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세상 집중력으로 SSS급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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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마로Ts
작품등록일 :
2024.08.0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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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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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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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삶과 죽음의 경계 - 3

DUMMY

저 멀리 아스라이 환한 도시의 풍경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고슴도치처럼 창대를 꼽은 채 어둠 속을 뚫고 나아가는 열차는 희망처럼 보이는 도시의 불빛에 속마음이 ‘이제 살았다’라고 소리치는 것만 같았다.


유빈도 같이 있는 용병들도 그 빛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질투와 시기의 대상이기도 한 세이프티 시티의 불빛이 지금은 희망의 빛이 되어 사람들에게 오늘도 무사함을 알려주는 신호 같았다.


빈민가에서 벌어지는 무수한 다툼과 조폭 간의 영역싸움 같은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님을 뼈저리게 느낀 시간이었다.


잠시만 한 눈을 팔아도, 조금만 정신을 놓아도 그대로 세상과 하직하는 세상이었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오금을 저리게 하는 저 무지막지한 괴물들과 전투를 치르는 이들의 용기와 기백은 한낮 조폭들이 보여주는 잔인함과는 비교 불가의 성스럽고 빛나는 의지였다.


한 번에 수십 미터를 달려 나가고 수십 미터를 뛰어오르는 헌터, 손을 벌릴 때마다 품어져 나오는 영롱한 빛의 마법들, 이야기로만 듣던 것들은 반딧불의 불빛만큼도 되지 않을 만큼 화려하고 위대한 능력이었다.


일반인과 다름없는 용병들조차 목숨을 걸고 몬스터들을 막아내는 모습은 신성하기까지 했다.


그 누구라도 이들의 처절한 전투를 봤다면 모두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유빈은 아직도 쿵쾅거리는 심장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것만 같았다.


이 미친 전투를 치르면서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다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서로에게 원망하는 이들이 없었다.


그저 오늘도 임무를 완수했다는 것에, 무사히 살아 돌아가는 것에 감사해하는 것만 같았다.


죽은 이들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곳에서는 그 죽음을 개죽음으로 처리하지 않았으며 그들의 희생을 감사해하는 것이 순리처럼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세상이었다.


여전히 긴장을 놓지 못한 채 놀란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는 유빈은 점점 더 가까워지는 세이프티-청주의 불빛에서 시선이 고정되었다.


저 빛 안에 자신의 꿈이 있지만 그 꿈으로 가는 길이 얼마나 먼지 다시 한번 느꼈다.


하지만 포기할 생각은 없었다. 놀랍고 위험한 세상이지만 그렇다고 포기하고 싶진 않았다.


힘들겠지만 더 노력하면서 나아가기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툭툭!


용병 사내가 유빈의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오늘 고생했다. 머릿수만 채워주길 바랐는데 넌 오늘 우리 목숨을 여러 번 구했다. 아주 훌륭했어.”


자신에게 시답잖은 농담을 던지던 용병이 유빈을 보며 하얀 이를 드러내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진심으로 자신에게 고마워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용병들도 모두 유빈을 보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거나 휘파람을 불며 치켜세웠다.


죽지 않기 위해서 발버둥 친 거 말고는 한 게 없는 것 같았는데 용병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도착하면 술 한잔하자. 아, 아직 미성년자인가? 그럼, 콜라 마셔라. 크크큭”


“에이, 콜라 먹고 취할라. 두 병 사줘라. 하하하.”


“먼저 간 친구들에게 맥주 살 때 같이 건배하는 것도 좋겠네. 후훗.”


다른 용병들도 모두 한소리씩 내뱉으며 그 나름대로 안도와 위로를 해주었다.


“······.”


다시 터져 나오는 농담. 놀리는 건지 구분이 되지 않지만, 그 안에 악의가 없다는 건 확실했다.


희망처럼 아스라이 빛나던 도시의 불빛 속으로 스며들며 화물 열차는 청주의 북문 출입구 앞에서 멈춰 섰다.


여기서 1차 점검을 받는다. 그런 다음 출입문으로 열차는 다시 들어갈 것이다.


물론 용병들은 여기서 모두 내린다.


시민권이 있는 이들은 바로 열차와 함께 도시 안으로 이동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은 모두 여기서 내려야만 했다.


청주역은 그리 크지 않은 역이었지만 지은 지 얼마 되지 않는 듯 새 건물처럼 깨끗했다.


기차역 주변에는 갑 형태의 창고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고 그 뒤편으로는 다른 안전 도시처럼 번화가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았다.


유빈도 검문 및 점검을 받을 준비를 했다.


그때 오늘 전투에서 가장 큰 활약을 했던 여자 헌터가 유빈에게 다가왔다.


전투를 치를 때와 달이 처음 출발할 때와 같은 짙은 검은색 군복 같은 슈트를 입은 차림이었다. 짝 달라붙는 바지와 상의, 재킷은 허리춤에 매달려 있었다.


“오늘, 네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어. 멋졌어. 혹시, 이름을 물어봐도 될까?”


“아, 네. 전 정유빈이라고 합니다.”


“정유빈, 훗, 기억할게. 난 한유라라고 한다. 언젠가 또 볼 수 있기를 바랄게.”


오늘 가장 빛나는 별이었던 한유라의 말에 유빈은 멍하니 그녀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눈동자는 황금색이 아니라 갈색의 평범한 눈동자로 돌아와 있었지만, 그녀가 자신을 구해준 여자 헌터란 건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한유라가 보인 미소가 너무 아름다워 정신마저 잃어버린 듯 멍하니 서 있었다.


휘이이익! 휘익!


여기저기서 휘파람 소리가 들렸다. 그제야 다시 정신을 차린 유빈이었다.


*** ***


세이프티 시티-청주 북문 출입구 앞 번화가의 한 호프집에 용병들이 모두 모여서 술 파티를 벌이고 있었다.


오크 용병단에서는 사망자가 나오진 않았다.


하지만 20여 명 중에서 부상을 입은 자는 있었다.


2명은 제법 위험한 상태라서 출입문 근처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받고 있었고 나머지 인원들은 모두 이 ‘바람이 머무는 곳’라는 호프집에 모여 있었다.


오크 용병단과 함께 한 루크 용병단의 대원들도 같이 모여 있었다.


안타까운 건 루크 용병단에서는 사망자가 2명이 나왔고 중상자도 4명이나 되었다는 것이다.


그들의 죽음에 진심으로 슬퍼했으며 떠난 이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묵념을 하고 나서야 조금은 분위기가 밝아 졌다.


먼저 떠난 이들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이제부터는 죽음의 문턱을 넘어온 이들에 대한 축배를 나눌 때였다.


유빈도 그 무리에 끼어 있었지만 이런 분위기는 익숙하지 않았다.


언제나 놀림만 받았고 무시만 받았는데 오늘은 주인공이 되어 있었다.


“오늘 정말 대단했어. 나 이 녀석이 방패를 막아주지 않았다면 정말로 대가리가 두 조각으로 갈라졌을 거다. 오늘 살려 준 거 가슴에 평상 담고 가마.”


“크크큭, 나도 오늘 요 꼬맹이 때문에 살았지. 요놈이 뒤돌려차기로 오크 면상 날리는 거 봤냐? 와, 정말 죽이더라. 웬만한 헌터 뺨 후려칠 정도였다니까.”


용병들은 오늘의 주인공이 된 유빈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으며 왁자지껄하게 떠들고 있었지만, 유빈은 얼굴만 붉히며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어떻게 싸웠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았다. 그냥 미친 듯이 싸웠다는 것밖에는.


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누군가에게 이렇게 인정받았던 적이 있었던가?


자신의 얼굴에 금칠하는 용병들 때문에 민망해하고 있을 때 용병대장이 유빈의 앞에 다가와 앉았다.


“꼬맹이, 17살이라고 했지? 뭐 아직 어리지만 한잔 받아라.”


용병 대장은 어른 머리만 한 잔에 가득 채워진 맥주잔을 내밀었다.


술을 처음 먹는 것도 아니고 유빈은 잔을 받아 들었다.


“자, 오늘 우리들의 임무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여신의 축복이 깃든 어린 전사를 보내준 것에 대해 건배.”


“건배!”


용병 대장의 말에 주변의 용병들도 모두 잔을 들며 건배를 외쳤다.


얼떨결에 유빈도 잔을 들며 용병대장의 잔을 부딪쳤다.


그리고 입으로 맥주를 가져갔다.


알싸한 맛이 온몸을 적셨다.


첫 술맛을 보던 날 했던 ‘이 쓴걸 왜 먹는 거야?’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맥주가 이렇게 달콤했던가?’하는 생각이 그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맥줏집에서는 계속해서 술판이 이어졌다.


단순 호위가 아닌 전투가 벌어지면서 특별 수당까지 받게 된 용병들이다 보니 생각한 이상으로 받게 될 보수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빈도 시간이 흐르면서 벌써 3잔째 마시고 있었다.


이젠 흥분해서가 아닌 술에 취해서 얼굴이 붉어져 있었다.


이미 테이블에 쓰러진 용병들도 있었다.


오늘, 이 호프집은 완전히 빌린 것이라 이곳에서 널브러져 있어도 상관은 없었다.


그리고 더 시간이 지나 동이 틀 무렵이 되었을 땐 호프집에서 정신을 차리고 있는 이들은 몇 명 없었다.


중간부터는 더 이상 술을 먹지 않았지만 졸려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잠들지 못하고 있었다. 유빈은 현재 이상한 상황에 끼어 있었다.


유빈의 앞에는 알딸딸하게 취해 있는 용병대장 두 명이 반쯤 풀린 눈으로 유빈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로크 용병대장이 있었다.


이 두 사람 때문에 졸린 눈을 비비며 강제로 깨어 있는 것이었다.


“17살은 정식 용병 등록이 안 되지만 우리들과 함께 하면서 일을 배우다 18살이 되면 정식으로 가입하면 된다. 조건은···.”


“아니, 대우는 우리가 최고로 해주지. 우리 로크 용병단은 이 녀석이 있는 오크보다 규모도 크다. 오늘은 좀 일진이 안 좋긴 했지만 보통 때는 절대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아.”


“풋, 규모는 그리 중요하지 않지. 생존율이 중요하지. 그런 면에서 우리 오크 용병대는···.”


“규모가 있어야 방어구부터 무기까지 지원이 빵빵하다. 그래야 생존 확률이 높아지지···.”


“내 일행으로 온 아이야. 우리가 선점한 거라고.”


“무슨 소리, 계약서에 사인 하기 전까진 모르는 거지. 이 친구야. 아직도 그런 초짜 같은 소리를···.”


“닥쳐라. 이순동. 이 아이는 우리 팀에서 스카우트 할···”


“너야말로 닥쳐! 아직 어린아이야. 잘 만 키우면 아주 괜찮은 용병이 된다고. 그러려면 규모가 큰···.”


“너야말로 닥쳐!”

결국 두 사람은 으르렁거리며 싸우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때 유빈이 소리쳤다.


“두 분 모두 그만!”


두 사람은 유빈의 말에 곧 언쟁을 멈추고 유빈을 바라봤다.


유빈도 반쯤 풀린 눈으로 두 사람을 번갈아 봤다. 그리고 말했다.


“일단, 전 너무 졸린데 어디서 잡니까? 자고 난 후에 이야기 해요.”


결국 술기운에 풀린 긴장에 유빈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테이블에 머리를 박으며 고꾸라졌다.


“쩝, 뭐, 졸리다네. 그럼, 나중에 다시···.”


“우리랑 계약하게 해야지.”


“아니, 이 친구가 정말. 자넨 상도덕도 없나? 우리 팀에 합류한 일행이라고!”


“계약서가 중요하다니까. 그러네. 친구야. 모든 일은 계약서! 라고.”


“그 계약을 우리가 할 거야.”


“누가 양보할쏘냐?”


“흥!”


두 용병대장의 행동은 유빈이 잠든 후에도 한참 동안 실랑이를 했다.


한편, 오늘 새벽 화물 배송을 책임졌던 헌터팀의 팀장 한유라는 북문 출입구 근처에 있는 호텔의 창가에서 서류를 넘겨보고 있었다.


모두 잠든 시간이었지만 한유라는 쉬이 잠들지 못했다.


길드 마스터의 말대로 수원 거점도시와 청주 사이에 몬스터 분포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 단위로 몬스터 토벌을 하는데도 줄지 않는다는 건 어떠한 문제가 있다는 말이기도 했다.


더군다나 요즘은 마정석이나 마나석을 운송할 때는 여지없이 몬스터들의 습격이 이어졌다.


마정석이나 마나석은 품은 마나와 마력 때문에 몬스터들은 귀신같이 안다고 하지만 그래도 좀 이상한 점들이 많았다.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분명 뭔가 변화가 일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었다.


어찌 되었든 임무는 완수했지만, 마음 한편은 찜찜하고 불편했다.


헌터팀에는 피해가 없었지만, 같이 움직인 용병 중에는 사망자도 나왔다.


잠시 생각을 하던 한유라는 슬쩍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오늘 본 아이. 솔직히 덩치는 성인이었다.


이미 운송을 하기 전 용병 명단을 받아 보았기에 소년이 끼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기본 규정상 18살 이상이 되어야만 용병 활동이 가능하지만 실제로 그런 게 지켜지지는 않는다.


시민증이나 용병 증이 없다면 나이는 확인할 길이 없으니까.


오늘 그 소년도 등록은 18살로 되어 있었고 임시 짐꾼으로 오크 용병단으로 채용된 인원이라고 했으니, 징계할 수도 없었다.


징계를 한다고 해도 오크 용병단에 하는 수 밖에 없고.


그 소년을 보자마자 한유라는 바로 알 수 있었다.


아직 18살도 안 된 애송이라는 걸. 그렇지만 오늘 그 애송이가 보여준 능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꾸준히 수련을 하지 않으면 절대로 나올 수 없는 몸놀림이었다.


공황에 빠질 정도로 긴장한 상태에서도 목표 의식은 정확했다.


행동함에 있어서도 망설임이 전혀 없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아무 생각 없이 움직인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다른 방향에서 생각하면 매사 끼어드는 타이밍은 적절했고 치고 빠지는 것부터 임기응변까지 모든 게 훌륭했다.


무엇보다 그런 상황에서도 망설임 없이 나서는 그 애송이의 용기에 솔직히 놀라기도 했었다.


“각성만 한다면 정말 괜찮은 헌터가 될 수도 있을 텐데.”


한유라는 곧 서류뭉치를 내려놓고서 머리를 말아 올렸던 수건을 풀었다. 그리고 곧 침대로 향했다.


어찌 되었든 임무는 완수했고 이제는 쉬어야 할 시간이었다.


유빈을 두고 경쟁하는 두 용병 대장을 빼고는 모두가 잠드는 시간이었다.






작가의말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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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7. 필드의 약탈자들 - 3 24.08.19 17 0 13쪽
22 7. 필드의 약탈자들 - 2 24.08.18 18 0 16쪽
21 7. 필드의 약탈자들 - 1 24.08.17 21 0 14쪽
20 6. 헌터가 되다 - 4 24.08.16 23 0 14쪽
19 6. 헌터가 되자 - 3 24.08.15 24 0 12쪽
18 6. 헌터가 되다 - 2 24.08.14 30 1 12쪽
17 6. 헌터가 되다 - 1 24.08.13 31 0 12쪽
16 5. 꿈으로 가는 길 - 2 24.08.12 27 0 12쪽
15 5. 꿈으로 가는 길 - 1 24.08.11 32 0 14쪽
14 4. 작은 영웅 - 2 24.08.10 33 0 13쪽
13 4. 작은 영웅 - 1 24.08.09 36 0 13쪽
» 3. 삶과 죽음의 경계 - 3 24.08.08 46 0 13쪽
11 3. 삶과 죽음의 경계 - 2 24.08.07 50 0 16쪽
10 3. 삶과 죽음의 경계 - 1 24.08.06 46 0 13쪽
9 2. 기억해야 하는 것들 - 4 24.08.06 47 0 14쪽
8 2. 기억해야 하는 것들 - 3 24.08.05 53 0 13쪽
7 2. 기억해야 하는 것들 - 2 24.08.04 61 0 14쪽
6 2. 기억해야 하는 것들 - 1 24.08.04 58 0 13쪽
5 1. 빈민가의 소년 - 5 24.08.03 77 0 14쪽
4 1. 빈민가의 소년 - 4 24.08.03 70 0 14쪽
3 1. 빈민가의 소년 - 3 24.08.02 69 0 14쪽
2 1. 빈민가의 소년 - 2 24.08.02 79 0 12쪽
1 1. 빈민가의 소년 - 1 24.08.02 13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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