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에서 제작자스킬로 꿀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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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성
작품등록일 :
2024.07.30 22:25
최근연재일 :
2024.08.21 19:53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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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234

작성
24.07.3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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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5. 폭탄좀비

DUMMY

'비행좀비'에 관한 일이 일단락되자, 하늘이 형이 날 찾아왔다.


"선호야"

"어, 형?"

"이 자식., 덕분에 다 끝장내고 왔다!"

"흐흠..그래?"


나 덕분에 끝장을 내고 왔다는 하늘이 형의 표정은 마치 날아갈 것만 같았다. 그게 그렇게나 기분 좋을 일이냐고..맞긴 하지만...어쨌거나 해결되서 다행이라는 마음으로 물었다.


"그럼! 너가 준 걸 뿌리자마자 좀비들이 우수수 떨어지는데! 장관이더라.."

"깔려죽는 사람 없었지..?"


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었다. 좀비가 떨어지는데 피하지 않을 사람은 없겠다만..


"있겠냐? 있어도 없을거다..날개만 무거워진건지 비틀거리다가 추락하더라"

"그렇다면 다행이고요"

"쓸데없이 걱정만 많다니까"

"하하.."


그의 말이 맞다. 나는 걱정이 많다. 정체를 들키고 싶지 않은 것도 걱정 때문이지 않은가. 하지만, 이런 걱정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남지 않았나 싶다.


"그나저나.."

"..?"

"무지개 봤냐?"

"..아니요"

"에이..나한테만 살짝 귀뜸해줘봐!"

"진짜로 못 봤어요.."


'미안..형 사실 그게 나야..'


그 이후에도 하늘이 형은 무지개를 봤냐고 몇 번이나 질문했지만, 나는 입을 닫았다. 그도 그럴것이 이 형, 입이 가볍다 그것도 아주많이..오죽했으면, 저번에 비밀이라고 했던 말이 하루도 걸리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될 수가 있나.


그렇게 형의 계속되는 질문을 무시하던 중..


"어?"

"제 2번지 사람들이잖아?"

"여긴 어쩐 일이지?"


제 2번지 사람들이 찾아왔다. 그것도..


"랭커 백이훈이다!"

"제 3번지 랭커도 있잖아?"

"무슨 일이지?"

"무지개 때문이겠지 뭐"

"그런가.."


사람들은 각자 제2,3번지 각성자들이 온 이유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지만, 결론은 '무지개'였다.

"여기가 제1번지인가"

"생각보다 낡았네요"

"아무래도 구식이니까요"


랭커 백이훈은 생각보다 낡은 제 1번지의 모습에 자신이 살고있는 제 3번지가 좋은 시설이였음을 깨달았다.


"감정스킬을 써보면 알겠지만..이런 곳에 무지개가?"

"그건 모르는 일이지"


백이훈은 부하와 짧게 대화하며 각성자건물로 향했다.


"아이고! 백이훈 랭커님!!"

"오랜만이군"


제 1번지 각성자협회장 '김영력'이 백이훈을 맞이했다. 그는 갑작스런 백이훈의 방문에 놀란 탓인지 이마의 땀을 훔치고 있었다.


"하하..네 벌써 1년만이군요"

"그간 별일은 없었나"

"그게 말입죠..무지개가"

"무지개라는 녀석 일은 들었지만.."

"그렇죠..유명한 건 압니다"

"정체를 알고있나?"

"전혀..모릅니다"

"..그런가"

"예..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

"괜찮네..그래서 내가 이렇게 직접 온 거니까"

"?"

"감정해 볼 생각이네"

"랭커님께서?"

"그래"


김영력은 놀랍다는 표정으로 백이훈을 쳐다보았다.

감정스킬을 사용하는 건 백이훈에게도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럼..먼저 유선호각성자부터 보러 가시죠"

"그 사람이 의심스러운가?"

"사실..무지개가 남기고 간 것들을 모두 발견한 이라서 말이죠.."

"그건 좀 의심스럽군.."

"가시죠"


그렇게 두 사람과 난 만나게 된다.

.

.

.


"야! 선호야"

"..?"

"대박이다! 대박!"

"뭔데?"


이찬성이 호들갑스럽게 대박을 외치니 궁금해진 내가 묻자 기다렸단 듯이 말했다.


"백이훈이 왔다! 랭커 백이훈!!"

"뭐? 그 사람이 여길 왜 와?"

"뭐긴 뭐야! 무지개 때문이지~"

"하아.."


이거 점점 일이 커져간다..


"저기.."

"..?"

한 여성이 말을 걸었다.


"유선호 각성자님 맞으시죠? 협회장님께서 부르십니다  따라와주시겠어요?"

"..네"


설마..들켰나? 나는 떨리는 마음을 붙잡고, 협회장을 만나러 갔다. 그런데..


"반갑네"

"..!!"


그 자리에 랭커 백이훈이 있었다.


"여기..협회장님 뵈러 왔는데.."

"맞네, 여기야"

"어.."

"안녕하십니까 유선호 각성자님"


얼빠져 있는 나에게 협회장이 말을 걸었다. 대체 여기 왜..백이훈이 있는 겁니까..?


"이분은..왜?"

"자네를 감정해보고 싶다"

"감정이요?"

"유선호 각성자님께서 현재 무지개와 가장 접점이 많으셔서 말입니다.."

"그럼 잠시 실례하지.."

"네?"


                                  '띠링'

           

                   *감정스킬을 받고 있습니다

                  

                      *거짓정보가 감정됩니다


'휴..'


아무래도 시스템이 거짓정보를 보여줬나보다, 백이훈 랭커의 표정이 달라지지 않았다.


"당신은 아니군.."

"당연하죠.."


그렇게 협회장 방을 나오자..


"어떻습니까?"

"평범하더군"

"그런.."

"아무래도 각성자등록을 하지 않은 모양이야"

"흠.."


그렇게 무지개에 대한 소문은 더 자세하게 변해갔다. 그것도 무지개가 여자다..라는 소문이 커져간 건 나도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었다.

.

.

.


"오랜만이네요"

"최소라씨?"

"백이훈 랭커는 잘 보고 오셨나요?"

"하하.."

"그 남자가 여길 오다니..무지개라는 사람은 대체 뭐하는 사람일까요"

"그러게요.."

"그건 그렇고..오늘 저녁에 시간되죠?"

"네?"

"같이 식사할래요?"

"어..알겠습니다"

"고마워요 그럼 좀 이따 뵙죠"

"네.."


얼떨결에 그녀와 저녁식사 약속을 잡게 되었다. 잠깐 릴렉스 하고 싶기도 하고, 잘된 것 같다.


"야! 유선호"

"깜짝이야"

"너 뭐냐?"

"뭐가..?"

"최소라 랭커랑 뭐냐고!"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긴! 아무사이도 아닌데, 최소라랭커랑 저녁식사? 말이되냐!"


촉이 좋은 녀석이다..그렇다고 굳이 말할 필요는 없지..


"조용히 해..시끄럽다"

"에휴.."

.

.

.


한편, 검은망토를 뒤집어 쓴 이들은 분노와 좌절감에 휩싸여 있었다. 아마 지난 번의 실패 때문이지 않을까..


"올리데린신께서 저희를 버리지 않으시겠지요?"

"그럴리가 없습니다!"

"지난 번 '비행좀비'는 잔챙이였지 않습니까?"

"그거야 그렇지만.."


지난 번의 일은 상기한 이들은 곧 결심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걸 쓰시죠"

"그거라면..?"

"노란좀비 말입니다"

"그런 벌써!"

"이번엔 제 2번지를 공략하시죠"

"좋습니다!"

그렇게 제 2번지에 재앙의 그림자가 다가왔다.

.

.

.


"제 2번지는 오랜만이네요"

"제 2번지에 와 보신 적 있으세요?"

"2년전에 여기 살았었거든요.."


그런 제 2번지에는 내가 와 있었다.


"2년 전과는 많이 다르네요.."

"아무래도..새로 지었다보니까요"


확실히 내가 있던 곳인지 잘 모를만큼 달라져 있었다. 왜 1번지는 새로 안 짓는걸까..


"뭐 드실래요?"

"아.."


난 그녀의 눈치를 살폈다. 난 오랜만에 국밥 먹고싶은데..

"혹시 국밥 좋아하세요?"

"...?"


이 여자 진국이다.


"저..사실 부대찌개나 감자탕 좋아하거든요..앗..좀 아재입맛이죠?"

"아니요? 저도 좋아합니다 국밥!"

"잘됐다~우리 국밥 먹으러가요!"


그러고선 은근슬쩍 팔짱을 끼는 그녀..나쁘지 않은 부드러운 감촉이 가슴에 닿았다.


"어서 가요!"

"네.."


나는 신난 그녀를 보며 두근거림을 자각하지 못한 채 따라갔다.

.

.

.

 

그렇게 식사가 끝나고..


"계산은 제가 할게요?"

"아뇨..무슨 제가!"

"됐어요..제가 -"


'쾅'


"뭐..뭐야!!"

"꺄아아악!"

"살려주세요!"


무언가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비명을 지르며 거리를 뛰어다녔다.


"선호씨 여기 계세요!"

"소라씨? 어디 가실려고요?"

"전 랭커잖아요.."

"저도 각성자예요!"


그녀가 위험한 곳으로 가겠다고 하자, 몸이 먼저 움직였다.

"키에에에엑"

"키익?"

"키에엑.."


거리로 나가자..몇 마리 되지않는 '노란좀비'가 눈에 띄었다. 그런데 갑자기 노란좀비 한 마리가  건물을 향해 뛰어가더니..


'펑'


"좀비가 터졌다!"

"폭탄좀비다! 도망쳐!"

"우린..끝났어"


이런..좀비가 터지다니...사람들은 좌절한 듯 땅바닥에 머리를 붙잡고 엎드리거나, 좀비들을 향해 도망쳤다.


"여러분!"

"최소라랭커다!"

"랭커다!"

"우린 살았어!"

그러나, 최소라 랭커가 등장하자 모두 희망에 찬 듯한 얼굴로 최소라 랭커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녀도 방법이 없는 건 마찬가지였다.


"모두 대피하세요!"


그저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일반좀비를 처리할 뿐이었다..나는 그런 와중에도 시스템을 향해 물었다.


"뭔가 방법이 없나..?"


                                    '띠링'

         

               *'폭탄좀비'를 해체하시겠습니까?


"해체? 아! 폭탄해체!"


다행히 방법이 있었다. 그런데 이걸 어떻게 몰래하지? 그때 최소라랭커에게 '폭탄좀비'가 다가갔다.


"꺄앗..!"


"이때다! 폭탄좀비 해체!"


                    *'폭탄좀비'가 해체됩니다


'...'

"..어라"


그녀는 눈 앞에서 허물어지는 '폭탄좀비'를 보고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하늘에 무지개가 나타났다!"

"무지개다!"


정말이였다. 우연인지 어째서인지 하늘에는 무지개가 떠 있었다.


"무지개.."


그녀는 그렇게 읊조리며 무기를 바로잡았다. 구해진 목숨값을 해야될 때였다.


"이야앗!"

"키에에엑!"


그렇게 하나,둘씩 '폭탄좀비'가 허물어졌다. 사람들은 서로를 부등켜안고, 살았다는 안도감에 눈물을 흘렸다.


"소라씨.."

"선호씨!"

"괜찮아요?"

"그럼요? 저 랭커예요!"


그렇게 웃어보이는 그녀..그래봤자 눈물을 흘렸는지 번진 아이라인은 그녀가 충분히 겁먹었다는 걸 알려주었다.


"무사해서 다행이네요.."

"선호씨도요.."


그렇게 우리 둘의 분위기가 뜨끈해졌고..


"최소라랭커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아..네!"


사람들이 그녀를 향해 감사인사를 건넸다..


"흐흠.."

"하하.."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지만 나쁘지는 않았다.

이렇게 관계가 발전해 나가면 좋지 않을까?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길 빌어본다..

.

.

.


다시 활활 타오르기 시작한 각성자넷..


//무지개님이 우릴 또..!

ㄴ 나왔다..구원충...

//이번엔 2번지네..대체 어디구역 사람이냐고!

ㄴ 정체 아직 아무도 모르는 거 ㄹㅇ 레전드!

//이러다가 우리나라 영웅 나오는 거 아니냐며..

ㄴ 영웅드립ㅋㅋ

//저번에 무지개 영웅 아니란 사람들 어디갔어! 이게 영웅이지 뭐임?

ㄴ ㄹㅇ..이건 인정해야된다고 봄

ㄴ 난 아직 중립기어 박을래..

ㄴ 뭐만 하면 중립 박는데ㅋㅋ

ㄴ 난 영웅에 한 표!

ㄴ 난 빌런!

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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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라면엔 콜라고 맥주엔 치킨이지 24.08.15 14 1 13쪽
19 19. 내가 신이 된다고? 24.08.14 21 1 12쪽
18 18. 우리 결혼하자 24.08.13 20 1 12쪽
17 17. 신을 사냥했다 24.08.12 21 1 11쪽
16 16. 마력이 안 통해? 24.08.11 21 1 11쪽
15 15. 영웅의 스킬 24.08.10 18 1 12쪽
14 14.식인좀비 24.08.10 23 1 10쪽
13 13. 좀비아이스크림 먹을래? 24.08.08 23 1 12쪽
12 12. 부활했다고? 24.08.06 25 1 11쪽
11 11. 기부합니다? 24.08.05 24 1 10쪽
10 10. 가자..지옥으로 24.08.03 25 1 11쪽
9 9. 세계적인 영웅이 된 썰푼다 24.08.03 26 1 11쪽
8 8. 두 번째 침략도 무사합니다 24.08.01 33 1 13쪽
7 7. 여자친구가 생겼다 24.07.31 40 2 11쪽
6 6. 권속이 왜 이리 약해? 24.07.31 43 1 11쪽
» 5. 폭탄좀비 24.07.31 51 1 11쪽
4 4. 각성검사 피하기 스킬 24.07.30 63 1 15쪽
3 3. 결혼 안 합니다 24.07.30 87 1 14쪽
2 2. 가랏 성수뿌리개! 24.07.30 121 2 16쪽
1 1. 영웅이라고? 24.07.30 207 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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