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세상 집중력으로 SSS급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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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마로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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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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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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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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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삶과 죽음의 경계 - 1

DUMMY

화물 열차 쪽에서 3명의 사람이 배합실로 들어왔다. 그리고 중앙에 서 있던 자가가 앞으로 나서 주변에 있는 헌터와 용병들을 불러 모았다.


“오늘 728호차 화물 열차의 운행을 책임지는 기관장 마수관입니다. 마지막 운송 업무에 관련 사항입니다. 내용 숙지하시고 무사히 운송될 수 있도록 헌터분들, 그리고 용병팀도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길 바랍니다.”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기관장의 말에 모두 귀를 기울였다.


싣고 있는 화물에 따라 경호 강도도 높아진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인력배치나 준비 태세에 대한 준비 사항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화물은 마정석 1.5톤, 마나석 300kg, 몬스터 부속물 15톤입니다. 연결된 화물 객차는 5개 차량이고 승객용 차량 1개, 기관 차량은 앞, 뒤 각 1개씩 배치되어 있습니다. 모두 합해서 8개의 열차가 연결되어 운행될 겁니다. 참고로 마정석과 마나석이 실려 있는 차량은 2호 차량이고 기관 차량 바로 뒤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늘 화물 중 가장 중요한 화물이 보안과 경호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길 바랍니다.”


조금은 긴 기관장의 말이 끝나자 각자 무기류와 짐들을 챙겨 플랫폼으로 향했다.


용병들이 챙긴 무기들은 가지각색이었다.


그중에는 중기관총으로 보이는 총기류도 보였고 어디다 사용할지 모르는 두꺼운 장대 같은 봉도 여러 개를 챙겼다.


용병들은 모두 열차의 지붕 위로 올라갔고 지붕 위는 과거의 기차처럼 둥글게 만들어진 게 아니라 50cm 정도 높이의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바닥은 평평했다.


마치 커다란 정차처럼 생겼다. 바닥에 궁둥이를 붙이고 앉으면 가림막은 적당한 높이의 팔걸이 역할을 해 줄 정도였으니 말이다.


헌터들은 3호차인 승객 차량으로 탑승했고 오크 용병들은 4,5,6호차에 나눠탔으며 다른 용병 길드는 6,7,8호차에 탑승했다.


화물차의 중간인 6호차에는 각 용병단을 대표하는 이들이 탑승해서 자리를 잡았다.


그 후 조끼처럼 생긴 안전띠를 착용하고 지붕 난간의 고리에 걸었다.


안전띠 조끼 때문에 밖으로 떨어질 일은 없을 것 같았다.


용병들은 기다란 장대까지 장대의 끄트머리에 줄을 이어 바에 연결하고서야 지붕의 바닥에 궁둥이를 붙일 수 있었다.


모두 탑승하고 10분 정도 지나 10시 30분이 되자 열차는 스르륵 미끄러지듯 움직이기 시작했다. 과거의 열차처럼 시끄러운 소리도 없이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빈은 4호차의 지붕 위에 올라가 있었고 자신에게 검을 빌려준 용병과 같은 차량에 올라가 있었다.


“어이, 막둥이, 넌 어디서 뭐 하던 놈이냐?”


껌인지, 육포인지 알 수 없는 것을 입으로 질겅질겅 씹으며 유빈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냥 살았어요. 뒷골목에서.”


“오, 뒷골목? 좀 놀았나 보네. 후후후, 한때는 나도 그랬지. 난 대전 북문 빈민가 출신이거든.”


“······.”


사내는 자신의 출신을 숨김없이 말해주었다.


누군가에겐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치부일 수도 있으나 이 사내에겐 빈민가 출신이란 게 감출만한 일은 아니라 생각하는 것 같았다.


“전, 서울의 남문 출신입니다.”


“오, 그래? 나름 수도 출신이구먼. 후훗, 그런데 거기 얼마 전 거기 큰 사건이 있었다고 하던데? 너도 관계가 있냐?”


“······”


말해주기 곤란한 정보다. 빈민가 판자촌의 일을 벌써 여기까지 알려져 있었다.


빈민가의 일에 누가 신경을 쓰나 했는데 밑바닥에서 살아가야 하는 이들은 이것도 중요한 정보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해주기 싫음 안 해도 된다. 앞으로가 중요하지, 과거의 일은 그리 중요하진 않거든.”


“······.”


“살다 보면 말이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튕겨 나갈 때가 있더라. 막둥이 넌 아직 어려서 그걸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언젠가 알게 된다. 그러니 너도 지난 과거에 신경 쓰진 마라. 그렇다고 기억까지 지울 필요는 없고.”


용병 사내는 마치 소용돌이에 의해 튕겨 나온 힘없는 돌처럼 유빈 역시 그 일로 인해 밖으로 내팽개쳐진 아이로 본 모양이었다.


누가 어떤 판단을 하든 상관없었다.


용병의 말처럼 지난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앞으로 계속해서 나아가면 된다.


30분 정도가 지났을 무렵 객실용 열차에 있던 헌터 한 명이 다급하게 열차의 지붕 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어두운 들판을 바라보더니 바로 소리쳤다.


“모두 전투 준비.”


헌터의 말에 곧 용병들도 긴장하며 각자의 무기들을 챙겼다. 그와 동시에 헌터가 바라보는 곳으로 시선을 모았다.


잠시 후 바닥을 울리는 묘한 진동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용병들의 움직임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중 기관총은 삼각대를 내려 고정한 후 들판을 겨냥했고 기다란 봉의 끝에는 어느새 낫과 같은 쇠붙이들이 붙어 있었다.


유빈은 이런 경험은 없었기에 긴장한 채 어둠 너머를 바라봤다. 미세한 진동은 느꼈지만, 아직 맨눈으로 보이는 건 없었다.


하지만 곧 어두운 지평선 너머로 무언가가 꾸물거리며 가까이 접근하는 게 시야에 잡혔다.


“뭔가 오고 있어요.”


“젠장, 역시나 대장 예언대로 기어코 터지네. 하아, 대장은 왜 또 예언을 해서는 초를 치는 거야?”


혼잣말처럼 내뱉은 용병의 말이 끝나자마자 옆의 칸에서 헛기침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에겐 이 용병의 투덜거림이 덜컹거리는 열차의 바퀴 소리 사이로 비수처럼 귀에 박혔을 것이다.


용병들뿐만 아니라 헌터들 역시 모두 열차 지붕으로 올라와 달려오는 무리를 바라봤다.


날카로운 눈빛을 빛내며 각자가 들고 있는 무기들을 살폈고 마법 계열의 헌터들은 언제든 마법을 날릴 준비를 했다.


“모두 각자가 맡은 화물칸을 사수하면 된다. 직접적인 전투는 우리가 치를 거니 최대한 유실되지 않도록 해라.”


헌터들의 지휘관으로 보이는 사내의 말에 용병들도 바짝 긴장했다.


“실버 울프에 올라탄 오크들입니다. 일주일 전에 토벌할 때는 이 지역에는 없었다고 했는데, 갑자기 나타나다니.”


“영역을 넓히려고 나온 놈들일 수도 있지. 쉽지는 않겠어. 어느 정도 피해는 감수해야 할 것 같군.”


팀장의 말에 부관으로 보이는 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했다.


“기관장에게 내용 전달 해. 그리고 열차는 설령 화물 차량이 떨어져 나가더라도 멈추면 안 된다고 전하고 저놈들의 기동력을 생각하면 멈추는 순간 정말 아작 난다.”


“알겠습니다. 팀장.”


곧 부관은 기관차로 달려갔고 간단하게 현재 상황을 전달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실버 울프를 올라탄 놈들은 곧 방향을 열차의 방향에 맞추어 대각선으로 달려오며 열차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다.


쿠어어어엉.


밤의 정적을 깨는 오크의 포효가 들렸다.


열차와 가까워지자, 놈들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2미터는 될 듯한 근육질의 몸을 가진 이족보행 몬스터 오크는 그들보다 더 큰 은색 털을 가진 늑대를 말처럼 타며 열차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기관차로 달려갔던 부관이 다시 객실 차량 지붕으로 올라왔을 땐 오크 무리도 열차에 가까워져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때 오크 무리 중에서 활을 들고 있던 놈들이 열차를 향해 화살을 날렸다.

“조심해. 화살이다.”


어두운 밤임에도 불구하고 눈썰미 좋은 용병 하나가 외치자 곧 용병들은 방패를 꺼내 앞을 막아서기 시작했다.


쿠아아아앙!


오크의 포효와 함께 화살들이 열차에 꼽히기 시작했다.


타타탁! 타탁! 탕, 타탁탕!


열차의 벽에 박히는 화살부터 용병과 헌터들에게 그대로 날려오는 눈먼 화살들도 있었지만, 다행스럽게 모두 방패에 막혔다.


“이 돼지 새끼들. 이번엔 네놈들이 막아 봐!”


중 기관총을 가지고 있던 용병이 총구를 오크 무리가 있는 곳으로 돌렸다.


투두두두두두!


밤공기를 가르는 중화기 소리와 함께 기관총에서 노란 불꽃들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노련한 용병은 처음에는 지휘관급 오크에게 퍼붓다가 총구 방향을 옆으로 틀며 다른 오크 무리에게 퍼붓기 시작했다.


트롤, 오우거, 크랩터스 같은 놈들에겐 중기관총이라고 해도 통하지 않는다.


그놈들의 가죽은 정말 질기니까.


하지만 오크나 고블린, 노움같은 놈들에겐 총기류도 잘 통한다.


기관총에 맞은 오크와 실버 울프들이 바닥으로 고꾸라지는 놈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크들은 잠시 거리를 다시 벌렸다가 기관총 공격이 끝나자마자 다시 달려오기 시작했다.


그래도 지능이 있는 놈들답게 방패 같은 것들을 들고서 달려들고 있었다.


“이 돼지만도 못한 오크 새끼들이. 어디 그런 허접한 걸로 내 총을 막아내겠다는 거냐!”


두두두두두!


다시 오크들을 향해 불을 품는 기관총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오크들의 공격 방법도 달랐다.


방패를 든 오크 뒤로 다른 오크들이 기다란 창을 들고 그대로 용병들에게 날렸다.


우악스럽게 만들어진 오크의 근육 힘으로 던진 수십 개의 창은 말 그대로 화살처럼 용병을 향해 날아들었다.


화살이 날아와 부딪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파괴력이었다.


열차의 벽은 창에 박히자, 벽을 뚫고 내부로까지 들어갈 정도였다.


터엉!


한 용병이 방패로 창을 막았지만, 오히려 용병이 뒤로 나자빠졌다.


“크윽, 시팔, 뭔 놈의 힘이 이렇게 센 거야?”


뒤로 나자빠지긴 했지만, 다시 방패를 들고 일어서는 용병. 하지만 투창 세례는 한번이 아니었다.


다시 2 격이 날아왔고 용병들은 다시 자세를 낮추며 투창을 막아낼 방어 태세를 갖추었다.


퍽퍽퍼퍽! 탕, 타타앙!


강력한 창에 용병들도 온몸으로 버티고 있지만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용병들도 다수였다.


넘어져도 바로 다시 방어 자세를 잡지만 2 격에서 3 격으로 다시 4 격으로 넘어가면서 창을 던지는 시간은 더더욱 짧아지고 있었다.


“모두, 방어에 치중해.”


오크 용병단이 대장 이중기는 방패로 몸을 방어하면서도 놈들의 접근을 계속해서 체크했다.


한편 헌터들은 투창을 요리조리 피하며 오크들을 살피고 있었다.


원거리 공격 전문인 마법 계열의 헌터 조차도 방패 같은 건 들고 있지 않았다.


대신 쉴드라는 마법 계열의 마법 방패로 여유롭게 막아내고 있었다.


그러다 두 명이 헌터가 손을 들어 올리자 곧 손바닥 위로 붉은 불덩이 수십 개가 허공에서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들의 손이 오크 무리를 향해 내려치자, 불덩이들은 그대로 오크들을 향해 날아갔다.


콰콰콰쾅! 콰콰쾅!


연속으로 폭탄이 터진 것 같은 굉음과 함께 불꽃이 피어 올랐다.


파괴력 역시 엄청난 듯 말만 한 실버 울프가 공중으로 날아갈 정도였다.


마법 계열 헌터들은 다시 2차 공격을 준비했고 이번에는 기다란 얼음으로 만든 창 수십 개가 생기더니 다시 오크 무리를 향해 날아갔다.


콰콰콰쾅!


이번에도 오크 수십 마리가 실버 울프와 함께 얼음 창에 꼬치처럼 끼워지며 바닥으로 굴러떨어졌다.


오크 무리는 다시 좀 더 멀리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법 먼 거리를 두었음에도 오크 놈들이 던지는 창은 거리를 무시한 채 열차를 향해 날아 왔다.


멀어진 만큼 정확도는 떨어졌지만, 그 파괴력은 근접 거리에서 던진 것처럼 힘이 넘쳤다.


검은색의 창은 어두운 밤과 동화되어 날아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며 막는 건 일반 용병은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 계속해서 방패로 전신을 보호하듯 막아내야만 했다.


그때 날아오는 투창 사이에 하얀색의 투창 하나가 보였다.


하얀색 투창은 그래도 제일 마지막 화물 열차로 날아갔다.


하얀색 투창을 발견한 다른 용병단의 대장이 고함을 치듯 소리쳤다.


“막지 마! 주술이 걸린 투창이다. 그냥 피해라!”


하지만 용병 대장의 목소리보다 투창이 지붕 위의 용병 방패에 부딪히는 게 더 빨랐다.


콰앙, 크아악!


방패가 터져 나갔고 막아선 용병이 뒤로 튕겨 열차 밖으로 나갔다.


주변에 있던 용병들도 폭발력에 열차 밖으로 퉁겨져 버렸다.


다행스럽게 안전 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고 난간의 고리에 연결된 줄 덕택에 바닥으로 떨어진 용병은 없었지만 모두 열차에 대롱대롱 매달린 형국이었다.


“이 개자식들, 몬스터 주제에 마법 무기까지 사용하네.”


용병도 악에 받친 듯 소리쳤지만, 지금은 막아내며 버텨야만 했다.


진짜 전투는 헌터들이 하는 것이니까.


유빈은 동그랗게 뜬 눈으로 몬스터와 인간의 전투를 처음으로 경험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순간에 죽임을 당할 수 있다는 걸 느끼며 마음속에서는 처음으로 두려움이 일었다.


사람과 사람이 부딪치며 벌이는 전투와 몬스터와 인간의 전투는 그 형태 자체가 달랐다.


그리고 몬스터의 공격이 인간이 휘두르는 칼보다 훨씬 더 무섭다는 걸 체감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걸 감상하고 있을 만큼의 여유를 오크들은 주지 않았다.


인간만큼 오크 놈들도 전력을 다해 이 열차를 공격하고 있으니까.


오크들 역시 자신들의 생존을 위한 전투인 만큼 잠깐의 쉼도 허락하지 않았다.






작가의말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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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7. 필드의 약탈자들 - 3 24.08.19 17 0 13쪽
22 7. 필드의 약탈자들 - 2 24.08.18 18 0 16쪽
21 7. 필드의 약탈자들 - 1 24.08.17 21 0 14쪽
20 6. 헌터가 되다 - 4 24.08.16 23 0 14쪽
19 6. 헌터가 되자 - 3 24.08.15 24 0 12쪽
18 6. 헌터가 되다 - 2 24.08.14 30 1 12쪽
17 6. 헌터가 되다 - 1 24.08.13 31 0 12쪽
16 5. 꿈으로 가는 길 - 2 24.08.12 27 0 12쪽
15 5. 꿈으로 가는 길 - 1 24.08.11 32 0 14쪽
14 4. 작은 영웅 - 2 24.08.10 33 0 13쪽
13 4. 작은 영웅 - 1 24.08.09 36 0 13쪽
12 3. 삶과 죽음의 경계 - 3 24.08.08 46 0 13쪽
11 3. 삶과 죽음의 경계 - 2 24.08.07 50 0 16쪽
» 3. 삶과 죽음의 경계 - 1 24.08.06 47 0 13쪽
9 2. 기억해야 하는 것들 - 4 24.08.06 47 0 14쪽
8 2. 기억해야 하는 것들 - 3 24.08.05 53 0 13쪽
7 2. 기억해야 하는 것들 - 2 24.08.04 61 0 14쪽
6 2. 기억해야 하는 것들 - 1 24.08.04 58 0 13쪽
5 1. 빈민가의 소년 - 5 24.08.03 77 0 14쪽
4 1. 빈민가의 소년 - 4 24.08.03 70 0 14쪽
3 1. 빈민가의 소년 - 3 24.08.02 70 0 14쪽
2 1. 빈민가의 소년 - 2 24.08.02 79 0 12쪽
1 1. 빈민가의 소년 - 1 24.08.02 13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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