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첫사랑의 아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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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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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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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절체절명(絶體絶命) 염승은

DUMMY

<세황그룹 연말인사 단행, 후계자는 오리무중>


세황그룹의 인사가 이날 가장 큰 경제뉴스였다. 경제 매체들은 바뀐 계열사의 사장 프로필을 실으며 분석 기사를 몇 페이지에 걸쳐 보도했다.


그중 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와 관련해서는 한재석의 상무보 승진이 단연 화제였다. 이제 29세에 불과한 한재석이 입사 4년 만에 임원이 된 것이었다.


고려일보의 <한재석, 세황바이오 경전실 行>이라는 타이틀 기사에서 알 수 있듯 한재석의 상무보 승진은 단순한 의미가 아니었다.


사실상 세황바이오를 셋째 한준호에게 넘기려는 시그널을 준 것으로 해석됐다.


언론들이 ‘후계자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라고 쓰긴 했다. 이는 국내 광고시장의 가장 큰 손 세황자동차 한태호 부회장을 배려한 제목이었다.


속마음은 모두 한준호가 사실상 판정승을 거뒀다는 데 동의하고 있었다.


**


“니가 웬일이냐? 술을 다 산다고 하고. 믿기지 않았지만 너무 기뻐서 나와봤다.”


위성곤은 그동안 격조했던 김홍재를 나무랐다. 위성곤은 비품구매팀 차장, 김홍재는 경영기획본부장 상무. 둘은 47세로 고등학교 동창이다.


“내가 일부러 그랬겠냐? 윗분 모시다 보니까 도저히 시간이 안 나서 그런 거지.”

“어떻게 이번에는 시간이 났나 보다? 연말인데···”

“사장님이 지방 출장 가셨어. 광주에 있는 백화점 인테리어 점검하러.”


말을 마친 김홍재는 소주병을 들어 잔을 채운 뒤 혼자 쭉 마셨다.


“야, 혼자 술 마시러 왔냐? 왜 잔도 안 부딪히냐?”

“속상해서 그런다.”


위성곤은 의아한 표정으로 김홍재를 뚫어지게 응시했다.


“왜 그렇게 쳐다보냐?”

“세황백화점 경영기획본부장께서 속상할 일이 뭐가 있을까 궁금해서··· 너 혹시 이번 승진 물 먹었다고 지금 이러는 거냐?”


김홍재는 속마음을 들킨 아이처럼 깜짝 놀랐다.


“어떻게 알았냐? 표나냐?”

“에라이 도둑놈아. 친구는 아직 차장인데 네가 벌써 상무면 감사히 생각해야지. 전무 못 달았다고 지금 이러는 건 무슨 시추에이션이냐.”


김홍재는 다시 소주잔을 채운 뒤 홀짝 마셨다.


“야, 요즘은 차라리 팀장도 안 하고 팀원으로 정년퇴직하는 게 제일 좋다는 말 못 들어봤냐?”

“남들 짓밟고 올라가 상무 단 놈이 할 소리는 아닐 텐데.”


김홍재는 갑자기 주변에 아는 사람이 있는지 살핀 후 고개를 숙여 조용히 말했다.


“너랑 나 사이니까 하는 말이지만 내가 무슨 능력이 있어서 상무 된 게 아니잖아.”

“잘 아네.”

“사장이랑 중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라서 출세한 건데··· 내가 그렇게 술담배를 하면서도 왜 간암에 안 걸리는 줄 아냐?”

“왜?”

“항상 간 쓸개를 다 떼놓고 일하기 때문이야. 넌 인마, 행복한 줄 알아.”


한기호가 워낙 지랄 맞은 성격으로 유명해 김홍재가 얼마나 고생하는 지는 세황백화점 모든 직원이 다 알고 있다.


“간 쓸개 떼놓고 일했는데 이번에 전무 못 달아서 열 받는다?”


김홍재는 긍정의 의미로 소주잔을 다시 들어 원샷했다.


“너 보고 있으면 어떻게 너 같은 놈이 상무가 됐는지 정말 궁금하다.”

“··· 뭔 말이냐.”


위성곤은 실내 금연이다 보니 담배를 그냥 입에다 물고 담배 피우는 시늉을 하고 있었다.


“고위 임원은 계열사마다 다 TO가 있잖아. 세황백화점 같은 경우는 임원 자리도 다른 계열사들보다 많지 않은 딱 중간급 계열사잖아.”

“그렇지.”


이만큼 말했으면 대충 알아들었어야지. 김홍재는 진짜 모른다는 듯 고개만 끄덕이고 있었다.


“그렇지는 뭐가 그렇지야. 위에 똥차를 치워야 너한테 기회가 온다는 거지. 마, 전무 이상은 무조건 회장님 결재 사안이란 걸 모르냐? 아무렇게나 전무 앉히는 게 아니야. TO 늘리는 것도 회장님 재가가 있어야 가능한 거고.”


그제야 무슨 말인지 알았다는 듯 김홍재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듣고 보니 그렇네.”


위성곤은 갑자기 맥주잔에다 소주를 가득 붓고는 원샷을 했다. 김홍재는 자기 잔을 손에 들고서 위성곤의 말을 곱씹고 있었다.


“내 처지에 누굴 코치하는 건지···”


김홍재는 그제야 위성곤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여줬다.


“기회는 있을 거다. 기다려봐라. 내가 더 올라가면 너 안 챙겨주겠냐?”

“퍽이나 챙기겠다. 니 앞가림이나 잘해라.”


김홍재는 잔을 들어 건배를 제의했다.


“자, 우리의 앞날을 위하여.”

“위하여.”


위성곤은 오징어 다리를 하나 뜯어서 입에다 넣으며 말했다.


“근데 우리 본부장은 이번에도 스테이하는 모양이야?”

“사장님께 워낙 잘 하잖아.”

“해바라기만 출세하는 더러운 세상.”

“어쩌겠냐, 세상이 그런 걸.”


위성곤은 갑자기 자기 팀장 성호진의 안위가 걱정됐다. 지난번 사건 이후 염승은의 노골적인 패싱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야, 근데 우리 본부장 사건은 회사 차원에서 징계 안 때리냐?”

“뭐, 블라인드에 올라온 거?”

“그래,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댄데··· 만약 거기서 있었던 일을 누가 영상에라도 담았으면 어쩌려고?”

“염승은이 워낙 사장님 측근이라서 쉽지 않을 거야.”


위성곤은 염승은이 자리를 지키는 한 팀장 한번 못해볼 게 뻔했다. 성호진 팀장을 미워하는 염승은이 성호진의 오른팔 위성곤에 대해서도 탐탁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


염승은을 치워야 위성곤에게도 서광이 비칠 것 같았다.


이미 밑밥은 뿌려뒀겠다, 김홍재를 이용하면 염승은을 날릴 기회가 올 수도 있다.


“야, 너라도 나서서 한번 스캔들로 만들어 봐. 우리 본부장이 나가야 너한테 승진 기회가 오지 않겠냐.”


승진이라는 말을 언급하자 김홍재의 귀가 번쩍 뜨였다.


“그런가?”

“당연하지 우리 회사 전무 이상 TO는 딱 5명이라니까. 원래 고위 임원은 작은 생채기에도 날아갈 수 있어. 블라인드 내용이면 징계 쌉가능이지.”


김홍재는 서서히 위성곤의 말에 넘어가고 있었다.


“네가 이야기 꺼냈으니까 네가 방법을 말해 봐.”

“야, 밥을 꼭 떠먹여 주기까지 해야 하나.”

“야, 2차 룸도 내가 쏠 테니까 거기 가서 얘기하자.”


김홍재는 곧바로 단골 마담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김 마담. 나야, 나. ··· ··· 그래, 2명. 특A급으로다가 준비해. 초이스한다고 시간 낭비하기 싫으니까.”


**


이틀 뒤 한 소규모 인터넷 언론사에 <회식문화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의 시리즈 기사가 실렸다.


거기 기사 중 한 꼭지가 세황백화점 구매본부에서 벌어진 회식 장면이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기사였지만 아무리 작은 기사라도 회사 대표에게는 당연히 보고된다.


김홍재는 전날 위성곤의 코치를 받아 평소 알고 지내던 인터넷뉴스 기자에게 회식 사건의 전말에 대해 알렸다.


전형적인 광고와 바꿔먹기용 민원 기사였다. 실명은 다 가렸지만 세황백화점 직원이라면 누구나 기사에 등장하는 A전무의 정체에 대해 알고 있었다.


“야, 이거 뭐야?”


한기호의 성질이 또 폭발했다.


미치광이 녀석. 더 미쳐라, 미쳐. 네가 그렇게 물고 빨고 하던 염승은이 저렇게 큰 똥을 싸 놨는데 어쩔 거냐.


한기호는 인터폰을 눌렀다.


“염승은이 불러.”

[네, 사장님.]


염승은은 사장실에 도착할 때까지 무슨 상황인지 알지 못했다.


“부르셨습니까, 사장님.”


한기호는 염승은을 보자마자 재떨이를 던졌다. 염승은은 5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날렵한 동작으로 재떨이를 피했다.


와장창.


유리로 된 재떨이가 산산조각이 났다. 그러게 플라스틱으로 바꾸자니까. 재떨이 교체비용만 도대체 얼마야.


“어이, A전무. 어서 해명해 봐. 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염승은은 30년 직장생활 내공을 총 동원해 재빠르게 상황을 파악하려 했으나 너무 정보가 없었다. 전날 너무 과음하는 바람에 아침 뉴스를 챙겨본다는 걸 깜빡했다.


가는 날이 장날인 법이다. 그동안 1년 364일 매일 아침을 뉴스 체크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하필 딱 이날, 하루 건너뛴 날 사달이 벌어졌다.


김홍재는 이 모습을 느긋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염승은은 필사적으로 김홍재와 눈빛을 맞추며 도와달라는 신호를 보냈다.


김홍재는 ‘기사, 기사’라며 입을 뻐끔거렸다.


시간을 더 끌다가는 한기호의 노여움만 더 커진다. 그냥 여기서 항복하자.


“죄송합니다, 사장님. 오늘 오전에 뉴스를 체크하지 못해서···”


뉴스체크를 못했다는 말에 한기호는 더욱 흥분했다.


“지금 당신 때문에 회사가 발칵 뒤집어졌는데 당신 혼자만 모르는구만. 마음 편해서 좋겠어.”

“죄송합니다, 사장님.”


염승은은 허리를 120도 굽혀 거의 머리가 땅에 닿을 지경이었다.


나이에 비해 엄청 유연하네. 김홍재는 속으로 생각했다.


가만 앉아있던 한기호는 갑자기 벌떡 일어나 허리를 굽히고 있는 염승은을 발로 찼다. 경찰들이 잠긴 문을 열 때처럼 강하게 앞으로.


올해 쉿넷인 염승은은 썩은 나무의자처럼 힘없이 쓰러졌다.


“어이쿠.”


한기호는 다시 달려가 발로 염승은을 짓이겼다.


“오늘 이 새끼 죽이고 나 감빵 간다. 아무도 말리지 마.”


발로 신나게 밟던 한기호는 자기 발이 아팠는지 사무실 내 골프타석에 가서 골프채를 들고 왔다.


이제는 말려야 할 타이밍이다. 김홍재가 나서서 몸으로 막았다.


“사장님, 제발 참으세요. 염 전무도 자기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있습니다.”

“놔, 이거. 빨리 놓으라고!”


김홍재가 한기호를 몸싸움하듯 붙잡고 늘어지자 겨우 진정됐다.


김홍재와 함께 온 유현기 홍보팀장이 염승은을 부축해 일으켰다.


“자, 이제 이 기사 어쩔 거야? 아직도 안 뺀 거야?”

“그쪽에서 도통 말을 듣지 않습니다.”


유현기가 대답했다.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 거야? 그런데 홍보팀장이 여기 왜 있는 거야. 빨리 언론사로 뛰어가서 기사 빼달라고 부탁하고 있어야지.”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김홍재가 나섰다. 직제상 경영지원본부 밑에 홍보팀이 있기 때문에 김홍재가 대언론 최종책임자가 맞다.


괜히 여기 있다가 불똥 튀기 전에 빨리 나가는 게 낫다.


“빨리 갔다 와.”

“넵.”


김홍재와 유현기가 방을 빠져나갔다. 방에는 이제 영업본부장 박효상 부사장과 염승은, 한기호까지 세 명만 남아있었다.


한기호는 다시 비서를 호출했다.


[네, 사장님.]

“인사실장 올라오라고 해.”

[네, 알겠습니다.]


얼마 뒤 인사실장 김병규 상무가 나타났다.


염승은은 벌벌 떨고 있었다. 이런 일에 인사실장까지 불렀다는 건 인사위원회를 열겠다는 것 아닌가.


“부르셨습니까, 사장님.”

“오늘 기사 봤지?”

“네, 봤습니다.”

“이렇게 근무기강이 해이해진 데 대해 인사실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지 않나?”


김병규는 고개를 푹 숙였다.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기호는 재빨리 자기 잘못을 인정하자 만족한 듯 고개를 주억거렸다.


“인사위원회를 개최하도록 하지. 대상자는 여기 A전무님과 기사에 나오는 B팀장.”


B팀장은 당시 여직원들을 불러 염승은 옆자리에 앉게 만들었던 김희찬이었다.


염승은의 얼굴은 사색이 됐다. 올해 부사장으로 승진 못 한 것도 억울해 미치겠는데 징계까지 받는다고? 잘못하다가는 내년에 짐 싸야 하는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염승은은 그 자리에서 꿇어앉았다.


“사장님 죄송합니다. 회사에 누를 끼친 점은 백번 사과드립니다. 다만 이런 일로 인사위원회까지 개최하는 건 좀 형평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형평? 뭐하고 비교할 건데 형평이 나와?”


염승은은 슬쩍 박효상 부사장 쪽으로 얼굴을 돌렸다. 박효상의 표정은 분노로 일그러졌다.


1년 전 박효상은 사내 불륜으로 곤욕을 치렀다. 영업본부의 유일한 여성팀장과 불륜행각을 벌이다 그녀의 남편에게 걸려 곤죽이 되도록 두들겨 맞았다.


겨우 돈으로 합의했고, 여성팀장은 결국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태기준 비서실장 쪽으로 연이 닿은 박효상은 겨우 스캔들을 무마할 수 있었고, 본인은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았다.


염승은은 그걸 지적하고 있는 것이었다.


한기호도 염승은의 눈빛이 박효상 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걸 보고는 눈치챘다. 당신이 논개야? 왜 가만있는 박효상을 안고 같이 죽으려고 그래?


“인사실장, 다음 주 월요일에 인사위원회가 열릴 수 있도록 준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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