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자의 밤 - 새로운 세상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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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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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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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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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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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한방

DUMMY

엘리시움으로 돌아온 호준은 내성으로 서둘러 향했다.


“여보!”

“아빠!”


그곳에는 이만이 보내준 가족들과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감격스러운 재회를 뒤로한 채, 호준은 곧바로 업무에 몰두했다.


“마스터,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인데, 잠시 여유를 가지셔도 좋습니다.”


테브가 걱정스럽게 말했지만, 호준은 집무실로 이동하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괜찮아. 그보다 노아와 에밀리아를 불러줘.”


***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노아와 에밀리아를 기대했던 호준의 시야에 다닐 플라키의 모습이 들어왔다.


“뭐지? 할 말이 있나?”

“······그러니까, 마스터는 자신의 위치를 좀 더 자각하셔야 합니다. 잠깐이지만 제가 본 바로는, 지금 상태로는 조직 운영이 너무 엉망입니다. 솔직히 인간이시라면서요? 조직 운영 경험이 없으신 건가요? 이대로 가다간 도적 떼와 다를 게 없습니다.”


다닐의 잔소리가 끝없이 이어졌고, 호준은 묵묵히 듣다가 결국 눈을 감아버렸다.


“그러니 혼자 감당하지 마시고 저와 같이······혹시 제 얘기 듣고 계십니까?”


호준은 그의 말에 대답하며 그를 바라보았다. 다닐은 찡그린 얼굴로 고개를 흔들고 있었다.


“부르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때 노아와 에밀리아가 도착했고, 벨리알도 함께 도착하면서 자연스럽게 회의가 시작되었다.


“벨리알, 어떻게 알고 왔어?”

“주군의 집무실로 모이는 인사를 보고 따라왔습니다.”

“잘됐네, 모인 김에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해보자고.”


벨리알이 부관을 불러 확인한 후 말을 꺼냈다.


“주군, 분위기가 삭막해 보여서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함께 하시죠.”


삭막한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던 호준은 벨리알의 말이 반가웠다.


“노아는 누군지 알지? 따로 인사할 필요 있나?”

“아닙니다. 이미 서로 알고 있습니다.”


식사가 차려지는 것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호준에게 에밀리아가 다가와 속삭였다.


“다닐이 뭐라 해? 내가 혼내 줄까?”

“아니야, 그런 거 없어. 괜찮아.”

“뭐, 네가 그렇다면야.”


그러면서 에밀리아는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식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벨리알이 후식을 준비시키며 자리에서 일어나 좌중을 둘러보았다.


“얼마 전, 첩보 부대에서 수상한 움직임을 발견했습니다. 네메시스 진영의 병력이 집결 중입니다. 저희 예상으로는 약 15만 명 정도입니다.”


벨리알이 다닐을 바라보자, 다닐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고 계셨습니까?”

“다닐이 미리 얘기해줘서 알고 있었어.”

대화를 지켜보던 다닐이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들어 시선을 집중시켰다.


“다닐 플라카입니다. 다들 아실 테니 제 소개는 생략하겠습니다. 지휘는 코라도 지오이아라는 8번 관리자가 맡고 있으며, 그의 휘하 관리자들이 모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호준이 후식을 마시며 벨리알과 눈이 마주쳤다. 벨리알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했다.


‘벌써 경쟁이 일어나는 건 곤란한데. 나중에 따로 얘기해야겠군.’ 호준은 속으로 중얼거리며 다닐의 이야기를 계속 들었다.


“다닐님, 그들을 막을 계책이 있습니까?”


노아가 부드럽게 물었다.

다닐은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시작했다.


“아시다시피 현재 표면적으로는 네 개의 세력이 동맹 관계에 있지만, 서로를 견제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에밀리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게다가 우리는 룬마스터 진영을 제외한 나머지 세력과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대규모 병력은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벨리알이 잠시 고민하다 질문을 던졌다.


“다닐님, 별동대를 꾸려 배후를 노리자는 말씀이신가요?”

“네, 맞습니다. 대규모 병력의 이동은 우리 관계를 노출하는 것이기에 불가능하고, 소수 정예로 적의 진군을 지연시키고, 다음 소환까지만 버티면 됩니다.”


호준은 의문이 생겨 물었다.


“소환은 언제까지 진행되지? 어떤 조건이 있나?”

“지구로의 침공은 이미 많은 에테르가 소모되었고, 우리가 큰 이득을 얻어야 끝날 겁니다. 이를 중단시키려면 가이아 대회의에서 결정해야 합니다.”


다닐은 잠시 말을 멈추고 좌중을 둘러보았다.


“마스터는 인간이십니다. 우리의 세력이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선 다른 세력의 발언권을 얻어 통합 관리자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다닐은 지도를 가리키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현재 우리의 영향력으로는 매우 부족합니다. 유적에서 봉인된 조각을 얻어야만 우리의 세력도 자연스럽게 커질 겁니다.”


다닐은 손가락을 뻗어 호준의 세력에서 자기 영지를 가리키며 설명을 이어갔다.


“이번에 적군만 막아낸다면, 제 영지와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습니다. 후속 부대만 제거하면, 제 영지의 병사들이 별동대를 도울 수 있습니다. 잠시만 버티면 됩니다.”


그의 설명을 가만히 듣고 있던 노아가 손을 들며 말했다.


“주군, 별동대는 저희가 맡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호준은 이유를 물었다.


“이유는?”

“적들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 속사정을 잘 아는 저희가 먼저 기습했다가 패한 척 도주한다면, 다닐님이 말한 것처럼 시간을 벌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노아는 지도의 한 부분을 가리키며 덧붙였다.


“게다가 저희는 매복에 최적화된 부대와 이간질에 능숙한 부대를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까?”


모두의 시선이 벨리알에게 쏠렸고, 벨리알은 미소를 지으며 동의했다.


“노아님의 계책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마스터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호준은 생각에 잠긴 후 말했다.


“거기에 내가 이번에 얻은 능력도 있다. 미리 병력을 충원해 두고 그들을 더미로 사용하는 것도 좋겠군.”


호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지도의 한 지점을 손가락으로 누르며 말했다.


“여기! 이곳에 다닐의 지원군과 노아의 별동대가 모이도록 하고, 그곳을 중심으로 작전을 짜자.”


호준은 손뼉을 치며 일어섰다.


“오늘 회의는 여기까지 하고, 내일 오전에 모든 부대장을 모아 전체 회의를 열겠다. 오늘 나온 안건을 다시 한번 보완해 오도록 해라. 자, 이만 해산하자.”


회의가 끝나고,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다. 각자의 역할이 정해졌고, 계획을 보강하기 위해 각자의 영역으로 빠르게 흩어진다.


***

 

엘리시움 / 회의실


회의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었지만, 호준은 미리 도착해 흡수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었다.


이제 가족들의 안전이 확보된 만큼, 다닐이 제안했던 통합 관리자가 되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


“주군.”


벨리알이 조용히 다가와 말을 걸었다.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들 들어오게 할까요?”

“그래, 회의를 시작하자.”


벨리알의 신호에 따라 테브, 에밀리아, 루스펠, 노아 등 호준의 부하들이 차례로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벨리알의 선언과 함께 회의가 시작되었지만, 어제 논의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야기들이 오갔다. 주로 전사 출신인 이들이었기에, 참신한 전략이나 전술은 나오지 않았다.


그때 도미닉이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의견을 제시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실패를 겪은 네메시스라면, 병력을 신중하게 움직일 겁니다. 우리의 별동대를 예상해 역으로 대비할 가능성도 크죠.”


부족장 몇몇이 고개를 끄덕였고, 에밀리아는 답답하다는 듯 회의용 테이블을 두드렸다.


“저들도 보급 부대가 있을 겁니다. 우리의 일차 목적은 보급품 탈취가 되어야 하고, 호위 병사들을 마스터의 워커와 다닐의 도플갱어 조합으로 기습할 수 있을 겁니다.”

“별동대는 없던 일로 하고요?”


도미닉이 고개를 저으며 말을 이었다.


“별동대는 별동대대로 운영해야 합니다. 적의 병력을 분할하는 것이 우리에게 유리합니다. 그리고, 보급품 대신 우리의 병사들, 예를 들어 테브님의 도르탄 부족 같은 튼튼한 전사들로 대체해야 합니다.”


카르나가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그럼 저들이 대비하는 병력은 누가 맡습니까?”


도미닉은 호준을 바라보며 답했다.


“그들은 마스터의 워커 들이 맡게 됩니다.”


다닐이 손을 들며 의문을 제기했다.


“워커들은 보급 부대를 치는 일에 쓰는 것 아닌가요?”


도미닉이 대답했다.


“네, 보급 부대를 습격한 후 바로 이동해야 합니다. 적들이 별동대나 위장된 보급부대를 추격할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미끼가 필요합니다.”


모두의 시선이 호준에게 쏠렸고, 호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보기엔 괜찮아 보이네. 작전대로 된다면 적들은 네 개로 분리될 테니까.”


도미닉이 이어 말했다.


“맞습니다. 본대에 병력이 집중되어 있겠지만, 마스터의 위치가 드러나는 순간 그들은 병력을 분산시킬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때 테브가 질문을 던졌다.


“만약 그들이 다른 부대를 무시하고, 주군에게 병력을 집중시킨다면 어떻게 하죠?”


도미닉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 저희가 정보 교란과 이간질을 할 겁니다. 마스터도 최대한 노출을 조심해야겠지만, 저희와 엘프, 그리고 도플갱어들은 적들의 생리를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벨리알이 테이블을 두드리며 정리했다.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별동대를 운영해 거짓 퇴각을 시도합니다. 둘째, 보급대를 습격해 보급품을 탈취하고 우리 병력으로 위장합니다. 셋째, 매복을 대비한 부대를 마스터가 섬멸합니다.”


호준이 고개를 끄덕이자, 벨리알은 부대를 선별하기 시작했다.


“마스터, 저는 마스터와 함께하겠습니다.”


호준이 물었다.


“네 부족원을 지휘하지 않고?”


벨리알이 답했다.


“매번 하는 일이니 상관없습니다. 제가 옆에서 보좌하며 강약을 조절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겁니다.”


에밀리아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 웬일이래? 원래 위험한 곳은 안 좋아하지 않나?”


벨리알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엘프들은 저희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죠.”


부대 선별이 끝나자 벨리알이 회의 종료를 알렸고, 도미닉이 주도해 모두는 식당으로 이동했다.


***


호준과 도미닉은 워커들을 수급하기 위해 길을 떠났다. 멀리해가 떠오르는 것이 보였다. 도미닉은 미소를 지으며 호준에게 말했다.


"저희 부대와 함께 움직이니 어떠십니까? 마스터의 새로운 능력과 저희의 상성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이건 운명입니다."


호준은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남자에게서 운명이라는 말을 듣고 싶진 않은데."


도미닉은 고개를 꼿꼿이 들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제가 전부 알아서 할 테니, 마스터는 구경만 하시면 됩니다."


회의 때는 믿음직해 보였던 도미닉이었지만, 오늘은 왠지 그의 자신감이 오히려 불안하게 느껴졌다.


도미닉의 다크 엘프 호위대와 함께 이동하는 길은 너무나도 수월했다. 그러나 호준은 생각이 많아졌다.


이제 한 세력의 수장이 되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더 큰 욕심이 생기고 있었다.


현재 호준의 병력은 다양한 상황에 맞춰 급하게 모은 부대들이었다. 훈련 수준도, 무장 상태도 솔직히 만족스럽지 못했다.


거기에 지휘관을 보좌할 책사도 전무했으니, 호준의 걱정은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갔다.


호준은 속으로 다짐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병력을 정비하고, 제대로 된 전략가를 찾아야 한다고. 이대로는 더 큰 위기를 맞이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인재들을 발굴하고 키우는 것이 급선무였다.


***


한편, 노아는 엘프들을 이끌고 성을 나서고 있었다. 그들의 임무는 유인 작전이었다. 좋게 말하면 전략적 기만이지만, 사실상 미끼 역할이었다.

네메시스와의 끊임없는 싸움 속에서 하루하루가 고단했지만, 에밀리아로부터 맹약의 계약자가 안호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는 주저하지 않고 그를 따르기로 결심했다. 그 선택에 후회는 없었다.

"족장님, 곧 도착합니다."

상념에 빠져있던 노아는 부관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에밀리아에게서는 연락이 없느냐?"

"아직입니다. 바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노아는 부관이자 자기 아들을 바라보며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후회하지 않느냐?"

"갑자기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너도 느끼지 않느냐. 우리가 속한 이 세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우리는 맹약 이전에 이미 선택했고, 이제는 맹약마저 인정받았다. 너희 젊은 세대는 우리와는 다를 것이다."

부관은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전방을 주시했다.

"준비하시지요. 적이 보입니다."

척후병의 신호를 확인한 엘프들이 전투 준비에 들어갔고, 노아와 그의 아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전방에 나섰다.

"무리할 필요는 없다. 적당히 시늉만 해라."

"알겠습니다."

"마법사들에게도 절대 무리하지 말라고 다시 한번 전달해라."

"알겠습니다, 아버지."

노아의 신호와 함께 엘프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고, 마법사들이 강력한 주문을 발동했다. 그들의 마법은 적군의 중심을 향해 날아갔고, 이어서 확성 마법과 함께 종소리가 전장을 가득 메웠다.

펑! 천천히 진군하던 적군의 중심부에 마법이 떨어지며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고, 혼란에 빠진 적군은 어수선한 움직임을 보였다. 노아는 앞으로의 전투를 예의주시하며, 엘프들을 지휘했다.

오늘의 싸움은 시작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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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초대 받지 않은 손님들(2). 24.08.17 13 0 18쪽
22 초대 받지 않은 손님들. 24.08.17 14 0 16쪽
21 함정(2). 24.08.16 18 1 16쪽
20 함정. 24.08.15 17 2 15쪽
19 포탈 너머의 성(2). 24.08.14 14 2 16쪽
18 포탈 너머의 성. 24.08.12 22 2 15쪽
17 반가운 짐승. 24.08.12 23 2 16쪽
16 내실을 다지다. 24.08.12 29 2 15쪽
15 낙오(4) 24.08.11 30 2 15쪽
14 낙오(3) 24.08.10 30 2 17쪽
13 낙오(2) 24.08.10 42 2 17쪽
12 낙오 24.08.10 43 3 14쪽
11 콜로세움(3) 24.08.08 47 3 17쪽
10 콜로세움(2) 24.08.06 48 3 14쪽
9 콜로세움 24.08.06 58 3 13쪽
8 몬스터 웨이브(2) 24.08.06 62 3 12쪽
7 몬스터 웨이브 24.08.05 76 3 13쪽
6 다크 엘리시움(2) 24.08.05 77 3 13쪽
5 다크 엘리시움 24.08.04 92 3 13쪽
4 새로운 도전 24.07.13 225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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