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에서 제작자스킬로 꿀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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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성
작품등록일 :
2024.07.30 22:25
최근연재일 :
2024.08.21 19:53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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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글자수 :
127,234

작성
24.08.0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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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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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11. 기부합니다?

DUMMY

밖에 나가자, 많은 이들이 함성을 질렀다.


“와아아아!”

“꺄아아아!“


척 보기에도 많은 이들이 모여 있었다.


”어때요?“

“대단하네요..”


나는 최윤비의 물음에 짧게 답하며, 감탄했다.


‘이 사람들이 모두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니···’


가슴 속 감탄을 뒤로 하고, 나는 드디어 팬들을 만났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오 오빠!”

“오빠..?”

“네 오빠죠?”

“어..편한 대로 부르세요”

“그럼 오빠요!”


이런 식으로 여러 명의 여동생들과 누나들을 상대한 뒤에야 팬미팅은 끝이 났다. 몇몇 남성 팬들은 왔다가 내가 남자라는 사실에 실망해서 돌아갔다는 건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다.


“살다살다 팬미팅을 하게 될 줄이야..”

“원래 인생은 아무도 모르는 거죠! 자, 이거 드세요”

“이건···?”

“포도주스예요! 이거 귀한 거라구요?”

“아..감사합니다”


’제작하면 되는데, 몇 개 줄까..‘


그렇게 시답잖은 생각을 하던 중이었다.


’톡톡‘


“무슨 생각해요?”

“별거 아니예요..그나저나 감사합니다”

“뭘요..사실 제가 선호씨 팬클럽 회장이거든요..헤헤”

“?”

“어, 모르셨구나?”

“네..”

“그래서 제가 팬미팅도 연 거예요”

“아···“


그녀가 날 위해서 이렇게까지 해주다니, 그 이유가 궁금했지만 묻지 않았다. 세상엔 묻지 않아야되는 것도 있는 법이니까..


그런데···


”제가 왜 이렇게 해주는지 궁금하죠? 선호씨“


그녀는 그게 아니었나보다..


”아..네”

“제가 선호씨를 좋아해요”

“..!”

“아, 오해하지 말아요.. 여자친구 있는 거 알아요”

“오해 안합니다”

“후후..그냥 알고 있어달라고요..”

“네···”


그녀가 날 좋아한다니, 솔직히 믿기진 않았다.


“그럼 오늘은 이만..다음에 연락할게요?”

“네 들어가세요”


그녀..윤비씨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머리를 긁적였다.


’연락해도 되는건가..‘


지금은 여자친구의 치맛바람이 무서운 나였다.

.

.

.


그렇게 팬미팅이 끝나자 다시 폭발하듯 반응하는 각성자넷


//뭐임? 무지개 남자였음?

ㄴ ㅇㅇ달렸음


//무지개랑 사귀는데..무지개 쩔더라

ㄴ 웅성웅성

ㄴ ㅋㅋㅋㅋㅋ


//무지개 사칭해서 죽은 이의 명복을 빔...

ㄴ 설마 찐무지개도 암살 당..

ㄴ 쉿 조용히해!

ㄴ ㄹㅇ 입조심 해라


//근데 솔직히 얼굴 안 봐도 존잘임

ㄴ ㄹㅇㅋㅋ

ㄴ ㅇㅈ존나설렘..

ㄴ 유죄인간 무.지.개


//나 무지개여친인데, 무지개 존잘 맞음 반박시 님맞말

ㄴ 앜ㅋㅋㅋ골때리네

ㄴ 어이 아줌마 정신차려...

ㄴ 근데 찐이면?

ㄴ 찐이겠냐?


"후우.."


다행히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그나저나..제작스킬 쿨타임이 찼을텐데..뭘 만들지?"


나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아 맞아, 소라를 위한 방어복과 무기를 만들어야겠다!"


'그런데 어떻게 전해주지..?'


"세아한테 부탁해서 몰래 줄까.. 랭커들한테 일단 다 주면, 나인지 특정은 못하겠지?"


그래 이렇게 해야겠다!


"제작스킬"


                                    '띠링'


                   *무엇을 제작하시겠습니까?


"방어복,무기 아, 그리고 혹시 벙커도 되나?"


               *안전벙커제작은 코인이 부족합니다


"역시, 이건 안돼네..그럼 방어복 먼저 제작해줘!"


         *코인 50개로 방어복 13개를 제작합니다


"어디보자..감정"


                                 [방어복]


                            사이즈조정가능


                    일정이하의 충격이 방어됨


                              스킬버프기능


"오오..!"


생각보다 높은 퀄리티에 나는 감탄했다.


“그럼···나머지 코인으로 무기 제작해줘”


‘띠링’


*어떤 무기제작을 원하십니까?


”음..일단, 마법사는 지팡이였나..?”



* 마법사용 ‘윈드’ 를 제작합니다


“오? 다음은···“


그렇게 13명분의 무기까지 만들고나자, 모았던 코인이 전부 사용되었다. 무기또한 버프가 붙어있어 터무니없는 치트무기가 되었다.


”그럼..이걸 세아소환!”


*달의 요정 ‘세아’가 소환됩니다


”안녕하세여!“

”안녕 세아“

“오늘은 무슨 일인가여?”

“오늘은 말이지..이걸 좀 전달해 줬으면 해”

“좋아여!!”

“음..고마워 들키지 않고 전달해야 되는데, 가능할까?”

“당연하져!!”

“다행이다..그럼 부탁할게”

“헤헤 그럼 다녀올게여~!”


그 말 뒤로 사라진 세아는 몇 분 뒤에 나타났다.


“다녀왔어여 주인님!”

”벌써? 빠르다···!“

”헤헤..“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는 세아가 참 귀여웠다. 왜인지 아빠가 된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선물줄게 기다려!“

”선물이여···?“

”응, 잠시만..“


난 그렇게 말하고서는 아공간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냈다.


”그게..뭐예여 주인님?“

”아..이건 아이스크림이라고 시원하고 달달한거야“

”아이..스크림?“

”자자 먹어봐!“


나는 세아 손에 아이스크림 막대를 쥐어주었다.


”냠···헙!!“

”어때?“

”맛있어여!!“


그러고선, 순식간에 아이스크림을 먹어버린 세아였다.


”아..머리가···“

”하하 차가운 걸 먹어서 띵한가보네“

”헤헤 그래도 맛있었어여!“

”그래? 그럼 다음에도 줄게!“

”진짜여? 주인님 좋아여!“


’쪽‘


세아가 내 볼에 뽀뽀를 했다.


”맞다! 애니 보여주기로 했었지?“

”네에!“


나는 각성자TV를 켜서 세아에게 ’전생했더니 요정이었던 건에 대하여‘를 보여줬다. 생각보다 취향이 잘 맞았는지 세아는 그 자리에 앉아서 두 편을 봤다.


“요정 귀여워..불쌍해..흐흑”


어느새 완전히 푹 빠져들어서 감동의 눈물까지 흘리는 세아를 보고 있자니, 보여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흡..너무 감동적이에여..주인님!”

“재밌지?”

“네에!”

“흠..앞으로 소환 할 때마다 한 편씩 보여줄게!”

“좋아여어!!”


음, 역시 귀여운 게 최고다.

.

.

.


나는 세아를 소환해제하고 바로 잠에 들었다. 나 때문에 랭커들은 그 날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는 사실을 모른 채로 말이다..


“이게..대체?”


샤워를 하고 나온, 최소라는 자신의 침대 위에 놓인 물건들을 보고 심각한 얼굴로 주변을 경계했다.


“내가 감지하지 못할 정도로 스킬이 높다니···”


그녀는 몰랐겠지만, 달의 요정 ’세아‘의 은신스킬은 설령 세계랭킹 1위가 와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였다.


“이건 뭐지..?”


경계하던 그녀가 다가가 물건을 살피자, 한 쪽지가 발견되었다. 쪽지내용은 이러했다.


[안녕하십니까? 최소라랭커님, 저는 ’무지개‘입니다. 랭커님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모쪼록,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무지개..?”


그녀는 경계심을 조금 푼 채로 방어복과 지팡이를 살폈다.그리고···


“버프?!!”


자신의 감정마도구로 감정을 하자마자, 손에 들린 타올을 떨어뜨렸다. 그 시각, ‘무지개의 선물’을 발견한 랭커들은 모두 같은 반응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대체..정체가 뭐야 이 사람···“


방어복과 무기는 각각 수십억대를 부를만큼, 희귀했기 때문이다. 좋은 무기를 얻기위해 랭커사냥이 있을 정도였다. 그정도로 무기는 각성자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었다.


”이걸..그냥 준다고?”


다른 랭커들의 반응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제정신인가?”

“무지개는 신인가?”

“말도 안돼..”

.

.

.


그리고 뜬 각성자신문의 기사제목은 꽤나 많은 이들의 국뽕을 자극했다.


[무지개..그는 신인가? 기부천사 무지개]

[이게 선물···?]

[수십억대 무기,방어복 랭커들에게 선물한 무지개]

[두고 간 걸 랭커들 중 아무도 눈치채지 못해..]


그와 함께 타오르는 각성자넷..


// 무지개는 신이야···

ㄴ ㄹㅇ이건 인정이다

// 수십억대 선물..미쳤다!

ㄴ 주모 여기 국뽕 한 그릇 추가요!

ㄴ 크흐..취한다!!

// 아니 랭커들 아무도 눈치 못 챈거면 ㄹㅇ 영웅인가봄..

ㄴ 영웅드립

ㄴ 이번엔 좀 신빙성있음ㅇㅇ

ㄴ 제발 영웅이길···!

.

.

.


이런 좋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영웅에게 칼을 들이미는 자가 있었다..그는 바로···


“여긴가..”


최소라의 오른팔 ‘기도현’이었다.


’철컥‘


“응? 누구..”

“한마디만 하지”

“?”

“헤어져라”

”네?“

”최소라랭커님과 헤어져라 가능하면 지금당장“

”그게 무슨..“

”너 같은 건 최소라랭커님께 도움이 안된다. 발목 잡지말고, 현명한 판단을 하길 바란다“

”발목을 잡는다니..말이 너무 심한 거···“

”난 분명 경고했다“

”허···“


그 말과 함께 기도현은 내 어깨를 치고는 멀어졌다.


”경고?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그러고 보니까, 저 사람 소라 부하잖아?”


이게 대체 아침부터 무슨 일인가..어제 좋은 일을 하고 잤 것만..돌아오는 건 경고라니···


“어이가 없네..진짜”


난 황당함에 머리를 뒤로 넘기면서 기도현이 사라진 뒤를 쳐다보았다.


“자기가 뭔데 헤어지라는 거야..그리고 경고는 또 뭐고..하···”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 머리를 식히고자, 하늘을 쳐다보았다.


“무지개?”


하늘 여러 곳에 무지개가 떠 있었다. 아무래도 어제의 흔적인 듯 싶었다.


“하···소라야”

.

.

.


“이정도 얘기 했으면 알아들었겠지”

“뭘?”

“아닙니다”

“그래?”


최소라는 기도현의 반응이 탐탁지 않았지만, 넘어갔다.


“알아봤어?”

“넵 다른 랭커들도 각자 선물을 받았답니다”

“그렇단 말이지..”

“넵”

“알았어 수고했어”

“아닙니다!”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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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 신을 사냥했다 24.08.12 22 1 11쪽
16 16. 마력이 안 통해? 24.08.11 22 1 11쪽
15 15. 영웅의 스킬 24.08.10 19 1 12쪽
14 14.식인좀비 24.08.10 24 1 10쪽
13 13. 좀비아이스크림 먹을래? 24.08.08 24 1 12쪽
12 12. 부활했다고? 24.08.06 26 1 11쪽
» 11. 기부합니다? 24.08.05 25 1 10쪽
10 10. 가자..지옥으로 24.08.03 26 1 11쪽
9 9. 세계적인 영웅이 된 썰푼다 24.08.03 27 1 11쪽
8 8. 두 번째 침략도 무사합니다 24.08.01 34 1 13쪽
7 7. 여자친구가 생겼다 24.07.31 41 2 11쪽
6 6. 권속이 왜 이리 약해? 24.07.31 44 1 11쪽
5 5. 폭탄좀비 24.07.31 51 1 11쪽
4 4. 각성검사 피하기 스킬 24.07.30 64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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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가랏 성수뿌리개! 24.07.30 122 2 16쪽
1 1. 영웅이라고? 24.07.30 209 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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