쪽에 있던 한 마리에게 달려들었다.

 

퍽!

민재의 공격에 적의 머리가 터져 나갔고, 그는 곧바로 우리 쪽으로 합류했다.

 

내 앞의 세 마리는 서로 다른 경로를 그리며 공격해왔다.

 

“느려.”

 

녀석들의 움직임을 신경 쓰면서 차근차근 정리해 나갔다.

뒤에서 유경 누나의 에테르가 날아왔고, 김수한과 태산이 뒤따랐다. 의외로 유경 누나의 전투 센스가 뛰어났다.

 

“좋아, 이대로 밀어붙이자!”

 

앞에서 싸우고 있는 우리를 피해 간간이 날아오는 에테르가 적들의 움직임을 방해하며 큰 피해를 주었다.

 

민재가 합류하자, 우리는 빠르게 적들을 처리할 수 있었다.

전투가 마무리되자 나는 쓰러진 다크 엘프의 머리에 손을 얹고 앞을 바라보며 말했다.

 

“물자를 보충하는 하역장을 찾아야 해요. 이쪽이 맞으면 좋겠네요.”


태산이 고개를 끄덕였다.

 

“전진하다 보면 알 수 있겠지. 가보자.”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이 땀을 식혀 주었다.

 

우리는 길고 어두운 동굴을 따라 걸으며 점점 동굴이 넓어지는 것을 느꼈다.

경계를 더욱 강화했다.

 

“저기 뭐가 있는 것 같은데,”

 

임태산이 속삭이며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켰다.

그의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옮기자 저 멀리 빛이 보였다. 우리는 자세를 낮추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

 

하역장.

 

한참을 이동하자 동굴과는 비교도 안 되는 넓은 공동이 나타났다.

 

마치 올림픽 경기장처럼 둥근 공간에 두 개의 계단이 보이고, 그 중심에서 고블린들이 수레에 물건을 옮기고 있었다.

 

수십 명의 다크 엘프가 그들을 호위하고 있었고, 고블린 일꾼은 얼핏 봐도 백 명은 넘는 듯했다. 계단 사이에는 나무 창살이 달린 감옥이 놓여 있었다.

 

“저 여자를 구해야 해!”

“누군지도 모르는 여자를 왜 구해?”

 

동료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하지만 나는 단호하게 말했다.

 

“우리가 도와줘야 해. 그녀가 여기서 고통받고 있을 거라고.”

“그게 왜 우리의 일이야?”

 

내가 깊게 숨을 쉬며 말했다.

 

“우리가 힘이 있다면, 그냥 지나칠 수는 없어. 그녀가 필요할지도 모르잖아.”

“좋아요. 한번 해 보죠!”

“제 말 들어봐요. 수레를 이용해 불을 붙일 거예요. 흩어져서 횃불을 모아오세요. 태산과 저는 수레를 끌어다 준비할 테니.”

 

우리는 각자 흩어져 준비를 시작했고, 벽 뒤에 숨어 다크 엘프들을 지켜봤다.

 

“제가 벽을 타고 이동할게요. 횃불이 비치지 않는 벽 아래로 이동할 테니 신호를 주세요.”


***

 

구출 작전.

 

수레에 도착한 나는 입술에 손가락을 대며 신호를 보냈다. 감옥 안에 있는 여자가 눈을 휘둥그레 뜨고 나를 바라보았다.

 

멀리서 동료들이 손으로 신호를 보내고 있었고, 나는 검에 에테르를 불어넣으며 신호를 보냈다.

 

콰쾅! 쾅!

울려 퍼지는 폭음과 함께 나무 파편이 사방으로 날아갔다. 동료들이 각자의 무기로 전투를 시작했다.

 

콰직!

나는 힘으로 나무를 부수고, 갇혀 있던 여자를 손으로 끌어올렸다. 그녀와 내가 동시에 움찔했다. 너무 세게 잡았나 보다. 그녀의 기억이 스쳐 지나갔지만, 되새길 시간도 없었다.

 

“빨리! 빨리! 적들이 몰려온다고!”


유경 누나가 외쳤다.

다들 던전을 돌며 성장한 만큼 적들을 수월하게 상대하고 있었다.

저벅저벅 달려오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우리가 왔던 동굴과 왼쪽 계단에서 적들이 몰려오는 듯 발걸음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나는 에테르를 있는 힘껏 주입한 검으로 계단을 잘라 시간을 벌었다.

 

서걱! 쿠쿵!

몇 번의 칼질에 계단이 무너졌다. 완벽해진 않았지만, 시간을 벌기엔 충분했다.

 

“태산! 받아!”

 

나는 여자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태산에게 그녀를 던졌다.

 

“저 미친 놈!”

 

태산이 소리치며, 능숙하게 그녀를 받아냈다.

동료들은 빠르게 왔던 길로 철수했다.

 

“야! 내가 시간을 벌 테니 먼저 가고 있어!”

“야! 야! 호준!”

 

태산이 소리쳤지만, 나는 무시한 채 엘프들에게 달

려들었다.

 

서걱! 푹!

빠르게 두 마리를 제거한 나는 에테르를 주입한 칼로 수레에 불을 붙였다.

 

화악! 타닥! 탁!

파란색 불꽃이 수레를 덮으며, 혼란이 일어났다. 나는 손에 잡히는 대로 무기를 던지며 왔던 길로 내달렸다.

 

“호준! 이쪽이야!”


민재가 소리쳤다.

 

탈출.


숨이 턱까지 차올랐지만, 다행히 우리가 왔던 방향으로는 적이 많지 않은 듯 했다.

 

빠르게 소음이 사라졌다.

나는 틈틈이 뒤를 돌아보며 동료들을 확인했다.

다행히 태산을 제외한 동료들이 무사히 이동하고 있었다.

 

“넌 왜 안 가냐?” 내가 물었다.

“너 혼자 고생할까 봐 왔지.”

 

태산이 능글맞게 웃었다.

 

“고마워 죽겠다 아주,” 내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좋은 거 없냐?” 태산이 장난스럽게 물었다.

“나중에 커피 살게,” 내가 대답했다.

“에이, 겨우 그거?” 태산이 웃었다.

“땡 큐라고, 새끼야!”

“유어 웰컴이다, 자식아!”

 

태산이 능청스럽게 대답하며 달렸다.

 

우리는 적당히 맞서 싸우며 뒤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챙! 퍼벅!

먼저 출발한 동료들이 전투를 벌이는 듯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온다.

 

“태산아! 네가 가서 도와줘! 여긴 내가 마무리하고 금방 따라갈게.”

“알겠어!”

 

태산을 보낸 나는 에테르를 주입하며 추격해 오는 엘프들을 베어 버렸다.

 

고개를 돌려 앞과 뒤를 확인한 나는 벽을 살폈다.

 

더듬! 더듬! 꾹!

찾았다!

손으로 힘껏 밀자 움직이는 벽이 열리며, 몸을 피한 나는 숨을 돌리며 주변을 살핀다.

 

여기는 몬스터 대기실.

지난번과 비슷한 구조의 석실.

 

다크 엘프 친위대가 자리 잡고 있다. 원래라면 나와 동료들은 한참 뒤에야 마주칠 녀석들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크 엘프 투사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이놈들은 에테르를 아주 잘 다룬다.

 

검을 양손으로 쥐고 미동도 없이 누워 있는 녀석들에게 에테르를 선물해 준다.

 

한 번, 두 번, ··· 기계적으로 찔러 대던 나는 맨 안쪽에 있는, 누가 봐도 보스 같은 포스를 풍기는 녀석을 내려다본다.


“멀티 비전의 화면에 뜰 텐데. 이걸 잡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


아니야. 아직은. 녀석의 머리에 손을 대고 기억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호준은 동료들과 합류하기 위해 왔던 길을 돌아나가고 있었다.

 

갈림길.

ㅡ.

횃불 아래에 익숙한 표시가 보인다.

 

탁! 탁! 탁!

저 멀리 동료들이 뛰어오는 게 보인다.


“어디 다친 데는 없냐?!”

“자세히 봐봐. 구멍 난 데 있나?”

“감사합니다.”

 

감옥에서 구해줬던 여자가 인사를 건넨다. 나는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든다.

 

그 순간,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작은 소용돌이가 형성된다.


“각성자. 안호준. 선택의 시간이다.”

“각성자. 임태산. 선택의 시간이다.”

···

···

한꺼번에 관리자가 세 명이나 나타나니 소란스럽다.

 

네메시스, 광대 같은 존재, 그리고 모피로 온몸을 감싼 여자가 소용돌이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네메시스가 어깨에 손을 올리고 손짓한다.

 

“우리는 조용한 곳으로 가자고.”

 

녀석의 기억을 흡수하며 따라간다.

 

“생각보다 잘해주는데, 지낼 만한가?”

 

“글쎄. 누굴 생각하면서 검을 휘두르니 그런가 보지.”

 

“큭큭큭. 너무 그러지 말라고. 나는 너의 안녕을 빌어주는 아주 착한 관리자라고.”

 

“안녕? 너 같으면 안녕하시겠냐? 내 아내와 아들이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세상에서, 세상 어떤 놈이 안녕하시겠냐?”

 

네메시스가 손짓하자 허공에서 의자가 나타나고, 앉으라는 듯이 손을 내민다. 그는 의자에 자리를 잡으며 말을 이어갔다.

 

“나는 너희들을 관리하며 이득을 취한다고 했잖아. 기억하지? 네가 무럭무럭 자라야 나한테 이득이 온다니까. 혹시 알아? 내가 네 가족을 지켜줄지도.”

 

계속해보라는 듯이 쳐다보자, 네메시스가 말을 이었다.

 

“이번에 대기실로 가면 피부 강화 선택해! 그리고 그동안 너무 빡세게만 굴렸으니, 지구로 잠시 보내줄 테니 좀 쉬다가 오라고.”

 

“뭐? 지구로 보내준다고?”

 

“그래. 잠깐 쉬고 있으라고.”

 

동료들도 같은 이야기를 들은 듯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그때 시야에 들어오는 한 여자가 있었다.

 

“아! 인사들은 했나? 내가 관리하는 각성자 중 한 명이니 잘 챙겨주라고. 난 이만 가보도록 하지.”

 

그녀가 자기소개를 하며 다가온다.

 

“안녕하세요. 구해 주신 건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이한나라고 해요.”

 

인사를 하며 악수하자는 듯이 손을 내민다. 나는 그 제안이 좋았다.

 

꽈악!

“저기, 인제 그만 놓아주셔도 되는데요.”

“야야! 뭔 여자 손을 그리 오래 잡고 있냐? 남들이 오해해!”

 

태산이 다가와 핀잔을 준다.

 

“미안해요. 잠시 딴생각을 하느라. 다시 한번 죄송해요.”

“괜찮아요. 상황이 상황이라 이해해요.”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며 우리는 잠시 웃음을 나누었다. 이 세계에서의 불행이 잠시 잊혀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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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콜로세움 24.08.06 57 3 13쪽
8 몬스터 웨이브(2) 24.08.06 61 3 12쪽
7 몬스터 웨이브 24.08.05 75 3 13쪽
» 다크 엘리시움(2) 24.08.05 77 3 13쪽
5 다크 엘리시움 24.08.04 92 3 13쪽
4 새로운 도전 24.07.13 224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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