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도바뱀 자식아, 넌 내가 돌아감 그날로 뒈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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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born
그림/삽화
dayborn
작품등록일 :
2024.07.23 16:58
최근연재일 :
2024.09.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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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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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572

작성
24.08.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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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제 7화. 아빠의 유지(遺旨)

DUMMY

7. 아빠의 유지(遺旨)



어느덧, 모든 치료가 끝나고 드디어 병원을 퇴원하는 날이었다.


“태양아, 무슨 일 생기면 이 누나한테 꼭 연락해야 돼! 알겠지? 꼭이다.”


나에게 작별을 고하는 정간호사 누나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그동안 친누나처럼 나를 아껴주고 챙겨준 고마운 사람이었다.


“네, 그럴게요.”


나는 정간호사 누나를 꼬옥 끌어 안았다.


“가끔 놀러 올게요, 나 오면 맛난 거 사주실거죠?”


“그럼, 언제든지 놀러와! 이 누나가 맛난 거 실컷 사줄테니깐.”


“아싸! 그럼 매일 놀러 와야지!”


“녀석, 그래 항상 그렇게 밝고 씩씩하게 지내렴.”


“네, 항상 그럴게요! 정말 고마웠어요, 누나”


나는 씩씩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태양아, 진짜 너 삼촌 집으로 않갈거니? 혹시, 너 숙모 때문에 불편해서 그런거야?”


나와 정간호사 누나의 작별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성태 삼촌이 나에게 물었다.


“에이, 삼촌도 그건 절대 아니에요, 숙모는 정말 좋은 분이세요.”


나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답했다.


“그리고, 방금 하신 말씀은 삼촌보다 숙모가 먼저 저에게 물어보셨어요.”


“뭐! 진짜?”


“네, 진짜요.”


“아, 그렜구나 그래서 넌 뭐라고 했니?”


성태 삼촌이 깜짝 놀라며 되물으셨다.


“근데, 제가 싫다고 정중하게 말씀 드렸어요.”


“아니, 왜?”


“그냥 제 힘으로 한번 살아보고 싶어서요, 그리고 아직 남아 있는 제 트라우마도 혼자서 한번 극복해보려구요, 그래야 아빠처럼 강한 사람이 될 것 같기도 하구요.”

···


나는 숙모에게 심리 치료를 받으며 부모님의 죽음을 나의 잘못으로 여기는 것을 완전하게 극복해냈다.

하지만, 자동차를 대하는 나의 불안감은 지난 1여년간의 심리 치료에도 좀처럼 극복해내지 못했고 트라우마로 자리잡았다.


차를 보는 것 까지는 어느 정도 무감각해졌지만, 타는 것은 나에겐 또 다른 문제였다.

치료를 위해 몇번 숙모와 함께 시도해 보았지만, 막상 차를 타면 두통과 함께 심지어는 호흡까지 곤란해졌기에 더 이상의 시도를 하지 못했다.


그때 문득 떠오른 것이 있었는데, 바로 가문에 대대로 전해오는 명상법이었다.

그 이야기를 정신과 전문의인 숙모에게 말씀드렸더니 좋은 생각이라며 적극 시도해 보라고 하셨다.

결국 나는 도시를 떠나 조용한 곳으로 갈 필요를 느껴고 마침 적당한 곳이 생각났다.

···


“그럼, 삼촌 전 이만 가볼게요!”


“녀석, 네가 그렇게 결정했다니 어쩔 수 없지만 이 삼촌은 많이 서운하구나!”


성태 삼촌이 걱정스런 얼굴로 목소리로 말씀하셨지만, 내 의견을 존중해주셨다.


“그럼, 대신 자주 연락해야한다.”


“네, 삼촌 걱정 안되시게 자주 연락드릴게요.”


지난 일년간 성태 삼촌은 나와 정이 많이 드셨는지, 연신 서운한 표정을 지으시며 말씀하셨다.


“그건 당연한거고 이 녀석아! 내 말은 이 삼촌 보러 자주 놀러 오라는 말이야, 음···”


잠시 말을 끊은 성태 삼촌이 곰곰히 생각을 하시다 다시 말했다.


“미안하구나, 태양아! 어린 널 보고 날 찾아오라고 하다니, 이 삼촌의 생각이 짧았구나, 그럼 내가 자주 찾아가마!”


“아니에요, 바쁜 삼촌보다는 당연히 내가 삼촌을 뵈러 가야죠.”


“하하하, 말이라도 고맙구나! 넌 그냥 연락만 자주 해, 이 삼촌이 자주 보러가마.”


“네, 알겠어요. 삼촌”


“자, 이리와라!”


성태 삼촌이 나를 한참동안 꼬옥 끌어 안으셨다.


“그럼, 저 가볼게요! 모두 건강히 지내세요.”


나는 작별 인사와 함께 걱정과 아쉬움을 뒤에 남겨둔 채 병원을 떠났고, 내 계획대로 지방에 위치한 한 보육원으로 들어갔다.


······


보육원에 들어온 나는 처음 기존 원생들의 은근한 텃새 탓인지 처음 한달간은 적응에 애를 좀 먹었다.

하지만, 나와 같은 처지의 아이들이 모여 있어서 그런지 누구의 눈치를 볼 일이 없어서인지 마음은 더 없이 홀가분했다.

학교 생활도 별 문제 없었고, 방과후에는 가문의 검법을 계승하는 것과 명상으로 거의 모든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한가지 기쁜 소식이 생겼는데 성태 삼촌이 나의 후견인이 되어 주셨다.


“자, 받아라.”


“삼촌, 이게 뭐에요?”


“통장이다, 한번 열어봐”


성태 삼촌이 내민 통장을 받아 든 나는 통장을 살펴보았다.


성태 삼촌은 변호사를 고용해 내 대신 부모님이 남기신 재산과 교통사고 및 보험 보상금등을 정리하셔서 내 앞으로 된 통장을 하나 만들어 오셨다.

통장에는 어린 내가 꿈도 꿔 보지 못할 거액이 들어 있었다.

무려 20억여원이었다.


“뭔 돈이 이렇게나 많아요?”


“뭐, 너희 가문 대대로 내려온 부동산이랑 네가 살던 집이랑 보험금등을 모두 합쳤더니 꽤나 크더구나.”


“정말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어요! 삼촌”


난 성태 삼촌에게 꾸벅 허리를 숙이며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요녀석아, 네 아빤 형제가 없는 내겐 친형제와 같은 친구였어! 그리고 한 스승님 아래서 검법을 배운 사형제간었고, 지금은 너의 후견인이잖니! 당연히 내가 해야지 누가하니.”


나는 성태 삼촌의 말에서 아빠의 대한 끈끈한 우정과 사랑이 느껴져서 가슴이 먹먹해졌다.


“앞으로 하나 뿐인 내 조카는 이 삼촌이 챙긴다.”


“삼··· 삼촌!”


“녀석, 여기가 불편하면 언제든 삼촌에게 오려무나! 네 숙모도 은근 기다리는 눈치야.”


“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삼촌 댁으로 갈게요.”


“하하하, 알았다. 그럼, 자주 놀러오마.”


보육원을 떠나는 삼촌의 뒷모습이 왠지 쓸쓸해 보였다.

아직 자식이 없는 성태 삼촌과 숙모는 은근 내가 가족이 되기를 바라는 눈치셨지만, 성태 삼촌을 따라가는 게 왠지 돌아가신 부모님께 대한 도리가 아닌 것 같아서 차마 그러진 못했다.


“와! 나 이제 부자네.”


숫자 2 뒤에 무려 0이 여덟개나 되었다.

나는 부모님이 남기신 재산으로 인해 한 순간에 십억대 갑부가 돼버렸다.


큰 돈이 생기니 뭐랄까?

벅차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무서워지기도 했다.

통장을 성태 삼촌에게 다시 맡길까?

삼촌이라면 아마 흔쾌히 맡아 주실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금방 생각을 접었다.

왜냐면, 통장은 삼촌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친구의 죽음으로 생긴 것이기 때문이었다.

내 대신 아빠의 재산을 정리하시면서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을지 상상하니 내가 가지고 있는 게 옳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고마운 성태 삼촌에게 나와 통장이 짐이 되게 하기는 싫었다.


‘하아! 나 너무 애늙이인가?!’


호호호 그래, 너 애늙은이 맞거든.


쟤가 원래 날 닮아 저래, 하하하


내가 통장에 대한 생각으로 고민이 깊어지는 순간 날 놀리는듯한 엄마, 아빠의 대답이 들려오는 것 같았다.


‘엄마, 아빠 너무 보고싶어요!’


그런 기분 때문인지 나는 더욱 외로워졌다.

···


이후로도 부모님이 남기신 유산에 대한 나의 고민이 점점 깊어져 갔다.


나는 성태 삼촌에게 더 이상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성태 삼촌과 상의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러던 어느날, 나의 고민에 대한 해결책이 들려 왔다.

그날은 보육원 청소 담당 주번인 주의 첫번째 날이었다.

난 보육원 원장실 복도를 청소 중이었고, 그때 우연히 원장실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원장님, 이건 너무 하잖아요.]


[혜성아, 정말 미안하구나!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구나.]


‘대체, 뭔 일이지?’


세상 좋으신 원장 할아버지께서 혜성이 형에게 쩔쩔매고 계셨다.


[저는 이 돈을 가지고는 도저히 밖에서 살아 갈 자신이 없어요.]


다시 혜성이 형의 불만어린 목소리가 들려 왔다.


[혜성아, 이 할애비가 정말 미안하고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구나! 요즘 기부와 지원이 너무 줄어 들어서 도저히 이것 밖에는 해줄 수가 없구나.]


보육원은 일정 나이가 되면 더 이상 원생으로 살 수가 없다.

즉, 준 성인이 되었으니 독립을 해야만 했다.

그래야 새로히 어린 원생들을 받아 들일 수가 있었다.

어린 고아들에겐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에 보육원의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정부는 보육원을 나가는 원생들에게 일종의 정착금을 지원하는데 하지만 그 금액은 실상 너무나 보잘 것 없었다.

허름한 월세방의 보증금도 되지 않을 금액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이번에 나이가 차게 되어 보육원을 떠나게 된 혜성이 형은 턱없이 부족한 정착금 때문에 겁을 먹은 것이었고, 때 마침 청소를 하고 있는 내 귀에 형의 하소연과 원장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탄식이 들려 온 것이었다.


혜성이 형은 직업학교 졸업을 곧 앞두고 있었지만, 성적도 좋은 편이 아니라서 아직 취업도 못한 상황이었는데, 결국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죄송해요, 원장선생님! 제가 너무 막막해서 저도 모르게 그만···, 이럴줄 알았음 공부라도 열심히 했을 것을···]


혜성이 형은 지난 날을 후회했지만, 후회란 언제나 늦은 법이었다.


그렇게 혜성이 형은 후회만을 남긴 채 결국 보육원을 떠나게 되었고, 그 사건은 나에게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나는 통장의 돈을 우리 보육원생들을 위해 쓰기로 마음 먹었다.


아빠는 나에게 자주 하시던 말씀이 떠올랐다.


“우리 가문의 남자들은 자신의 안위 보다는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사셨단다, 작게는 가족과 가문을 위해서 더 나아가 마을과 도시를 위해서 더 나아가 나라를 위해서 말이다.

그리고, 불의를 보거나 또는 위기에 처한 자들이나 나라에 외적이 쳐들어 왔을 때는 과감하게 검을 들고 싸우기도 하셨다.

태양아, 넌 그런 위대한 가문인 우리 구인검문(求人劍門)의 직계이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유일한 후손이란다.

그러니, 너도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고 약하거나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 주려무나!”


나는 아빠가 그렇게 말씀하실 때마다 항상 이렇게 대답했다.


“네, 제 능력이 되면요, 크크크”


“하하하,이런 영악한 애늙이 같은 녀석! 하지만, 아빠는 알고 있단다! 우리 아들이 얼마나 따뜻하고 심성이 밝은 아이인지 말이야.”


그리고, 아빠의 반응 또한 항상 한결 같았다.


난 그렇게 내 능력이 되었기에 이제 아빠의 평소 바램처럼 내 주위 사람을 돕기로 작정했고, 역시 든든한 나의 후견인인 성태 삼촌에게 나의 결심을 알렸다.


성태 삼촌은 나의 결정을 매우 칭찬하셨고, 나의 재산으로 나이가 차 보육원을 떠나는 우리 보육원 원생들의 자립을 돕고 거기에 더해 현재 원생들의 학업 성적 향상과 자기 계발을 지원할 재단을 설립하기로 결정했고, 성태 삼촌은 거기에 본인의 재산 일부를 보태기까지 하셨다.

성태 삼촌은 일을 일사천리로 진행하셨고, 우리 보육원의 이름을 그대로 딴 ‘희망’재단이 설립되었다.

그리고, 재단의 첫번째 수혜자는 혜성이 형이 되었다.


형에게 지원금이 전달 되자 형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뛸듯이 기뻐했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내 가슴이 벅차 올랐다.

내 자신이 그렇게 뿌듯하고 자랑스러울 수가 없었다.


나는 다짐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내게 주신 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가문의 이념인 구인(求人)을 위해 바치기로 결심했다.





To be continued···



작가의말

불경기로 인해 세상이 더욱 각박해지는 요즘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주위에 어려운 사람들을 한번씩 둘러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빛이 더욱 밝은 곳 밑에는 항상 더욱 진한 어둠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재미만 있는 글보다는 재미도 있으면서 읽으면 가슴까지 따뜻해지는 그런 글을 쓰고 싶습니다.

오늘도 제 글을 찾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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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8 kj******..
    작성일
    24.08.11 05:34
    No. 1

    소설이 영화보다 더 기억에 남고 더 감동 하는 이유는 보는 재미와 읽는 재미가 함께 해서라 생각해요. 상상을 깊게 하면 눈을 감아도 진짜로 보이 거든요. 그런 장면은 감동의 여운이 오래 가거든요. 작가님의 따사로운 마음이 느껴저서 좋녀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Dayborn
    작성일
    24.08.11 11:35
    No. 2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글 쓰는 보람이 느껴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kj******..
    작성일
    24.08.11 05:36
    No. 3

    ㅎ ㅎㅎ 오타 좋네요로 정정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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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도바뱀 자식아, 넌 내가 돌아감 그날로 뒈졌어!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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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제 26화. 사부(師傅)가 아니라 사부(師父) 24.09.12 10 0 12쪽
25 제 25화. 악(惡)의 연결고리 24.09.11 8 1 15쪽
24 제 24화. 추궁과혈(推宮過穴) 24.09.05 15 1 13쪽
23 제 23화. 내공(內功) 24.09.04 16 1 12쪽
22 제 22화. 실마리 24.09.02 15 1 14쪽
21 제 21화. 단 한수에 갈린 승부! 24.08.29 19 1 11쪽
20 제 20화. '교류의 날' 24.08.27 20 1 12쪽
19 제 19화. 참교육(수정) 24.08.22 24 1 12쪽
18 제 18화. 조까, 새끼야! 24.08.21 25 1 12쪽
17 제 17화. 입문(入門) 24.08.17 28 2 12쪽
16 제 16화. 컴 백 홈(come back home) 24.08.16 25 2 14쪽
15 제 15화. 나쁜 녀석들 24.08.15 24 2 15쪽
14 제 14화. 가출과 도둑질 그리고... 24.08.13 30 2 13쪽
13 제 13화. 형과의 첫만남 24.08.12 32 2 11쪽
12 제 12화. 글랜의 정체? 24.08.11 32 2 12쪽
11 제 11화. 이유! 24.08.08 35 2 17쪽
10 제 10화. 여긴 어디?! 24.08.07 36 3 11쪽
9 제 9화. 사라진 택시 24.08.07 36 3 12쪽
8 제 8화. 결국, 난 아무것도 극복하지 못했다! 24.08.04 39 3 12쪽
» 제 7화. 아빠의 유지(遺旨) +3 24.08.01 42 3 11쪽
6 제 6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24.07.31 41 3 11쪽
5 제 5화. 가장 행복한 날이자 가장 불행한 날! 24.07.30 42 3 15쪽
4 제 4화. 기억의 편린 +3 24.07.27 49 3 14쪽
3 제 3화. 사라진 택시 +2 24.07.25 54 3 13쪽
2 제 2화. 나의 애마(愛馬) 글랜 24.07.23 67 3 12쪽
1 제 1화. 의문의 택시드라이버 +3 24.07.23 125 3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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