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에서 제작자스킬로 꿀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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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성
작품등록일 :
2024.07.30 22:25
최근연재일 :
2024.08.21 19:53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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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글자수 :
127,234

작성
24.07.3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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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6. 권속이 왜 이리 약해?

DUMMY

칠흑같은 어둠에서 촛불 하나가 일렁거렸다.


"이게 대체..."

"그러게나 말입니다..허..참!"


검은 망토를 쓴 이들은 분이 풀리지 않는 듯 서로를 노려보았다.


"이게 다..당신 때문이야!"

"뭐라고?"

"자자..진정들 하시게!"

"올리데린 신께서 지켜보고 계시네!"


이들은 올리데린을 믿는 신자들이었다.


"그나저나, 일이 이렇게 되었다니.."

"이번에도 무지개의 짓이 분명합니다!"

"..무지개"


'무지개'의 존재를 누구보다 싫어하는 것은 당연했다.


"흐암~"

"누..누구냐!"


누군가가 더 이상 듣기 지루하다는 듯이 하품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 올리데린님의 권속"

"오..올리데린님의 권속?!"

"아아..올리데린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셨다!"

"내 이름은 '자스칼' 앞으로 날 따라라"

"오오.."


자신을 '자스칼'이라고 자칭하는 이는 보라색 피부에 악마와 같은 뿔을 머리에 달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에게 그것은 아무 문제도 없었다.


"올리데린님께서는?"

"아? 너희들 좀 도와달라던데?"

"오오.."

"감사합니다! 올리데린님!"

"흐흥..일단 우릴 방해하는 얘부터 보자고?"

"그러시죠..흐흐"

"이젠 끝이다!"

.

.

.


그녀, 아나스티아는 꿈을 꾸었다.


"권속을 조심하라.."


무언가가 그녀에게 조언하는 꿈을..


"!"


그리고, 그녀는 곧장 사람들에게 알렸다.


"예언이 내려왔어요!"

"또 말입니까?"

"이번엔 정말 중요한 내용이에요!"

"예언 내용이 뭡니까?"


그녀는, 입술을 짓씹으며 불안함에 떨면서 말했다.


"권속..권속을 조심하라고 했어요"

"권속이라 하면?"

"올리데린의!"

"!"

"이거..큰일이군"


모인 이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세계의 종말이 벌써 찾아온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

.

.


한편, 대한민국 각성자 협회도 이번 일로 매우 시끄러웠는데..


"무지개한테 협력을 요청해야됩니다!"

"이번에도 서울이 위험해질 겁니다!"

"제 1,2,3번지 사람들을 대피시킬까요?"

"그게 무슨..!"


현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조용!!"


협회장 '강병욱'의 호통과 함께 주변이 조용해졌다.


"지금 중요한 건 무지개가 협력을 해 줄지 말지 아닙니까?"

"맞습니다..그.."

"아직 무지개의 정체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무슨..능력이 안되면 조용히라도 계십시오!"

"..."


협회장의 발언의 순식간에 싸해진 공간..


"크흠..협회장님!"

"일단 공고를 내보시죠"

"공고라면.."

"혹시 모르는 거 아닙니까? 자기도 대한민국 국민이니..한 번 도와달라고 해 보시죠.."

"부탁..좋습니다! 공고 내리시죠!"


그렇게 제1번지에도 공고가 내려오게 된다..


"그 소식 들었어?"

"무지개를 찾는담서!"

"찾을 수 있을랑가..."

"도와달라던디?"

"워매.."


제1번지 아저씨와 아주머니들의 수다소리가 내 귀에도 들려왔다.


"도와달라고?"


아무래도 권속인가 뭐시긴가 때문이라는데, 영 찝찝하다..그렇다고 정체를 밝힐 수도 없고...


"아..이럴 때 대리인같은 게 있으면.."


'띠링'


*창조마법으로 요정을 소환하시겠습니까?


"오오?"


역시..시스템 센스만점이다!


"부탁해!"


*요정이 소환됩니다


"어떤 요정이 소환될까.."


"에취!!"

"???"


그렇게 소환된 요정은 정말 작았다. '피타팬'의 나오는 팅크벨같았달까? 무엇보다 노란머리에 노란옷을입고 있어서 유채꽃같았다.


"안녕하세여!"

"넌 이름이 뭐니..?"

"세아예여! 잘 부탁드려여!"

"그래 나도"

"그럼 어디..상태창!"


[상태창]


이름 : 세아

나이 : 200세

종족 : 요정

체력 : 600

힘 : 500

민첩 : 600

마력 : 1000


오오..역시 요정이라서 그런가 능력치가 일반 각성자들을 상회했다. 오늘은 일단 소환해제하고 다음에 불러야겠다.


"그럼 일단 소환해제할께?"

"네! 알겠어여"

"소환해제!"


*요정 '세아'의 소환이 해제되었습니다


"휴..이걸로 급한 불은 껐겠다..공고나 보러 가볼까?"


공고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대충 요약하자면 무지개에게 협력바람..정도? 예상대로였다.


"근데..무지개가 정말 도와줄까?"

"그럼! 도와주겠지"

"글쎄다..흠"


도와줄걸요..아마

나는 사람들의 말에 속으로 대답하고는 방으로 돌아왔다.


"소환!"


*요정 '세아'가 소환됩니다


"안녕하세여!"

"응 너한테 부탁할게 있는데.."

"네에!"

"대한민국 각성자협회라는 곳에 대신 가줬으면 하거든..? 내가 정체를 들키면 안되서 말이야"

"알겠어여! 위치만 알려주세여!"

"여기야.."


나는 각성자넷을 켜 지도를 보여주었다.


"다녀올게여!"

"아! 잠시만 기다려"


이 요정 성격이 급해도 너무 급하다. 어떤 말을 전해야 하는지는 듣고 가야지!


"일단 넌 무지개의 대리인이고..무지개는 협력에 응한다고 전해줄래?"

"네에! 다녀올게여!"

"응..잘 다녀..빠르네.."


내가 말을 다하기도 전에 세아는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 버렸다..잘하고 오겠지? 마음 속의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았다.

.

.

.


"도착했어여!"

"응? 그래 벌써?"


시스템은 정말 만능인지..소환으로 연결되어 있는 링크로 인해 세아와 말을 할 수 있어서 불안감이 아주 조금 사라졌다.


"들어갈게여!"

"응.."

"들어왔어여!"


역시 빠르다..


"그럼 이제 거기 안내데스크쪽으로 가면..아 모르겠구나..여자직원이 있는 곳으로 가 봐"

"네에!"


"안녕하세여!"

"아..요정? 그..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안내데스크 직원은 요정의 등장에 꽤나 놀란 듯 싶었지만 이내, 평정을 되찾고 맡은 바를 다했다.

문제는..


"협회장님을 뵙고 싶어여!"

"?"

"저는 무지개의 대리인이에여!"

"?!"


성격 급한 세아를 보냈다는 점이었다.


"그..일단 알겠습니다..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렇게 말한 직원은 바쁘게 전화를 돌렸다. 얼마 후


"혹시..증명하실 수 있으실까요?"

"네에! 이거여!"


세아가 내민 것은 내가 혹시 몰라 챙겨준 '올리데린의 피'였다.


"!"


그것을 감정한 직원을 놀란 표정으로 세아를 안내했다.


'똑똑'


"들어오시게"

"안녕하세여?"

"그쪽이 대리인인가?"


협회장은 내 손가락마디 만한 세아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네에! 맞아여 이것도 있어여!"

"그건..올리데린의 피?!"

"싸웠더니 얻었어여!"

"그렇군.."

"전 무지개의 대리인! 무지개는 협력할게여!!"

"!"

"고맙네.."


협회장은 진심으로 고마운 얼굴로 감사인사를 했다.


"그럼 안녕히계세여!"

"조심히 가게!"


그렇게 간단하게 끝난 일에 안심한 나였다.


"다녀왔어여!"

"응 수고했어"

"또 불러주세여?"

"그래 소환해제"


이러니저러니해도 귀여운 요정이었다.

.

.

.


그렇게 며칠 뒤..


"그거 들었어? 돕는데!"

"누가?"

"누구긴 누구야 무지개지!"

"아이구야 잘됐네!"


또다시 불타오르는 각성자넷..


//무지개님이 우리를 구원하신다고 약속하셨다!

ㄴ 나왔다..구원충!

//아니 이걸 도와준다고?

ㄴ 어이어이 이젠 믿으라구!

//ㄹㅇ 영웅이네

ㄴ 영웅 ㅇㅈㄹ

ㄴ 응~그러는 넌 키보드육수우

ㄴ ㅂㄷㅂㄷ

.

.

.


아..이제야 마음이 놓인다..최윤비각성자랑 마주치기 전까지는 그랬다.


"선호씨"

"윤비씨? 여긴 어쩐 일로.."

"선호씨 만나러 왔어요"

"네..네?"

"후후"

"절..왜?"


나를 만나러 왔다는 최윤비씨..꿍꿍이가 있어보인다.


"제 직감이 선호씨를 가리키고 있거든요?"

"무슨.."

"선호씨가 무지개 맞죠?"

"네? 아니요"

"흐흥.."


내가 부인하자, 그녀는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싱긋 웃었다. 대체 어떻게 된 직감이냐고..무당이냐! 나는 그녀의 직감이 두려워졌다. 이러다가 내 정체가 들키게 생겼다..


"후훗..걱정마요 다른 사람들한텐 비밀로 해줄게요?"

"...아니라니깐요"

"호호"


내가 끝까지 부정했지만, 그녀는 이미 날 무지개로 확정한 모양이었다. 그때였다.


"으아아아악!!!"

"꺄아아악!!"

"도망쳐!!"

"크하하하핫"


어디선가 척 봐도 악당같은 웃음소리가 들렸다. 기다리던(?) 권속의 등장이었다.


"윤비씨! 도망가요"

"네? 저 각성자예요"


아..그렇지만, 이번만은 각성자도 예외가 아닐텐데..

무려 권속의 등장이었다. 올리데린의 피만 해도 엄청 애먹던 각성자들이었는데..


"아..근데 정신이"

"최윤비씨?!"


그렇게 주변 이들이 하나둘 씩 쓰러지기 시작했다. 이 역시 권속의 힘 때문일 것이 분명했다.


띠링


* 능력치가 더 높으므로 '권속의 힘'이 통하지 않습니다


"휴...다행이다"


다행히도 몇몇의 랭커들도 정신을 잃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중에는 하늘이 형도 포함되어 있었다.


"선호야!"

"형!"

"괜찮냐?"

"나 무효화스킬같은 게 있어서.."

"헐..다행이다"


있지도 않은 무효화스킬로 대충 얼버무렸다. 그걸 믿는 하늘이형도 참..에헴!


"내가 일단 살펴볼테니까 넌 여기 꼼짝말고 있어!"

"어! 형 다녀와"

"녀석..그래!"


그렇게 형을 마중한 나는 형의 말과는 다르게 방으로 돌아왔다.

.

.

.


"휴..."


'띠링'


* '권속의 힘' 무효화스킬을 창조하시겠습니까?


"당연히! 창조!"


* '권속의 힘' 무효화스킬이 창조됩니다


역시나 시스템 오늘도 나를 도와주는구나!


"그런데...권속은 어떻게 몰래 무찔러야되지..?"


내 생각은 점점 깊어졌지만, 좀처럼 답은 나오지 않아서 머리를 쥐뜯었다..


"으아아 모르겠다..일단 무효화부터!"


"무효화스킬"


밖을 나서서 그렇게 외치자 쓰러져 있던 이들이 모두 일어났다. 오늘도 하늘엔 어째서인지 무지개가 떠 있었다.


"으..무지개?"

"무지개다!"

"무지개님이 우릴 구원하셨다!"

"으아..어지러워"


그 중에는 최윤비도 있었고, 최윤비의 나에 대한 마음은 더욱 커져만 갔다. 불행하게도..말이다. 최윤비는 어지러운 머리를 붙잡고 일어나 읊조렸다.


"절대..놓치지 않을거야"


"으..."


나는 이때 왜인지..소름이 돋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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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화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영화관람 24.08.16 13 1 14쪽
20 20. 라면엔 콜라고 맥주엔 치킨이지 24.08.15 15 1 13쪽
19 19. 내가 신이 된다고? 24.08.14 21 1 12쪽
18 18. 우리 결혼하자 24.08.13 20 1 12쪽
17 17. 신을 사냥했다 24.08.12 22 1 11쪽
16 16. 마력이 안 통해? 24.08.11 22 1 11쪽
15 15. 영웅의 스킬 24.08.10 18 1 12쪽
14 14.식인좀비 24.08.10 24 1 10쪽
13 13. 좀비아이스크림 먹을래? 24.08.08 23 1 12쪽
12 12. 부활했다고? 24.08.06 26 1 11쪽
11 11. 기부합니다? 24.08.05 24 1 10쪽
10 10. 가자..지옥으로 24.08.03 26 1 11쪽
9 9. 세계적인 영웅이 된 썰푼다 24.08.03 27 1 11쪽
8 8. 두 번째 침략도 무사합니다 24.08.01 33 1 13쪽
7 7. 여자친구가 생겼다 24.07.31 40 2 11쪽
» 6. 권속이 왜 이리 약해? 24.07.31 44 1 11쪽
5 5. 폭탄좀비 24.07.31 51 1 11쪽
4 4. 각성검사 피하기 스킬 24.07.30 63 1 15쪽
3 3. 결혼 안 합니다 24.07.30 87 1 14쪽
2 2. 가랏 성수뿌리개! 24.07.30 122 2 16쪽
1 1. 영웅이라고? 24.07.30 208 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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