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첫사랑의 아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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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모
작품등록일 :
2024.07.3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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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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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1라운드 KO패

DUMMY

아, 갑자기 무슨 객기였던가.


어제 병실에서의 일만 생각하면 이불킥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그럼, 말 나온 김에 한 번 도전해 볼까요?]


무슨 ‘출발 드림팀’도 아니고 도전은 무슨 도전··· 백경호의 도발에 괜히 밑바닥 패를 보여준 것 같아 어디 쥐구멍이 있다면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어쨌든 김희선에게 10억원을 선물했으니 할 일은 다 했다.



[진짜 10억을 준다는 거야?]

[똥줄은 저쪽이 타고 있으니까 당연히 들어올 거예요.]

[너한테 절반 주면 돼?]

[저, 재벌 3세예요. 돈 무지하게 많아요. 누나 다 가지세요.]

[그래도 다 가지는 건 아닌 거 같은데···]



‘띠리리리링, 띠리리~’


새벽 4시반을 알리는 알람소리가 들렸다.


한결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간단하게 세면을 한 뒤 방송을 켰다.


한결의 일과는 여전히 이 시간에 시작한다.


해외시장 체크를 끝낸 후 6시부터 7시까지 조깅하는 일과. 고등학생의 몸이 된 이상 해외시장 체크는 별 의미 없어 보였지만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가는 법이다.


아침식사를 마친 후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쭉 헬스장과 체육관에서 시간을 보낸다.


이날은 일찌감치 체육관으로 가 샌드백을 두들기고 있었다. 땀에 흠뻑 젖어있을 때 관장 문기환이 다가왔다.


“결아. 혹시 시간 되니?”


한결은 목에 걸친 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뒤로 돌아섰다.


“네, 말씀하세요.”


문기환은 한결의 몸을 위아래로 쭉 훑어보더니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야, 처음에는 살이 뒤룩뒤룩 쪄서 운동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이야, 쉐입이 장난 아니네. 몸에 근육도 많이 붙었고.”


어라, 이 아저씨가 왜 이러지? 평소 칭찬이라고는 개미 똥구멍만큼도 안 할 정도로 인색한 양반이··· 뭐 부탁할 일이 있나.


“감사합니다. 다 관장님 덕분에···”


문기환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냐, 내가 무슨 한 일이 있다고··· 하루 8시간씩 꼬박꼬박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운동을 한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니야.”

“학교도 안 나가니 별로 할 일이 없어서··· 하하.”

“겸손 떨긴···”


문기환은 분명히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쉽게 꺼내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 내가 먼저 말을 꺼내게 도와주지.


“그런데 무슨 하실 말씀 있으신 거 같은데···”

“아, 다름이 아니고. 예전에 주짓수를 배운 적 있다고 해서 믿지 않았는데 요즘 실력 느는 것 보니 배운 게 확실하더구나. 킥복싱 실력도 일취월장하고···”


20년 이상 주짓수를 단련한 데다 MMA 공식 시합에 나갈 정도의 실력이니 당연한 칭찬이다.


한결의 뚱뚱한 몸이 류지오의 원래 실력을 가리고 있었다. 살이 있던 자리가 근육으로 대체되면서 한결의 실력이 급상승한 것처럼 보였을 뿐이었다.


“그래서 말인데 스파링 어때? 한번 해볼래?”


귀가 번쩍 뜨이는 제안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키가 쑥쑥 자라고 살이 빠지면서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자신감이 충만해 있었다.


현재 183cm 87kg의 체격에서 나오는 펀치는 예전 178cm 72kg의 체격에서 나오는 펀치와 파워 차이가 분명했다.


격투기가 체급 경기로 치러지는 이유다.


그리고 운동을 하면서 느낀 거지만 한결의 몸이 훨씬 더 운동에 적합했다.


한결이 그동안 아예 운동과 담을 쌓고 지내는 바람에 포텐이 전혀 터지지 않았을 뿐이었다.


“상대는 누가?”


문기환은 고개를 돌려 사각링 옆에서 열심히 샌드백을 발로 차고 있는 선수를 가리켰다.


“권태진. 키 182cm 75kg. 나이는 스물한 살로 너보다 세 살 위. 국내 MMA 웰터급의 미래 챔피언. 몇 년 안에 UFC 진출이 기대되는 유망주.”


문기환은 상대를 간단하게 소개했다.


몸무게는 한결이 12kg 더 나가지만 이건 체지방 무게이므로 의미 없다. 그렇게 열심히 운동을 체중을 줄였지만 아직도 더 줄여야 최적의 몸 상태가 된다.


즉 사실상 같은 키, 같은 몸무게. 즉 같은 피지컬이 맞붙는 것이다.


UFC 선수 출신 문기환이 자신 있게 미래 챔피언이라고 말할 정도면 실력은 확실하다는 이야기.


“사실 저 친구가 널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던 모양이야. 자기 고등학교 시절 보는 것 같다면서 많이 칭찬했어. 근데 실제 시합 같은 스파링이 실력향상에 큰 도움이 될 거라면서 스파링을 제의한 거야. 그건 나도 동의하는 부분이고.”


문기환은 한결이 교통사고로 얼마나 크게 다쳤는지 잘 모른다. 한결의 담당의사는 이제 웬만한 격렬한 운동을 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하지만 종합격투기라는 게 웬만한 격렬한 운동 수준을 넘어선다는 게 문제다.


그래플링을 하다 관절기라도 들어가는 날에는 수술부위가 터질 수도 있다.


“어떤 룰로 하는 걸 원하세요?”

“네가 도전자니까 네가 원하는 대로.”

“그럼, 입식으로 하죠. 주짓수가 제 전공이긴 하지만 사고 때문에 아직은 그래플링이 좀 부담스러워서···”


문기환의 얼굴은 대번에 밝아졌다. 정말 진심으로 종합격투기를 좋아하는 마니아의 표정이었다.


“오케이. 그럼 K-1룰로 하지.”


종합격투기 K-1룰이라면 펀치, 킥, 니킥(Knee Kick) 등의 타격 기술만 허용하고 팔꿈치, 박치기 등은 반칙이다. 백핸드 블로우도 제한된다. 상대편을 메쳐서도 안 되고 누워서 상대에게 거는 기술도 반칙이다.


대결이 성사되자 둘은 곧바로 링에 올랐다. 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오랜만에 구경거리 생겼다며 삼삼오오 사각 링 주변에 모여들었다.


한결은 가운데 문기환을 두고 권태진과 마주 섰다. 그동안 운동하면서 여러 번 오다가다 봐서 얼굴은 익었다.


“··· 머리는 쓰면 안 되고, 뭐 둘다 룰은 잘 아니까 바로 시작하자. 3분 2라운드가 좋겠지?”


문기환이 2라운드를 언급하자 권태진의 얼굴이 약간 비웃는 듯 입꼬리가 올라갔다. 아무리 실력이 일취월장했다고 하나 상대는 고등학생 초보자. 그런 상대로 2라운드까지 가겠냐는 자신감이 얼굴로 분출하고 있었다.


한결은 원래 자기 몸이라면 제대로 한 번 붙을 만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평생 운동과 담을 쌓은 한결의 몸으로는 가능할지 미지수였다.


공이 울리자 곧바로 시작됐다.


권태진은 시작하자마자 뒤돌려차기를 시도하며 기선을 제압하려 했다. 가까스로 피한 한결은 가드를 한껏 올렸다.


확실히 선수급의 몸놀림은 달랐다. 권태진은 회심의 일격이 빗나간 후 시합을 천천히 끌고 가기 시작했다. 간간이 로킥을 날리면서 한결을 자극했다. 한 번씩 가드를 내리는 건 상대의 공격을 카운터로 받아치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였다.


1분 여의 탐색전이 지나자 권태진은 어느 정도 계산이 섰는지 본격적인 공격을 시작했다. 갑자기 플라잉니킥 공격을 한 뒤 고개를 숙인 한결의 턱을 향해 어퍼컷을 날렸다.


한결은 가드로 겨우 막았지만 권태진의 펀치는 강력했다. 가드를 한 팔뚝이 얼얼했다. 그리고 곧바로 뒤돌려차기가 들어왔다.


이걸 노렸다. 뒤돌려차기는 아무래도 동작이 커서 빈틈이 있기 마련이다. 권태진은 한결을 한 수 아래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큰 공격을 할 게 분명했다.


한결의 오른손 펀치가 권태진의 뒤통수에 꽂혔다. 사실상 첫 공격에 제대로 유효타를 터뜨린 셈이었다.


권태진이 약간 비틀거리는 틈을 타서 한결은 원투 스트레이트를 날렸다. 권태진은 비틀거리면서도 후속타를 요리조리 잘 피했다.


의외의 일격에 권태진은 약이 올랐는지 정신을 차린 후 매서운 공격이 시작됐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 권태진의 잇따른 로킥이 한결의 허벅지와 종아리에 꽂히자 맞은 부위가 어느새 벌겋게 피멍이 들어 있었다.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뭔가 승부수를 띄워야 했다. 로킥을 더 맞다가는 기동력을 상실하게 될 게 뻔했다. 그러나 권태진은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실낱같은 빈틈을 찾아야 한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권태진이 크게 펀치를 휘두르며 약간 중심을 잃는 듯했다.


한결은 기다렸다는 듯 오른손 카운터를 날렸다. 그런데 이게 함정이었을 줄이야. 한결의 눈앞에 갑자기 권태진의 단단한 무릎이 보였다.


**


“괜찮아? 정신이 들어?”


기절했던 것인가. 눈을 떠보니 문기환과 몇몇 체육관 형들이 한결을 둘러싸고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여, 여기가 어디죠?”

“정신 들었네. 어디긴 어디야 체육관이지. 태진이랑 스파링한 거 기억 안 나?”

“어떻게 됐어요?”


문기환은 씨익 웃으며 휴대폰의 동영상을 눈앞에 디밀었다.


“1라운드 2분11초 KO.”

“아··· 결국 1라운드도 못 버텼네요.”


한결이 아쉬워하자 문기환은 어깨를 다독여줬다.


“아냐 아냐. 2분이나 버텼으면 정말 잘한 거야. 난 네가 1분도 못 버틸 거라고 생각했거든. 시합 동영상 너한테 보낼 테니까 잘 분석해 봐. 아마 도움이 될 거야.”

“네,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 영상 우리 체육관 유튜브에 올려도 될까? 요즘 유튜브 조회수가 잘 안 나와서···”


한결은 화들짝 놀라며 손사래를 쳤다.


“안 돼요, 절대. 이런 위험한 운동 하는 거 엄마가 알게 되면 여기 못 와요.”


문기환의 얼굴에 실망의 빛이 역력했다. 그러나 어쩌랴. 혹시라도 몸을 회복 중인 아들이 스파링을 하다 기절했다는 걸 알게 되는 날에는···


“그래, 할 수 없군. 근데 눈 주변이 금방 부어오를 텐데··· 그럼 결이 어머니도 알게 되는 건 시간 문젠데 큰일이네.”

“이거야 뭐, 어디 가다가 부딪혔다고 말해야죠.”


한결이 몸을 일으킬 때 스파링 상대 권태진이 샤워를 끝내고 나왔다.


“괜찮냐? 아마추어를 상대로 내가 너무 심했다.”


아마추어라고 깔보는 태도가 영 맘에 안 들었다. 오랜만에 호승심에 불을 당겼다.


“연습이 좀 부족해서 그런 겁니다. 그리고 형도 아직 데뷔 전이니까 아마추어 아니에요?”


한결의 눈두덩이가 점점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절대 지려고 하지 않는 한결의 투지가 마음에 드는 듯했다.


“그래, 굳이 따지면 아직 아마추어라고 할 수 있지.”

“석 달 뒤 다시 붙으시죠. 아무래도 목표가 생기면 저도 훈련에 더 도움이 되니까요.”

“그러자. 그때는 비겁한 변명하지 않기.”

“콜.”


**


“결아, 눈이 도대체 왜 그렇게···”


피멍이 들어 퉁퉁 부어오른 아들의 눈두덩이를 본 채원은 말을 잇지 못했다. 채원의 옆에서 소진이 한심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 이거 별거 아니에요. 오늘 운동하다가 벽에 부딪혀서···”

“벽 좋아하네. 누가 봐도 어디서 두들겨 맞았구만. 싸움 좀 잘한다 싶으니까 기분 업돼서 까불다가 맞은 거 아냐?”


소진이 저 입을 꿰맬 수도 없고, 어휴.


채원이 어느새 한결에게 다가와 눈두덩이 주변을 쓰다듬으며 자세히 살펴보고 있었다.


바로 5cm도 되지 않는 거리에 채원의 얼굴이 어른거리며 그녀의 숨소리가 느껴졌다.


“당장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은데···”


한결은 채원의 손을 붙잡아 상처 부위에서 떨어뜨리며 뒤로 몸을 쑥 뺐다.


“아, 아니에요. 병원 안 가봐도 돼요. 이런 상처는 금방 가라앉아요. 체육관에서 응급처치는 했어요.”


채원은 너무 걱정스러운 듯 표정이 전혀 좋아지지 않았다. 옆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소진이 한결의 엉덩이를 뻥 찼다.


“엄마 좀 그만 괴롭혀. 불쌍하지도 않냐? 남양주까지 가서 교통사고가 나질 않나. 어디 가서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도록 처맞고 오질 않나.”


소진의 지적에 한결은 급히 채원에게 사과했다.


“엄마, 죄송해요. 앞으로는 더 몸조심할게요.”

“그래, 엄마. 앞으로 내가 책임지고 오빠놈을 챙길게.”


소진의 말에 채원은 표정을 풀고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엄마, 웃었다. 그래 웃어. 웃으니까 얼마나 예뻐.”

“참, 희선 쌤이 병원에 입원해 계신데 앞으로 과외는 어떡하지?”

“과외는 필요 없는데···”


한결이 우물쭈물 말하자 소진이 큰소리로 야단쳤다.


“필요 없긴··· 지금 네 성적으로는 인서울도 힘들어. 엄마가 큰 거 바라는 게 아니잖니. SKY 중 하나는 가야 하지 않겠니?”


소진이 엄마 흉내를 내며 장난치자 이어진 채원의 등짝스매싱.


“따님. 본인 성적부터 걱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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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 1라운드 KO패 +1 24.09.03 170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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