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도바뱀 자식아, 넌 내가 돌아감 그날로 뒈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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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born
그림/삽화
dayborn
작품등록일 :
2024.07.23 16:58
최근연재일 :
2024.09.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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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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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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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제 15화. 나쁜 녀석들

DUMMY

15. 나쁜 녀석들




“···”


겨우 정신을 차린 난 온몸이 욱신거리며 머리가 빙글빙글 돌았다.


“하아! 이 새끼 대꾸를 않하네! 좀 더 처맞아야겠는데.”


난 놈의 말에 덜컥 겁이 나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


“미··· 미안해! 제발, 그··· 그만 때려.”


“어쭈, 지금 반말이 나오지?”


놈이 인상을 찡그리며 발을 들어 올렸다.


“제발, 그··· 그만 때리세요! 뭐든지 시키는대로 다 할게요.”


놈들에게 더 이상 맞기 싫은 난 어쩔 수 없이 놈에게 존댓말로 사정하자 놈이 비열하게 웃으며 말했다.


“크크크, 새끼 그렇게 고분고분 해야지 이제 좀 대화가 좀 통하겠네, 그렇지?”


“?”


놈의 물음에 난 영문을 몰라 답을 할 수가 없었다.


“새끼, 뭐냐! 그 어리둥절한 표정은 아직 내 말이 이해가 안돼?”


난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새끼야, 방금 네 입으로 처말해 놓고는 그걸 몰라?”


“네?”


여전히 잘 모르겠다는 내 반응에 놈이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


“넌 앞으로 내가 시키는 일이라면 죽는 시늉도 해야 할거야! 만일 내 말에 토를 달거나 거부하면 저기 녀석들이 널 병신으로 만들어 버릴거야.”


놈은 나를 협박하더니 눈이 째진 놈을 가리키며 말했다.


“특히, 저기 눈이 쫘악 째진 놈은 정말 그러고도 남을 놈인거든, 안그러냐 이창식?”


놈의 말에 창식이 답했다.


“케케케케, 당근이지! 대장 그거 칭찬 맞지?”


“그래, 맞다. 이 잔인한 새끼야, 크크크크크”


“케케케케케”


미친 새끼들이 서로를 마주보며 웃어댔고, 그런 놈들의 모습에 난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질 나쁜 놈들에게 잘못 걸렸다는 두려움에 도망을 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하지만 온몸을 짖누르는듯한 통증과 무자비한 폭력을 겪은 내 의지는 이미 무너진 상태였다.


“어때, 너도 좋지?”


잔인하게 웃던 놈이 웃음을 그치며 나에게 의견을 강요했고, 난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시발 새끼야, 말로 하라고 말로!”


고개만 끄덕인 나에게 놈이 버럭 소리쳤다.


“네··· 네, 조··· 좋아요.”


“야, 내 따까리가 된 걸 축하한다. 큭큭큭큭”


내 대답에 놈이 만족한듯 웃어댔다.


······

나쁜 녀석들의 노예가 된 나는 놈들과 함께 도시의 뒷골목을 배회했다.


놈들에게 절도는 기본이고 어린 학생들을 갈취하고 재미로 폭력을 일삼았다, 난 그런 놈들을 위해 항상 망을 보는 역활을 담당했다.


놈들의 나쁜짓은 하루도 빠짐이 없었고, 그것을 즐겼다, 그런 놈들을 돕는 난 매일매일이 고통의 연속이었다.


자칫 내가 태를 내는 날이면 이 미친놈들은 그런 날 교육한답시고 흠씬 두들겨 패며 날 저들과 같은 색으로 물들이려 했다.


난 그것을 이를 악물고 버텼고, 어느덧 놈들의 폭력에도 이골이 났는지 그런대로 버텨낼 수 있었다.


하지만, 놈들의 나쁜 짓을 방관하고 돕는 짓 만큼은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마음은 놈들에게서 도망치고 싶었지만 갈 곳이 없다는 생각에 나는 하루하루를 그저 버텼다.


******


내가 보육원 뛰쳐 나와 나쁜 놈들과 어울린지도 어느덧 석달이 넘어갔다.


도시의 한적한 뒷골목에서 오늘도 어린 학생들의 돈을 갈취한 놈들은 유흥을 즐기러 거리로 나섰다.


“야, 너는 어디가서 밥이나 처먹고 있어.”


나쁜 녀석들의 대장인 창렬이 나에게 천원짜리 지폐 두장을 건냈다.


“고마워요, 대장”


나는 놈이 건낸 돈을 받아 들었다, 겨우 편의점에서 겨우 컵라면에 삼각김밥을 사먹을 수 있는 금액이었다.


내게 돈을 건네 창렬은 꼬붕인 눈이 째진 창식과 덩치가 큰 대웅을 이끌고 사라졌다.


‘쓰레기 새끼들!’


난 속으로 놈들에게 쌍욕을 하며 유일한 하루 식사를 위해 근처 편의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 김태양!’


편의점으로 향하던 나는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돌리는 태양 형을 보았다.


형을 보니 보육원을 뛰쳐 나올 때가 생각나며 미안함이 앞섰다.


‘알바라도 하는 건가?’


난 형에게 혹여 들킬까봐 그와 조금 떨어진 건물 입구로 들어가 몸을 숨긴 채 형을 지켜 보았다.


형은 행인들 한명 한명에게 깍듯히 인사하며 전단지를 건낸 뒤 행인에게 뭐라고 말을 건내고 있었고, 약 한시간 가량을 거리를 배회하며 전단지를 돌리던 형은 거리의 어둠이 짙어지자 곧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형이 떠난 거리에는 그가 건낸 전단지들이 여기저기 쓸쓸히 바닥을 굴러다니고 있었다.


형이 주위에 없는 것을 확인한 나는 바닥을 굴러다니는 전단지 하나를 주워 들었다.


“시발, 김태양!”


내가 주워 든 전단지에는 내 사진과 함께 하단에 글귀가 적혀져 있었다.


이름 : 이승욱(남)

나이 : 14세


위 학생을 목격하시거나 위치를 제보하시는 분께는 소정의 사례를 드립니다.


제보 연락처 : ○○○-○○○○


형은 알바를 하는 게 아니라 가출한 나를 찾고 있었다.


주르륵!


뜨거운 것이 내볼을 타고 흘러 내렸다.


‘시발, 나 같은 새끼 어떻게 되든 무슨 지한테 상관이라고···.’


형은 내가 밉지도 않은지 벌써 몇 개월이 지나도록 날 찾기 위해 고생 중이었다, 그제야 형이 나에게 했던 행동들의 진짜 의미가 보이기 시작했고 그가 내게 했던 말들의 의미가 크게 와 닿았다.


“흑흑흑!”


보육원 아니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졌다, 나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찾는 이가 있는 곳으로···


‘그래 돌아가자!’


뜨거운 눈물과 함께 새로운 의지도 솟아났다.


······


태양 형이 날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나는 쓰레기 패밀리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한 기회를 엿보고 있었고,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다.


오늘도 어린 학생들의 주머니를 털기 위해 골목길을 배회하던 나와 놈들은 모텔들이 운집한 번화가 골목길을 통해 학원들이 운집한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골목길 초입에 고급 외제차 한대가 골목길을 거의 막고 있었다.


“어떤 시발 새끼가 길을 처 막은거야, 개 좆같은 새끼네!”


개념없는 주차에 대장인 창렬이 입에 거친 쌍욕이 마구 쏟아졌다.


“우와! 대장 이 차 빤츠다, 빤츠!”


외제차의 브랜드를 알아 본 창식이 감탄했다.


“이거 올해 새로나온 빤츠 최신형 모델이야.”


차를 좋아하는 대웅도 외제차를 보며 감탄했다.


“이야! 저차 주인은 정말로 좋겠다, 대장! 우린 언제 저런 차 한번 타 볼 수 있을까? 진짜, 한번만이라도 타보면 소원이 없겠다.”


평소 과묵한 대웅도 자신이 좋아하는 외제차를 보자 말이 많아졌고, 차를 어루만지며 손길에 부러움이 가득했다.


“새끼, 그렇게 타 보고 싶냐? 시발, 그럼 타면 돼지!”


역시 쓰레기 중의 쓰레기인 창렬은 무엇이 대수냐는듯 말하며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거리를 살폈다.


“대장, 너 운전 못하잖아, 우리도 그렇고 또 문은 또 어떻게 열어? 아이씨, 진짜 한번 타 보고 싶었는데.”


대웅이 아쉬워하자 창렬이 말했다.


“시발! 마침 거리에 사람도 없는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


놈도 외제차를 타 보고 싶었는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놈들을 모습을 지켜보는 내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고, 놈들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형···형들 저 차 진짜 타 보고 싶어요?”


“야, 이 새끼야 여태 우리가 말하는 거 못 들었어?너 이새끼 또 처맞을래?”


창식이 짜증을 내며 버럭하자 나는 놈을 무시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다 놈들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아니요, 제가 차 문도 딸 수 있고 또 운전도 할 줄 알아서 물어 본 건데···.”


‘왜 짜증을 내고 지랄이냐 넌!’


뒷말은 속으로 삼키며 생각했다.


돌아가신 나의 아버지는 수입차를 전문적으로 수리하고 튜닝하는 대형 카센타를 운영하는 베테랑 정비사셨다.


그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나도 어릴적부터 자동차에 관심이 무척 많았다, 그런 나에게 아버지의 카센터는 나의 놀이터였다.


자신처럼 차를 좋아하는 내 모습을 늘 흐믓해 하시던 아버지는 시간이 나실 때마다 나에게 차량 정비는 물론 운전하는 법까지 손수 가르쳐 주셨다.


불법이라 실제 도로 주행은 한번도 해보지는 못했지만 휴일에 텅빈 학교 운동장이나 넓고 한적한 공터에서 아버지는 내게 직접 운전대를 맡기시며 나에게 운전의 재미를 가르쳐 주셨다.


“어, 그래 너 정말이지? 너 이 새끼 구라치면 알지?”


창렬이 주먹을 불끈 쥐어 내게 흔들어 보였다.


‘개새끼!’


나는 속으로 놈에게 욕을 해준 다음 고개를 끄덕였다, 놈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말한 나는 직접 행동으로 보여줬다.


난 지나왔던 길을 거슬러 오르며 길 바닥을 샅샅이 훑었다.


마침 길이가 적당한 철사를 발견한 나는 그것을 주워 들고는 돌아왔다, 철사를 구부리서 그것을 놈들에게로 보여주며 말했다.


“자, 지금부터 잘들 보세요.”


나는 외제차 창문의 틈 사이로 구부린 철사를 집어 넣고 이리저리 움직였다, 철사에 무언가가 닿는 느낌이 들자 아래쪽으로 힘을 주며 밀었다.


툭!


차문의 자물쇠가 풀리는 소리가 났다.


나는 웃으며 문 손잡이를 당겼다, 차문이 딸칵 소리를 내며 부드럽게 열렸다.


빠앙! 위잉~~위잉~~~

빠앙! 위잉~~위잉~~~


차키 없이 문이 열리자 외제차의 도난 경보기가 작동했다.


“형들 망 좀 봐줘요, 빨리요!”


내 솜씨에 어안이 벙벙해진 놈들에게 말하며 재빨리 차안으로 들어갔고, 난 능숙하게 핸들 왼쪽에 자리한 자동차 배선 박스를 열고 휴즈 하나를 빼내자 거짓말처럼 경보기 울음이 뚝 그쳤다.


“어때요? 누구 오는 사람은 없어요?”


내가 묻자 내 솜씨에 놀란 창렬이 대꾸했다.


“너··· 너! 응 아무도 없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다행히 우리에게 주의를 기울인 사람은 없었다.


난 곧바로 시동을 거는 작업에 들어갔다, 나쁜짓에 자꾸만 손이 떨려왔지만 난 겨우 잡은 기회를 놓치고 쉽지 않았다.


난 작업에 집중하며 아버지에게 차량 정비를 배우던 행복했던 한 때를 떠올렸다, 그러자 손의 떨림은 어느새 사라졌다.


부르르릉~~~!


곧이어 외제차가 심장을 울리는 묵직한 저음으로 깨어났다, 나는 운전석 창문을 내리며 아직도 어리둥절한 놈들에게 외쳤다.


“됐어요, 형들 빨리 타요!”


부아앙!


놈들이 차에 올라타자 난 악셀을 밟으며 차를 움직였다.


꿀꺽!


긴장에 침이 절로 넘어갔다.


“너, 이 새끼 이런 기술은 대체 언제 배웠대? 새끼 완전 물건인데!”


차에 탄 창렬이 내 솜씨에 감탄했고, 창식은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케케케, 그러게 이 새끼 진짜 물건이네! 대장, 나 방금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는데, 한번 들어 볼래?”


“응, 말해봐.”


창식이 창렬의 귀에 무언가를 속닥이는 모습이 룸밀러를 통해 들어왔다, 놈들의 눈빛에는 일그러진 욕망이 가득 차 있었다.


놈들이 주고 받는 대화를 듣지는 못했지만, 난 놈들이 무슨 대화를 서로 주고 받는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아마도 날 이용해 더 나쁜짓을 계획하고 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자식들 너희 뜻대로는 되지 않을 거야.’


나쁜짓을 밥먹듯 하는 미친놈들의 생각이야 너무 뻔했다.


‘다시는 나쁜짓을 못하게 해 줄게!’


“자, 형들 어디로 갈까요?”


나는 속으로 다짐하며, 억지 미소를 지으며 놈들에게 물었다.


“새끼야! 그런 건 네가 알아서 해야지, 지금 이 형님들이 중요한 사업을 구상 중인 거 안보이냐? 크크크”


역시 놈들은 반응은 내 예상을 한치도 벗어나지 못했다.


“헤헤헤, 그럼 제가 알아서 모실게요.”


“오냐, 이 기특한 새끼야! 크크크크”


창렬은 무엇이 그리도 신나는지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그래, 내가 알아서 잘 모셔다 줄게, 이 개새끼들아!’


나는 룸밀러로 쓰레기 놈들의 비열한 얼굴을 쓰윽 훑어보고는 악셀을 지긋히 밟았다.


부아아아앙~~~


RPM을 높인 차량이 속도를 높였고, 난 인근에 위치한 경찰서로 향했다.


꿀꺽!


긴장으로 인해 목이 탔다, 그래서인지 차량은 불안할 정도로 이리저리 비틀비틀거리고 있었다.


‘하아, 빨리 경찰서로 가야 되는데···, 도로 운전이 생각만큼 쉽지 않구나!’


조급한 마음을 진정시키며 나는 속도를 줄였다, 비틀거리던 차량이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뭐야! 갑자기 속력은 왜 줄여, 새끼야? 한참 신나는 중인데.”


차량의 속도가 줄자 대화 중이던 창렬이 내게 불만을 표시했다.


“헤헤헤, 제가 아직 미성년자라 도로주행은 한번도 못 해봤어요! 이러다 사고라도 나면 나나 형들이나 큰일나잖아요.”


나는 웃으며 변명했다.


“어, 그런거야? 손재주는 좋더니만 운전은 완전 꽝이네.”


창렬이 수긍했다.


“넌 앞으로 운전 연습 좀 많이 해야겠다, 나를 위해서 말이야, 크크크크크”


“네, 형을 위해서 뭐든지 할게요.”


난 그런 놈의 비위를 최대한 맞춰 주었다, 오늘 놈들과의 악연을 끝낼 생각이었기 때문에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제 네 놈들과도 끝이다.’


“뭐야? 너 이새끼 이제 정신을 차렸구나! 크크크크”


창렬은 내 아부에 놀라며 나를 칭찬했다, 차량은 어느덧 경찰서에 거의 다다랐다.


창렬은 잠시후 벌어질 상황도 모른 채 내게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래서 말인데, 앞으로 네가 날 위해 앞으로 해줄게 좀 많을 거 같다.”


마침 우측 앞에 경찰서 입구가 보였다, 난 실실 웃고 있는 놈에게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두고 꺼내지 못했던 말을 비로소 꺼낼 수 있었다.


“야, 이 쓰레기 자식들아! 너희는 이제 끝났어, 그러니 제발 아가리 좀 닥쳐 새끼들아!”


갑작스런 나의 급발진에 당황한 놈들이 소리쳤다.


“뭐··· 뭐, 이 새끼 너 방금 뭐라고 씨부렸어?”


“야, 새끼야 미쳤냐?”


“너, 이 새끼 뒈지고 싶지?”


“조까, 이 새끼들아!”


난 놈들에게 쌍욕과 함께 중지를 세워 보였다.


끼이이익!


핸들을 급하게 꺽자 타이어가 비명을 지르며 차량이 한쪽으로 격하게 쏠렸다.


차량이 경찰서 입구를 빠르게 통과하자 입구에서 검문 중이던 의경이 대경실색하며 재빨리 차를 피했다.


““어··· 어···어!””


당황한 놈들을 뒤로한 채 나는 악셀을 더 힘껏 밟았다.


부아아앙!


경찰서 현관 계단이 빠르게 다가오자 난 브레이크를 힘껏 밟았다.


끼이이익!


다시 이어진 타이어의 비명과 함께 현관 계단을 바로 한치 앞에 두고 차가 멈춰 섰다, 그 바람에

나에게 막 주먹을 휘두르려던 창식이 놈이 운전석 시트 뒷면에 그대로 얼굴을 처박혔다.


“으윽···”


잠시후 얼굴을 든 놈의 코에서 쌍코피가 터져 나왔다.


“푸흡~~”


룸 밀러로 그것을 확인한 내 입에서 실소가 터져 나왔다.


“너, 이 개새끼 죽인다!”


얼굴이 시뻘개진 놈이 나를 덮치려 하자 흥분한 놈을 향해 소리쳤다.


“야, 씹새야! 지금 상황 파악이 안돼냐?”


내 말에 놀란 놈들은 그제서야 주위를 두리번 거렸고, 곧 놈들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삐이이익!

삐이이익!


때마침 날카로운 호각 소리가 울렸다.


경찰서 입구에서 검문을 하던 의경이 호각을 입에 물고 열심히 뛰어 오고 있었고, 경찰서 현관이 양쪽으로 열리더니 경관 여러분이 우르르 몰려 나오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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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제 26화. 사부(師傅)가 아니라 사부(師父) 24.09.12 10 0 12쪽
25 제 25화. 악(惡)의 연결고리 24.09.11 8 1 15쪽
24 제 24화. 추궁과혈(推宮過穴) 24.09.05 15 1 13쪽
23 제 23화. 내공(內功) 24.09.04 16 1 12쪽
22 제 22화. 실마리 24.09.02 15 1 14쪽
21 제 21화. 단 한수에 갈린 승부! 24.08.29 19 1 11쪽
20 제 20화. '교류의 날' 24.08.27 21 1 12쪽
19 제 19화. 참교육(수정) 24.08.22 25 1 12쪽
18 제 18화. 조까, 새끼야! 24.08.21 25 1 12쪽
17 제 17화. 입문(入門) 24.08.17 28 2 12쪽
16 제 16화. 컴 백 홈(come back home) 24.08.16 25 2 14쪽
» 제 15화. 나쁜 녀석들 24.08.15 25 2 15쪽
14 제 14화. 가출과 도둑질 그리고... 24.08.13 30 2 13쪽
13 제 13화. 형과의 첫만남 24.08.12 33 2 11쪽
12 제 12화. 글랜의 정체? 24.08.11 32 2 12쪽
11 제 11화. 이유! 24.08.08 36 2 17쪽
10 제 10화. 여긴 어디?! 24.08.07 36 3 11쪽
9 제 9화. 사라진 택시 24.08.07 36 3 12쪽
8 제 8화. 결국, 난 아무것도 극복하지 못했다! 24.08.04 40 3 12쪽
7 제 7화. 아빠의 유지(遺旨) +3 24.08.01 42 3 11쪽
6 제 6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24.07.31 41 3 11쪽
5 제 5화. 가장 행복한 날이자 가장 불행한 날! 24.07.30 42 3 15쪽
4 제 4화. 기억의 편린 +3 24.07.27 49 3 14쪽
3 제 3화. 사라진 택시 +2 24.07.25 55 3 13쪽
2 제 2화. 나의 애마(愛馬) 글랜 24.07.23 67 3 12쪽
1 제 1화. 의문의 택시드라이버 +3 24.07.23 126 3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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