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온라인 테이아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새글

호박꽃잎
작품등록일 :
2024.07.26 19:47
최근연재일 :
2024.09.19 07:00
연재수 :
112 회
조회수 :
5,838
추천수 :
392
글자수 :
771,977

작성
24.07.30 17:00
조회
278
추천
7
글자
13쪽

3월 첫째 주 (2)

DUMMY

사망한 순간 주변 풍경이 변했다.


“여기는 어디지? 사망했으니 로그아웃해야 하는 거 아냐?”


주변이 껌껌해서 잘 보이지 않지만, 물속인 걸 보니 실내 수영장 같다.


“이렇게 죽으면 방송은 어떻게 되는 거지? 갑자기 종료하면 시청자한테 밉보일 텐데.”


뭔가 잘 풀릴 것 같더니, 그 순간 사망이라니.


“업데이트 한 번 하더니 얼마나 바뀐 거야? 적응이 힘들잖아. 어?”


위쪽에서 어렴풋이 비치는 불빛에 고개를 들었던 신소율은 눈을 크게 떴다.


“시청자 여러분!”


허공에 카메라와 티브이가 떠 있다!


너무 반가워 채팅창을 보는데···.


-크크크.

-낄낄.

-흐흐흐.


채팅창이 온통 웃음소리로 도배됐다.

뭔지 몰라도 지금 상황이 시청자들은 재밌나 보다.


“시청자 여러분! 갑작스러운 상황에 많이 놀라셨죠!”

-우리보다 형이 더 놀란 것 같은데?

“저는 기겁했습니다! 근데 제가 업데이트를 숙지하지 않아서 그런데, 이게 무슨 상황이죠?”

-크크크.

-흐흐흐.


또다시 채팅창이 웃음으로 도배됐다.


-형, 리셋한 거야.

“리셋? 아! 사망하면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댔지. 잠깐!”


신소율은 화들짝 놀라 주변을 살폈다.


“그럼 여기가 엄마의 뱃속?!”


리셋하면 테이아의 여성 주민, NPC의 자궁에서 시작한다는 걸 기억했다.


“그럼 저 지금 태아네요?”

-오오! 적응력 갑이다!

-잠깐만! 님들! 형, 지금 상황 모르는 거 아냐?

-그런 것 같아. 누가 좀 말해줘.

-난 불쌍해서 못 함.


채팅창에 불온한 공기가 퍼졌다.

왠지 두려워져 조심스럽게 물었다.


“죄송한데 청심환 좀 먹고 와도 될까요?”

-그러는 게 좋음. 마음의 준비가 필요함.

“아니요! 저도 남자니까! 들어오세요!”

-오케이. 간다! 너!

“5초만! 후, 후.”


심호흡하고 다시 채팅창을 보자, 시청자들이 친절하게 설명했다.


-리셋하면 인연 다 끊겨.

-그러니까 형, 이제 용의 쉼터 주인 아니야.

-레벨도 초기화!

-직업도 초기화!

-던전도 잃고!

-드래곤도 잃고!

-형, 거지 됐어!

“······.”


리셋 시스템.

사망하면 이번 삶에서 소유하고 있던 능력, 직업, 물품, 던전, 부하, 모든 게···.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찍으면, ‘남’이 되지요!

-윗분 눈치 없네. 형, 얼굴 좀 봐라! 응? 어두워서 얼굴이 잘 안 보이네? 미안!

-흐흐흐. 괜찮아, 잘될 거야. 또 다른 내일이, 이다음 가사 아시는 분?


시청자들은 지금 상황이 즐거운지 채팅창이 축제 분위기다.


그럴 수밖에 없다.

현재 유일하게 주인이 남아 있던 6대 미궁의 마지막 던전 주인이 사망했다.

이로써 혼자서 나라는 물론, 테이아 전체를 지배할 수도 있는 던전 주인이 모두 사라진 거다.


“후후.”


시청자가 즐거워 보이자 신소율도 환하게 웃었다.


“그렇구나! 근데 무서운 소식은 언제 전해주실 거죠?”

-???

-???

-???

-무슨 소리야? 전했잖아.

“네? 언제요?”

-아니. 형 리셋해서 초보자 됐다고.

“그건 들었죠.”

-······?

“······?”


시청자도 의아하고, 신소율도 의아했다.


던전 온라인 테이아는 리셋 업데이트 이후 대규모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시청자들은 신소율이 테이아의 정점에서 초보자로 떨어진 게 불행이라고 여겼지만,


“리셋 시스템의 원리잖아요?”


신소율은 딱히 상관없었다.

치솟고 있는 테이아의 인기를 실감하지 못한 것도 있고,


“리셋 시스템 생각보다 재밌네요! 태아로 시작한다니!”


테이아를 4년 동안 즐겨온 플레이어에게 새로운 업데이트는 언제나 가슴이 두근거리니까!


-형, 단순하구나.

-추천하고 채널 등록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을 많이 받으면 실시간 방송 목록 상위에 올라가서, 더 많은 시청자의 눈에 띈다.

채널 등록은 단골 개념으로, 신소율이 개인 방송을 할 때마다 단골 시청자들은 바로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추천과 채널이야말로 인지도를 쌓을 기회!


감사 인사를 한 후 시청자에게 물었다.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출산하나요?”

-리셋 계산표 안 왔어? 보통은 바로 뜨는데?


고개를 숙이자 시청자의 말대로 앞에 창이 하나 떠 있다.


“정보 공개.”


시청자들이 아무것도 안 보이는 화면에 질릴까 서둘러 정보를 공개했다.


[이번 삶 계산]

4차 직업 전직      +8

Y급 기술 1개     +4

X급 기술 1개     +8

생존 기간 12달    +12

보석 동전 89개    +8

보물 3개        +12

업적 드래곤 로드    +8

업적 Y던전        +4

업적 단 하루의 영웅  +4

업적 장수(12)      +4


리셋 점수 : 72


-세상에 72점!

-50점을 초월해서 70점까지 돌파했어!

-이건 너무 사기잖아!

-누가 운영자에게 연락 좀! 여기 밸런스 망가짐!


채팅창의 격렬한 반응을 보고 신소율은 깨달았다.


“높은 거구나.”

-형! 형! 장수는 알겠는데 다른 업적들은 뭐야?


다른 업적을 눌러봤다.

업적은 업데이트 이후 새로 추가된 시스템이라 신소율도 자세히 모른다.


[업적 드래곤 로드]

드래곤 과반수의 인정을 받았다.


[업적 Y던전]

Y등급 던전을 가진 던전 군주


[업적 단 하루의 영웅]

테이아를 위기에서 아홉 번 구했다.


-대박!!!


채팅창에 또다시 감탄사가 몇 차례 지나갔다.


“리셋 점수로 뭔가 할 수 있나요?”


대답보다 먼저 앞에 새로운 창이 나타났다.


[리셋 쇼핑]

[성형] [재능] [성장] [인연]


“여러분! 새로운 창이 떴어요!”


공개하자 시청자들이 바로 알려줬다.


-성형은 얼굴 바꾸는 거야. 성형수술이지.

-몸매도 조절 가능.

-성형은 나중에 해. 성형중독에 빠지면 답이 없어.

-형, 정석대로 성장 눌러.

-점수 부족할지 모르니까 재능부터 하는 게 낫지 않아?

-저 형, 점수가 저런데 무슨 상관이야? 아무거나 해.

“인연은 뭔데요?”

-그거 하지 마. 그거 쓰레기.

-응응. 그건 정말 리셋 점수가 남아돌 때나··· 앗! 형 얘기네!


저렇게 말하니 궁금해서 인연부터 눌렀다.


[인연]

흙수저 0

은수저 2

금수저 8


“과연.”


이름만으로 단번에 이해가 됐다.


“태어날 부모님을 선택하는 거구나?”

-맞는데 조금 틀려.

-금수저로 가자!

-윗분! 어디서 약을 팔아요! 절대 하지 마세요. 금수저 최악이에요.

-아니, 그래도 재미는 있잖아?


이번 건 채팅창 의견이 분분했다.


‘싸우기 전에 화제를 돌리자.’


어젯밤 인터넷으로 알아봤는데, 채팅창에서 싸움이 나면 시청자가 썰물처럼 빠져나간다고 했다.

분위기를 바꿀 겸 성형을 눌렀다.


[성형]

피부 톤 4%     0.1

피부 탄력     0.3

잡티 제거     0.3

흉터 생성     0.1

    :

어깨너비 2cm   0.1

가슴둘레 2cm   0.1

허리둘레 2cm   0.1

복근 생성     0.5

    :

골반둘레 2cm   0.1

성기둘레 1cm   0.1

성기길이 1cm   0.1

몸무게 1kg     0.1

    :

허벅지둘레 2cm  0.1

다리길이 1cm   0.1

다리털 제모    0.2

발 크기 2cm     0.1


미용에 관련된 50가지에 달하는 목록이 떴다.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거네요.”

-노노! 남자한테도 좋음. 골반 쪽을 보라고.


시청자의 엉큼한 말에 신소율은 당당하게 허리를 폈다.


“저한테는 필요 없습니다!”


남자는 자신감!

하지만 시청자들 눈에는 더러웠나 보다.


-나 나감.

-안녕히 계세요.

“잘못했습니다!”


시청자를 대량으로 잃을 뻔한 사고를 뒤로하고, 남은 쇼핑 목록을 살폈다.


[성장]

유아기 건너뛰기 0 10살부터 시작

아동기 건너뛰기 0 15살부터 시작

성장기 건너뛰기 0 20살부터 시작

나이 건너뛰기  0 현실 나이 시작


“나이도 정할 수 있네요?”

-아저씨, 아줌마들한테 인기 많아.

-젊은 사람들한테는 별로.


20대 신소율도 성장은 넘어갔다.


남은 쇼핑 목록은 하나.


[재능]

2

자기관리 : 레벨 업으로 획득한 능력 수치를 직접 분배한다.

안경 : 시력 +2.0

4

대비 : 체력 회복 초과분이 보호막으로 전환된다. 지속시간 : 100초

마나 효율 : 기술 소모 마나 25% 감소

8

영웅 : 획득 경험치 3배

연예인 : 이벤트 계열 보상 2배

부자 : 획득 금액 3배

    :


리셋 쇼핑의 꽃이라 불리는 재능.

좋은 재능은 대부분 밑에 있었는데, 가격은 비싸지만 효과는 무시무시했다.


“경험치 3배? 이벤트 보상 2배? 획득 금액 3배?”


헛웃음이 절로 나왔다.


“이거야말로 밸런스 붕괴 아닌가요? 관리자 불러야 할 것 같은데?”


신소율이 볼 때 8점짜리 재능은, 대체 게임사가 무슨 생각으로 추가한 건지 감이 안 잡힐 정도다.


-괜찮아. 리셋 시스템 때문에 한 번이라도 사망하면 초기화잖아.

-보통은 하나도 얻기 힘든데··· 형은 점수 얼마지?

-72점.

-헐! 그럼 8점짜리 재능을 아홉 개나 선택할 수 있다고?

-형! 현기증 나니까 빨리빨리!


신소율은 대충 보이는 데로 재능을 집었다.


-응? 아직 8점 남았는데 재능 왜 꺼?

“금수저로 한번 살아보고 싶어서요!”

-아···.


순간 채팅창에 뭔가 안쓰럽다는 분위기가 지나갔다.


-그래, 금수저 좋지. 힘내라!

-까짓것 죽기밖에 더 하겠냐!


불안한 응원을 받으며 남은 8점으로 금수저를 선택했다.


[장바구니] 72/72

8 영웅 : 획득 경험치 3배

8 연예인 : 이벤트 계열 보상 2배

8 부자 : 획득 금액 3배

8 행운 : 물품 습득 확률 +50%

8 부업 : 직업을 하나 더 가진다.

    :

8 금수저


쇼핑을 끝내자 어둡고 안락했던 세상이 사라지며 밝은 빛이 뿜어졌다.


     *     *


“각하, 도련님입니다.”

“오오!”


깔끔한 제복을 입은 남성이 이제 막 태어난 아기, 신소율을 품에 안았다.


“우리 아이! 만나서 반갑구나!”

“저도 반가워요, 아빠.”

“······!”


갓 태어난 아기가 유창하게 대답하자, 아빠의 입이 2배는 커졌다.


“여보! 아기가 말을 했소!”

“출산으로 힘든 건 난데 당신이 왜 헛소리인지. 여보, 쫓아내기 전에-.”

“엄마?”

“······.”


아기가 입을 열자, 침대에 누워있는 모친으로 보이는 여성의 눈이 두 배로 확장됐다.


‘말하면 안 됐나?’


채팅창에서 말해도 괜찮다고 해서 대답했는데, 부모님의 표정이 유령을 본 사람 같다.

다행히 두 분의 표정이 빠르게 돌아왔다.


“태어나자마자 말을 깨우치다니!”

“어머! 요즘 아기들이 태어나자마자 말한다고 듣기는 했지만, 내 아이도 그럴 줄은 몰랐어요!”


게임 시스템 덕분인지 부모님이 이 상황을 쉽게 받아들였다.


“말할 수 있다니 잘됐구나. 아가, 이름을 뭐라고 불러주렴?”


테이아는 말할 나이 때쯤 이름을 스스로 정하는 문화가 있다.


“저는 신소율이에요.”

“멋진 이름이구나.”

“엄마, 여기는 어디예요?”

“호호. 이곳은-.”


와장창!

순간 부부가 있는 침실 발코니의 창문이 깨져나가며, 맹금류의 날개를 지닌 남성이 부친에게 달려들었다.


“죽어라!”

“콘도르!”


조류 종족의 맹금류 부족 콘도르다.


부친은 순식간에 침대 옆에 세워둔 창을 휘둘렀고,

쾅!

창에 스쳤을 뿐인데 콘도르의 한쪽 날개가 찢어지며 발코니로 튕겼다.


“강해!”


엄마 품에 안겨 있는 신소율은 감탄했다.

콘도르의 날개는 강철과 맞먹는 강도인데, 그걸 마치 종이처럼 찢다니!


경험이 풍부한 신소율은 이 상황만으로 자신의 아빠가 누구인지 깨달았다.


“저 정도 공격력이면 최소 3,000레벨 대. 게다가 창을 무기로 쓰고, 조류 종족과 싸운다면··· 창공의 수호자 콰일이다.”


아빠의 신분을 알게 되자, 이 장소가 어디인지도 깨달았다.


“7시 나라의 수도, 공중도시겠네.”


던전 온라인 테이아에는 시간의 이름을 딴 12개의 나라가 존재한다.


“그래서 이 별을 시간 행성 테이아라고 부르죠.”


창공의 수호자 콰일.

그는 7시 나라를 대표하는 주민으로, 3차 직업 비행사의 직업 영웅이기도 했다.


“콘도르 전사여! 엄호하겠다.”


후드득후드득.

괴물이 콘도르만이 아닌지, 공중에서 식칼 크기의 깃털이 화살처럼 쏟아지며 침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신소율과 모친은 부친이 보호했기에 상처 하나 없다.


“휘이익.”


창을 휘둘러 깃털을 막아서던 콰일이 휘파람을 불었다.


“끼에!”


마치 대답하듯 짐승의 울음소리가 들린 후, 발코니 아래에서 무언가 솟구치며 깃털을 대신 막아냈다.

외형은 날개 달린 뱀이지만, 뒷다리가 있으며 검은 비늘에서 광택이 난다.

조류 종족, 블랙 와이번이다.


“기다리시오.”


아내와 자식을 문 뒤로 피신시킨 콰일은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블랙 와이번에 탑승했다.

와이번은 괴물이지만 콰일은 와이번을 탈 수 있다.


“비행사 직업이니까.”

“우리 아기, 벌써 아빠의 직업을 알았구나?”


모친이 신소율을 쓰다듬었다.


“걱정마렴. 아빠는 강하단다.”

‘강하죠. 직업 영웅이니까.’


금수저 아빠는 테이아에 손꼽히는 영웅이다.

예상대로 5분도 안 돼서 괴물을 모두 처리하고 콰일이 돌아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던전 온라인 테이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조회수가 안 늘어 연재 시간을 계속 바꿔보려 합니다. 요일은 그대로고 시간만 바꿔보겠습니다. 24.08.14 39 0 -
112 9월 둘째 주 (1) NEW 6시간 전 5 1 14쪽
111 9월 첫째 주 (8) NEW 20시간 전 10 2 24쪽
110 9월 첫째 주 (7) NEW 23시간 전 10 2 15쪽
109 9월 첫째 주 (6) 24.09.18 14 2 13쪽
108 9월 첫째 주 (5) 24.09.18 13 2 12쪽
107 9월 첫째 주 (4) 24.09.17 17 2 14쪽
106 9월 첫째 주 (3) 24.09.17 12 2 14쪽
105 9월 첫째 주 (2) 24.09.17 12 2 15쪽
104 9월 첫째 주 (1) 24.09.17 15 2 12쪽
103 8월 넷째 주 (4) 24.09.17 17 2 18쪽
102 8월 넷째 주 (3) 24.09.17 15 2 14쪽
101 8월 넷째 주 (2) 24.09.16 21 2 16쪽
100 8월 넷째 주 (1) 24.09.16 19 2 14쪽
99 8월 셋째 주 (3) 24.09.16 22 2 16쪽
98 8월 셋째 주 (2) 24.09.16 19 2 12쪽
97 8월 셋째 주 (1) 24.09.16 20 2 19쪽
96 8월 둘째 주 (3) 24.09.15 21 2 20쪽
95 8월 둘째 주 (2) 24.09.15 19 2 17쪽
94 8월 둘째 주 (1) 24.09.14 20 2 14쪽
93 8월 첫째 주 (2) 24.09.14 19 2 20쪽
92 8월 첫째 주 (1) 24.09.13 25 2 16쪽
91 7월 넷째 주 (3) 24.09.13 23 2 13쪽
90 7월 넷째 주 (2) 24.09.12 23 2 19쪽
89 7월 넷째 주 (1) 24.09.12 25 2 14쪽
88 7월 셋째 주 (7) 24.09.11 26 2 16쪽
87 7월 셋째 주 (6) 24.09.11 24 2 14쪽
86 7월 셋째 주 (5) 24.09.10 25 2 17쪽
85 7월 셋째 주 (4) 24.09.10 31 2 15쪽
84 7월 셋째 주 (3) 24.09.09 27 2 2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