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에서 제작자스킬로 꿀빤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물성
작품등록일 :
2024.07.30 22:25
최근연재일 :
2024.08.21 19:53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942
추천수 :
29
글자수 :
127,234

작성
24.08.03 10:23
조회
26
추천
1
글자
11쪽

9. 세계적인 영웅이 된 썰푼다

DUMMY

나는 부담감과 함께 공문을 살폈다.


“흠..둘 다 중요하단 말이지”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나라와 세계다. 그에 비해 난 한 명이다.


“어떻게 하지···한 명이 더 있으면“


곰곰히 생각하다가 내 머리에서 한 아이디어가 번뜩였다.


”한 명이 아니면 되는거잖아?“


잘 생각해보니 무지개의 정체는 아무도 모른다. 즉 다른 이가 도와줘도 되는 거잖아?


‘ 띠링’


*당신의 영향력이 있는 곳에 무지개가 나타납니다


오..지금까지 무지개가 우연히 뜬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그렇다면···


”세아를 불러서 우리나라를 지켜달라고 해야겠다!“


아무래도 큰 사이즈는 주인인 내가 맡아야되지 않겠나. 나는 먼저 미국부터 갈 생각이다. 왜냐하면 미국은 큰 땅덩어리로 뭉쳐있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우리나라는 아포칼립스 이후로 지방이 사라졌다. 오직, 서울만이 남았다.


국가에서 서울을 중요하게 생각해 군대를 집중시켰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서울은 제1,2,3,4,5구역으로 나누어졌는데, 안타깝게도 4구역은 좀비에게 침략을 당했다. 그 구역에 있던 랭커 또한 사망했고, 그래서 랭커는 15명에서 13명으로 줄어들고 말았다. 이후로 정부는 제6,7,8구역을 만들었다. 이곳은 현재 정부가 관리하고 있었다. 대한민국 각성자협회는 제7구역에 위치해 있다.


그에 비해, 미국은 비교적 많은 군인들과 무장한 이들로 인해 꽤나 많은 지역이 지킬 수 있었다. 몇 번의 테러로 피해를 복구 중이지만, 그럼에도 각성자 강대국이었다. 무려 랭커가 115명이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정체를 숨기고 그림자로 활동하는 이들 때문에 골치 아픈 곳이었다. 그러니 정체를 숨긴 나에겐 딱이지 않은가?


내가 지켜야 될 국가는 미국,중국,일본,러시아,영국,프랑스,이탈리아다. 그 외에 나라는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요청하고 나서 줄 수 있는 게 없는지도 몰랐다. 각각 나라들은 도와주는 대신에, 나에게 각성자코인을 후원할 것을 약속했다. 벌써 계약금도 준비했다고 한다.


“흐흐”

.

.

.


그 시각 ‘대한민국 각성자 협회’에서는 회의가 한창 열리고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랭커님들”


협회장 ‘강병욱’이 인사했다.


“크흠”

“···”.

“안녕하세요”


그렇게 모인 13명의 랭커들은 각자 서로를 살피기 바빴다. 그 중 가장 눈길이 많이 가는 곳은 최소라였다.


‘이쁘다..’


랭커 강하늘은 최소라의 외모에 놀라서 황급히 시선을 돌렸다.


‘존예’


랭커 곽성민은 번개 능력 각성자였고..


‘헙..’


랭커 마강석은 힘 각성자였다.


‘흥 마법사잖아?’


그리고 최소라의 외모를 질투하는 랭커 이은하.


‘쯧..얼굴에 홀리기는’


바람능력 각성자인 랭커 박예인.


‘남친이 생겼다더니, 얼굴이 폈군‘


랭커 백이훈.


이 외에도 여러스킬들을 각성한 랭커들이 모였다. 두 번째 침략을 막기 위해서···

.

.

.


“이 정도면 되려나..”


난 틈틈히 몰래 좀비들을 사냥하며 레벨업을 해서 쿨타임을 1분으로 줄였다.


“앗..늦겠다”


오늘은 침략 전 마지막 데이트를 하는 날이었다. 왜인지 다시는 못 볼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번 만남이 저번보다 더 애틋하게 느껴졌다.


"오빠!"

"어, 소라야"


그녀의 찰랑이는 붉은 머리카락과 눈동자가 반짝였다. 반짝이는 눈동자에 내가 비치자..


'와락'


"보고싶었어"

"나도.."


그녀의 숨소리가 목에 닿자 긴장감이 몸을 휩쓸고 갔다..


'흡..'


"오빠 왜 이렇게 굳었어? 쿡.."

"아..아니 너가 갑자기 안기니까.."

"풉..귀여워"


다 큰 나를 보고 귀엽다고 할 여잔 너밖에 없을거야..소라야


"오빠도 침략사냥 할거지..?"

"해야지"

"난..괜찮은데 오빠는..."

"알았어..보조만 할게"

"응 전방은 내가 맡을게!"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자신감이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내가 널 지킬게..난 '무지개'니까...그렇게 낯간지러운 생각을 하는 사이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는 제2구역에서 나와 소라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오빠.."

"소라야..."

"나 열심히 싸울게! 그러니까 끝나면"

"응 꼭 다시 데이트하자"


나는 이 약속을 기억했고, 맹세했다. 꼭 소라를 지키겠다고, 이 세계도 함께 말이다. 이별의 시간을 짧았고, 우리 둘은 각자의 벙커로 돌아갔다. 벙커로 돌아온 나는 급히 세아를 불렀다.


"세아야"


(띠링)


* 달의 요정 '세아'가 소환됩니다


"네에!"


내 손에 떨어진 자그마한 노란요정 '세아' 를 보며 귀여움에 잠시 아빠미소를 짓다가 정신을 차리고 입을 열었다.


"나 좀 도와줄래?"

"당연하져!"

"고마워, 우리나라를 악당으로 부터 지켜줄 수 있을까?"

"좋아여! 맡겨만주세여!"

"그래 고맙다"

"헤헤"


믿음직한 작은 요정이다. 나는 세아를 어깨에 앉히고, 은신스킬을 썼다.


"세아야 은신"

"네에 세아표 은신스킬!"

"후..가볼까"


난 정의감이 넘치는 사람은 아니다. 그저 나의 소중한 이들을 지키고 싶을 뿐. 그러기 위해서는..


"강해져야해.."


쿨타임도 줄이고 모든 능력치를 올려야 될 때였다.

.

.

.


며칠 뒤..


'이 정도인가?'


나는 그동안 연습했던 결과 때문인지 쿨타임은 없어졌고, 좀비도 50마리씩 사냥할 수 있는 능력치를 가지게 되었다.


"휴..다행이다"


늦으면 어쩌나했는데, 다행히 시스템이 도와줬다. 참 이젠 알파였다.


'띠링'


*축하드립니다^^


"어, 고마워"


알파는 여자 목소리라서 여자로 추정했지만..

.

.


한참 훈련을 하던 중이었다.


"있잖아..알파"


'띠링'



"넌 여자야? 남자는 아닐 것 같고.."


*아니요 저는 생명체가 아니기 때문에 여성체가 될 수 없습니다


"그렇구나"

.

.


이러한 답을 들은 나는 마음 놓고 옷을 갈아입었다.

사실 여자면 보여주기 그렇잖아..아무리 시스템이라도 말이다.

"가볼까?"

"네에!"


내 옆에는 어느새 소환된 세아가 있었다.


"세아표 공간이동!"

"오오.."


세아의 외침과 함께 나는 두둥실 떠오르더니 곧 시야가 암전되었다.


약간의 어지러움과 함께 눈을 뜨니 미국이었다.


"그럼 세아는 이마안! 갈게여!"

"응 잘 부탁해"

"세아한테 맡겨주세여!"


응..작지만 믿음직하다 그럼 우리나라는 세아한테 맡겨두고 난 큰 나라를 지켜야 될 때이다.



"흐음.."

.

.

.


그림자가 수상한 웃음소리를 내면서 뉴욕거리를 어슬렁 거렸다. 몇몇 사람들이 기분 나쁜 듯이 쳐다봤지만, 그림자는 아무렇지 않은 듯 계속 킬킬댔다.


"킬킬..이제 곧 시작..키킥.."

"뭐가 시작이라고?"


그런 그림자 앞에 내가 나타났다.


"알파가 수상한 기운이 느껴진다길래 와봤는데 너구나?"

"키킥..그게 무슨 내가 누군 줄..키엑"


'퍽'


몇 번 나한테 만져진 그림자는 슬라임처럼 몸을 배배꼬면서 나에게 모든 걸 털어놓았다.


"그러니까..너가 올리데린의 사신이다?"

"그렇..습니다"

"아까 키킥 거리던 건 뭐야.."

"컨..셉입니다"


사신도 컨셉질을 한다니, 악마숭배자같은 이들이 본다면 뒤로 넘어질지도 모르겠다.


"됐다,그럼.."

"넵..이제 가봐도..?"

"가긴 어딜가"

"??"


이 녀석 자기가 싼 똥은 치워야지


"저거 치우고 가"

"넵.."


녀석의 축 처진 어깨가...뿌듯하다. 음 악당이라면 참교육 들어가야지 그럼그럼


그렇게 혼자서 속으로 중얼거리는 사이 사람들이 하나둘 씩 밖으로 나왔다.


"다 끝났건가..?"

"살았어! 우린 살았다고!"

"저기 무지개 좀 봐요!"


그렇게 세계적인 영웅인 나는..


"이크!"


누가 볼세라 재빠르게 도망쳤다.


"휴.."

.

.

.


한편, 한국에서도..


"주인님의 명인 거예여!"

"키에에엑"


요정 '세아'의 활약으로 좀비들은 모두 퇴치되었다.

알파의 말대로 그곳에도 무지개가 떴다고 한다.

이제와서지만, 왜..무지개가 뜨는걸까? 나중에 알파한테 물어봐야겠다.


"쩝.."


그렇게 각성자넷을 끄고나니 배가 고팠다.


"오랜만에 제작스킬로 요리나 만들까.."


음 좋은 생각이다! 고생한 나에겐 이런 보상이 필요하지 암 그렇고말고



"세아소환!"

"안녕하세여!"

"한국으로!"

"알았어여!"

.

.

.


"빠드득"


온통 어둠으로 가득한 곳에서 살벌한 소리가 들려왔다.


"다시 한 번 말하라 뭐라 지껄였느냐"

"그게..죄송합니다! 올리데린이시여"

"이런 한심한 놈!!!"

"끄윽.."

"쯧.."


올리데린의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허물어져버린 건 미치광이 과학자였다.


"재밌군 재밌어 어디까지 막을 수 있는지 보자꾸나 크하하하"


올리데린은 분노가 가라앉았는지 새로운 장난감을 만난듯이 크게 웃었다.

.

.

.


"이럴수가.."

"벌써?"


소란스러워진 곳은 바로..


"세계각성자협회에서는 사담은 하지 말아주십시오"

"크흠"

"흠!"


그 말에 찔린 몇몇이 헛기침을 했다.


"그나저나 무지개의 활약이 맞습니까?"

"네 뉴욕 한복판에 무지개가 나타났던 걸 봤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흠.."

"다른나라는.."

"마찬가지입니다"

"동시에 처리하다니 이게.."

"괴물이군요"

"씁..저희가 감당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상황으론 협력하는 것이 최선이군요"

"넵 다행히 적대적이지 않은 걸로 보아 영웅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영웅..인가요"

"과연 가능성이라면 그쪽이 크군"

"일단 각나라의 피해가 적은 걸로 만족하고 해산하도록하지"

.

.

.


"으아..배고프다"

"저도여..".


세아도 배가 고픈 모양이다. 하긴 세아도 오늘은 능력은 많이 썼을테니..


"좋았어! 오늘은 보양식이다!"

"보양식..?이여?"

"응! 삼계탕이라는 건데 닭을 삶은거야!"

"맛있나여?"

"그럼!"

"제작자스킬"


'띠링'


*'삼계탕'을 제작합니다


* '마법면역좀비' 퇴치 퀘스트가 완료되어 콜라를 증정합니다!


"콜라!"

"으엑? 그게 뭐에여?"

"아~이건 콜라라는 거야"

"콜.라?"

"꿀걱 꿀걱 캬...."

"꿀걱..맛있어여?"

"응 너도 마셔볼래?"

"그럼,조금만.."

"조금 톡 쏠거야 놀라지마?"

"꿀꺽 크히...맛있어여!"

"그치?"


그럼 다음은..


"삼계탕도 먹어볼까?"


'쿵 쿵'


"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포칼립스에서 제작자스킬로 꿀빤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3 23. 당신이 무지개? 24.08.21 9 1 13쪽
22 22. 내 종족이 신? 24.08.18 11 1 12쪽
21 21화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영화관람 24.08.16 13 1 14쪽
20 20. 라면엔 콜라고 맥주엔 치킨이지 24.08.15 14 1 13쪽
19 19. 내가 신이 된다고? 24.08.14 21 1 12쪽
18 18. 우리 결혼하자 24.08.13 20 1 12쪽
17 17. 신을 사냥했다 24.08.12 22 1 11쪽
16 16. 마력이 안 통해? 24.08.11 21 1 11쪽
15 15. 영웅의 스킬 24.08.10 18 1 12쪽
14 14.식인좀비 24.08.10 23 1 10쪽
13 13. 좀비아이스크림 먹을래? 24.08.08 23 1 12쪽
12 12. 부활했다고? 24.08.06 25 1 11쪽
11 11. 기부합니다? 24.08.05 24 1 10쪽
10 10. 가자..지옥으로 24.08.03 26 1 11쪽
» 9. 세계적인 영웅이 된 썰푼다 24.08.03 27 1 11쪽
8 8. 두 번째 침략도 무사합니다 24.08.01 33 1 13쪽
7 7. 여자친구가 생겼다 24.07.31 40 2 11쪽
6 6. 권속이 왜 이리 약해? 24.07.31 43 1 11쪽
5 5. 폭탄좀비 24.07.31 51 1 11쪽
4 4. 각성검사 피하기 스킬 24.07.30 63 1 15쪽
3 3. 결혼 안 합니다 24.07.30 87 1 14쪽
2 2. 가랏 성수뿌리개! 24.07.30 121 2 16쪽
1 1. 영웅이라고? 24.07.30 208 5 1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