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 모으는 네크로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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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富馣)
작품등록일 :
2024.07.31 20:31
최근연재일 :
2024.09.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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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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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와 달리 뜨거운 여자 (3)

DUMMY

노노아는 카리스보다 더 오랜 시간을 돌아다녔다.

영혼이 해방된 뒤, 그녀가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라프타였다.


“이게 뭐야?!”


라프타는 그녀가 기억하던 마법사의 왕국이 아니었다.

마법으로 찬란한 번영을 누렸던 왕국은 사라지고

듀발론 제국에 목줄이 묶인 학파장이 다스리는 속국만 있을 뿐.


“이 멍청이들이!”


노노아는 한동안 그곳에 머물며 라프타의 상황을 지켜봤다.

제국의 억압은 엄청났다.

마법사를 육성할 때도 제국의 허락을 맡아야 했고

연구라도 할라치면 서적에 대한 검열이 극심했다.

그것보다 제일 믿을 수 없던 사실.


‘5 서클 이상 마법사가 없어?’


제국이 서클에 제한을 둔 것이다.

6 서클은 물론 7 서클도 도달할 원석이 널려있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5 서클 이상 마법을 연마하지 않았다.

노노아는 미련 없이 라프타를 떠났다.

이곳은 자신이 발붙일 곳이 아니었으니까.


영체로서의 여행도 퍽 만족스러웠다.

갈리포드의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자신이 랜턴에 갇혔던 로아크 고원에도 가봤다.


“뭐야 저건?”


엘프와 금발의 여인이 오우거와 싸우고 있었다.

그 뒤에는 네크로맨서도 보였다.

하지만 그녀에겐 무대 위 연극처럼 보였다.

그렇게 그녀의 여행은 계속됐다.

틈틈이 새롭게 시작할 육체도 찾았다.


“......”


중간중간 그녀의 이목을 잡아끄는 육체가 있었다.

하지만 율리안과 약속했다.

영혼을 밀어내고 억지로 육체를 차지하지 않겠다.

그렇게 여행하다 보니 어느새 라프타에 되돌아왔다.

그리고 듣게 됐다.


“노노아! 노노아!”


노노아가 소리 나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발견했다.

방대한 마나를 가지고 태어난 육체를.


‘인간의 육체에 신의 재능이 깃들었구나.’


아이의 몸은 한계에 도달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폭발.

한차례 경련을 일으키던 아이의 몸이 잠잠해졌다.


“........”


아이가 숨을 쉬지 않았다.


“아니야. 죽지 않았어. 기절한 거야. 아니야.”


그란드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미 죽었는데. 인정할 줄도 알아야지. 어? 잠깐? 이미 죽었다고?’


노노아가 아이의 육체를 살폈다.

갈 곳 잃은 마나가 몸을 휘젓고 있었다.

그녀는 고민했다.

방대한 마나가 있는 만큼 제약도 확실한 몸.

하지만 고민은 얼마 가지 않았다.

율리안의 약속을 지키기엔 이만한 육체가 없었다.


그리고 지금에 이르렀다.

이미 8 서클 경지를 넘어 9 서클을 바라보던 그녀다.

육체에 적응한 뒤, 그녀는 빠르게 서클을 형성했다.

체내에 마나는 서클을 연성하기에 부족하다 못해 넘쳐흘렀다.

그렇게 6 서클이 된 순간.


“노노아! 너를 제국 법을 어긴 혐의로 체포한다!”


그녀는 이 감옥에 갇히게 됐다.

하지만 그녀는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좋아!’


그녀는 작정하고 서클 연성에 돌입했다.

중간중간 그란드가 찾아왔지만 어려서부터 부모 간의 정을 모르고 자란 노노아기에 그란드는 성가시기만 했다. 거기에 신경을 긁는 말까지.


“서클을 파괴해라. 그러면 살 수 있다.”


그녀에겐 목숨보다 소중한 마법이다.

그런 그녀에게 서클을 파괴하라니.

그건 죽음보다 더한 형벌이었다.


“싫어요.”


감옥을 그란드가 접근 못하게 얼린 뒤

노노아는 서클 연성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서클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몸이 말썽이었다.

마나를 쓰면 쓸수록 체온이 오르는 것.


치이이익.


하지만 그녀는 빙결 마법의 대가.

그녀는 몸이 달아오를 때면 제 몸에 빙결 마법을 걸었다.

다소 충격적이지만 확실한 방법.

이런 마법에 대한 열정은 빠르게 결실을 보았다.


“됐다!!!!”


7 서클을 완성한 순간


와장창!


감옥이 부서졌다.


“뭐야!”


“오랜만이군. 노노아.”


예쁜 미성이 들려왔다.

하지만 어디선가 들어본 익숙한 말투.

깨진 얼음 파편 사이로 금발의 미녀가 들어왔다.

노노아는 얼굴보다 카리스의 거대한 가슴에 시선이 갔다.

노노아가 고개를 숙였다.


밋밋.


“너 뭐냐고!”


갑자기 화가 났다.


“오랜만이군. 노노아.”


“뭐지? 이 기분 나쁜 말투. 어디서 들어봤는데?”


후웅.


어!


랜턴 안에서 지겹도록 본 자세.

노노아가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우리 얘기 좀 할까?”


쩌적.


갈라졌던 감옥을 순식간에 얼음으로 메웠다.


“다리우스 맞아?”


“지금은 카리스로 살고 있지.”


“네가 여자로 빙의할 줄이야. 상상도 못 했어.”


“검성도 여자였으니까.”


“너도 참 대단하다.”


고양이와 쥐처럼 앙숙이던 둘이었는데

감옥 안에서는 퍽 자연스럽게 대화했다.


“이제 곧 사형이라 들었다.”


“얼마나 남았는지 알아?”


“6일 남았다.”


“아. 벌써 그렇게 됐어?”


시간이 지나는지도 모르고 서클을 연성하던 노노아였다.


“그래서 너는 어떻게 지내?”


노노아에게 사형은 대수롭지 않았다.

지금은 그저 오랜만에 만난 다리우스 아니 카리스의 근황이 궁금했을 뿐.


그녀는 담백하게 그간 있었던 일을 전했다.

율리안과 감옥에서 만난 일.

새로운 무기를 얻고 오우거와 싸운 일.

필루네를 만나 소드 마스터에 도달한 일까지.


“너도 다사다난했구나.”


“너는 어떻게 지냈지?”


카리스에 비하면 노노아의 여정은 단순했다.


“나? 서클 연성하고 있었지.”


담백한 일상이었다.

그저 집이 감옥으로 바뀌기만 했을 뿐.


“사형을 피할 방법은 있나?”


“강해진다. 그게 내 계획이야.”


“그렇지. 강하면 건드릴 자가 없긴 하지.”


이런 점에선 묘하게 잘 맞는 둘이었다.


“근데 너 몇 살이지?”


“이 몸은 올해로 16살 됐을 거야.”


“훗.”


카리스의 웃음에 묘하게 기분이 나빠진 노노아.


“왜?”


“난 17살이다.”


“근데?”


“언니라고 해봐라.”


갑자기 훅 들어온 공격.

노노아는 묘하게 자존심이 상했다.

매일 자신의 티타임을 방해하던 근육 괴물에게 언니?

게다가 그녀의 가슴을 보자 자존심이 더더욱 허락하지 않았다.


“싫은데?”


“그렇게 부르는 게 좋을 거다. 노노아 프로즌이 아닌 노노아 이그나로 살아가려면.”


“그건 내가 알아서 해. 그래서 여긴 왜 온 건데.”


“율리안이 널 구해줄 수 있다.”


“구해주다니?”


“녀석은 듀발론 제국의 황자다.”


노노아는 율리안이 황자가 됐어도 아 그랬었나? 라는 반응만 보일 뿐 크게 놀라지 않았다.


“나는···.”


***


“거절한다더군.”


율리안은 어느 정도 예상한 표정이었다.

율리안이 담담한 표정을 짓자 도리어 카리스가 궁금해졌다.


“둘 사이라고 말하긴 그렇지.”


‘그건 내가 일방적으로 저지른 일이니까.’


***


대전쟁 시절, 로아크 고원.


“반드시 이 고원을 사수해야 한다! 물러서지 마라!”


전투는 밤낮을 가리지 않았다.

마물과 인간, 엘프의 시체가 산처럼 쌓였다.

하지만 모든 일에도 끝이 있기 마련.

전쟁은 빙결의 마법사 노노아의 각성으로 연합군이 기세를 잡았다.

그리고 천천히 마물들을 몰아냈다.


룬디아를 필두로 한 특수부대가 전장을 휘저었고

검성 나타샤는 굵직한 마물들을 수없이 베어 넘겼다.

다리우스는 철벽처럼 버텼고

노노아도 그들과 함께 전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흉수가 찾아왔다.


“죽일까? 죽일까? 왜 안 죽이지? 키키키키키.”


“천천히 죽게 기다리자. 난 이렇게 살려고 발악하는 표정이 참 좋거든.”


“아~ 가련한 여인이여. 이렇게 바스러지기엔 그 경지가 아득히도 높도다.”


“뭐라는 거야. 미친놈.”


“예술도 모르는 천박한 녀석이.”


“다들 조용! 이동한다.”


노노아가 복부를 바라봤다.

전방에 마법을 퍼붓는 사이

뒤에서 날아온 석장이 복부를 관통했다.

성인 남자의 머리만큼 커다란 구멍.


쿨럭.


기침에 검은 피가 섞여 나왔다.

아무도 그녀를 신경 써주지 않았다.

서서히 눈이 감겼다.


하늘에선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빗물이 눈에 들어갔다.

눈물을 흘리는 것인지

빗물이 눈물이 된 것인지


‘무섭다.’


체온이 식고 있다.

시야가 점점 어두워지고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럴수록 선명하게 느껴졌다.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


찰박. 찰박. 찰박.


누군가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게 보였다.

그는 랜턴을 들고 있던 한 남자였다.

저승길을 밝혀줄 길잡이인가?

그렇게 그녀가 눈을 감았다.


***


그때 나는 고민하고 있었다.

그녀의 영혼을 보호하는 게 맞을까?

전쟁을 하면 할수록 괴로워졌다.

이미 안식을 취했어야 할 동료들이

팔이 떨어지고 다리가 잘려 나간 채 살아났고

바닥을 기며 이빨로 마족을 물어뜯다 머리가 깨졌다.


‘이게 과연 내 동료를 위한 것일까?’


그런 고민이 들 때쯤 그녀를 랜턴 속에 넣었다.

이대로 죽기엔 그녀의 재능이 너무 아까웠다.

그 부분이 미안했다.

난 그녀에게서 죽을 수 있는 권리를 박탈했다.


“그리고 이 말도 전해달라더군.”


카리스가 말을 이었다.


“내 죽음은 내가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고.”


명백한 거절 의사였다.

하지만 여기서 끝날 그녀가 아니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 꼭 참석하라더군.”


가슴을 바늘로 콕콕 찌르는 기분이었다.

그녀는 나에게 분노할 권리가 있었으니까.


“노노아는 어떻게 지내고 있었어?”


“서클을 연마하고 있더군.”


“대단하다. 감옥에서까지.”


“내가 할 일은 여기까지다. 나머지는 네가 알아서 하도록.”


“고마워.”


카리스가 내 어깨를 툭 치며 사라졌다.


***


시간은 빠르게 흘렀다.


“죄송하지만 도와드릴 수 없을 거 같습니다.”


그란드의 세상이 무너지고 있었다.

노노아는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있었고

난 그녀의 선택을 존중해야 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사형 집행의 날.


“이건 조금 심하군.”


사형은 라프타 대광장에서 진행됐다.

그의 위대한 업적을 그린 대마도사의 동상.

그 아래 가녀린 소녀 한 명이 서 있었다.

노노아의 목과 손, 다리는 쇠사슬에 묶여 있었다.


나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갔다.

이건 선포였다.

허튼짓 하지 마라.

듀발론의 법에 따라라.

그러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겠다.


철컥. 철컥. 철컥.


그냐의 양팔과 다리가 소의 몸통에 묶였다.


“아이고. 저런.”


사람들의 얼굴이 찌푸려졌다.

소가 앞으로 내달리면 그녀의 사지는 찢긴다.

집행관이 죄목을 읊기 시작했다.

그동안 그녀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마음을 짐작할 수 없었다.


“이에 의거 사형을 집행한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그녀는 나를 부르지 않았다.

그저 바라보기만 할 뿐.


“음머어어어.”


소들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곧 펼쳐질 잔혹한 광경에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소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쩌저저저적.


소들이 얼어붙기 시작했다.

그리고


퍼석.


그녀를 구속하던 쇠사슬이 설탕처럼 박살 났다.


“쇠퇴하긴 쇠퇴했구나. 고작 이 정도 마법에 깨지는 도구라니.”


노노아가 광장에 선 마법사들을 바라봤다.

그녀의 눈엔 질책이 담겨있었다.


“너희들은 대체 뭘 한 거지?”


많은 의미가 담긴 질책.

하지만 그 질문엔 대답하는 이는 하나 없었다.

소가 얼어붙자 기사들이 노노아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그중에는 아는 얼굴도 있었다.


‘별빛검 스텔라’


듀발론의 의지는 강력했다.

마법사들이여 고개를 치켜들지 말라.

치켜드는 순간 제국의 검에 찢길 것이니.


“저 사람. 아마 황궁 7검일 거다.”


카리스가 스텔라의 맞은편에 있는 사람을 가리켰다.

그의 검은 일반 기사들이 쓰는 검과 달랐다.

남들보다 긴 손잡이에 긴 검신.

검이라고 하기도 창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검이었다.


“덤벼보거라. 이 시대의 기사들은 얼마나 강한지 궁금하구나.”


소드 마스터 2명을 포함한 기사 10명이 노노아에게 달려들었다.


쩌적.


노노아의 손짓에 기사 5명이 얼어붙었다.

그녀는 7 서클 마법사며 대전쟁 시절, 엄청난 실전경험을 갖고 있는 마법사다.

노노아의 마법에 당황하는 사이


쩌적.


3명의 기사가 추가로 얼어붙었다.

하지만 소드 마스터가 개입하자 전투는 순식간에 끝났다.


촤악!


황궁 7명의 또 한 명이 노노아의 등을 가차 없이 베버렸다.


털썩.


노노아가 쓰러졌다.

그 사이 스텔라가 그녀의 목을 짓눌렀다.

그녀는 억지로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외쳤다.


“이게 마법이다.”


노노아는 촛불이었다.

그녀는 제 한 몸 불살라 마법사에게 저항하라 외치고 있었다.

마법사들이 주먹을 움켜쥐었다.

스텔라는 노노아의 한마디에 마법사들의 분위기가 바뀌었음을 눈치챘다.

그래서 타오르기 전 찬물을 끼얹을 생각이었다.

그녀가 레이피어를 역수로 잡고 노노아의 목을 찌르려 했다.


“잠깐!!!”


노노아의 죽음을 존중해주려 했다.

하지만 마지막의 마지막.

나는 또다시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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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보기와 달리 뜨거운 여자 (2) 24.09.19 4 0 12쪽
66 보기와 달리 뜨거운 여자 (1) 24.09.18 7 0 12쪽
65 시험 (8) 24.09.17 8 0 12쪽
64 시험 (7) 24.09.16 8 0 12쪽
63 시험 (6) 24.09.15 9 0 12쪽
62 시험 (5) 24.09.15 8 0 12쪽
61 시험 (4) 24.09.14 9 0 12쪽
60 시험 (3) 24.09.14 7 0 12쪽
59 시험 (2) 24.09.13 8 0 12쪽
58 시험 (1) 24.09.12 7 0 12쪽
57 이변 (4) 24.09.11 9 0 11쪽
56 이변 (3) 24.09.10 11 0 12쪽
55 이변 (2) 24.09.09 11 0 12쪽
54 이변 (1) 24.09.08 10 0 12쪽
53 대승절 (4) 24.09.07 10 0 12쪽
52 대승절 (3) 24.09.06 11 0 12쪽
51 대승절 (2) 24.09.05 14 0 12쪽
50 대승절 (1) 24.09.04 14 0 12쪽
49 복귀 24.09.03 12 0 12쪽
48 한 남자의 명예를 위하여 (5) 24.09.01 12 0 13쪽
47 한 남자의 명예를 위하여 (4) 24.09.01 12 0 12쪽
46 한 남자의 명예를 위하여 (3) 24.09.01 11 0 12쪽
45 한 남자의 명예를 위하여 (2) 24.08.31 12 0 12쪽
44 한 남자의 명예를 위하여 (1) 24.08.31 11 0 12쪽
43 바람 한 자락 (4) 24.08.30 12 0 13쪽
42 바람 한 자락 (3) 24.08.29 12 0 12쪽
41 바람 한 자락 (2) 24.08.28 13 0 12쪽
40 바람 한 자락 (1) 24.08.27 12 0 13쪽
39 버려진 땅 (4) 24.08.26 1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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