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첫사랑의 아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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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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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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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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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내 편에 서 줘

DUMMY

채원은 그동안 전혀 교류가 없던 둘째 동서 송호영이 사무실까지 찾아온 것인지 이유가 궁금했다.


12년 전 한석조의 생일파티에서 처음 만났고, 한수호의 장례식 때 조문객으로 맞이한 게 인연의 전부.


첩 소생인 막내 한수호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채원은 한씨 일가에서 멸시의 대상이었다. 당시 송호영은 채원에게 한 마디 말도 건네지 않았다.


차라리 멸시를 하지. 송호영은 채원을 그냥 없는 사람 취급했다. 그런데 갑자기 왜?


“그래도 동서지간인데 그동안 너무 격조했네.”


송호영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딱히 친하게 지낼 이유가 없어서가 아닐까요?”


갑자기 왜 친한 척하냐는 말을 돌리지 않고 직격했다.


“세희 아가씨 말이 맞았네. 막내 동서가 너무 까칠하게 변했다고. 나한테는 너무 그러지 마.”

“까칠?”


그때 밤에 찾아와서 그런 소동을 일으켜놓고 내가 까칠하다고? 채원은 어이가 없었다.


“그래, 동서. 세희 아가씨야 시짜지만 난 같은 며느리잖아. 우린 같은 배를 탄 동지라고 할 수 있지.”


동지? 갑자기 헛웃음이 날 뻔했다.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 여기까지 오신지 모르겠으나 우리가 동지라는 말처럼 황당한 말은 살다 살다 처음 들어보네요.”

“어제의 적도 오늘의 동지가 될 수 있어. 그런 의미로 이해하면 되지 않나?”


송호영은 채원의 디스에 가볍게 응수했다. 단수로는 절대 한세희보다 밑이 아닌 것 같았다.


채원은 가만히 송호영을 응시하다 어이가 없다는 듯 슬쩍 미소 지었다.


“그래, 그렇게 웃으면서 얘기하면 좀 좋아?”

“알겠어요. 저 바쁘니까 용건부터 말씀하시죠.”


채원의 노골적인 냉대에도 송호영은 결코 웃음을 잃지 않고 모든 걸 설렁설렁 넘겼다.


“부럽다. 동서는 진짜 회사 사장님 같아. 난 매일 밖에서 친구들 만나 노느라 정신없는데···”


이 여자는 도대체 여기 왜 온 거지? 채원은 자꾸 딴소리만 하는 송호영에게 짜증이 나려고 했다.


“형님···”

“아, 미안 미안. 집에서 노는 여편네다 보니 회사가 얼마나 바쁘게 돌아가는지 몰라서 그래. 이해 좀 해줘.”


갑자기 두통이 오는 것 같았다. 채원이 머리를 짚자 그제야 송호영은 본론을 꺼냈다.


“동서 요즘 아들 때문에 부쩍 기운 나겠어.”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다 알면서 왜 그래?”


채원은 정말 모른다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요즘 우리 집안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 바로 결이잖아. 동서의 보물 같은 아들.”


이게 무슨 말이지? 가장 핫한 인물이라니.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말 그대로야. 결이의 최근 활약에 한씨 일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거야. 어머님도 관심을 가질 정도로···”


큰어머님이 관심을 가진다고? 그건 오히려 좋지 않은 신혼데···


“김충헌 부회장도 최근에 결이랑 따로 만났다지? 이제 결이도 본격적으로 한씨 일가의 일원으로 대접받는다는 거 아니겠어. 엄마로서 너무 뿌듯하지 않아?”

“그게 과연 뿌듯해야 할 일인지 잘 분간이 되지 않네요.”


채원은 그냥 세황과 관계를 끊고 조용히 살고 싶은 생각뿐이다. 그런데 자꾸 건드린다.


“뿌듯해야 하고말고. 이렇게 인정받는다면 나중에 아버님으로부터 한몫 챙길 수 있지 않겠어?”


아직도 우리를 세황의 떡고물이나 바라는 거지 취급하는 건가. 채원은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송호영은 채원의 표정을 보고 얼른 말을 주워 담았다.


“한몫 챙긴다는 표현이 좀 그렇긴 한데, 어쨌든 아버님으로부터 인정을 받게 된다면 계열사라도 하나 받아서 경영할 수 있지 않겠어? 그거야말로 죽은 막내 서방님의 명예회복 아니겠어, 동서?”


명예회복?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주제다. 왜 한씨 일가로부터 명예를 회복해야 하는 건가. 회복이라면 명예란 게 있었다는 얘긴데 명예가 있긴 했었나?


“그 말씀 하시려고 여기까지 찾아오신 거예요?”

“내가 결이 이야기를 듣다 보니 결이에 대해 호감이 생겨서···”

“호감이라구요?”


송호영은 마치 시혜를 베푼다는 표정이었다.


“나중에 우리 재준이가 그룹 회장이 될 텐데 그때 결이 같은 똑똑한 사촌이 옆에서 거들어 준다면 보기도 좋지 않겠어?”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뭐, 그룹 회장? 채원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오려는 걸 겨우 참았다.


“동서, 그 표정 뭐야? 재준이가 그룹 회장으로 어림도 없다는 거야?”

“아, 아니오. 아직 차기 회장도 확정되지 않은 걸로 아는데 벌써 3세 후계까지 생각하시는 게 너무 앞서나가는 거 아닌가 싶어서···”


채원이 이렇게 변명하자 뭔가 미심쩍어 하면서도 달리 대꾸할 말이 없었다.


“미리 준비해서 나쁠 건 없지.”

“네, 준비 잘 하시길 바랄게요.”

“뭔가 자꾸 비꼬는 것 같다? 기분이 좀 나쁘려고 하네.”


채원은 급히 손사래를 쳤다.


“정말 진심으로 말씀드린 거예요.”

“그러길 바랄게.”


하고 싶은 말을 다 건넨 송호영은 세황그룹의 내부 이야기를 비롯해 여러 가십성 이야기들을 동네 아줌마처럼 떠들었다.


가십성 이야기다 보니 일부는 채원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만 한 이야기도 있었다. 가령 B&C테크 제갈룡과 한세희가 각자 애인을 만나고 있는 쇼윈도 부부라는 루머···


한참 더 잡담을 늘어놓던 송호영은 채원이 자꾸 시계를 보며 그만 나가라는 눈치를 주자 마침내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이고, 오랜만에 만나니까 이야기가 끊어지지 않네. 동서 못다 한 얘기는 다음에 만나서 하는 게 어때?”

“그러세요, 형님.”


송호영은 이 정도면 한결을 자기 편으로 만들기 위한 기초작업은 끝난 것 같았다.


“그럼 가볼게.”

“네 조심해서 가세요.”

“결이한테 꼭 전해줘. 혹시 회사 일에 관심이 있다면 나한테 연락 한번 하라고. 이건 자칫 줄 잘못 설까 봐 미리 알려주는 거야.”


송호영은 알쏭달쏭한 말을 남기고 떠났다.


**


어젯밤 이두희로부터 톡을 받은 한결은 당분간 귀찮은 일은 피했다 싶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조카 참교육은 무기한 보류됐어. 이유는 모르겠고 위에서 그렇게 연락이 왔어.]


김충헌 부회장이 나선 건가. 한기호의 성격으로 볼 때 쉽게 물러설 위인은 아니라고 봤는데 그런 굴욕을 당하고도 물러선 것은 뭔가 큰 힘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세황에서 한기호에게 이런 식으로 제동을 걸 수 있는 사람은 손에 꼽힌다. 그때 김충헌에게 약간의 언질을 줬는데 이런 식으로 화답한 건가.


‘지이이잉, 지이이잉.’


체육관에서 샤워를 하고 나와 옷을 갈아 입을 때 전화가 왔다.


‘백경호 법무1팀장.’


부쩍 연락이 잦군. 이러다 진짜 정들겠어.


“네, 팀장님.”

[한결 군, 잘 지냈나?]

“만난 지 며칠이나 됐다고 그런 안부인사를···”

[원래 선비는 사흘만 못 봐도 눈을 비비고 다시 볼 정도로 달라져 있어야 한다고 하잖아. 만난지 사흘 지났으니 얼마나 달라졌을지 기대 되네.]


‘괄목상대(刮目相對)’라 이건가. 하긴 당신들 입장에서는 앞으로 계속 눈을 비비고 다시 봐야 할 것이야.


“농담 그만하시고 왜 전화사셨죠?”

[어, 미안. 부회장님께서 전하란 말씀이 계셔서.]

“뭔데요?”

[한기호 사장 쪽에서 당분간 자중할 것이니 그쪽에서 자극하지 않는다면 굳이 먼저 싸움을 걸지 말라는 당부의 말씀을 전해 달래.]


아, 역시 조폭들을 진정시킨 게 김충헌이었구나. 도대체 이 사람의 정보력은 어디까지 미치고 있는 걸까.


“알겠다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귀찮은 일 피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도 꼭 전해주시고.”

[귀찮은 일?]

“그런게 있어요.”

[알았다.]


뚝.


처음에는 백경호가 세황이라는 기계의 부속품처럼 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점점 사람을 알아갈수록 괜찮아 보였다.


좀 더 가까이 지내는 게 도움이 되려나. 딱 지금 스탠스가 적당해 보이긴 한다.


한결이 옷을 다 갈아입고 체육관 밖으로 나갈 때 바깥에는 눈이 오고 있었다.


그냥 눈이 아니라 함박눈이 쏟아지고 있었다.


이거 눈을 쫄딱 맞고 가야겠는데···


후드를 쓰고 막 길을 나서려 할 때 옆에 서서 한결의 얼굴을 살피며 긴가민가하던 20대 여성이 마침내 말을 걸었다.


“혹시 한결?”


이 사람은 또 누군가. 딱 봐도 비싼 울 소재 코트에 에르메스 백, 머리부터 발끝까지 돈을 처바른 걸로 봐 보통 금수저가 아니었다.


빼어난 미모는 아니지만 상류층 여식이라는 아우라를 온 사방천지로 내뿜고 있었다.


아니 한결은 분명 찐따라고 했는데 무슨 여자들이 이렇게 많이 꼬이는 거지?


“맞는데, 누구신지?”

“어머, 반갑다.”


여자는 갑자기 손을 불쑥 내밀고는 악수를 청했다. 한결은 얼떨결에 손을 내밀 수밖에 없었다.


“나 한지현이야. 너한테는 사촌누나지.”


아니 갑자기 웬 사촌 풍년? 얼마전에 한지원을 만났는데 이번에는 한지현?


“사촌이요?”

“그래, 너한테 둘째 큰아버지가 우리 아빠야.”


가만 둘째 큰아버지라고 하면 한태호 세황자동차 부회장 아닌가. 그 집 자손이 2남1녀로 알고 있는데 한지현이 바로 그 1녀?


“아, 그러시군요. 그런데 어쩐 일로?”

“저녁 안 먹었으면 같이 가서 밥이나 먹자. 뭐 좋아해?”

“저, 집에 가서 밥 먹어야 하는데···”


한지현은 한결이 우물쭈물하자 호탕하게 웃으며 어깨를 툭툭 가볍게 두드렸다.


“내가 엄마한테 전화해 줄까? 사촌누나랑 밥 먹는다는데 설마 작은엄마가 가지 말라고 하진 않겠지?”


소진의 말에 따르면 한씨 일가는 분명 한수호네 가족을 일원으로 여기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작은엄마? 이것들이 도대체 무슨 꿍꿍이지?


뭔 일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너희 장단에 춤을 춰주마.


“알았어요. 같이 식사해요.”

“오케이. 그럴 줄 알았어.”


한지현이 손을 까딱 하자 뒤에서 비상등을 켜고 있던 검은색 세단이 함박눈을 뚫고 천천히 다가왔다.


“타.”

“어디 멀리 가요?”

“그래도 사촌동생과 첫 저녁식사 자린데 나름 신경 써서 준비했어.”


한지현과 함께 간 저녁식사 장소는 강남에 새로 생긴 파르마호텔 스카이라운지였다. 한끼 식사비만 1인당 50만원은 훌쩍 넘는 곳이었다.


“평소에도 이런 데서 식사하세요?”

“가끔 와.”


아직 대학생으로 보이는데 부모 잘 만난 덕에 한끼 식사비로 남들 한 달 생계비를 마구 탕진하다니···


“왜 너무 철딱서니 없는 금수저 같아?”


의외로 잘 알고 있네.


“그런데 그동안 한 번도 교류가 없었던 걸로 아는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 저랑 밥을 같이 먹자고 한 거예요?”

“요즘 우리 집안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 바로 너잖아. 그래서 궁금하기도 하고 어떤 애인지 직접 알기 위해 이렇게 초대한 거지.”


뭐? 내가 가장 핫하다고?


한결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세황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 돼 있었다.


“제가 뭘 했다고 뜨거워졌죠?”

“많잖아? 물론 나한테는 세황백화점 루이뷔통 매장에서의 ‘딜 오어 노딜(Deal or No Deal)’이 가장 재미있었어. 그 영상 아직도 돌아다니는 거 알고 있지?”


코트를 두고 벌였던 한결과 조미연의 신경전이 유튜브에서는 미국의 유명 TV쇼 ‘Deal or No Deal’과 비슷하다고 해서 이렇게 불리고 있었다.


“아, 그걸 아직도 못 없앴어요? 세황 기조실도 정말 별거 아니네요.”

“후후, 요즘 세상에 어떻게 유튜브까지 싹 정리할 수 있겠어? 아마 마르고 닳도록 재생될 거야.”

잠깐 발끈해서 벌인 일인데 엉뚱하게 한결이 세황 일가의 주목을 받는 상황이 됐구나.


“그래서 직접 만나보니 어때요?”

“일단 유튜브에서 본 것보다 훨씬 잘생겼네. 우리 집안 남자들 모두 인물들이 별론데 넌 다른 별에서 온 것처럼 잘생겼어.”


한결, 이 자식 좋겠다. 보는 여자마다 다 잘생겼다고 난리네 난리야.


“외모 평가 말고 전체적인 인물평 말이에요.”

“글쎄, 아직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일단 일반적인 고등학생은 아닌 게 확실해.”

“고등학생이 아니면요?”

“아직 정체를 모르겠어. 더 이야기해 보면서 파악해 봐야지.”


한지현은 한지원과 같은 스물두 살이었다. 현재 Y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


“해외 유학은 재벌 2, 3세들의 필수코슨데 왜 안 갔어요?”

“난 공부를 잘했거든. 공부 잘하는데 굳이 외국 갈 필요가 뭐 있어? 외국 간다고 해서 거기서 뭐 배우는데?”


맞다. 학부 수준에서 외국과 국내 차이를 거론하는 건 어불성설. 대학원이면 당연히 엄청나게 차이가 나지만.


“진짜 저를 보자고 했던 이유를 말해줘요. 이렇게 겉도는 이야기 계속하는 건 제 취향이 아닙니다.”

“되게 딱딱하네.”


한지현은 슬쩍 미소를 짓더니 갑자기 정색하고 말했다.


“내 편에 서게 만들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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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6. 김충헌의 귀국 +1 24.08.31 208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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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4. 차세린의 과거 +1 24.08.30 202 12 12쪽
53 53. 한기호 너랑은 그냥 악연이야 +1 24.08.29 211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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