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도바뱀 자식아, 넌 내가 돌아감 그날로 뒈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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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born
그림/삽화
dayborn
작품등록일 :
2024.07.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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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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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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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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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 3화. 사라진 택시

DUMMY

3. 사라진 택시



아직 해가 뜨기 전 앞유리에 반사된 빨간색의 ‘빈차’라는 글씨가 태양을 설래게 만들었다.

왜냐면 오늘이 자신의 첫번째 개인택시 영업일이었기 때문이다.


차량 위쪽에 부착 된 갓등에 들어온 노란색 불, 이것은 이차량이 지금 승객을 태울 준비가 된 택시임을 알려주는 시그널이면서

태양의 하루일과가 시작되었다는 신호이기도 했다.


일요일 새벽 5시,

가로등이 밝하고 있는 도로는 아직 어두웠고 또 한산했다.


이 이른 시간에 무슨 승객이 있을까?

하지만, 이제 6년차 택시 드라아버인 태양은 그런 것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

왜냐면 이 이른 시간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주요 스팟을 이미 알기 때문이었다.


버스터미널도 그런 스팟 중 한곳이었고, 당연하게도 태양의 목적지는 바로 그곳이었다.

남부 지방에서 출발한 막차가 버스터미널에 곧 도착할 시간이 얼추 되었기 때문에 태울 승객은 이미 확보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버스 터미널로 곧장 연결된 대로에 접어든 태양이 글랜에게 말을 걸었다.


“음, 개인택시 달고 첫 승객은 어떤 분일까?”


태양은 개인택시 취득 후 첫영업이라는 설레임과 기대로 가득했다.


“제발, 장거리 가시는 손님이었음 좋겠다, 실은 너 장만하고 개조하느라 많이 무리했거든.”


이 말은 사실이었다.

태양은 그가 가진 전재산을 여기에 쏟아 부어서 그의 통장 잔고가 거의 0에 수렴하는 중이었다.


“뭐라고, 녀석아 방금 뭐라 했어? 그래도 돈만 밝히는 속물이라고?”


태양은 마치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말을 했다.

누가 보면 미친놈이라고 손가락질 할 수도 있을테다.

하지만, 태양이 지금하는 행동은 최근 사랑하는 누군가를 불의의 잃고 나서 생긴 일종의 습관이지 정신질환은 아니었다.


“앞으로 집사고 너 먹일려면 한두푼이 드는게 아니야. 그렇니깐, 지금부턴 조금은 속물이어도 괜찮거든요.”


“뭐? 이 엉아는 그런 양심에 털난 사람 아니야.”


“지리 모르는 손님탔다고 요금 늘릴려고 이리저리 뺑뺑이 돌고 그러지도 않았고, 정없이 손님 타자마자 미터기부터 누르지도 않았어, 그리고 시외 할증도 시 경계 넘어 가자마자 바로 누르고 그러지 않았단 말이야, 내 나름대로 양심있게 열심히 살았다고!”


태양이 억울하다는듯 툴툴거렸다.


“그러니깐, 장거리 밝힌다고 뭐라고 좀 하지마! 알았지, 글랜?”


부아아아앙~~


태양이 글랜에게 묻자 녀석은 마치 대꾸라도 하는듯 갑자기 엔진의 rpm이 치솟았다.


“뭐야? 글랜 너 지금 내말에 대답한거야!”


신기한 마음에 살짝 흥분한 태양이 소리쳤다.

하지만, 좀 전과 같은 일은 또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


“하하하, 그럼 그렇치!”


실망한 태양은 씁쓸하게 웃었다.

문득 태양은 글랜을 처음 만난 날이 떠올랐다.


******


한달전,

보통 개인 택시를 태양은 개인택시 차량을 구입하기 위해 대단지 중고차 매매 시장인 ‘더블유 파크’로 차를 보러 갔다.


중고차 시장에서 글랜을 처음 본 순간 이상하게도 태양은 녀석에게 단번에 꽂혀 버렸다.

녀석을 본 순간 다른 차는 더이상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마치 밤이 연상되는 듯한 칠흑과 같은 도색과 전 소유주가 달았는지 순정에는 없는 보닛 맨 앞에 달린 금색의-딜러의 말에 따르면 진짜 금이 아니라고, 그래서 조금은 실망했다고-드래곤 심볼과 마지막으로 차량 앞뒤에 차량 메이커사의 엠블럼 대신 자리한 큼직만한 ‘M’자-금속이 아닌 암석종류로 은은한 녹색빛이 감돌았다, 물론 이것도 보석이 아니라고 한다-엠블럼이 태양의 혼을 쏙 빼놓았다.


그리고, 결정적인 이유는 녀석에게서 왠지 모를 낯익음이 들었다.

생전 처음 본 차량이 분명한데 정말이지 이상하고 신기한 일이었다.


글썽!


그런 녀석을 넋을 놓고 바라보던 태양의 눈가에 갑자기 눈물이 맺히더니 한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태양은 자신이 울고 있다는 자각조차 하지 못했다.


‘참으로 이상하네, 차를 보고 있는데 왜 그녀석이 떠오르지?!’


태양은 상념을 거두고 재빨리 감정을 추스렸다.


“딜러님, 이차 바로 시승 가능하죠?”


구매를 결정한 태양이 딜러에게 물었다.


“아···, 그게 쫌··· 시동은 얼마든지 걸어 보셔도 되는데, 시승은 그다지···.”


시승이 어렵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딜러의 말에 태양은 왠지 찝찝했다.


“아니, 왜요? 차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거 아니에요?”


태양이 딜러에게 따져 물었다.


“아··· 아닙니다, 소유주가 자기 나름대로 손을 많이 봐서 시승하다 차에 기스라도 나면 안된다고 하셔서요.”


“소유주라니요, 이차 매매상 소유가 아니라 소유주가 따로 있다는 말인가요?”


중고차에 소유주가 따로 있다는 말이 뭔가 이상했다.


“네, 사실 소유주가 따로 있는 차량으로 저희 매매상이 위탁 판매를 하는 중입니다.”


“?”


들어보지 못한 중고차 판매 방식에 태양은 갸우뚱했다.


“저희도 이 차량이 맘에 들어 구매하시려는 고객님들이 오셨을 때마다 사실 난감합니다, 소유주가 시승은 절대 안된다고 하시지, 거기에 가만히 놔두면 알아서 차의 주인이 나타날 거니 가만히 놔두라고 하셔서요.”


딜러의 말을 들은 태양은 차량의 위탁 판매를 의뢰한 소유주가 과연 저 차량을 팔고싶은 의향이 정말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하! 차량을 시승도 하지말고 구매하라니···, 판매를 맡긴 그 소유주라는 사람! 참으로 이상한 사람이네요.”


“네, 그렇죠! 저희 지금 저 차량때문에 골치가 아픕니다! 사실 저희 입장에서는 전시공간 회전율이 높아야 더 많은 수입이 생기는데 저차량은 팔리지도 않고 지금은 완전 애물단지네요.”


“그럼, 저한테 이 애물단지를 넘기세요. 단 시승은 꼭 해야 합니다! 간단하게 매매단지 한바퀴 정도 가볍게 도는 건 가능하죠?”


“아···, 그게 좀···.”


“참! 아무리 소유주가 그랬다지만, 간단한 시승조차 못하는 차를 덜컥 살 수는 없겠네요, 시승이 안돼면 전 이만 다른 딜러로 가겠습니다.”


여전히 시승에 확답을 못하는 딜러를 보며 태양이 쐐기를 박았다.


‘아하, 이일을 어쩐다, 왜 하필이면 저 차에 필이 꽂혀가지고···, 이것 참 난감하네.’


고객을 놓칠 것 같은 불안감에 딜러는 속이 타들어갔다.

사실 저 차량은 팔기만하면 다른 중고차 몇대를 판 정도의 이윤을 남길 수가 있었지만, 사실은 그놈의 시승이 문제였다.


‘괜히 저 차를 시승했다가 저번 고객처럼 실망이라도 하면 바로 다른 딜러로 가버릴텐데···.’


차량 시승 때문에 고객을 여러번 놓친 딜러가 태양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음, 솔직히 저 차량은 권해드리기가 좀 그렇구요, 저희 매장엔 무사고에 운행거리도 짧고 가격도 아주 합리적인 차량이 많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차량을 시승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어떠신지?”


“에이, 싫어요! 전 저차 아니면 진짜 다른 딜러로 갈 겁니다.”


태양이 딜러의 말에 엄포를 놓았다.


“휴우~~~”


딜러가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낙담한 표정으로 태양에게 자동차 키를 건내며 말했다.


“그럼, 할 수 없군요. 하시죠, 자! 여기 키 받으세요.”


부르릉!


딜러에게 키를 넘겨받은 태양은 기다렸다는듯 잽싸게 차량에 탑승하더니 시동을 걸었다.


지이잉!


운전석 창문을 연 태양이 딜러에게 말했다.


“딜러님, 이 근방만 가볍게 돌면서 차량 컨디션만 보고 올게요, 별 이상 없으면 바로 구매할게요.”


“고객님 저랑 함께 가시죠.”


“뭐, 그러시죠.”


동승을 원한 딜러가 옆좌석에 탑승하자 태양은 곧바로 차량을 출발시켰다.


‘제발, 이번만은 별탈이 없기를···.’


벌써 1년째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이 놈의 애물단지가 제발 오늘은 아무런 사고도 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딜러였다.


잠시후, 태양과 딜러를 태운 차량이 중고차 매매단지를 벗어나 한적한 도로에 진입했다.


부아아앙!


태양이 엑셀을 지긋히 밟자 차량이 가속하며 앞으로 튀어나갔다.


“음, 반응이 즉각적이면서도 거칠지 않고 부드럽네요.”


태양이 만족스럽다는 표정으로 말하자 달러가 영업멘트가 아닌 진짜 놀랍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하하하, 이 녀석이 이제야 주인을 제대로 만난 모양입니다.”


시승 때마다 이런저런 사고를 치던 차량이 오늘은 너무 조용하자 딜러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하하하하, 그런가요?”


“네 고객님, 딱 이차는 고객님 찹니다. 소유주님의 말씀이 아무래도 진짜였나 봅니다, 허허허”


“에이, 세상에 그 말을 믿으세요?”


“네, 첨엔 저도 고객님과 같았었는데, 오늘은 왠지 그 말이 절로 믿어지네요.”


‘에효~ 이 호갱님아 댁이 이 녀석을 잘 몰라서 그래요, 아! 정말이지 십년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가는 기분이구나.’


차마 자신의 입으로 그동안의 내력을 말 할 수 없었던 딜러는 연신 속으로 만세를 외쳤다.

그 동안 시승 때마다 시동꺼짐은 예사였고, 조향 불량에 심지어는 급발진까지 일어났기에 딜러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었다.


“하하하, 딜러 생활을 좀 오래 하다보니 종종 그런 경우가 있더군요! 고객님, 정말 이차가 맘에 드십니까?”


“네, 돌아가서 바로 구매할게요!”


태양은 딜러의 물음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답했다.


“차에 흡족하신다니, 저도 매우 기쁘군요! 그래서, 제가 특별히 10%까지 디씨를 해드리겠습니다.”


딜러는 애물단지인 녀석을 드디어 처리할 수 있게 되자 자신의 이익 일부를 과감하게 포기했다, 그래도 많이 남는 장사였다.


“정말인가요?”


“아무렴요, 정말입니다.”


‘맘 같아서는 그냥이라도 드리고 싶습니다.’


딜러는 차마 이말은 꺼내지 못하고 속으로 삼켰다, 그동안 애를 끓인 걸 생각하니 속이 다 시원했다.


시승을 마친 태양은 곧장 계약서를 작성하고 딜러의 약속대로 10%가 할인된 금액으로 차량을 구입했다.


이것이 글랜과의 첫만남이었다.


*****


글랜과의 첫 만남을 상기하던 태양은 어느덧 목적지인 버스터미널을 지척에 두고있었다.


좌회전을 위해 1차로로 진행하던 태양이 교차로에 끝에 이르자 마침 신호도 적절하게 좌회전으로 바뀌었다.

환상의 타이밍이었다.


태양이 핸들을 왼쪽으로 꺽으며 교차로에 진입한 순간,

그때였다.


번쩍! 번쩍! 번쩍!


빵!빵!빵!빵~~!!!


글랜을 향해 눈부신 전조등 빛과 함께 귀를 찢는듯한 클락션 소리가 새벽의 도로의 적막을 산산히 부셔 놓았다.


강렬한 헤트라이트 불빛에 순간적으로 시력을 뺏긴 태양은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찰라의 순간이 지나고 잠시 뺏겨던 그의 시력이 다시 돌아오자 그제서야 도로 위의 상황이 정확하게 인지가 된 태양이었다.


자신과 불과 10여미터도 안되는 거리에 거대한 화물차 한대가 자신을 덮치고 있었다.


절체절명의 순간 태양은 그대로 얼어붙어 버렸다.


······


부산에서 화물을 잔뜩 실은 화물차 기사는 드디어 목적 인근에 도착하자 긴장이 풀리며 쌓여던 피로가 몰려오기 시작했다.


피로에 이은 졸음에 마음이 다급해진 화물차 기사는 한산한 도로를 믿고 과속을 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목적지와 1키로 떨어진 버스터미널 사거리에 이른 화물차는 직진 신호를 잡기 위해 시속 90km로 시내 주행 최고 속도인 50km를 40km나 초과했다.


교차로 진입 30여미터를 남겨두고 직진 신호가 끝나고 황색으로 바뀌었다.

교차로에 차량이 보이지 않았고 마음도 조급해진 화물차 기사는 브레이크 대신 악셀을 선택했다.

교차로를 진입하기 바로 전 갑자기 좌회전을 하는 택시가 나타났다.


끼이이익~~~!


화물을 가득 실은 거대한 차량이 급제동을 하자 타이어가 힘겨운 비명을 질렀고, 지면과 마찰을 일으키며 타들어간 타이어는 뿌연 연기를 내뿜었다.


화물차 가사는 사고를 직감하며 충격에 대비해 핸들을 잡은 손에 힘을 잔뜩 주며 자신의 잘못으로 인한 사고의 순간을 차마 볼 자신이 없었는지 두눈을 감아 버렸다.


“!”


화물차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도로를 미끄러져 갔고, 아무런 충격도 느껴지지가 않았다.


도로를 한참동안 미끄러졌던 화물차 겨우 멈춰 서자 화물차 기사는 택시가 가까스로 사고를 피했구나라고 생각하며 감았던

눈을 뜨며 재빨리 사이드 미러를 확인했다.

헌데, 사이드 미러를 통해 본 도로에는 택시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화물차 기사는 급히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급히 도로 위를 확인했다.


“헉! 택··· 택시가 어··· 어디갔지?”


하지만, 그가 바라본 교차로 어느 곳에서도 택시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고, 도로 위에 남은 건 그의 화물차 타이어가 남긴 자욱뿐이었다.





Let’s fucking go!



작가의말

금번 3회차의 마감 멘트는 24일 개봉한 마블의 진정한 구세주!

데드풀의 3번째 영화인 '데드풀과 울버린'의 오마주였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제 4의 벽을 넘나드는 캐릭터를 만들어 보고싶네요~^^


PS) 참고로 어그로를 끌기 위해 제목을 바꾸고 거기에 일부로 오타까지 냈는데도 유입이 없네요. ㅜ.ㅜ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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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도바뱀 자식아, 넌 내가 돌아감 그날로 뒈졌어!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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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제 26화. 사부(師傅)가 아니라 사부(師父) 24.09.12 10 0 12쪽
25 제 25화. 악(惡)의 연결고리 24.09.11 8 1 15쪽
24 제 24화. 추궁과혈(推宮過穴) 24.09.05 15 1 13쪽
23 제 23화. 내공(內功) 24.09.04 16 1 12쪽
22 제 22화. 실마리 24.09.02 15 1 14쪽
21 제 21화. 단 한수에 갈린 승부! 24.08.29 19 1 11쪽
20 제 20화. '교류의 날' 24.08.27 20 1 12쪽
19 제 19화. 참교육(수정) 24.08.22 24 1 12쪽
18 제 18화. 조까, 새끼야! 24.08.21 25 1 12쪽
17 제 17화. 입문(入門) 24.08.17 28 2 12쪽
16 제 16화. 컴 백 홈(come back home) 24.08.16 25 2 14쪽
15 제 15화. 나쁜 녀석들 24.08.15 24 2 15쪽
14 제 14화. 가출과 도둑질 그리고... 24.08.13 30 2 13쪽
13 제 13화. 형과의 첫만남 24.08.12 32 2 11쪽
12 제 12화. 글랜의 정체? 24.08.11 32 2 12쪽
11 제 11화. 이유! 24.08.08 35 2 17쪽
10 제 10화. 여긴 어디?! 24.08.07 36 3 11쪽
9 제 9화. 사라진 택시 24.08.07 36 3 12쪽
8 제 8화. 결국, 난 아무것도 극복하지 못했다! 24.08.04 39 3 12쪽
7 제 7화. 아빠의 유지(遺旨) +3 24.08.01 42 3 11쪽
6 제 6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24.07.31 41 3 11쪽
5 제 5화. 가장 행복한 날이자 가장 불행한 날! 24.07.30 42 3 15쪽
4 제 4화. 기억의 편린 +3 24.07.27 49 3 14쪽
» 제 3화. 사라진 택시 +2 24.07.25 55 3 13쪽
2 제 2화. 나의 애마(愛馬) 글랜 24.07.23 67 3 12쪽
1 제 1화. 의문의 택시드라이버 +3 24.07.23 125 3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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