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에서 제작자스킬로 꿀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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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성
작품등록일 :
2024.07.3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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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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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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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영웅의 스킬

DUMMY

나는 이찬혁의 쓸데없는 물음에는 답 하지 않고, 방으로 들어왔다.


방으로 들어오니 훈련장이 생각이 났다. 코인 200개로 강화할 수 있다는 사실도.


“코인을 얻은 김에 훈련장 강화를 해볼까?”


음, 좋은 생각인 것 같았다.


“훈련장 강화”


[200코인을 써서 훈련장을 강화하시겠습니까?]


“응 그렇게 해줘 알파”


그러자, 내 눈 앞에 훈련장으로 향하는 문이 생겼다.


[훈련장강화에 성공했습니다]


“오! 빠르네 그나저나 성공이라니 실패도 있나..”


나는 성공의 기쁨과 함께 훈련장으로 들어갔다.


“와!! 엄청 넓어졌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알파가 나타나서 설명했다.


[훈련장 강화로 시간정지가 생겼습니다]


“시간정지?”


나는 혹시나 싶은 마음에 시계를 보았다.


“와..진짜네 시간이 안 지나가”


이건 정말 사기스킬임이 틀림 없었다. 이렇게 된 이상..


“훈련을 할 수밖에 없잖아?”


그렇게 나는 훈련을 시작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나도 허기짐이나 잠이 오지 않아서 편했다.


그 이유 때문일까? 훈련은 저번보다 좋은 결과로 끝이 났다.

훈련장에서 나온 나는 세아를 소환했다.


“세아소환”


*달의요정‘세아’가 소환됩니다


대한민국협회의 제안을 거절하기 위해서였다. 물론 200억은 큰 돈이었지만,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돈이 많아봤자다. 기껏해야 작은 벙커하나 인수하고 끝일 것이다. 하지만 벙커는 내가 제작할 수 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도 돈이 아깝다는 얘기다.


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제작할 수 있다. 이럴테면 음식이라던가 말이다.


“부탁할게 있는데...”

“네에!”


내가 그렇게 거절한지 몇십 분 되지 않아 신문이 떴다.



[우리의 영웅 ‘무지개’ 정체공개 거부해]

[‘무지개’는 재벌인가?]

[무지개의 대리인?]


나는 신문 밑에 적힌 댓글들을 읽었다.


//힘숨찐인가?

ㄴ 현실 힘숨찐 미쳤다!

ㄴ 어이어이 여긴 ‘진짜’라고?

//근데 200억을 포기한다고?

ㄴ 그니까..ㄹㅇ

ㄴ 나같았음 모든 걸 공개했을 듯

ㄴ 너같은 거 아무도 안궁금해함

ㄴ 알아나도

//대리인 누굴까?

ㄴ 여자라든데

ㄴ 엥 남자아님?

ㄴ 모름 본 사람들 증언이 다 다름

.

.

.


나는 입꼬리를 올렸다. 역시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허억..헉”


제물의 권속 ‘록시온’은 이빨을 아드득 갈으면서 분노했다.


“한낱 제물주제에...!”


자신이 진 것이 용납되지 않는 록시온이었다. 그렇기에 록시온은 숨어있는 지금조차도 그저 휴전일 뿐이라면서 스스로 자기합리화했다.


“용서하지 않을테다”


자신이 진 것은 이제 기억이 나지 않는 록시온이었다.


이런 록시온을 뒤로 한 채로 난 제작스킬을 단련했다.


“제작스킬 레벨이 좀처럼 안 오른단 말이지..”


여러 물품과 식품들을 제작하면서 필요한 이들을 위해서 세아에게 부탁해 기부했다.


“휴..이 정도인가?”


바라던 레벨은 오르지 않았지만 나름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이건...!”

“세상에..신이시여”


여러 사람들의 감사인사를 들으니, 아무것도 먹지 않았음에도 배가 불렀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오늘은 뭐 먹어여?”


세아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날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전에 먹었던 ‘간장계란밥’이 굉장히 맛있었던 모양이었다,


“오늘은 말이지? 김치볶음밥을 먹어볼거야”

“좋아여!”


세아는 ‘김치볶음밥’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저 좋아요를 외쳤다.


“김치볶음밥은 김치가 생명이지!”

“그런가여?”

“세아한텐 매울수도 있으니까..세아 건 따로 만들어줄게”

“좋아여”

“음, 새우볶음밥이 좋겠다”

“??”


세아는 ‘새우’가 무엇인지 몰라 궁금한 눈을 했다. 나는 피식 웃은 채 김치와 재료들을 제작했다.


“제작”


*김치,새우,햄등이 제작되었습니다.


“역시 편리하다니까”


제작하는데 코인이 소량 필요했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편리한 건 틀림없었다.


“200억보다 이런 스킬이 더 필요하다고”


이런 아포칼립스 세상에선 말이지...


난 뒷말은 삼킨 채로 요리를 시작했다. 굳이 제작하면 되는데 왜 해 먹냐고? 그건 해 먹어야 더 맛있기 때문이다.


“음~맛있겠다!”

“맞아여!”


나는 서둘러 식탁에 앉아 김치볶음밥을 한입 크게 입에 담았다.


“우물우물”

“합..!”


우린 동시에 말했다.


“맛있다!”

“맛있어여!”


그리고 웃음을 지었다. 정말 맛있는 한 끼였다. 그래 이게 행복이지.

세상이 아포칼립스가 되고 난 뒤로 상상조차 못했던 만족감이 온몸을 휘감았다.


“이게 청춘이지”


그 시각, 한국은 영웅의 스킬로 떠들썩 했다. 그도 그럴것이 영웅인 ‘무지개’의 스킬이 제작자스킬로 판명났기 때문이다. 랭커인 백이훈이 직접 한 말이었기에 신뢰성도 높았다.


//제작자스킬??

ㄴ ㄹㅇ이거 사기스킬 아님?

ㄴ 아니 성수를 만들수도 있다잖아

ㄴ 이거ㄹㅇ

//근데 백이훈이 그럼 무지개 아님?

ㄴ 아님 본인이 직접 밝힘

ㄴ 근데 들었는데 500레벨 이상이래

ㄴ 구라 좀;;

//어쨌거나 제작자스킬인 건 의외다..

ㄴ ㄹㅇ로

ㄴ 인정

.

.

.


나는 내 스킬이 알려진 건 까맣게 모른 채로 세아와 함께 ‘전생요정’을 보면서 웃었다.


“하하하하”

“꺄핫”


그리고 사실을 알았을 때는..


“야야 들었냐?”


이찬성이 옆에 있었다.


“뭘 또”

“영웅스킬 제작자래”

“풉!”


나는 먹던 커피를 뿜었다.


“아이씨..더럽게”

“누..누가 그래?”

“엉 백이훈랭커가”

“...”


잘못 걸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난 최대한 태연하게 커피를 목으로 넘겼다.

솔직히 커피가 코로 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방으로 들어온 나는 생각했다.


“어떻게 안 거지?”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짐작가는 곳이...아!


“백이훈랭커도 제작자스킬을 가지고 있잖아?”


바본가..들킬만도 했다. 같은 스킬인데 당연했다.


“휴,..”


그래도 정체를 들킨 게 아니라서 천만다행이었다.


나는 그제서야 안심을 하고 침대 위에 누웠다. 그때였다.


*올리데린의 권속 ‘록시온’이 나타났습니다


“아이구..이번엔 어디..한국이네?”


아무래도 이 자식 화나서 처들어온 것 같았다. 나는 한숨을 쉬고 나서 록시온이 있는 곳으로 순간이동했다. 세아도 함께 말이다.


“어디냐!”


록시온은 다짜고짜 외쳤다. 입에는 사람을 씹으면서 말이다.


“꺄아아악”

“괴물이야”

“사람..을 먹었어”


“벌써 사람 먹은거야?”

“우엑이에여!”


“이 자식!!”


록시온은 전이 아무래도 분했던지 바로 필살기를 쓰기 시작했다.


“빨리오지?”


내가 도발하자, 록시온은 보기좋게 걸려들었고...


“으아아악!”


나는 마법으로 막았다.


“아이스 윌”


‘깡’


록시온은 얼음벽에 막혔고.


“크흐흐흐, 제물이여 내게 오라!”


그렇게 록시온이 외치자, 록시온의 팔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올랐다.

보라색으로 물든 근육질 팔이 얼음벽을 힘껏 치자..


‘쿠궁’


얼음벽은 부서졌다.


“이온 캐논”


내가 이온 캐논을 쓰자, 록시온은 이미 예상 했다는 듯이 바위를 들어 막았다.

그나저나, 인간의 가죽을 둘러쓰지 않은 녀석은 괴이했다. 팔과 몸통만 존재하고 모든 것이 투명했다.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설마..”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팔 쪽이 아닌 다리쪽으로 이온캐논을 보냈다.


“이온캐논”

“똑같은 수냐!!”


그러자 이온캐논을 맞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정말 존재하지 않는 거였네..”


난 깨달음을 얻었다. 이 녀석을 처리할 방법은 한 가지 뿐이였다.


“몸통 쪽에 핵을 노려야겠어”


아무래도 제물을 이용해서 몸을 만드는 것 같았다. 핵은 그걸 위한 준비물이었고.

모든 것을 알게 된 나는 ‘어스아머’로 방어막을 만든 채로 몸통 쪽을 공격했다.


그리고..내 치트스킬을 사용했다.


“스킬제작”


*스킬제작에는 다량의 코인이 필요합니다


“괜찮아 있는 거 다 써서..만들어줘”


*‘선더스톰’을 제작합니다


“좋았어”


나는 제작한 스킬을 록시온의 몸통으로 쏘았다.


그 순간.


“크하아아악!!!”


번개가 치는 폭풍이 록시온의 몸통을 휩쓸었고, 핵이 들어났다.


“됐다..! 이온캐논!”


핵은 이온캐논에 파괴되었고...


“대단하세여 주인님!!”


세아의 축하와 함께 록시온은 무사히 사냥되었다.


“분..하다”

“...”


마지막말을 끝으로 말이다. 저번처럼 부활이나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나는 집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뜨는 알림.


*스킬을 제작하셨습니다 보상으로 코인을 지급합니다

*올리데린의 권속 ‘록시온’을 처치하셨습니다 보상으로 제작자스킬을 레벨업 합니다


*위대한 업적을 세우셨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이를 처치하신 보상으로 ‘대한민국’에 방어막이 쳐집니다.


“방어막?!”


내 말과 동시에 우리나라를 둘러싼 큰 방어막이 생겨났다.


난 방어막의 설명을 읽었다.


“일정 이상의 좀비의 침입을 막는다?”


생각보다 쓸모있는 스킬에 놀랐다. 이제부터 우리나라는 좀비가 들어오지 못하는 청정국가가 되는 것이다!


“이걸 세계에도 씌우면?”


이제 아포칼립스도 끝나는 것이다. 물론 좀비이상의 쎈 적들은 처들어 올 수 있지만 말이다.


“이걸 위해서는 앞으로도 록시온 같은 네임드들을 사냥해야 되는거네”


귀찮았지만,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일이었다. 그리고, 형,누나들이 남긴 유언들을 지키기 위해서도..


“열심히 사냥해야겠다!”

“저도여!”


세아도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줄 것이니 난 무섭지 않았다. 덤벼라 세상아..아니지 좀비들아!


그런데 벙커로 들어오자, 사람들이 소란스러웠다.


“방어막 봤어?”

“어 무지개가 만든거라면서?”

“야야 시스템 알림 뜬 거 봤지? 쩐다..”


“음...”


아무래도 모두에게 알림이 뜬 것 같았다. 한참 시끄럽겠다고 생각하고는 얼른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어제 제작한 각성자컴퓨터를 키자...


[무지개는 그저 빛..] 무지개님이 방어막 치셨대요!!

[무지개님] 무지개..그는 신이야 무지개 그는 신이야 무지개 그는 신이야

[도레미파무지개] 무지개님이 또 우리를 구원하셨도다!!

*[무지개내꺼] 무지개님이 또 한 건 하셨네요!

[무지개가 떴습니다] 정말로요..오늘 하늘에 무지개가 진짜 이쁘더라고요..

[우유빛깔 무지개] 아..진짜요 개이뻤죠..꺄아

.

.

.


“팬들도 만족한 것 같고..다행이다”


솔직히 약점을 찾지 못했다면, 나라도 해도 힘들 수도 있었다.

약점을 찾아서 천만다행이었다. 정말..앞으로도 이런 적이 나타난다면 꽤 고난이 예상되었다.

무엇보다도 이번에 세아도 스킬이 올라서 다행이었다. 전에 은폐스킬이 통하지 않아서 얼마나 당황했던가..그때만 생각하면 아득해졌다.


“으음! 그래도 잘 처리했으니 된 거지”


안심하고 쉬려던 찰나였다.


‘똑똑’


“형이다”


‘벌컥’


“형?”


하늘이 형이 문 밖에 서 있었다.


‘어쩐 일이지..?’


“그게...”


하늘이 형은 우물쭈물하더니 내게 털어놓았다.


“얘기가 태어나면, 기저귀고 뭐고 다 필요하거든..”

“아...”

“무지개가 제작해 준다면 좋을텐데..”


“형...”


나는 형의 고민을 듣고 생각했다. 지금 형을 도와준다면 정체를 들키게 된다, 하지만 도와주지 않을 수도 없다..이럴 땐...세아가 있었지?


“저 저번에 무지개님한테 컴퓨터를 받았거든요?”

“컴퓨터를??”

“저기 보세요”

“진짜구나..”

“제가 대리인한테 부탁해볼게요”

“정말?? 고맙다..너 밖에 없어”

“하하 무슨 그런 말씀을 형수님이나 잘 챙겨주세요”

“자식..정말 고맙다...그나저나 대리인이라면?”

“대리인이랑 연락처 교환 했거든요..아 알려드리진 못해요 비밀이라서”

“괜찮아 괜찮아..난 아기 이유식이랑 분유..기저귀만 어떻게...”

“제가 부탁해 볼게요”

“고맙다!!”


그렇게 말한 하늘이 형은 날 꽉 껴안았다.


“윽..숨막혀요 형”

“고마워서 그래 고마워서..”

“하하”


나는 웃음을 흘리면서 다짐했다. 세상을 지키기로 앞에있는 가장을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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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에서 제작자스킬로 꿀빤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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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 내 종족이 신? 24.08.18 11 1 12쪽
21 21화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영화관람 24.08.16 13 1 14쪽
20 20. 라면엔 콜라고 맥주엔 치킨이지 24.08.15 15 1 13쪽
19 19. 내가 신이 된다고? 24.08.14 22 1 12쪽
18 18. 우리 결혼하자 24.08.13 21 1 12쪽
17 17. 신을 사냥했다 24.08.12 22 1 11쪽
16 16. 마력이 안 통해? 24.08.11 22 1 11쪽
» 15. 영웅의 스킬 24.08.10 19 1 12쪽
14 14.식인좀비 24.08.10 24 1 10쪽
13 13. 좀비아이스크림 먹을래? 24.08.08 23 1 12쪽
12 12. 부활했다고? 24.08.06 26 1 11쪽
11 11. 기부합니다? 24.08.05 24 1 10쪽
10 10. 가자..지옥으로 24.08.03 26 1 11쪽
9 9. 세계적인 영웅이 된 썰푼다 24.08.03 27 1 11쪽
8 8. 두 번째 침략도 무사합니다 24.08.01 33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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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각성검사 피하기 스킬 24.07.30 64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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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영웅이라고? 24.07.30 208 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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