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에서 제작자스킬로 꿀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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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성
작품등록일 :
2024.07.30 22:25
최근연재일 :
2024.08.21 19:53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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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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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234

작성
24.08.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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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7. 신을 사냥했다

DUMMY

예언능력자인 ‘아스티아나’는 오늘도 꿈을 꾸었다.


“으음..”


“헉..허억”


그녀는 악몽같은 꿈에서 깨어나 주위를 두리번거리고는 현실이라는 걸 깨달은 듯이 한숨을 내쉬었다.


“후..예언인가”


그녀는 3년 전부터 예언 꿈을 꾸고 있었다. 자잘한 예언부터 세계의 안녕이 달리 큰 예언까지..그런 의미에서 이번 예언은 큰 예언이었다. 그것도 세상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예언.


“올리데린이 내려온다니..신이시여”


그녀는 빌었다. 우리의 영웅이 이번에도 승리하기를..!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예언은 세상을 절망과 희망에 빠뜨렸다.


[아스티아나 ‘올리데린이 우리 세상을 멸망하러오나, 영웅이 이를 막을 것!’]

[세상 멸망하나? 아니면 영웅이 세상을 구하나]

[멸망을 바라는 이들이 모인다!! 서울시 **구]

.

.

.


// 이와중에도 멸망하자는 새끼들은 대체뭐냐

ㄴ 대가리에 총 맞은거지

//제발 무지개님!!!

ㄴ 세상을 구해줘!

//같이 올리데린 죽이러 가실 분? 1/1000000

ㄴ 나 간다..가족들은 살아야지

ㄴ 나도..동료들 따라서 간다..

ㄴ 감사합니다 윗분들..

.

.

.


기사와 댓글을 보던 나는 심각성을 느꼈다. 올리데린이 온다는 건 지금까지 있었던 식인,폭탄,마력좀비들이 다 나타난다는 건데..내가 이걸 다 막을 수 있을까?

그러다가 조그만 머리통 두 개와 나와 똑같이 생긴 분신이 눈에 들어왔다.


아..난 혼자가 아니였다. 함께 싸우면 된다.


‘띠링’


* 신성력스킬을 창조하시겠습니까? 딱 한 번 나눔이 가능합니다!


“신성력!!”


이건 좋은 기회였다. 소라를 더 강하게 해줄 비장의 스킬!


그럼..사양하지 않고..


“신성력스킬 창조!”


* 신성력스킬이 창조됩니다


“오오..!”


상태창의 빈칸에 신성력스킬이 생겨났다. (나눔)이라고 적혀 있는 걸 보니, 지금 당장 나눔할 수 있는 모양이었다.


“이렇게 된 이상? 신성력스킬 나눔 최소라”


* 신성력스킬이 ‘최소라’각성자에게 나눔됩니다.


“좋았어!”


그 시각, 최소라의 방


“어엇..뭐야 갑자기 몸에서 빛이?!”


‘띠링’


* 신성력스킬이 각성되었습니다


“헙!”


최소라는 놀란 얼굴로 입을 막았다. 입을 열었다간 기쁨의 비명을 지르고 말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내가..신성력스킬 보유자?”


사실 신성력은 각성하기 아주 희귀한 스킬이었다.


“이게 갑자기 무슨일,..무지개?”


최소라는 방 한가운데에 떡하니 자리를 차지한 무지개를 보았다.. 아무래도


“설마 이번에도 선물인건가..?”


그렇다하기에는 너무 귀한 선물이었다. 다름도 아니고, 스킬이지 않은가


“정말 내 팬인건가?”


이젠 그런 생각까지 저절로 드는 최소라였다. 남자친구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로.

.

.

.


“흐흥”


‘소라가 잘 받았겠지?’


난 콧노래를 부르면서 훈련장에 들어섰다. 오늘을 위해서 갈고닦은 실력이라서 그런지 가상의 좀비와 올리데린이 척척 쓰러졌다.


“가자고!!!”

.

.

.


그렇게 결전의 아침이 밝았다.


‘띠링’


* ‘올리데린’이 등장하였습니다


“가자 올리데린인가 올리브인가 잡으러!”

“가는거에여!”

“가는거에유!”

“...”


음, 내 옆에는 달의 요정 ‘세아’와 태양의 요정 ‘레아’ 그리고 얼마 전에 만든 분신까지 든든하다 든든해!


그렇게 나의 반응을 비웃듯 각성자넷에 사람들이 제보를 하기 시작했다.


//여기 마력좀비!!

ㄴ 거기도? 우리도 다 마법사인데!!

//식인좀비다 꺄아아아악!

ㄴ 으윽..물릴 뻔했음

//여긴 폭탄좀비다 으아악!!

ㄴ 아니 대한민국 밖에서 터지는데 방어막이 막아주는 중..

ㄴ 휴..살았다.

.

.

.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내가 친 방어막 때문에 좀비들이 출입을 하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러나..


*경고 ‘올리데린’이 대한민국으로 이동합니다


“이런 쉣”


나는 빠르게 순간이동을 했다.


“세아표 순간이동!”

“각자 맡아서 잘 해줘!”

“맡겨만 주시유!”

“다녀올게여!”

“...”


그렇게 우리는 헤어져서 각자의 사냥을 하러 이동했다. 마력좀비는 내 분신이, 폭탄좀비는 세아가,식인좀비는 레아가 맡기로 정했다.


“그럼 나도 가볼까”


나는 올리데린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기다려라 올리데린’



“크하하하하”


“꺄아악!!”

“살려줘!”

“도망쳐요!”


올리데린은 자신을 두려워하는 인간들을 보고 웃었다.


‘그래 이거야..이게 바로 인간과 나의 위치라고’


음흉하게 웃는 올리데린은 인외적인 외모를 가진 괴물이었다.


“흠..너냐?”


‘흠칫’


올리데린은 기척도 없이 나타난 나를 보고 경계했다.


“별로 강해 보이진 않는데? 감정”


난 오랜만에 감정스킬을 써 봤다. 사실상 강한(?)적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


[상태창]


이름 : 올리데린

나이 : ???

종족 : 반신

체력 : 900

힘 : 800

민첩 : 700

신력 : 999


“정말이네..”


감정을 해보니 능력치가 다 나보다 낮았다. 이게..신?


“으으..건방진 녀석!! 죽여주마”

“와 보던가..”

“죽어라앗!!”

“흠..”


이런이런..진화좀비까지 합세해서 오지만, 이를 어쩌나..


“나에겐 진화좀비 퇴치제가 있지”


‘치이이이익’


“키에에엑”

“키이이익!”


“이..이런!”

“흐흐..덤벼라 올리브”

“난 올리데린이다!!”

“아아..됐으니까 덤비라고!”

“이익!!”


올리데린은 정말로 화가 났는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채로 날 향해 돌진했다. 그러나..


“딱밤”


‘쾅’


“으아아아악!”


올리데린은 나의 ‘딱밤’을 받고 날라갔다. 그도 그럴것이...


“나 힘민체 3000 찍었거든ㅋ”


훈련장에서 죽도록 훈련하던 성과가 있었다. 무려 힘,민첩,체력이 1000이 되었다!


“너가 날 이길 가능성은 없단 말씀!”

“그런..이렇게 질 순 없다!!!”

“오오? 뭔가 보여주는 거냐!”

“그분의 피를 마셔주지..특별하게 말이다!”

“그분의 피를 마신다고?”

“크하하하하!!!”

“미쳤나”

“각오해라 인간!”

“뭘 각오해..각오하긴”


난 별 기대감 없이 손을 휘적거렸다.


“올거면 얼른와라 나 배고프다”

“후회할거다..꿀꺽”


녀석은 정말 품에서 뭔가를 꺼내서 마시기 시작했고, 다 마시자..


“에엥?”

“크하하하하”


“에게?”

“각오해라!”


작아졌다.


녀석이 나에게 펀치를 날리자..


‘어?’


“아얏..좀 아프네”

“뭐..뭐라고?”

“오오 확실히 세지긴 했다?”

“그런!!”

“그럼 특별히 나도 펀치를 해주지..”

“시..싫어!!”

“먹어랏!!”

“으아아아악!!!”


‘띠링’


* ‘올리데린’이 사냥되었습니다


“별거 아니네”


고개를 들자 온 세상이 무지개였다.


“집으로 가볼까”


그렇게 나는 벙커의 내 방으로 돌아왔다. 이젠 나의 집인 곳으로!


그리고 사람들은 그날부터 무지개를 찬양하게 되었다. ‘예수님’보다도 더...!


“이게 대체 뭐냐..”


집으로 돌아온 나는 이상한 물체와 마주했다. 그리고 그걸 들고 온 모른 척하는 분신과도 함께 말이다.


“이건..알?”


“...”


“어디서 난거냐?”

“...”


에휴..생각해보니 분신은 대답을 못한다. 비행좀비도 맡겼었는데 별 상처가 없는 걸보니, 잘 사냥한 모양이었다.


“됐다..무사하면”

“...”


묘하게 감동 받아보이는 건 기분 탓일거다.. 아마도


“그리고 세아 레아”

“네에!”

“왜유?”

“수고했다”

“헤헤..”

“별거 아니에유”


언제 봐도 구수한 사투리를 쓰는 레아였다. 처음부터 생각한 건데, 대체 왜 사투리를 쓰는걸까?


“지 얼굴에 뭐 묻었유?”

“아니야 그런 거”

“그럼 됐슈”

“헤헤”

“히히”

“...”


그렇게 우리의 사냥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세계의 영웅이 된 채로 말이다.


‘쾅쾅’


“야야야”


이 목소리는 이찬성이다.


“소환해제”


나는 급하게 소환해제를 하고는 태연하게 문을 열었다.


“뭐하냐?”

“뭐하긴..집에서 쉬고 있었지”

“그럴 때가 아니다 지금”

“뭔데 이번에는 또”

“세협(세계각성자협회)에서 무지개를 영웅으로 받들겠대!!!”

“뭐?”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부담스럽게 대체 왜?


“아 근데 얼굴 좀 보여달라더라”

“그건..좀”

“야 그정도면 아무것도 아니지!!”

“아무리 그래도..”

“야! 무지개가 너냐? 너같은 겁쟁이나 그런 걸 싫어하지”

“...”


그래 찬성아 드디어 알았구나? 내가 무지개란다.


하지만 내 입에서 나온 말은..


“아니지”

“그러니까! 거절할 이유가 없다니까?”

“그래도 혹시 모르잖냐”

“그런가..가 아니지! 아무튼 난 가봐야겠다”

“그래..”


녀석..신났냐? 그런데 미안하지만 난 밝힐 생각이 없거든?


“아..소라 보고싶다”


나는 갑자기 소라가 보고 싶어졌다. 세상을 구한 게 누구를 위해서인가..


“내 여친을 위해서지”


나는 그 길로 곧장 소라를 만나러 제2구역으로 순간이동했다.


“소라야!”

“오빠!”

“무사해서 다행이다!”

“오빠도!”


우리 둘은 그렇게 잠시 서로를 바라봤다.


“오빠도 싸웠어?”

“그랬지..”

“진짜? 다친데는 없지?”

“없어 없어 하하 너는?”

“나 랭커야 오빠..그리고”

“응?”

“나 신성력스킬 각성했어”


사실 내가 준 스킬이지만, 나는 모른 척 소라를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정말? 축하해 소라야”

“응..고마워”


“오늘은 내가 요리해줄게 소랴야”

“진짜???”

“응 기대해!”

“웅 기대할겡!”


나는 그렇게 소라의 집으로 오게 되었다.


“소라 집은..참 귀엽다”

“그래? 후후”


내가 집을 칭찬하자 소라는 부끄러우면서도 기쁘다는 듯이 웃었다. 웃는 소라가 참 예뻤다.


“그럼 어디 실력발휘 좀 해볼까?”

“좋아!”

“일단 재료 가져왔어!”

“우리 집 꺼 써도 되는데..헙!”

“이것도 집에 있어?”


내 손에 든 건 바로 파스타면이었다.


‘오빠가 어떻게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설마 파스타 만들어 줄거야?”

“응ㅎㅎ”


파스타는 3년간 구경도 못했던 소라였다. 파스타면이 다 어디론가로 사라졌기 때문이었는데..


“면은 그렇다치고 소스는?”

“응? 만들어왔지..봐봐”

“맛있겠다!! 크림파스타 할거야?”

“응 베이컨도 가져왔어”

“오빠 집엔 베이컨도 있구나..”

“응? 응..하하”


뭔가 의심스럽다는 듯이 쳐다보는 소라였지만, 어쩌나 내가 무지개인 걸 밝힐 수도 없는데..


그렇게 나는 요리를 시작했고, 소라는 그런 나를 흐뭇하게 쳐다보았다.


한 여름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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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라면엔 콜라고 맥주엔 치킨이지 24.08.15 14 1 13쪽
19 19. 내가 신이 된다고? 24.08.14 21 1 12쪽
18 18. 우리 결혼하자 24.08.13 20 1 12쪽
» 17. 신을 사냥했다 24.08.12 22 1 11쪽
16 16. 마력이 안 통해? 24.08.11 21 1 11쪽
15 15. 영웅의 스킬 24.08.10 18 1 12쪽
14 14.식인좀비 24.08.10 23 1 10쪽
13 13. 좀비아이스크림 먹을래? 24.08.08 23 1 12쪽
12 12. 부활했다고? 24.08.06 25 1 11쪽
11 11. 기부합니다? 24.08.05 24 1 10쪽
10 10. 가자..지옥으로 24.08.03 26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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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 두 번째 침략도 무사합니다 24.08.01 33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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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 권속이 왜 이리 약해? 24.07.31 43 1 11쪽
5 5. 폭탄좀비 24.07.31 51 1 11쪽
4 4. 각성검사 피하기 스킬 24.07.30 63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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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가랏 성수뿌리개! 24.07.30 121 2 16쪽
1 1. 영웅이라고? 24.07.30 208 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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