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에서 제작자스킬로 꿀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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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성
작품등록일 :
2024.07.30 22:25
최근연재일 :
2024.08.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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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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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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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9. 내가 신이 된다고?

DUMMY

현재 대한민국은 아니 세계는 축제 분위기였다. 오직 단 한 사람 때문에..


“크흠”


[아니 이게 맞나? 왜 이렇게 잘생겼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데 무슨 말임?


[앞으로 무지개와 나는 한 몸이 된다 무지개에 대한 공격은..]


정말 온 세상이 무지개였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나는..


“부담스러운데..?”


엄청나게 부담스러웠다. 아니 전 평범한 국민이라구요..비록 영웅이지만!


“이거 이러다가 정체 밝혀지면..으”


상상하기도 싫었다. 집 밖에만 나가도 사람들이 막아설지도 몰랐다.


“절대 들키지 말아야지”


“뭘?”

“아 깜짝이야”

“아까부터 있었는데 무슨 생각을 하느라 몰랐던거냐”

“별거 아니야”

“흐음..”


이찬성이 나를 의심스럽다는 눈길로 쳐다보았지만 자기가 뭘 어쩔건가 내가 아니라는데.


“야 있잖아..”

“응”

“아니다”

“야 세상에서 가장 짜증나는 게 뭔지 아냐?”

“...넌 영웅이 아는 사람이면 어떨 거 같냐?”

“아는 사람이면? 나야 동네방네 자랑하지!”

“그래..알았다”


역시 말 안하길 잘했다. 적어도 이 녀석한테는 절대 비밀로 해야지.


“그나저나 너 이번에 결혼식은..할거냐?”


녀석의 말이 맞았다. 결혼식 그건 내가 지금 고민 중인 문제 중에 하나였다.


“글쎄다..”


결혼식을 지금 하기엔 시기가 좋지 못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아무래도 무리겠지?”

“그럴 것 같다..”


혼인도 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은 마당에 무슨 결혼식이란 말인가. 솔직한 마음으로는 결혼식도 하고 싶고, 신혼여행도 가고 싶었지만..


“아..왜 아포칼립스냐”

“그러게나 말이다”


현실은 아포칼립스 였다. 그것도 좀비아포칼립스.


“나중에 다 끝나면 작게라도 스몰웨딩 같은 거라도 하는 거 어떠냐”

“그럴까..왠일로 니가 쓸모있는 말을 하냐”

“야 내가 언제 쓸데없는 말을 했다고!”

“했지 자주”

“하..친구가 있어도 이런 말이나 하니..”


나는 녀석이 궁시렁거리는 걸 흘리면서 미래를 위한 계획을 차근차근 세워나갔다.


“그거나 할까?”

“뭐를 해”

“아니 아포칼립스 끝나면 캠핑이라도 가고 싶다고”

“캠핑카도 사고?”

“크..낭만이다 ㄹㅇ로”

“그래 낭만이네”


그렇게 둘 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물들어 갈 때 쯤이었다.


‘삐이이이’

‘삐이이이이’


“어? 재난문자잖아?”

“그러게 설마 또 나타난건가”


그 설마가 맞았다. 나와 이찬성은 급하게 문자를 읽었다.


“뭐라고? 또 나타났다고??”

“이번엔 또 뭐냐..”


어쩐지 뭔가 꺼름직하더라니 이것 때문이었나보다. 나는 소름돋는 내 촉에 놀라면서 이찬성을 돌려보냈다.


“가라 얼른”

“말 안 해도 갈 거거든?”

“그럼 얼른 가던가”


나를 그렇게 이찬성을 내 쫓았다(?)


“그럼 나도 가볼까..소환 세아,레아 그리고 분신!”


나는 그렇게 소환수들을 소환한 채로 순간이동을 했다.


“순간이동”

.

.

.


올리스의 신자들이 된 올리데린의 (전)신자들이 웅성거렸다.


“새로운 분이 오신다는 게 진짜입니까”

“맞습니다. 우리들은 그저 믿으면 됩니다”

“믿습니다!!!”

“이럴 게 아니라 우리들의 믿음을 보여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뭘..하자는 겁니까?”

“그건..”


그들은 오로지 올리스를 위해서 기도했다. 이 때문인지 올리스는 기분이 좋았다.


“흐흥..멍청한 인간들이 오늘따라 기특하구나”


“어머님.. 혹여 저들이 어머님에게 누가 될까 두렵습니다..”

“호호 그런 걱정 할 필요 없단다 필멸자들인 것들을 하등 쓸모가 없지만, 내게 조금 귀엽게도 보이는구나”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어머님..이번에는 올리데린이라는 멍청한 아우를 대신하여 제가 나서겠습니다”

“흠..그래주겠니? 올린아 내 너에게 아주 귀한 걸 줄테니 내 멋대로 해보렴”

“귀한 거라면..??”

“이거란다!”

“이건...!”


올린은 놀라서 입을 다물지도 못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이것은 신성력을 막을 수 있는 방패 아닙니까 어머님”

“그렇단다 후후..오직 하나뿐인 방패를 너를 위해 주도록 할게”


방패의 이름은 ‘악의 방패’로 신성력을 무효화시킬 수 있었다.


“감사드리옵니다 어머님, 제 몸을 불살라서 라도 무지개라는 녀석을 어머님 앞으로 대령하겠습니다”

“후후 고맙구나”


그렇게 ‘올린’이 지상에 당도했다.


“여긴가..그 무지개라는 필멸자가 있는 곳은”


“여긴가..?”


‘흠칫’


‘이 내가 기척을 느끼지 못하다니 무지개인가?’


올린은 자신의 감지능력을 벗어난 무지개의 놀라움을 숨길 수 없었다.


“너구나?”

“흠 니가 무지개인가”

“그래 내가 무지개인데 넌 누구냐?”


내 물음에 녀석은 고개를 끄덕거리다가 공격했다.


“난 올린이다”


‘슉’


“앗 깜짝이야 갑자기 공격은 선 넘었다 야”

“적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맞는 말이긴 하다만..


“재수가 없잖아!”


‘휙’


“가랏”


내 말과 함께 세아,레아 그리고 분신이 올린을 향해 쇄도했다.


“세아는 마법으로 공격해”

“네에!”


세아가 마법을 쓰자, 그림자가 올린의 몸을 휘감았다.


“레아도 마법으로 공격!”


레아가 마법을 쓰자, 거대한 화염이 올린을 둘러쌌다.


“분신은 힘으로!”


분신이 힘을 쓰자, 올린의 몸이 허물어졌다.


하지만..


“수용없다”

“아닛?”


내 허무한 말이 나옴과 동시에 멀쩡한 올린이 모습을 드러냈다.


“난 물리와 마법이 통하지 않는다!”

“그런..그럼 이것도 통하지 않을까? 신성력!!”


내 말이 끝나자, 세아,레아 그리고 분신이 ‘올린’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신성력을 난사했다.


세아는 신성력이 깃든 그림자를!


레아는 신성력이 깃든 빛의 창을!


분신은 신성력이 담긴 성수뿌리개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쳇..방패로 막다니”

“흠! 어머님께서 손수 주신 방패다”


녀석은 자랑스럽다는 듯이 방패를 들이밀었고, 내 소환수들은 신성력을 퍼푸었다.


“헥헥”

“힘들어유!”

“...”


이런 소환수들이 힘을 다 쓴 모양이었다. 이렇게 된 이상..!


“나와라”

“...?”


‘신력’


내가 신력을 속마음으로 외치자, 푸른 불꽃처럼 생긴 덩어리가 생겨났다.


“가랏! 신력”

“흠..어림..크하아아악!”


올린의 방패는 내 신력을 맞자마자 재가 되었다.


“이..이럴수가 어머님께서 물려주신 내 방패가!!”

“어..그거 유산이었냐 미안하다”

“뭐라?! 감히 멀쩡히 살아가신 내 어머님을 욕보여? 용서하지 않겠다!”

“아니 애초에 멀쩡히 놔둘 마음도 없었으면서..?”

“거기 서라!”

“싫은데?! 너 같으면 서겠냐??”


나는 그렇게 한참동안 녀석과 사투를 벌였고, 결국 지친 녀석이 항복을 외치면서 우리의 싸움은 끝이났다.


“허억 헉..항..복한다”

“그래..허억...잘 생각했어”

“두고보자 무지개”

“그래그래 얼른 가”


나는 손까지 휘적거리면서 녀석을 마중했다.


그리고 비척거리는 몸을 소환수들에게 맡긴 채로 귀환했다.


“으어억..죽겠다”

“죽으면 안되여! 주인님!”

“그럼 안돼유!”

“...!”


“아이구 알겠다 이것들아..”


나는 그렇게 침대에서 일어나서 일명 ‘3분 카레’를 돌렸다. 오늘은 요리할 마음도 없었다.


“자 먹어들”

“이건 뭐에여? 킁킁”

“아..이건 카레라이스라는 건데..”


난 먼저 한 큰술을 떠서 입에 가득 넣고 씹었다.


‘우물우물’


“스읍! 맛있어보여여!!”

“맛있겠구만유!”

“...”


난 냉장고에서 김치를 꺼냈다. 역시 카레엔 김치지! 음!


“이게 유명한 김치야 종*집이라고”

“글쿤여!”

“그래유?”

“자 어서들 먹어봐”


내 말이 끝나자 소환수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카레를 흡입하기 시작했다. 분신이 먹는 걸 보는 건 기분이 상당히 이상했다. 내가 먹는 걸 훔쳐보는 느낌이랄까?


“맛있어여! 주인님!”

“맛있구만유..청년아저씨!”

“...!”


분신마저 표정이 변한 걸 보니 정말 맛있는 모양이었다.


“다행이네 입에 안 맞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그럴일은 없구만유”

“절대로 네버 없어여!”

“...”


오늘도 과묵한 분신과 귀여운 요정들이었다.


한편 난 오늘도 각성자넷을 켰다. 오늘의 재난문자소식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오늘도 무지개가 떴다!

ㄴ ㄹㅇ로 이쁘더라..

ㄴ 아니 이쯤되면 무지개 거의 신임ㄷㄷ


//어떻게 뜨자마자 바로 무지개 뜨냐,,

ㄴ 그니까 재난문자 울리고 하늘보니까 무지개 떠 있더라..


//무지개는 빛! 나의 구원자야!

ㄴ 아ㅋㅋ 무지개면 ㅇㅈ이지

ㄴ 무지개 ㄹㅇ 개신기하긴 함


“흐음..”


괜히 봤다..부끄럽다. 그래봐야 일반..인이 아니구나? 나 영웅이었지 참..

솔직히 사람들이 이렇게 열광하는 것도 이해가 되긴 했다.


“온 세상에 무지개가 떴던 날은 대단했지...”


그날의 풍경은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다. 이 모든 건..


“시스템 덕분이야..알파”


[천만에 말씀을 전 오직 유선호님의 영웅생활을 위해서 존재합니다]


“크흐! 감동이다 알파”


[*^^*]


“짜식! 귀엽기는!!!”


난 시스템 아니 알파의 귀여운 기본 이모티콘의 심장을 저격당하고 밥을 다 먹었다.


밥을 다 먹고 전생귀족까지 본 나는 소환수들을 소환해제했다.


“소환해제”


“안녕히계세여!”

“바이바이에유!”

“...”


휴..


“그나저나..오늘 큰일 날 뻔 했네 무엇보다도 미리 신력을 올려두지 않았으면 큰일이 났을거야”


신력을 미리 길러둔 나에게 칭찬의 박수를 보낸다. 짝짝짝.


“솔직히 필요할 줄은 몰랐지만..신력이 참 신기했지 처음에..”


난 처음 신력을 썼을 때를 회상했다.


신성력을 처음 쓰게 된 건 훈련장에서였다.


[유선호님 혹시 신력을 써보시는 건 어떤가요?]


내가 신력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모두 알파 덕분이었다.


“신력?”


[네 신력의 사용처는 무궁무진 하답니다?]


“오..너가 그렇게까지 말하니까 구미가 당기는 걸 지금당장 사용해볼게”


[응원합니다!]


“신력!!”


그러자 내 눈 앞에 조그마한 파란색 불꽃이 생겼다.


“오잉? 이게 신력인가?”


[맞습니다^^ 아직은 꼬마신력이네요]


“꼬마신력? 여기서 더 커질수도 있는 거야?”


[네! 더 커집답니다 신력의 크기는 제한이 없어요]


“호오..그렇단 말이지?”


그렇게 신력을 단련한 결과 내 머리만 해진 신력이었다.


“근데 이걸 어떻게 쓸 수 있어?”


[신력이 커지면 신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신?”


[모든 신은 최초의 신 말고는 전부 필멸자에 불과했습니다]


“필멸자..에 불과했다라...그럼 내가 쓰러뜨린 올리데린인가 올리브도?”


[네^^ 그는 다른 차원의 필멸자였지요]


“그렇다면 나도 신이 될 수 있는건가..설마”


[맞아요! 신력이 어느정도 크기가 되면 자격이 주어지고 시험에 통과하면 신이 된답니다]


“그렇다면 반신은 뭐야?”


[자격은 갖추었지만 시험에 제대로 통과하지 못한 이들은 반신이 된답니다!]


“그렇구나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고마워 알파”


[당연한걸요^^]


“신이 될 수 있다라..신은 굳이 되고 싶진 않지만..”


[신이 되면 수명의 제한이 사라지고 자신이 아끼는 이들에게 창조할 수 있는 모든 걸 줄 수 있어요^^]


“수명의 제한은..쓸모 없을 거 같은데, 난 평범한 이들과 함께 살아가고 싶다고”


[신이 될지 말지는 유선호님의 선택에 달렸답니다?]


“그런거라면 뭐..”


난 대충 수긍했다. 올리데린이 반신이라서 약한 거였을지도?


난 올리데린이 만약 들었다면 크게 분노했을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는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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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 우리 결혼하자 24.08.13 20 1 12쪽
17 17. 신을 사냥했다 24.08.12 22 1 11쪽
16 16. 마력이 안 통해? 24.08.11 22 1 11쪽
15 15. 영웅의 스킬 24.08.10 18 1 12쪽
14 14.식인좀비 24.08.10 24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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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 부활했다고? 24.08.06 26 1 11쪽
11 11. 기부합니다? 24.08.05 24 1 10쪽
10 10. 가자..지옥으로 24.08.03 26 1 11쪽
9 9. 세계적인 영웅이 된 썰푼다 24.08.03 27 1 11쪽
8 8. 두 번째 침략도 무사합니다 24.08.01 33 1 13쪽
7 7. 여자친구가 생겼다 24.07.31 40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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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각성검사 피하기 스킬 24.07.30 63 1 15쪽
3 3. 결혼 안 합니다 24.07.30 87 1 14쪽
2 2. 가랏 성수뿌리개! 24.07.30 122 2 16쪽
1 1. 영웅이라고? 24.07.30 208 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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