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에서 제작자스킬로 꿀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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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성
작품등록일 :
2024.07.30 22:25
최근연재일 :
2024.08.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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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0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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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식인좀비

DUMMY

각성자넷을 보던 나는 나를 찬양하는 댓글에 질려서 폰을 꺼버렸다.


그리고 기다리던 보상을 확인했다.


"보상확인"


'띠링'



*'올리데린의 피를 짙게 물려받은 군주'들을 사냥한 보상으로 코인 200개가 지급됩니다



"오오..!"


마침 코인이 필요했는데..나는 잘됐다고 생각했다.

.

.

.


그 시각..올리데린의 신자들은 그야말로 멘붕에 빠져있었다.


"이게 대체 말이나 됩니까?"

"올리데린이시여..."

"우리에게 어찌하여 이러한 시련을 주시나이까..."


신자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거짓된 믿음을 위해서 빌고 또 빌었다.


그리고 '올리데린'은 귀찮은 표정으로 그에 응답하였다.


"록시온을 내려보내도록하마"


"올리데린이시여!"

"감사합니다!"

"나의 목숨이시여!!"


"쯧..."

'

신자들의 태도와는 달리 쌀쌀하기만 한 '올리데린'이었다.

.

.

.


또 다른 주제로 익어가는 각성자넷...

그 주제는 바로 이러했다.


//근데 무지개는 랭커아님?

ㄴ ㅇㅇ

ㄴ 그러게 왜 아닐까..

ㄴ 정체를 안 밝히니까지 왜긴 왜임?

//무지개를 랭커로!

ㄴ ㅇㅈ 무지개정도면 1위 해야함

ㄴ 무지개 1위 가나요?

//그럼 시험 봐야 되잖아...

ㄴ 보면되지

ㄴ 마쟈마쟈


"흠..."


그리고 이 사항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인물이 있었다.


그는 협회장 '강병욱'이었다.


그의 주변에는 여러 협회임원들이 있었다.


"협회장님 특별히 랭커로 인정 해주시죠?"

"맞습니다..앞으로도 협력을 받으려면..."

"크흠! 그래도 능력이 뭔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그렇긴 합니다만..."


결국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 채로 회의 끝이 나려고 했다.


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철컥'


"안녕하십니까"


"백이훈 랭커?"


각성자랭킹 5위인 백이훈이 나타났다.

"아니 여긴 어쩐 일로..?"

"무지개 랭커 증명 제가 해드리죠"

"네?"


사람들은 머리 위에 궁금증을 띄웠다. 백이훈 랭커가 왜?


"무지개는 제작자스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스킬이죠..하지만 능력으로만 본다면 무지개 쪽이 저보다는 월등할 겁니다"

"허어..."


처음 알게 된 사실의 협회장은 놀란 표정으로 반응했다.


"그렇다면..."

"추천인도 이렇게 있겠다 등록하시죠!"

"좋습니다!"


그렇게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랭커가 되어 있었다.


내가 그 사실을 알게 된 건...



"야야 이거 봤냐?"


이찬성이 나를 향해 각성자신문을 들이밀었다.


"뭘?"


나는 그 각성자신문을 읽었다. 각성자신문의 내용은 이러했다.


[무지개 랭커 1위에 등록되다!]

[랭커 1위는 무지개?]

[비워져있던 랭커 1위 자리를 차지한 건 누구?]


아무리 봐도 지나치게 자극적인 신문의 기사제목들이었다.


"헐..."

"진짜로 이제 거의 협회에서도 무지개 영웅으로 인정하나봐"

"..."


왜인지 별로 반가운 소식은 아니였다. 영웅이라고 여겨지게 되면 신경 쓸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예감은 들어 맞았다.


"야 근데 무지개가 영웅이면 정체 공개해야되는 거 아니야?"

"그러니까"

"왜 숨기는 거지?"

"ㄹㅇ로"


봐라. 옆에 앉은 이들도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체를 들키는 것만은 거절하고 싶은 나에겐 별로 좋지 않은 반응이었다.


"무지개 정체 공개하려나?"

"안 하지 않을까?"


내가 그 말을 하니, 옆에서 대화를 나누던 이들이 나를 향해 얼굴을 돌렸다.


으..부담스러워


나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말을 이었다.


"아무래도 지금까진 공개 안 한거보면..무지개인 걸 밝히고 싶지 않아서 일 것 같은데"

"그런가..?"


옆에 앉은 이들도 내 말에 수긍한걸까..고개를 끄덕이면서 다시 얼굴을 돌렸다.


휴...


아무래도 역시 난 사람들한테 관심을 받고 싶지 않은 편이나 보다.


관종 형이었던 '준상'형이 남긴 유언이 있었는데, 내성적인 나에겐 끔찍했던 터라 언젠가는 하겠지..라며 밀어둔 일이 있었다.


바로 '각성자스타'에서 1억명 팔로워 모으기였다.


각성자스타 계정이 있기야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건 아니지 않나? 자기도 아니고 남에게 그것도 죽으면서 남기는 유언이라는 게 이런거라니...

정말 하나같이 이해할 수 없는 유언들 뿐이었다.


그럼에도 그들이 남긴 유언을 들어주는 것은 사라진 그들을 위로하는 유일한 방법이었기에 난 오늘도 어김없이 그들의 유언을 들어주었다.


"넌 근데 꼭 밥 먹을 때마다 기도하더라?"

"..."

.

.

.


"그만둬..그만두라고!!"


록시온은 인간들의 처절한 비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인간들을 잡아먹었다.


'꿀꺽'


"꺼-억"


"꺄아아아악"

"저..저!"

"신이시여..."


맛있다. 인간을 삼킨 록시온의 감상이었다.


"맛있군"


"안돼..."

"제발...우리 딸만은"

"어머니...흑흑"


어째서인지 시스템이 울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난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있을 뿐이지"


시스템이 '존재'를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런 록시온의 특성도 빠져나갈 수 없는 것이 있었으니...


"야..미친 빨리 뉴스봐봐"

"뭔데?"


나는 이찬혁의 호들갑에 귀찮음을 느끼며 미간을 찌뿌리면서 뉴스를 켰다.


"현재 정체모를 식인괴물이 날뛰고 있습니다!"

"거긴 어디죠?"

"바로..."


그래서 도착했다.


"하와이는 처음인데?"

"저도여!"


하와이에.


"그나저나..식인좀비라니...으.."

"세아도 으..에여!"


요정인 세아도 손으로 눈썹을 위로 올리면서 말했다.


"힐링된다..."

"뭐가여? 주인님?"

"그..주인님이라는 건 어떻게 안될까?"

"응 안돼여!"


세아는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안된다고 말했다...


그래, 너만 행복하면 됐다. 요즘 난 아빠가 된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이럴 때가 아니지"

"아니에여!"


하마터면 세아의 귀여움에 빠져서 까먹을 뻔 했다.


"식인좀비 잡으러 가자!"

"좋아여!"

세아와 나는 순간이동으로 현장에 도착했다.


"키에에엑"

"키이이익"


왜인지 이젠 좀비들의 소리가 정겹다는 생각이 든 것도 잠시...


"꺄아아악!"

"키에에엑!!"


사람을 맛있게 먹고 있는 좀비들을 보고 다시 생각했다.


"역시 좀비는 싫어"

"싫어여! 못생겼어여!"


그런 세아의 말을 들은 것일까?


좀비 하나가 우리를 향해 달려왔다. 하지만


'워터윕'


속으로 시동어를 외치자...물로 된 검이 나타나 좀비를 베었다.


아무리 좀비여도 목을 베니 죽는 건 인간이랑 같은 모양이었다.


"오..이거 생각보다 편리한데?"

"편리해여! 깔끔해여!"

"그렇네.."


세아의 말대로 깔끔한 느낌이 확실히 있었다.


"그럼 계속해서 가볼까!"

"가보는 거에여!"


내가 나타나자 무지개가 떴고, 사람들 또한 안전함을 느낀건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렇게 계속해서 좀비들을 사냥하고 있었다.


"당신이 무지갠가"

"헙!"


나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아이스 윌'


나는 순식간에 얼음벽을 세우고 물었다.


"넌 뭐지?"

"난 록시온"

"너가 설마 식인좀비들의 대장이냐?"

"그렇다고도 할 수 있지"


녀석은 너무나도 평범한 인간처럼 생겨있었다.

내가 그를 뚫어지게 보자 이를 예상했다는 듯이 록시온이 입을 열었다.


"아..이거 말인가? 인간의 가죽이다"

"뭐?"


내가 놀란 듯 눈을 크게 뜨자, 록시온은 자신의 팔을 뜯어서 보여줬다.


"자 봐라"

"아무것도 없어?"

"무서워여!"


옆에 있던 세아도 무서웠는지 내 뒤로 숨었다.

하지만 무서운 건 나도 마찬가지 였다.


"저리 가 ㅅㅂ"

"하하하하하"


그런 내 모습에 록시온은 즐거운 듯이 웃었다.


'욕을 듣고 웃다니 또라인가'


그렇게 내가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콰앙'


내가 세웠던 얼음벽이 파괴되었다.


"아니!"

나름 마력을 써서 애써 세운 건데...이건 마력도 꽤 든다고!


"가소롭군"

"으아아악"


그리곤, 옆에 멀뚱히 서 있던 사람을 입안으로 집어 넣었다.


"으으..."

"안돼여!"


나는 막기위해서 서둘러 '워터윕'을 썼다.


"으아아..."

"휴.."


다행히도 사람이 먹히는 건 막을 수 있었다.


"쯧"


막은 것이 못마땅했던 걸까...

록시온을 혀를 차면서 나를 걷어찼다.


"으윽..."

"주인님!"


"괜찮아..성수"


생각보다 강한 녀석이었나보다. 나는 차여 욱신대는 허리에 성수를 부었다.


"호오..?"

"딱 기다려"

"?"

"씹어먹어줄테니까!!"


나는 그대로 이온 캐논을 쓰면서 달려갔다.


'찌리릿'


그러자 이온 빔이 록시온을 통과했다.


"수용없다"

"수용이 없기는!"


나는 신력과 신성력을 모아서 다시 한 번 이온 캐논을 사용했다.


"크윽.."


그러자 효과가 있었는지, 록시온이 비틀거렸다.


"좋았어"


"쯧..."


록시온은 혀를 차더니 사라져버렸다.


"허?"

"사라졌어여!"


그러게나 말이다 도망치다니?


"에휴..."


나는 한숨을 쉬면서 남은 좀비들을 사냥했다.


오늘도 하늘엔 무지개가 떠있었다.


"와드득"


끊임없이 사람을 먹고 있는 식인좀비만 빼면 좋은 날씨였고, 하루였다.

.

.

.


오늘도 역시나 각성자넷은 뜨거웠다.


//식인좀비 봄?

ㄴ ㅇㅇ역겹더라

ㄴ ㄹㅇ로...

//무지개가 무지개했다

ㄴ 난 이젠 무지개와 한몸이다

ㄴ 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무지개 정체공개하나?

ㄴ ㄴㄴ안할듯?

ㄴ ㄹㅇ 할 이유가 없음

ㄴ 나라에서 뭐 주는 것도 아니고..

ㄴ 이거ㄹㅇ


음,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닌데 말이지..난 나라에서 몇 억을 준다고 해도 거절할 것이다. 살면서 안락한것보다 중요한 게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지..


그런 내 다짐이 흔들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ㅁㅊ 대협이 정체공개하면 100억준대!

ㄴ ㄹㅇ?

ㄴ ㅇㅇ 공지 뜬 거 봐보셈!

ㄴ 헐...

ㄴ 나타나나?


"공개해야되나...?"


"뭘 공개해?"


이찬성의 물음에 침묵하면서 샐러드를 삼켰다.


오늘 본 장면 때문인지 고기가 잘 넘어가지 않았다.

고기를 보자마자 울렁이더라..

록시온..다시 나타나기만 해봐라..


"철저하게 사냥해주지"

"뭘 사냥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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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라면엔 콜라고 맥주엔 치킨이지 24.08.15 15 1 13쪽
19 19. 내가 신이 된다고? 24.08.14 21 1 12쪽
18 18. 우리 결혼하자 24.08.13 20 1 12쪽
17 17. 신을 사냥했다 24.08.12 22 1 11쪽
16 16. 마력이 안 통해? 24.08.11 21 1 11쪽
15 15. 영웅의 스킬 24.08.10 18 1 12쪽
» 14.식인좀비 24.08.10 24 1 10쪽
13 13. 좀비아이스크림 먹을래? 24.08.08 23 1 12쪽
12 12. 부활했다고? 24.08.06 26 1 11쪽
11 11. 기부합니다? 24.08.05 24 1 10쪽
10 10. 가자..지옥으로 24.08.03 26 1 11쪽
9 9. 세계적인 영웅이 된 썰푼다 24.08.03 27 1 11쪽
8 8. 두 번째 침략도 무사합니다 24.08.01 33 1 13쪽
7 7. 여자친구가 생겼다 24.07.31 40 2 11쪽
6 6. 권속이 왜 이리 약해? 24.07.31 43 1 11쪽
5 5. 폭탄좀비 24.07.31 51 1 11쪽
4 4. 각성검사 피하기 스킬 24.07.30 63 1 15쪽
3 3. 결혼 안 합니다 24.07.30 87 1 14쪽
2 2. 가랏 성수뿌리개! 24.07.30 121 2 16쪽
1 1. 영웅이라고? 24.07.30 208 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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