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 후 괴물 엔지니어가 되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새글

동심(動心)
작품등록일 :
2024.07.25 15:07
최근연재일 :
2024.09.19 21:20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1,210,408
추천수 :
24,150
글자수 :
336,886

작성
24.08.11 18:00
조회
42,647
추천
690
글자
14쪽

2. 아니, 없었습니다.

DUMMY

[시스템에 접속 하였습니다.]

[시스템 동기화 진행중...(48%)]


도현은 정신을 차렸다.

머리 속을 울리는 미약한 기계음 덕분이었다.


'여긴 어디..'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새하얀 천장.

코끝을 간질이는 소독약 냄새를 통해, 이곳이 병원 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는데.


'내가 왜 병원에... 아!'


순간 기절 직전의 상황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갔다.

440V 메인 전원을 개폐하는 NFB를 교체하던 중이었다. 딱히 문제가 생긴 건 아니었고, 내용 연수가 지났기에 대대적인 교체 공사를 했던 것이다.


첫 번째, 두 번째 장비를 마무리하고. 세 번째 장비를 수리하던 와중이었다. 고압용 굵직한 선을 빼고, 헌 NFB에서 새 NFB로 교체하려는 순간.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지.'


태어나서 처음 겪어 보는 고통이 전신을 엄습했다.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끼치는 격통!

전선을 잡은 손목은 기이한 각도로 꺾였고, 온 몸의 털이 쭈뼛 섰다.


감전된 것이다.


'누군가 전원을 올렸어.'


도대체 누가 전원을 올렸단 말인가?

2인 1조로 나갔던 김 대리는 뭘 하고 있었던 걸까?

안전용 로또는?


수많은 의문들이 도현의 뇌리를 스쳐갔다. 하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다. 순간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파 왔기 때문이다.


[시스템 동기화 진행 중(72%)]


순간 눈 앞에 떠오른 것은 기절하기 직전에 봤던 의문의 홀로그램.

도현은 그 의미를 채 이해하기도 전에 고통에 찬 신음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머리가 두 쪽으로 쪼개 지는 듯한 두통이 엄습한 탓이었다.


"...으윽!"

"깨, 깨어 났습니다!"

"아빠아!"

"도현아!"

"이 대리, 괜찮아?"


동시에 들려 오는 사람들의 목소리.

간신히 눈을 뜬 도현의 시야에 들어온 사람들은, 그의 가족들과 의사, 그리고 김 과장이었다.


"환자 분, 의식 있으십니까?"


의사가 물었지만, 도현은 대답할 수 없었다.


[시스템 동기화가 진행 중입니다.]

[진행률.....100%]

[동기화가 완료 되었습니다!]

[엔지니어로 전직합니다.]

[엔지니어의 눈(LV.1)을 획득합니다.]

[프로그래밍(LV.1)을 획득합니다.]

[시퀀스(LV.1)을 획득합니다.]


순간적으로 너무 많은 홀로그램 창이 떠오른 탓에, 대답할 여력이 없었던 것이다.




두통은 사라졌지만, 정신은 여전히 혼미 했다.


[엔지니어의 눈.]

- LV : 1

- 전기, 기계 설비의 구조를 파악합니다.


아무리 눈을 비벼 봐도 사라지지 않는 글자들 때문이었다.


"이게 안 보여요?"

"뭐가?"

"엔지니어의 눈이라고.."


미친 듯이 눈을 비비던 도현은 주변 사람들에게 횡설수설하며 물었다. 엔지니어의 눈이니, 시스템이니 하는 단어들을 남발하며.


"저.. 저런.."


도현의 입장에선 눈에 보이는 글자를 그대로 읽었을 뿐이지만, 지켜 보는 이들 입장에선 당황스럽게 느껴질 따름이었는데.


결국 도현의 딸, 현서가 눈물을 터트렸다.


"할아부지... 히끅!"

"왜 그러니?"

"아빠 바보 된거야? 흐아아앙!"

"......"


이명우는 곧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을 닦았다.

아들이 440V에 감전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그야 말로 심장이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감전 사고가 인체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익히 알고 있었기에 더더욱 그러 했다.


'천운이구나..'


하지만 실제로 본 아들은 이상하리만치 상태가 멀쩡했다.

440V에 감전 됐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뇌를 다친 거 같긴 하지만..'


머리 쪽을 심하게 다친 거 같기는 했지만, 평생 불구로 사는 것보다는 낫지 않은가.


상황을 지켜 보던 김학태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현재 환자 분은 안정이 필요한 상태인 거 같습니다."

"몸은 괜찮은 겁니까? 교류 440V에 꽤 오랫동안 감전 되었는데.."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김 과장이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24V가 아니라 440V에 감전 됐다고요?"

김학태의 두 눈에 의아함이 어렸다.


'440V라면... 최소 중상인데.'


기피 과인 응급의학과에서 보낸 세월만 20년.

흔하진 않았지만, 전기 감전 환자도 종종 봐왔는데.

눈 앞의 환자는 아무리 후하게 쳐줘도 24V 직류 전압에 감전된 정도의 증상이었다.


한 마디로 지극히 정상 상태라는 뜻!


"바이탈 수치도 이상 없고, 맥박도 정상입니다."

"그럴리가.. 사고 당시에만 해도 온 몸에 김이 모락모락 났단 말입니다. 살이 타는 냄새도 났던 거 같은데.. "

"헛 것을 본 게 아니련지요? 말씀하신 증상 대로라면 최소 3도 화상인데..."


김 과장은 아직까지 정신을 못 차리고 중얼거리는 도현을 바라 보았다.


지글지글 타들어갔던 화상 자국은 온데간데 없고, 아기처럼 매끈한 피부.


산 송장이나 다름 없었던 한 시간 전과는 180도 상반된 모습이었다.


'이게 말이 되나..'


도저히 믿기지 않았지만, 눈 앞의 현실이 그랬다.

김 과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잘못 본 거 같습니다."

"그렇겠지요. 워낙 당황하셨을테니, 이해는 합니다."


김학태는 오순도순 모여 있는 가족들에게 말했다.


"환자 분은 안정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많이 걱정 되시겠지만, 내일 아침에 찾아 오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미래 자동차가 발칵 뒤집혔다.

3년 무사고를 향해 달려가고 있던 찰나, 안전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


"미친 새끼 아니야!"


Y엔진 설비 보전과.

G3, 그러니까 과장급 책임 매니저인 신동환은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감전 피해자가 20 세기 테크 직원이라는 말을 들은 탓이었다.


'왜 하필 우리 과에서....'


20세기 테크는 설비 보전과에서 고용한 업체였다.

과장인 그 역시 안전 사고에 대한 책임에서 피해갈 수 없다는 뜻.


최악의 경우 모가지를 걸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신 과장은 최대한 흥분을 가라 앉히려 애를 썼다.

그는 가장이었기 때문. 밑으로 딸린 식구만 넷이다. 이미 사건은 벌어졌으니, 탈출구를 찾아야 할 때였다.


"감전이라고?"

"맞습니다. 메인 전원 인가 NFB를 교체 하다가 감전 됐다고.."

"메인 전원이면 440V 아니야?"


신동환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교류 전압 440V면, 최소 중상이라는 것을 깨달은 탓이다.


"로또는 붙였대?"


로또는 Lockout / Tagout의 약자다.

기계 정비 시, 메인 전원 장치를 올리지 못하도록 걸어 놓는 안전 장치인 셈.


"로또는 못 붙였답니다."

"로또도 안 붙이고 작업 했단 말이야?"


신동환은 짐짓 화난 듯 소리를 질렀지만,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나마 다행이네.'


작업자가 안전 체크 사항을 지키지 않았다는 건, 자신에게 돌아올 책임이 적어 진다는 뜻이었으니까.


"그 공정에 로또 체결 홈이 없었답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신동환의 표정은 또 다시 굳어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로또 홈이 없으면, 작업을 하지 말았어야지."

"그게... 작업자가 제게 물어 봤었습니다. 로또 홈이 없는데 작업 중지 해야 하냐고..."

"뭐라고? 그래서 뭐라고 대답 했는데?"

"그냥 진행 하라고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쭈뼛쭈뼛한 표정으로 대답을 마친 사람은, G2(대리 급) 고석환 스탭이었다.


나름 짬밥이 차서 과장 진급을 바라 보고 있는, 이제 슬슬 FM이 아닌 AM에 익숙해 지고 있는 스탭이라는 뜻.


평소라면 유연한 대처라고 생각하고 넘어 갔겠지만,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았다.


"미친 새끼야! 그걸 허락 하면 어떡해!"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 그가 같은 질문을 받았어도 똑같이 대답 했으리라는 건 명약관화 한 사실이었다.


고작 로또 하나 때문에 시간당 40만원에 육박하는 업체 출장비를 날릴 수는 없었을 테니까.


"구두로 지시 한 거야? 아니면 문자로?"

"무슨 말씀 이신지.."

"로또 체결 건너 뛰라고 지시한 거 말이야! 그거 구두로 주고 받은 대화냐고!"


신동환은 마음 속으로 간절히 빌었다.


'제발 문자만 아니어라...'


미래 차 직원이 업체 직원에게 안전 사항을 무시 하라고 지시한 내용이 문자로 남아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뻔했다.


최소 모가지.

심하면 법적 처벌을 받을지도 모르는 일.


'반대로 증거만 없으면..'


피해자의 생사가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신 과장의 신경은 오롯이 고 대리의 입에 집중 되어 있었다.


증거만 없으면 된다.

피해자가 정신을 차릴 수 있을지도 불확실한 상황. 만약 깨어난다고 해도 우린 그런 적 없다고 잡아 떼면 그만이다.


원청 과장, 하청 대리.

사람들이 누구의 말을 들어줄 지는 불 보듯 뻔한 일이었으니까.


"구두로 지시했습니다."

"주위에 들은 사람은?"


잠시 기억을 더듬던 고 대리.

그는 이내 확신하듯 대답했다.


"없었던거 같습니다.. 아니, 없었습니다."


마치 그래야만 한다는 듯한 태도였는데.


신동환은 잠깐 안도의 한숨을 내쉬더니, 이내 다시금 표정을 굳혔다.


"20세기 임 과장한테 연락 해."

"....임 과장은 왜?"

"이번에 사고 난 작업자, 임 과장 꼬봉이란다."

".....설마.

"혹시 모르니까 입 단속이라도 시켜야지."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겠습니까? 440v 감전이라서 의식을 언제 차릴지도 모르는데."

"야, 고 대리. 너 확신 할 수 있어? 만약 내일 정신 차리면? 니가 로또 공정 패쓰하라고 한 거, 녹음 파일이라도 들고 있으면 어떡 할건데? 그땐 너 하나 옷 벗는 걸로 안 끝나."

"......"


할 말을 잃은 듯 고개를 푹 숙인 고석환.

신동환은 어이가 없다는 듯 눈을 부릅 떴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한숨을 푹 내쉬었다. 후임 복도 팔자의 일부라는 걸 인정한 것이다.


"휴.... 고석환. 내가 일이 뭐라고 했지?"

"의심을 확신으로 만드는 작업입니다."

"그걸 아는 새끼가 멀뚱멀뚱 서 있는 거야! 빨리 튀어 가서 임 과장 구워 삶아!"

"아, 알겠습니다!"




텅텅 비어있는 적막한 병실.

운이 좋아 4인실을 혼자 쓰게 된 도현은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지금도 눈 앞에 둥둥 떠다니는 홀로그램 때문이었다.


[엔지니어의 눈]

- LV : 1

- 하드웨어, 소프트 웨어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 LV : 2(97%)

- 프로그래밍 속도가 증가 합니다.

- 회로에 대한 이해도가 증가합니다.


[시퀀스 제어.]

- LV : 2

- 물리 시퀀스에 대한 이해가 증가 합니다.

- 전기 배선 속도가 증가합니다.


[품질 확인.]

- LV : 1

- 제품의 품질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 간단한 Q.C(Quality Control) 업무를 소화할 수 있습니다.


- 모든 스킬들은 반복 작업을 통해 레벨 업 할 수 있습니다.


한참 동안 고민하던 도현은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초능력을 얻은 건가?"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일상 생활에서 관측 가능한 대부분의 현상들이 과학으로 증명된 시대. 전기에 감전 되어서 초능력을 얻는다거나 하는 일들은, 영화 속에서도 진부한 소재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이건..."


도현은 두 눈을 깜빡거렸다.

마냥 부정하기엔, 눈 앞에 떠 있는 홀로그램이 너무나 선명했다.

흡사 RPG 게임의 인터페이스와도 같은 글자들.

잠시 고민하던 도현은 처음으로 침상에서 일어났다.

깨달은 것이다.

지금 그에게 닥친 현실이, 과학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아닌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는 것을.


"테스트를 해 보면 그만 이잖아."


능력을 확인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엔지니어의 눈]

- LV : 1

- 하드웨어, 소프트 웨어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방에 널린 것이 하드웨어와 소프트 웨어 였으니까.

도현의 시선이 스마트폰에 닿았다. 21세기 IT 혁명의 집합체. 칠성 전자의 역작인 갤럭시 메모 3이라면 눈 앞의 홀로그램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명확히 판별해줄 수 있으리라.


'엔지니어의 눈.'


속으로 엔지니어의 눈을 떠올렸다.

그러자.


[갤럭시 메모 3]

[하드웨어 레벨 : 7]

[소프트웨어 레벨 : 10]

[엔지니어의 눈 레벨이 부족하여 정보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믿을 수 없게도, 스마트 폰에 대한 정보가 스르륵 떠올랐다.

알아낸 것이라곤 갤럭시 메모 3 라는 것 밖에 없었지만, 어쨌든 제품의 이름을 정확하게 판독한 것이다.


"이게... 진짜라고?"


도현의 두 눈이 부릅 떠졌다.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비틀거리며 형광등 스위치 쪽으로 향했다.


혹여나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닐까, 밝은 곳에서 홀로그램을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순간.


까딱, 까닥-


어떤 이유에서인지 불이 켜지지 않았다.

도현은 반사적으로 엔지니어의 눈을 사용 했다.


[보람 병원 401호 형광등 회로.]

[하드웨어 레벨 : 1]

[소프트웨어 레벨 : 0]

[현재 에러 : 1]


동시에 떠오르는 시스템 창.


[에러 내용을 보시겠습니까?]


도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부식에 의한 단선.]

놀랍게도, 시스템 창이 형광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 주었는데.


"......."


도현은 무언가에 홀린 듯 스위치를 뜯어 냈다.

노후화가 꽤 진행된 스위치는 곧 우악스러운 악력에 의해 힘 없이 뜯겨 나갔는데.


뿌드득-


뜯어진 스위치 단자에는 선이 꼽혀 있지 않았다.


홀로그램의 말처럼, 부식으로 인해 선이 끊어져 있었던 것이다.


"이게 된다고?"


도현의 두 눈에 경악이 떠올랐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전 후 괴물 엔지니어가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후원 감사합니다!(2024-09-06) 24.08.30 1,463 0 -
공지 연참 공지 + 연재 시간 변경(9시 10분.) +6 24.08.22 35,460 0 -
42 42. 어디서 사 오신 겁니까? NEW +8 5시간 전 5,495 212 17쪽
41 41. 꼭 필요한 사람. +19 24.09.18 15,295 441 17쪽
40 40. 앞으로는 참지 않으셔도 됩니다. +22 24.09.17 17,737 482 16쪽
39 39. 유능하다고 했지 않습니까. +21 24.09.16 18,640 574 18쪽
38 38. 누구 마음대로 인정 합니까. +25 24.09.15 19,755 506 20쪽
37 37. 닮았네. +31 24.09.14 21,089 526 19쪽
36 36. 화낙 본사에서 나온 겁니까? +20 24.09.13 21,983 569 22쪽
35 35. 제가 실언을 했습니다.(일부수정) +41 24.09.12 22,910 550 18쪽
34 34. 종자가 다르지 않습니까, 이 부장은. +22 24.09.11 24,217 536 19쪽
33 33. 너도 아웃이라고 새끼야. +17 24.09.10 24,652 595 15쪽
32 32. 키워 봅시다. +17 24.09.09 24,148 591 13쪽
31 31. 걱정 하지 마십시오. +17 24.09.08 24,927 588 19쪽
30 30. 급한 사람이 가는 게 맞지 않씀까? +19 24.09.07 24,995 607 22쪽
29 29. 사고 임박. +14 24.09.06 25,100 555 19쪽
28 28. 안전제일주의. +13 24.09.05 25,867 590 19쪽
27 27. 플렉스 좀 했어요. +19 24.09.04 26,497 565 16쪽
26 26. 완벽한 패배. +18 24.09.03 26,912 585 22쪽
25 25. YM 송기오. +19 24.09.02 27,570 568 16쪽
24 24. 다함께 차차차.(일부 수정) +26 24.09.01 28,434 577 19쪽
23 23. 리더의 자질. +40 24.08.31 28,497 605 19쪽
22 22. 릴레이 보드 제작(2) +16 24.08.30 28,591 570 17쪽
21 21. 릴레이 보드 제작(1) +19 24.08.29 29,360 578 19쪽
20 20. 밥 그릇. +16 24.08.28 30,236 586 19쪽
19 19. 별 미친 놈을 다 봤나. +16 24.08.27 30,638 565 18쪽
18 18. 누군가의 빌런(2) +22 24.08.26 30,079 582 18쪽
17 17. 누군가의 빌런(1) +14 24.08.25 30,338 549 18쪽
16 16. 주사위. +20 24.08.24 31,157 546 20쪽
15 15. 이자까지 쳐서. +43 24.08.23 31,596 569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