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자의 밤 - 새로운 세상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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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발
작품등록일 :
2024.07.09 23:49
최근연재일 :
2024.08.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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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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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함정.

DUMMY


엘리시움/ 전용 연무장.


지구로 가는 포탈이 사라지는 순간, 나는 깊은 허탈감에 빠져들었다. 전쟁에서의 승리도, 얻은 성과도, 그 순간만큼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듯했다.


지휘권을 휘하 부족장들에게 맡긴 나는 연무장에 틀어박혀, 자신의 존재를 곱씹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내 안에서 끓어오르는 혼란과 불안감은 멈출 줄 몰랐다. 손과 발이 떨리고, 무의식적으로 손톱을 물어뜯으며 끊임없이 자문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누군가가 나에게 ‘이렇게 하면 된다’고 명확한 길을 제시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때, 한층 낮게 울리는 목소리가 내 생각을 끊었다.


“쯧쯧쯧, 뭐해? 인간이라 어쩔 수 없었어. 설마 이러고 있는 건 아니지?”


에밀리아가 다가왔다. 그녀의 눈에는 마치 모든 걸 이해하고 있다는 듯한 표정이 서려 있었다.


“음, 아···.” 


나는 그녀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그저 말을 더듬기만 했다. 적절한 단어를 찾을 수 없었다.


“뭐해? 혼자 있고 싶다면서, 인제 와서 분위기 잡고 그런 소리 해봐야 통하겠니?”


그녀의 말은 가볍게 들리지만, 그 속에 담긴 조소와 연민이 느껴졌다. 순간, 그녀의 길고 매끈한 다리가 눈에 들어왔고, 나도 모르게 시선이 그녀의 몸을 따라갔다.


에밀리아는 그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왜? 하고 싶어?”


그녀는 손가락 끝으로 자기 가슴 사이를 느리게 그어 내리며, 도발적인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옷 앞섶을 과하게 펄럭이며, 마치 유혹하듯이 다가왔다.


“아니, 그··· 그게···.”


나는 당황스러워하며 뒤로 물러섰지만, 에밀리아는 한 발 더 다가와 내 벨트에 손을 댔다. 그녀의 손이 허리선 아래로 미끄러지듯 내려가자, 나는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탁! 나는 본능적으로 그녀의 손을 쳤고, 그 충격에 뒤로 넘어지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에밀리아는 나를 내려다보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너 참, 너무 쉽게 휘둘리는 거 아니야?”


그녀는 내게 손을 내밀며 가볍게 웃었다.


“이제 일어나.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거야?”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일어섰다. 그녀는 나를 일으키며, 눈을 마주치고 말했다.


“지금 네가 필요한 건 나나 누구의 손길이 아니야. 너 자신을 다시 찾아야 해. 그러니까··· 여기서 나와서, 다시 시작해.”


그녀의 말은 따뜻하면서도 단호했다. 나는 천천히 숨을 들이쉬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에밀리아의 말이 맞았다. 이 자리에서 계속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결의를 다졌다.


“그래, 다시 시작해야지. 고마워, 에밀리아.”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내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언제든 말해. 네가 필요할 때는 항상 여기 있을 테니까.”


퍽!

“악!”


내가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뱉자, 에밀리아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나를 몰아붙였다.


“자, 이제 쉴 만큼 쉬었으면 벌을 받아야지?”


그녀는 말을 끝내기 무섭게 검을 휘둘렀다. 퍽! 또 한 번의 강력한 타격이 내 몸을 스쳤다.


“혼자서 고민한다고 변하는 건 없거든! 주변도 좀 돌아다보고, 조언도 좀 받아야지!”


그녀의 말과 함께 또 한 번, 퍽! 


“아! 진짜 그만 좀 해!”


나는 저항해보려 했지만, 에밀리아의 맹공은 멈출 기미가 없었다.


퍽! 퍽! 퍽!

“이게 어디서 감히 누나의 몸을 게슴츠레하게 쳐다봐!”


그녀의 꾸짖음에 나는 당황하며 시선을 내리깔았다. 그녀의 의도를 오해한 것이 더욱 부끄러워졌다.


“어쭈? 내가 쉬워 보였나 봐? 하체가 비었네, 이번엔 상체가 비었네!”


에밀리아는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으며, 나를 완전히 제압하려는 듯했다.


나는 겨우 방어 자세를 취하며 외쳤다.


“아니, 그게··· 그런 뜻이 아니었어!”


그러나 에밀리아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녀는 검을 휘두르며 계속해서 나를 몰아붙였다. 마치 나를 깨우려는 듯, 그녀의 공격은 점점 더 날카로워졌다.


“정신 좀 차려! 네가 이렇게 우물쭈물할 때가 아니라고!”


그녀의 마지막 일격이 나의 검을 튕겨내며, 나는 한 발짝 물러섰다.


“그래, 에밀리아. 이제 알았어··· 다시 마음을 잡아야겠어.” 


짝! 짝! 

에밀리아의 손짓에 엘프 전사들이 줄지어 입장하고, 그 순간 에밀리아의 눈빛이 빛나는 듯했다.



***


“괜찮으십니까?”


벨리알이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나 안호준은 대답 대신, 네드록에서 가져온 지도를 집중해서 살펴보고 있었다.


“흠, 디테일이 상당한데.”


안호준이 중얼거렸다.


“그렇습니다. 누가 봐도 함정입니다,”


벨리알이 조심스럽게 동의했다.


“맞아. 네메시스가 만든 함정이지. 그런데도 여기 적힌 각 성의 병력 숫자와 집결지는 정확하네.”


안호준은 지도의 정보를 교차 검토하며 말했다.


“네, 맞습니다.”


벨리알의 목소리에는 지난 전투 이후로 그의 태도가 바뀌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는 더 신중하고, 안호준에 대한 신뢰가 더 강해진 듯했다.


“저희가 먼저 공격한 것도 아니고, 그들이 파놓은 함정을 우리가 이겨냈으니, 이번엔 우리가 우위를 점한 거죠.”


벨리알은 긴장된 손동작을 하며 말을 이었다. 그의 손은 주먹을 쥐었다가 펴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왜 그래? 무슨 일이 있는데?”


안호준이 벨리알의 불안한 모습을 눈치채고 물었다.


“마스터, 지난번처럼 한놈을 잡아다가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벨리알이 단호하게 제안했다.


“그래? 못 할 것도 없지. 가자, 한놈 잡으러.”


안호준은 결심을 굳히고 말했다.

잠시 후, 둘은 그림자 속으로 몸을 감추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의 발걸음은 조용하고도 신속하게, 목표를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이번에는 함정이 아닌, 그들이 상대를 놀라게 할 차례였다.


***


베르테인 성.


벨리알과 함께 나는 성주의 집무실 앞에 도착했다. 그곳은 어둠에 잠긴 채로 음산한 기운이 맴돌고 있었다.


슥!

벨리알의 손짓에 따라 부족원들이 그림자 속으로 스며들었다. 그들은 무음으로 문 주위에 배치되었다.


벌컥!

집무실의 문이 열리며, 예상과는 달리 처음 보는 외형의 종족이 모습을 드러냈다. 고블린이나 오크와는 전혀 다른, 이질적인 존재였다.


콰콰콰콰!

에테르를 주입한 내 검이 번쩍이며 녀석의 옆구리를 파고들었다.


“크윽! 너희는 대체 뭐냐?”


그 생명체가 고통 속에서 신음하며 외쳤다.

나는 적들이 몰려오기 전에 그림자 속으로 몸을 숨기려 했으나, 그에게서 밀려오는 기억들이 내 머릿속을 뒤흔들었다.


“벨리알, 지하로 이동한다.”


나는 서둘러 명령했다.


“네? 지금 이럴 시간이 없습니다. 놈들이 눈치채고 몰려오기 전에 돌아가야 합니다.”


벨리알이 긴장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놈의 기억에서 뭔가 중요한 걸 알아냈어. 가자.”

나는 결단을 내리며 지하로 향했다.


***


네메시스의 새로운 계획.


베르테인 성/ 지하.


거대한 치료실. 얼마 전까지 사용되지 않은 듯, 이곳은 파괴된 집기와 두껍게 쌓인 먼지로 가득했다.


나는 벽에 몸을 숨기며 입구를 바라보았다. 벨리알과 부하들은 주변을 경계하며 긴장한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마스터, 지금이라도 철수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벨리알이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여기만 정리하고 갈 거야. 준비해.”


나는 단호한 목소리로 명령했다.

입구 앞에서 고블린 일꾼들이 정체불명의 고깃덩어리를 들고 드나들었고, 오크 전사가 그들을 통제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오크를 바라보며 손을 들어 신호를 보냈다. 벨리알과 부하들이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잠시 후, 다시 나타난 고블린들과 함께 오크는 여전히 그들을 통제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나는 천천히 그에게 다가갔다.


“뭐야? 너는 가져온 거 없어?”


오크가 말을 건네는 순간, 나는 칼을 그의 복부에 깊숙이 찔러 넣었다. 동시에, 그림자 속에서 검은색 인영들이 출입구를 향해 쇄도했다.


***


나는 실험실 안으로 들어섰다.

하얀 가운을 입고 만신창이가 된 고블린 마법사가 비틀거리며 서 있었다.


그의 주위로 돌로 된 침상들이 수십 개 늘어서 있었고, 그 위에는 거대한 오크가 누워 있었다.


나는 고블린 마법사에게 다가가 발로 세차게 찼다.


콱!

마법사의 정수리에 손을 얹고 그의 기억을 읽었다. 잠시 인상을 찡그린 후, 나는 벨리알에게 신호를 보냈다.


“벨리알, 준비해!”


내가 명령하자, 벨리알은 즉각 부하들에게 명령을 전달했다.


쾅! 콰광!

나는 초승달 모양의 에테르를 휘둘러 누워 있던 오크를 단숨에 제거했다. 


나는 마법사의 기억 속에서 알게 된 정보를 머릿속에 되새기며, 실험실을 둘러보았다.


이곳은 단순한 치료실이 아니었다.

누군가 이곳에서 끔찍한 실험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 분명했다. 돌 침상에 누워 있던 오크들 중 일부는 이미 죽어 있었고, 나머지는 그저 생명만 유지된 채로 가만히 누워있었다.


“여긴... 네메시스의 손길이 닿은 곳이었군.”


내가 중얼거렸다.

벨리알이 옆으로 다가왔다.


“마스터, 이곳은 오래 머무를 곳이 아닙니다. 곧 적들이 이 이상함을 눈치챌 겁니다.”


나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하지만 그냥 가기엔 너무 많은 걸 알아버렸어.”


벨리알은 주위를 살피며 불안한 눈빛을 보냈다.


“마스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겠습니까?”


나는 침상 위에 누워 있는 오크들을 가리켰다.


“이들은 더 이상 오크가 아니야. 뭔가 끔찍한 존재로 변하려 하고 있어. 네메시스는 이곳에서 무언가를 실험하고 있어. 아마도 새로운 병기일 거야.”

“우리가 막지 않으면, 이 세상엔 더 많은 비극이 벌어질 겁니다,”


벨리알이 단호하게 말했다.

나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방 끝자락에 있는 거대한 문을 발견했다.


“벨리알, 저 문을 열어. 우린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어.”


벨리알은 나의 지시에 따라 다가가 문을 열었다. 문 너머에는 더 깊은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었다. 우리는 긴장된 발걸음으로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


오크 키메라.


계단을 내려가자 어두운 통로가 나타났다. 그 끝에는 희미한 불빛이 새어 나왔다. 벨리알과 나는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통로를 따라갔다.


통로 끝에는 커다란 방이 있었고, 그 안에는 복잡한 마법진과 기계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거대한 유리관 속에 갇힌 또 다른 오크가 있었다.


하지만 이 오크는 다른 것들과는 달랐다.

그의 몸은 끔찍하게 변형되어 있었고, 그 눈빛엔 이성의 흔적이 남아있지 않았다.


“이게 네메시스의 계획이었군.”


나는 이를 악물었다.

벨리알이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어떻게 하실 겁니까?”


나는 주위를 살폈다.

유리관을 둘러싼 기계들은 그 생명체를 유지하고 있는 듯 보였다.


“이 기계를 파괴해야 해. 더 이상 이런 실험이 진행되지 않도록 말이야.”


벨리알은 고개를 끄덕이며 준비를 마쳤다.


“명령만 하십시오, 마스터.”


나는 벨리알에게 신호를 보냈고, 우리는 동시에 기계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에테르가 번쩍이며 기계들을 파괴했고, 유리관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유리관 속 오크가 고통스러운 괴성을 내지르며 몸부림쳤다.


쾅!

유리관이 폭발하듯 산산조각이 났고, 그와 동시에 오크가 그 거대한 눈으로 우리를 바라본다.


오크 키메라가 갇혀있던 유리관이 폭발하자, 벨리알과 그의 부족원들은 망설임 없이 녀석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그들이 오크에게 가까워지자마자, 오크 키메라는 그 거대한 눈을 번뜩이며 우리를 주시했다.


녀석의 몸은 끔찍하게 변형되어 있었지만, 그 안에 숨겨진 힘은 엄청났다. 나는 금방 그 사실을 깨달았다.


벨리알의 부족원 중 한 명이 오크를 향해 칼을 휘둘렀지만, 오크 키메라는 순식간에 그를 붙잡아 바닥에 내던졌다.


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녀석의 괴성은 실험실을 뒤흔들었고, 나는 점점 더 불길한 예감을 떨쳐낼 수 없었다.


“마스터! 이 녀석은 우리가 상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벨리알이 외쳤다.

나는 이를 악물고 싸우고자 했지만, 오크 키메라의 힘은 상상 이상이었다. 그는 이미 완벽하게 각성한 괴물이었다.


이 괴물은 지금껏 내가 상대했던 그 어떤 것보다도 강력했다.


그 순간, 실험실 안에 불길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바람 속에서 작은 소용돌이가 생겨났고, 그 안에서 네메시스가 나타났다. 그의 등장에 나와 벨리알은 모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미안해서 어쩌지? 우리가 파놓은 함정에 냉큼 들어와 주셨네.”


네메시스는 우리를 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나는 그의 얼굴을 보자마자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네메시스는 이곳에 있을 인물이 아니었다. 이 순간에 그와 마주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의 등장은 내가 계획한 모든 것을 망쳐버렸다.


“하딘의 말을 듣고 설마 했지만, 진짜였네! 하하하. 이거 그동안 새로 나타난 놈들이 누구인가 했더니 안호준이었어?”


네메시스는 광소를 터뜨리며 나를 조롱했다.

나는 그의 말을 들으며 어리석은 실수를 깨달았다. 이곳에 함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무시했던 나 자신이 미웠다.


지금, 이 순간, 이 실험실 안에서 벨리알과 그의 부족원들은 나로 인해 죽음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각성자 안호준. 버러지들은 참 병신 같단 말이야. 조금만 틈을 보이면 이렇게 멍청한 모습을 보여주고 말이야?”


네메시스의 비웃음에 나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나는 벨리알과 그의 부족원들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나를 중심으로 방진을 구성하며, 마지막까지 싸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들의 눈빛에는 흔들림이 없었고, 그들은 내가 할 수 없는 결단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들 모두가 이 자리에서 죽어 나갈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내 실수로 인해 그들이 희생될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네메시스는 나를 향해 다가오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나를 죽이고 싶은가 봐? 왜 나와 처음 만날 때처럼 토하지 그래?”


나는 그를 향해 이를 악물었다. 그러나 분노와 슬픔이 뒤섞인 내 마음은 복잡하기만 했다.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일까? 이 괴물과 네메시스를 상대할 방법은 있을까?


시간이 없었다.

나는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벨리알과 그의 부족원들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지금, 나도 그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만 했다.


“벨리알! 물러서라!”


나는 고함을 쳤다.


“이제는 나 혼자서 해결해야 할 일이야.”


벨리알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나의 눈빛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자신의 부족원들에게 후퇴를 지시했다. 나와 네메시스, 그리고 오크 키메라만이 실험실 안에 남았다.

나는 모든 에테르를 끌어모아 검에 집중시켰다. 이제는 내가 나서서 이 싸움을 끝내야 할 때였다. 네메시스와 오크 키메라를 상대로, 나는 이 전투에서 이겨야만 했다.


네메시스가 가볍게 손을 흔들고.


“복수의 시간이다.”

“모두! 돌격!”


오크 키메라를 포함한 네메시스의 개들이 달려들었다.



작가의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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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낙오(2) 24.08.10 42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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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콜로세움(3) 24.08.08 47 3 17쪽
10 콜로세움(2) 24.08.06 48 3 14쪽
9 콜로세움 24.08.06 58 3 13쪽
8 몬스터 웨이브(2) 24.08.06 62 3 12쪽
7 몬스터 웨이브 24.08.05 76 3 13쪽
6 다크 엘리시움(2) 24.08.05 77 3 13쪽
5 다크 엘리시움 24.08.04 93 3 13쪽
4 새로운 도전 24.07.13 225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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