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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富馣)
작품등록일 :
2024.07.31 20:31
최근연재일 :
2024.09.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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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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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한 자락 (4)

DUMMY

“죽기 싫으면 정신 차리자!”


마음을 가다듬었다.

지금부터 난 시체를 폭파시킬 거다.

중요한 건 페리오 형제의 장남이 만들어준 반지가 얼마나 버텨주느냐였다.


“그래도 드워픈데! 가자!”


전장에서 수없이 많은 시체를 폭파시켰다.

마족, 인간 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한 적은 없었다.

그래도 난 믿었다.

드워프의 명성을.

페리오 형제의 자부심을.


펑!!!!


시체를 폭파 시켰다.

동시에 뼈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다.

동시에


팟!


위기를 감지한 반지가 스스로 방어막을 만들었다.


“뛟!!!”


하지만 몸이 벽에 처박히는 것까진 막을 순 없었다.

반지를 바라봤다.

손에 박힌 보석은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버텨줘!”


아이러니하게도 이 싸움은 드워프와 나의 대결이었다.

나의 시체 폭파 술이 방어막을 깰 것이냐?

드워프의 아티팩트가 공격을 버틸 것이냐.


쾅! 쾅! 쾅! 쾅!


시체가 도미노처럼 폭발했다.

그야말로 생지옥.

그렇게 6구의 시체를 폭파 시켰을 때


쩌적.


방어막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반지가 빛을 잃고 있었다.

하지만 멈출 수 없었다.

시체가 폭발할수록

방어막에 균열도 점점 늘어났다.


구구구구구구구.


위장이 요동쳤다.

나는 갑작스러운 이변을 공격이 제대로 먹히고 있다 해석했다.


쑤욱!


안에 있던 시체들이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음식을 게워 내는구나!’


이건 나에게 또 하나의 호재였다.

녀석이 시체를 게워 내는 순간

다시 한번 시체를 폭파시켰다.

한 곳만 집중적으로 포격하는 것도 좋지만

녀석의 약한 부위를 고루고루 공격하는 것 또한 나름의 효과가 있으니까.


구구구구구구구구구!


위장이 더 격렬하게 요동쳤다.

그와 동시에


쩌적.


방어막의 균열도 점점 심해졌다.

방어막은 이제 한계라고

더는 버티기 힘들다 말하는 것 같았다.

마침 도와주기라도 하듯 위장이 다시 한번 요동쳤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덥석.


녀석이 입안으로 손을 집어넣은 것.


“오냐! 나간다! 나가!”


나가기 전,

나는 탐사를 위해 희생당한 듀발론 병사의 시체를 허리에 꼈다.

마지막은 역시 면전에서 하는 폭파.


“말했죠? 내가 있어야 한다고.”


샤론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평범하게 이길 수 없는 상대는

평범하게 상대하면 안 된다고.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그리고 그 전환은


내 안에 있는 경우가 많다고.


***


“율리. 이제 끝난 거 맞지? 나 쉰다.”


이번 전투에서 가장 감사한 일.

내 동료들이 죽지 않았다는 점이다.

샤논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로레인! 안색이 왜 이래?”


로레인의 흰 얼굴이 더욱 창백해졌다.

눈 밑에 다크서클이 생기고 볼이 쑥 패였다.


“카리스는?”


샤론이 손가락으로 한 곳을 가리켰다.


“카리스!”


카리슨 말 그대로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왔나?”


눈을 뜨고 입을 움직이는 걸 보니 무사하긴 한 거 같은데


“부축해 줄 수 있나? 몸이 박살 난 거 같다.”


몸 여기저기 피멍이 가득했다.

안 봐도 그녀의 몸 상태가 그려졌다.

잠시 후, 떠났던 동물들이 하나둘 우리 곁으로 모여들었다.


“얘들아....”


샤논이 동물들을 안고 안도했다.


“동물 친구들. 우리 좀 도와줄래?”


사방이 다 동물이었다.

하지만


찌릿.


녀석들의 눈빛이 매서웠다.


‘적당히 해라.’


“우리 함께 싸운 전우잖아. 서운하게.”


“쟤네들도 부모, 자식, 친구, 애인을 잃었을 거다. 거기다 대고 인간 수발들라 하면 누가 좋아하겠어.”


샤론이 그리핀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리핀의 상태도 좋지 않았다.

왼쪽 눈이 뭉개졌고

날개는 여기저기 찢겨 날 수 있는지 의문일 정도.


“그러네요. 제가 선 넘었네요.”


먼저 로레인을 업었다.

그 뒤, 카리스를 안아 들었다.


“아악! 악! 악!”


갑자기 등에 업힌 로레인이 괴로워했다.


“율리! 안 되겠어! 나 뼈가 부러진 거 같아?”


“어디?”


“요기랑! 요기랑 요기! 안 되겠어! 나도 안아줘!”


로레인은 업히는 것보다 안기는 게 더 좋은 거 같았다.


“누나. 여기까지 와서도.”


“애기야. 누나가 목숨 걸고 같이 싸웠는데 그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거 아니야?”


“하. 정말.”


“율리안. 난 괜찮다. 언니 말대로 해라.”


카리스는 진지했다.

그래서 더 어이가 없었다.

팔을 축 늘어트리고 몸을 지탱할 수도 없으면서 진지하게 그렇게 말하는 꼴이라니.


“거봐! 카리스가 괜찮다잖아.”


“너는 진짜!”


로레인이 왜 이리 어리광을 부리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푸르르르르!”


이 모든 논쟁을 해결해 줄 지혜로운 동물이 등장했다.

바로 백마와 얼룩이.


“훨씬 낫군.”


카리스는 빨래 봉에 널린 빨래처럼 얼룩이의 몸에 올려줘 복귀했다.

그리고


“흠~ 흠~ 흠~ 흠~”


로레인은 기어코 내 앞자리에 착석했다.


“로레인 아픈 거 아니었어?”


“아이고~ 어지럽다.”


그녀가 갑자기 픽 쓰러지며 내 가슴팍에 기댔다.


“그래. 어지럽지.”


오늘만큼은 그녀의 어리광을 받아주자.

대전쟁 시절, 나의 작은 파트너 로레인도 가끔은 라틴이 아닌 내 말에 올라타 이렇게 기대곤 했으니까.


***


우리는 복귀하자마자 기절하듯 잠들었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땐 해가 중천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지?”


카리스가 나를 보며 물었다.

나는 다음 날 바로 눈을 뜬 반면

부상이 컸던 카리스는 무려 3일간 죽은 듯이 잠들어 있었다.


“여자의 몸은 3일 자면 부서진 뼈도 붙나?”


“아무리 어리고 탱탱한 여자의 몸이라도 3일 만에 뼈가 붙으면 그게 트롤이지 사람이냐! 너도 참 특이한 애를 데리고 다니는구나. 로레인 포함해서.”


이때 문을 열고 샤논과 로레인이 들어왔다.


“나는 왜 포함해! 이 할망구야!!!”


또다시 3일이 지났다.

우리는 정양하며 몸을 회복했다.

원래라면 조금 더 회복의 시간을 가져야 했지만, 샤론이 만든 특제 포션이 몸의 회복을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해줬다.


“이 포션 몇 개 받을 수 있습니까?”


“안 돼! 우리 애들 줘야 돼.”

“노인네. 좀 줘라. 욕심만 그득그득해서는.”


“너희는 아프면 아프다고 얘기라도 하지 저 가엾은 것들은 집도 잃고 가족도 잃었는데 빨리 회복이라도 시켜야지.”


로레인이 달라고 애원했지만, 샤론은 단호했다.

나는 그녀의 단호함을 존중했다.

소중한 이에게 소중한 걸 주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니까.


“아 우리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죠?”


가장 중요한 시간.

전리품 분배의 시간이었다.


“뭐? 오우거 시체? 가져라. 아니 빨리 치워주겠니?”


샤론은 저 냄새 나는 시체가 뭐가 그리 갖고 싶냐고 의아해했다.


“마석도 제가 가집니다?”


“가지라니까.”


마석은 굉장히 희귀한 광물이다.

마족 중에서도 품고 있는 놈이 몇 없을 정도로.

녹여서 무기로 쓸 수 있는가 하면

지팡이에 달아 마력을 증폭시킬 수도 있다.

지금처럼 마족이 씨가 마른 상태에선 부르는 게 값.

하지만 그녀에게 이런 건 아무 의미 없었다.


“넵!”


모든 얘기가 끝난 뒤,

우리는 오우거의 시체로 향했다.


“우욱. 얘는 어째 죽고 나서 냄새가 더 심해지는 것 같아.”


“부패해서 그렇지.”


“빨리 집어넣어.”


로레인이 코를 막고 코맹맹이 소리로 말했다.


“잠깐 그 전에 시험해 보고 싶은 게 있다.”


나선 것은 카리스였다.


“혹시 머리도 쓸 건가?”


“머리가 제일 중요하지.”


“그럼 목만 자르는 건?”


“오히려 좋을지도.”


“알았다.”


카리스가 오우거의 시체로 다가가며 발도 자세를 취했다. 그녀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 이번 전투로 경지의 상승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녀가 호흡을 길게 내뿜었다.

그리고


“흡!”


서걱!


눈보다 빠른 발도가 이어졌다.

나는 카리스의 검을 바라봤다.

태산을 베어버릴 듯 거대한 빛을 자랑하던 다리우스의 오러 블레이드. 하지만 그녀의 검엔 아직 오러 블레이드가 발현되지 않았다.


서서히 조짐이 보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소드 마스터의 경지에 들었냐고 하기엔 애매했다.


“쉽지 않군.”


그녀는 길을 헤매고 있었다.

몸이 바뀌면 검술도 바뀌어야 한다.

아직 몸에도 검술도 완벽하지 않은데 오러 블레이드라니.

나는 그녀에게 서두르지 말라고 했다.

이건 시간의 문제지 도달의 문제가 아니었으니까.


텁.


로레인이 카리스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서두르지 마. 서두르면 더 돌아간다.”


“그래. 어쩌면 조바심이 난 걸지도 모르지.”


이해한다.

소드 마스터는 물론

검성 다음이라 불린 그녀였다.

그런 그녀가 오우거한테 패대기쳐졌으니 그 마음이 오죽 복잡할까?


“이왕 이렇게 된 거 제대로 잘라봐. 이왕 가져가는 거 목은 따로 보관하는 게 좋을 거 같으니까.”


카리스가 노을을 고쳐잡았다.

그녀는 총 5번.

온몸의 힘을 집중해 검을 내려쳤다.

그리고


서걱.


오우거의 목이 몸통과 분리됐다.


“오늘 며칠이야?”


“12월 20일.”


“많이 지체됐네.”


“왜 빠른 거 아니야?”


귀한 날짜는 1월 1일.

지금부터 왕국으로 미친 듯이 말을 몰고 가면 3일 안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 하지만 우리는 갈 곳이 있었다.

드워프의 나라 토르크.


“에?! 거길 또?”


“마침 잘 됐다. 검날이 많이 상했거든.”


다르토가 절규하는 모습이 벌써부터 그려졌다.


***


“히이이잉~”


이별을 눈치챈 것일까?

백마와 얼룩이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녀석의 눈이 말했다.


‘타. 바래다줄게.’


“고맙다.”


우리는 망설이지 않고 말에 올라탔다.


“아이코~ 어지러워.”


물론 꾀병을 부린 로레인의 자리는 내 앞이었다.


“어느 쪽으로 갈 거지?”


“얼굴도장은 찍어야지.”


우리가 향한 곳은 듀발론 제국의 경계가 있는 안개 앞이었다.


“가는 거냐?”


샤논과 동물들이 마중 나와 있었다.

그녀의 등 뒤로 맹수부터 초식 동물이 함께 어우러져 있었다.

그녀가 일군 인생이 지금 내 눈앞에 드러났다.

문득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내가 일군 인생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까?


“할망구. 어쩐 일이래? 마중을 다 나오고? 그래도 사람이 그리웠나 봐?”


“목숨 걸고 싸운 전우들인데. 배웅해 주는 게 맞지.”


샤론이 처음으로 로레인에게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고맙다.”


샤논이 고개 숙여 우리에게 인사했다.


“사실 이렇게 될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어. 너희 덕분에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항상 지켜야만 하는 존재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저 아이들도 날 지키고 있었더구나.”


그녀의 말이 이해가 갔다.

나에게 있어 나타샤가 그런 존재였으니까

내가 대전쟁에 참전한 이유는 나타샤를 지키기 위해서였지만 돌이켜보면 그녀는 내 삶을 밝혀준 등불이었다.


“늙은이 혼자 골방에서 늙어 죽진 않을 거 같아 다행이네.”


로레인이 코를 쓱 닦았다.

대전쟁 시절, 전우와도 대화하지 못해 겉돌던 그녀는 이제 동물들에 틈에 쌓여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여인이 됐다.


“다행이야. 샤논.”


그렇게 아무도 듣지 못하게 나지막이 읊조린 후 우리는 이별했다. 그리고 듀발론 병사들이 경계를 서는 경계초소로 향했다.


“고맙다. 너희도 이제 그만 돌아가라.”


백마와 얼룩이가 눈으로 인사했다.


‘잘 가. 고마웠어.’


녀석들이 투레질 소리를 힘차게 뱉은 뒤 샤논에게 향했다.


“자. 이제 우리도 나가볼까?”


우리가 장막을 통과하자

듀발론 병사들이 우릴 향해 창을 겨누었다.


“무기를 내려라! 나는 듀발론 제국의 3황자. 율리안 듀발론이다. 내가 이곳을 조사할 거란 공문은 이미 왔을 터.”


나는 품고 있던 공문을 병사들에게 보여줬다.


“황자 저하? 어떻게 거기서 나오십니까? 들어가는 걸 못 봤는데?”


“지금 자네 말은 경계 근무를 대충 서다 내가 장막 안으로 들어가는 걸 놓쳤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되나?”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내가 이곳으로 나온 이유는 하나.

제국 병사들에게 얼굴도장을 찍기 위해서였다.


“자네는 우리가 들어가는 걸 못 보고. 나는 장막으로 들어갔고. 이게 근무 태만이 아니면 뭔가?”


“아닙니다! 저하 본 거 같습니다!”


“물론 일지에도 기록돼 있겠지?”


“물론입니다!”


“그래.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열심히 경계하도록!”


“명심하겠습니다.”


이걸로 얼굴도장은 끝.

우리가 다시 토르크로 향했을 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동쪽 문이 개방돼 있었다.


“귀부인용 액세서리 있습니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마법이 걸린 양산입니다! 보고 가세요!”


드워프의 나라도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굳이 정문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모두 준비됐지?”


로레인과 카리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자! 하나둘!”


가자.

푹신한 침대와 안락한 이불이 있는 감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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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이변 (3) 24.09.10 9 0 12쪽
55 이변 (2) 24.09.09 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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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대승절 (3) 24.09.06 9 0 12쪽
51 대승절 (2) 24.09.05 12 0 12쪽
50 대승절 (1) 24.09.04 1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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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한 남자의 명예를 위하여 (4) 24.09.01 10 0 12쪽
46 한 남자의 명예를 위하여 (3) 24.09.01 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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