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에서 제작자스킬로 꿀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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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성
작품등록일 :
2024.07.30 22:25
최근연재일 :
2024.08.21 19:53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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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234

작성
24.08.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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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2. 내 종족이 신?

DUMMY

이번에도 각성자넷은 활발했다.


//이 작은나라에서 어떻게 이런 영웅이..

ㄴ 무지개 뜬 영상모음 보고와라..국뽕 치사량임;;


//와 난 각성자도 아니고 별로 관심도 없는 사람인데 국가, 아니 세계를 지키겠다는 신념이 존경스럽다..

ㄴ ㅇㅈ


//이번 사냥도 최고였음..뭔가 하늘에 나타나서 무서웠는데 순식간에 사라짐

ㄴ 진짜 영웅이지만 대단함..


“흐흥”

“뭐봐?”


난 핸드폰을 보고있는 소라가 웃는 걸 보고 물었다.


“아니야 아무것도”

“그래?”


사실 핸드폰 화면을 보고 내 댓글을 보고 있었다는 걸 알았지만 모른 척 해주었다.

사랑하는 남친, 아니 남편의 칭찬을 보고 웃지 않을 여자는 없을 것이다.


“그나저나 영화는 어땠어?”

“아이 진짜..오빠 때문에 못 봤잖아..”

“하하”


그렇게 이야기를 주고 받다보니 어느새 낮이 되었다.


“씻고 밥 먹을래?”

“그럴까..?”

“응 맛있는 거 해줄게”

“진짜? 나 기대한다?”

“후후 기대해”


그렇게 소라가 씻는 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각성자넷을 살폈다.


“뭘 먹어야 될까..”


밥을 뭘 먹어야 될지 각성자넷을 살피다가 발견한 건..


“파스타?”


“오빠 파스타 만들려고?”

“어 다 씻었어?”

“응”


‘스윽’


난 사랑스러운 소라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곤 말을 이었다.


“소라는 뭐 먹고 싶어? 크림?”

“음..난 느끼한 것 보다는 좀 매운 거 먹고 싶어”

“그럼 해물파스타는 어때?”

“좋아!”


우리는 서로에게 장난을 치면서 요리를 시작했다.


“아아 간지러워”

“어어 위험해”

“하하”

“호호”


그래봤자 제작한 요리를 그릇에 이쁘게 플레이팅하는 것 뿐이었지만 말이다.


“자 먹어 봐”

“응 잘 먹을게 오빠”


소라는 내가 제작한 파스타가 기대되는 듯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해물파스타를 먹기 시작했다.


“후루룹”

“어때?”


비록 제작한 음식이었지만, 맛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물었다.


“음! 맛있다”

“진짜? 다행이다”


나는 그제야 안심하고 입 안에 내가 제작한 해물파스타를 넣었다.


“후룹..오..맛있네”

“그치? 정말 맛있다니까”


소라의 말대로였다. 제작한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오성급 요리사가 만든 요리처럼 맛있었다.


“그나저나 오빠 영웅인 거 안 밝힐거지?”

“그치..? 왜?”

“아니 밝히지 말라고..혹시나 그렇게 되면 우리아이 크는데 조금..”

“걱정 마 아무한테도 말 안 할거니까”

“다행이다..사실 오빠가 말 한다고 할까봐 엄청 걱정했거든”

“그래?”

“웅..”


그렇게 둘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의 대한 고민을 풀었다.

.

.

.


아니 이게 맞는 거야?


“이게 아니야 이게 아니라고!”


올리스가 허망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자신의 아이를 잃은 허망함이라기보다는 올리스 자신의 패배를 인정할 수 없는 허망함이었다.


“이럴 순 없는 거 잖아악!”


“올리스시여..”


그런 올리스를 바라보는 올리스의 권속 ‘올리비안’이었다.


“올린님께서는 끝까지 올리스님을 따르셨습니다”

“허...그 멍청한 것이 날 따른 것이 문제더냐?”

“아닙니다 그것이 아니라..”

“됐다! 내가 다 알아서 할 것이니..물러가거라!”

“예 그리하겠습니다 올리스이시여..”


올리비안은 올리스에게 쫓겨나고 생각에 잠겼다.


“감히 필멸자가 우리 올리스님을 능멸하다니..”


무지개가 매우 거슬리다고 느끼는 권속 ‘올리비안’

결국 해선 안 될 결정을 내고야 마는데..


“내가 직접 내려가봐야겠군..!”


무지개에 대한 분노로 평소엔 있었던 냉철함이 사라진 그가 지구를 바라보았다.

그의 상상 속 무지개는 그저 필멸자 중의 한 명의 불과했다.


“올리스님껜 죄송하지만, 기꺼이 벌을 받고 처벌해주지..”


그렇게 무지개의 존재를 위협하는 발언을 하고 있을 무렵..


“에취!”

“웬 기침? 감기냐?”

“글쎄..”


난 이찬성과 함께 ‘영웅파티’에 와 있었다.


“그나저나 사람 진짜 많다!”

“그러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건 오랜만이기도 하고..”


이 ‘영웅파티’에는 영웅의 관계자 혹은 랭커들만이 참석할 수 있었다.

물론 난 영웅이었기에 참석했지만, 아무도 내 정체를 모른다. 나는 대외적으로는 영웅의 은인이 되어 있었다. 찬성이는 그런 나와 같이 온 일행이었다.


“저기 니 부인 아니냐?”

“그러네”


찬성이 눈짓하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자 수많은 사람들이 사인을 받거나 친분을 나누고 있었다. 크흑..역시 내 부인!


“아주 그냥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네”


이찬성의 말에 한 번 피식 웃었다.


“오셨군요?”

“아..네”


그리고 날 반기는 이를 만나 악수를 했는데 바로 대한민국 각성자 협회장 ‘강병욱’이었다.


“은인이시라고 전해 들었습니다만..”

“아..뭐 그렇습니다”


‘사실 제가 영웅입니다만..’


난 속으로는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겉으로는 멎쩢게 웃었다.


“이야..앞으로도 은인을 잘 보필해 주시면..”


‘어..이 아저씨가?’


강병욱 협회장이 나의 자켓주머니에 슬쩍 무언가를 집어넣었다. 느낌이..이건 확실히


‘반지케이스인데..’


‘찡긋’


“최소라랭커님도 잘 부탁드리고요”

“네..”


이 사람 아무래도 나와 소라의 사이를 아는가보다..뭐 안다고 크게 달라지는 건 없지만, 반지라니 이런 거 안 줘도 우리나라는 제가 지킬겁니다..


그렇다고 안 받는 것도 실례다.


‘슬쩍’


나는 반지케이스를 주머니 속에 고이 넣었다. 그리고 협회장 아저씨에게 씽긋 웃어주었다.


“하하”

“하하하”


이걸로 우리의 거래는 끝이다. 아마 이것 때문에 협회장이 날 부른 게 틀림없었다.

무지개와의 친분을 쌓을 기회인데 놓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이 아저씨 좋은 분 같기도..?’


순식간에 점수가 플러스가 된 채로 협회장의 대한 평가를 마치면서 나는 저 멀리 있는 소라와 눈인사를 했다.


‘소라야’

‘오빠’


아무래도 많은 사람이 모이는 파티라서 그런가 엠비티아이가 E인 소라도 지쳐보였다.

무엇보다 파티드레스를 입고 활동하는 게 편하진 않겠지..힐까지 신고...집에 돌아가면 마사지라도 해줘야 되나 고민하고 있는데..


“안녕하세요?”

“어..네”


귀여운 고양이상의 여성이 말을 걸어왔다. 무슨 일이지?


“아까부터 저쪽에서 봤는데 제 스타일이셔서요..혹시 번호 좀...”

“아..그게 저 아내가 있어서요”

“앗..그러시구나..죄송해요 그럼”


“와...”


요즘 몸도 좋아지고, 얼굴도 잘생겨진 탓일까? 종종 이렇게 번호를 따이는 일이 있었다. 그리고 바로 그걸 옆에서 직관한 이찬성이 황당한 표정으로 입을 벌렸다.


“벌레 들어간다”

“야..아무리 너가 잘생겨졌다지만..난 솔직히 아직도 어리둥절하다”

“뭐가?”

“아니 아무리 각성해도 그렇지 이렇게 사람이 바뀌냐?”

“바뀌던데..? 그리고 나 원래도 이렇게 생겼거든..”

“아닌데..뭔가 바뀌었는데?”

“...”


아무래도 뭔가 달라지긴 한 것 같다. 난 시스템을 빤히 쳐다봤다.


[네 맞습니다! 선호님의 매력수치가 올라갔어요!]


‘매력수치?’


[이것도 추가보상이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 매력에 따라 그렇게 다른가..?


난 의문이 들었지만, 곧 밀려오는 사람들을 보고 이마를 짚었다. 젠장 오늘 일찍 집에 돌아가긴 그른 것 같다.


옆자리를 보자 이미 피난하고 없는 이찬성..


‘배신자 자식’

.

.

.


그렇게 사람들과의 인사가 끝나고 나는 소라를 만나러 갔다. 이상하게도 잔뜩 삐진 소라가 눈에 보였다.


“소라씨..?”

“선호씨 오늘 인기 많네요?”

“...”


이런..여자의 질투심인가 기분은 내심 좋지만, 이대로 두면 큰일이 날 것을 알았기에 나는 빠르게 주제를 돌렸다.


“자기 오늘 드레스 이쁘다”


그렇게 소라에 귀에 속삭이자, 살짝 핑크빛이 돌기 시작한 귓가와 함께 내 팔뚝을 살짝 꼬집었다.


“진짜 짓궂어”


‘피식’


“선호씨..진짜 그렇게 웃지 좀 마요..!”

“...?”


왜 웃어도 그러는지 모르겠다만, 나는 알겠다는 대답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제야 안심하겠다는 듯 한숨을 쉬는 그녀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파티가 끝이 날 때 쯤 시스템의 알림이 울렸다.


*올리스의 권속 ‘올리비안’이 대한민국에 출입했습니다


“이젠..권속이냐”

“뭐가..?”

“아니야 아무것도 소라야 나 먼저 가볼게?”

“어..무슨 일 생긴거지?”

“아마..그런 것 같아 미안해 소라야”

“뭐가 미안해 우리 영웅님 얼른 가봐”

“응 고마워”


난 날 이해해주는 착한 소라를 뒤로 하고 소환수들을 소환했다.


“세아,레아 그리고 분신소환”


*소환수들이 소환됩니다


“세아에여”

“레아구만유”

“분신이다..”


“세아야 일단 은신스킬 좀 부탁해”

“알겠어여!”

“지는 뭘 할까유?”

“뭐해야 하나”


“레아랑 분신들은 일단 대기해줘”


“알겠어유!”

“알겠다”


내 말의 대기하는 소환수들이 냅두고 난 세아와 함께 현장에 도착했다.


“흠..너인가”

“뭐야 내 기척을 읽은거야?”

“필멸자가 맞군”


전에 ‘올린’도 눈치채지 못했던 내 은신스킬을 눈치챈 탓일까. 살짝 당황했지만 나는 침착하게 물었다.


“뭐 때문에 이곳에 왔지?”

“그건..”


그리고 말 없이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가 세아를 삼켰다.


“주인님!!!”


“세아야!!!”


다행히 세아는 무사했다. 그나저나 다짜고짜 공격이라니 이 동방예의지국에서 이렇게 예의 없게 행동하다니..용서하지 않겠다!


“가랏 세아”

“네에 주인님!!!”


세아도 아까의 그림자에 당했던 게 분했던 건지 평소보다 더 힘을 주면서 녀석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걸 피하는 올리비안..나는 소환수들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휙’


“겨우 이정도인가”


“아니! 레아, 분신!”

“지 불렀어유?”

“불렀나”


“당장 저 시꺼먼 얘를 사냥해줘!”

“알겠구만유!”

“맡겨라”

“저도 갈게여!”


그렇게 신성력으로 된 공격을 맞은 녀석은 잠시 비틀거렸지만 이내 괜찮아졌다.


‘하..어떡하지’


그때 알파가 나에게 메시지를 띄웠다.


[신성력이 아니라 고유의 힘을 사용해 보세요]


“고유의 힘..?”


“잠깐 필멸자 니 놈이 그걸 어떻게..?”


‘흠칫’


녀석이 몸을 떠는 걸 보니 확실히 약점이긴 한 모양이다. 그나저나 고유의 힘이라니 나한테 그런 건..설마?


“신력사용”


“으아아악”


“엥? 이에여”

“이게 끝인가유?”

“끝인가”


내가 신력사용을 외치자 나의 푸른 불꽃이 소환수들을 감쌌고, 드디어 소환수들의 공격이 먹혔다.


“네놈이 감히...!”

“뭐라는 거야..다시”


“가는 거에여!”

“가자구유!”

“가는건가”


“으아아아아아악!!!”


결국 몇 번의 공격 끝의 녀석은 재가 되어 사라졌다. 그럼에도 푸른 불꽃만은 사라지지 않고 소환수들의 몸에 스며들었다.


“아핫..간지러워여!”

“간지럽구만유!!”

“...”


“이건...”


내 궁금증을 해결해 주려는 듯 다시 알파가 나타났다


[유선호님의 능력치가 상향되어 그에 맞는 보상이 지급됩니다]


난 능력치를 읽었다..


“소환수 신력사용?”


[네 이제 앞으로 더 편리해지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 다행이네..”


이제 웬만해서는 직접 싸우고 싶지 않았던 나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었다.

그나저나 고유의 힘이 신력이라니.. 내가 신력을 각성해서 그런가?


[엄밀히 말하면 고유의 힘이란 그 종족의 힘을 뜻합니다]


“아...그렇구나”


[예비신이신 유선호님의 고유의 힘은 신력이라고 할 수 있죠]


“음..”


대충 알아들은 나는 빠르게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자 소라는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사락’


난 곤히 자는 소라의 머리카락을 쓸면서 다짐했다.


‘다음에도 그 다음에도 넌 내가 지켜줄게’


이젠 한 사람만 아니 두 사람만의 영웅이 되어주고 싶기도 한 나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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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에서 제작자스킬로 꿀빤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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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화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영화관람 24.08.16 13 1 14쪽
20 20. 라면엔 콜라고 맥주엔 치킨이지 24.08.15 14 1 13쪽
19 19. 내가 신이 된다고? 24.08.14 21 1 12쪽
18 18. 우리 결혼하자 24.08.13 20 1 12쪽
17 17. 신을 사냥했다 24.08.12 21 1 11쪽
16 16. 마력이 안 통해? 24.08.11 21 1 11쪽
15 15. 영웅의 스킬 24.08.10 18 1 12쪽
14 14.식인좀비 24.08.10 23 1 10쪽
13 13. 좀비아이스크림 먹을래? 24.08.08 23 1 12쪽
12 12. 부활했다고? 24.08.06 25 1 11쪽
11 11. 기부합니다? 24.08.05 24 1 10쪽
10 10. 가자..지옥으로 24.08.03 26 1 11쪽
9 9. 세계적인 영웅이 된 썰푼다 24.08.03 26 1 11쪽
8 8. 두 번째 침략도 무사합니다 24.08.01 33 1 13쪽
7 7. 여자친구가 생겼다 24.07.31 40 2 11쪽
6 6. 권속이 왜 이리 약해? 24.07.31 43 1 11쪽
5 5. 폭탄좀비 24.07.31 51 1 11쪽
4 4. 각성검사 피하기 스킬 24.07.30 63 1 15쪽
3 3. 결혼 안 합니다 24.07.30 87 1 14쪽
2 2. 가랏 성수뿌리개! 24.07.30 121 2 16쪽
1 1. 영웅이라고? 24.07.30 208 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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