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세상 집중력으로 SSS급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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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마로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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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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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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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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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필드의 약탈자들 - 2

DUMMY

오크 사냥을 끝내고 난 후 오크의 이마에 박혀 있는 마정석을 꺼내고 싶었지만 한유라는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


“마정석에 관심 있다면 채취해. 난 필요 없어.”


한유라의 말에 유빈은 잠깐 망설이다가 곧 뒤돌아 뛰어 가더니 오크의 사체를 뒤지기 시작했다.


이미 몬스터 사체를 취급하는 건 프로 수준에 있었기에 수십 마리의 오크들의 마정석을 채취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몬스터 코어가 있는 놈도 있을 수 있지만 코어는 보통 일정 단계를 넘어선 특별한 놈들에게서만 나온다는 걸 알기에 지금 바닥에 있는 것들 중에는 없다는 것도 그간의 경험으로 파악한 유빈은 미련 없이 등을 돌렸다.


“와우, 속도가 장난이 아닌데? 몬스터 해체를 해 본 적이 있어?”


“빈민가에서도 돈은 필요하니까요. 어린 애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몇 개 없었고 그 중 하나가 몬스터 해체하는 것이었거든요. 5년 정도 일했어요. 12살 때부터.”


“... 그랬구나. 자, 뭐 다 끝냈으면 가자.”


“넵, 선배님.”


웬지 기분이 좋은 유빈이었다. 자신의 첫 수입이라서 그런걸까?


한참을 달리던 장갑차 앞으로 전방에서 수십 개의 빛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반대편에서 한유라가 몰고 있는 장갑차 쪽으로 다가오고 있는 이들이 있다는 말이었다.


이미 어둑한 어둠이 깔려있는 시간이라서 상대방의 헤드라이트를 보며 한유라가 차를 좌측으로 틀었다.


하지만 곧 다가오는 이들도 한유라의 장갑차 방향으로 틀며 방향을 가로 막은 채 다가오기 시작했다.


“뭐하는 거야? 왜 가는 길을 막아서는 거지?”


한유라가 약간은 뚱한 표정을 지으며 불만스러운 말을 내뱉었다.


그리고 곧 그들과 조우를 하며 차를 세우자, 그들은 한유라의 차량을 막아선 것으로도 모라자 차량 뒤편까지 막았다.


곧 사내 두명이 차에서 내려 다가왔다.


탕탕!


장갑차의 유리창을 주먹으로 두드리며 한 사내가 한유라 쪽을 보며 물었다.


“거기, 얼굴이나 좀 봅시다. 이 밤에 혼자서 사냥을 나온 겁니까?”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물었지만, 한유라는 별 관심 없는 듯 살짝 창을 열고서 대답했다.


“우리는 돌아가는 길인데 길 터 주시죠.”


“오! 여자 분이었구만. 아, 길이야 뭐 터주는 게 어려운 건 아닌데 뭐 사냥 하셨수?”


“사냥 안 했고 그냥 후배랑 연수 좀 했습니다. 여기 이 후배가 각성한 지 며칠 안 되어서 말이죠.”


“아하, 헌터 연수 했구만. 뭐 그건 알겠는데 일단 차에서 좀 내리시죠. 아가씨.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통성명이나 하면서 얼굴도 익히고 좋잖아. 같은 업종인데.”


“······ 지금 좀 바쁜데. 그냥 좀 비켜 주시죠.”


“후훗, 난 안 바쁜데. 거 되게 비싸게 구네. 얼굴 좀 보면서 이야기 좀 하자는 거구만.”


“······.”


한유라는 말없이 잠시 정면을 바라보다 곧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한유라가 모습을 드러내자, 사내의 입에서 ‘오호~’하는 감탄사가 나왔다.


“와우, 이렇게 늘씬한 아가씨인 줄은 몰랐네. 후후훗, 어디 출신이야? 청주는 아는 것 같은데? 인천, 아니면 서울? 아니다, 대전이구나. 여기서 가까운 곳은 대전이잖아. 안 그래?”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하는 사내를 보며 한유라는 팔짱을 끼며 한심하다는 듯 바라봤다.


“사냥하러 나온 모양인데 그냥 열심히 사냥하고 들어가. 그럼, 우리는 이만 가볼게.”


한유라는 기분 나쁜 듯 반말을 내뱉으며 놈들의 뜻대로 인사를 하자 주변의 사내들이 ‘낄낄’ 거리며 웃었다.


“와, 밖으로 나오니까. 바로 반말이네. 뭐 인사는 했으니 됐고, 이제 용건을 말해야겠지?”


“무슨 용건?”


“아직 감이 안 오나 보네. 여긴 우리 영역이야. 그리고 그 영역에 네가 침범했고 그래서 우리가 지금 좀 교육해야 할 것 같아. 그래서 차에서 내리라고 한 것이고. 아직도 감이 안 와?”


사내의 건들거리는 말에 한유라는 피식 웃으며 사내를 바라보며 말했다.


“여기까진 봐줄게. 그냥 가라. 더 이상 귀찮게 하면 너희들 전부 다 죽여버리고 가려고.”


한유라의 살벌한 말에 사내들도 곧 표정을 굳혔다.


이런 상황에서도 저렇게 말하는 한유라가 조금은 달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보다 한유라의 분위기가 조금 달라져 있었다.


뭔가 범접하기 힘든 존재감이 느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한유라의 입에서 다시 경고가 나왔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말한다. 지금 여기서 물러나면 아무 일 없을 거고, 막아서면 모두 죽인다.”


그리고 한유라의 몸에서 진득한 살기가 품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A 등급의 능력을 갖춘 한유라가 마력을 개방하며 존재감을 품어내기 시작한 것이다.


“씨팔, 그래도 실력은 좀 있나 보네. 그럼 해봐. 나도 네년의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보게.”


“주둥이만 산 놈이네.”


한유라는 이 빌런들의 무리를 이끄는 놈을 힐끗 바라보곤 곧 장갑차로 돌아가 운전석 문을 열고 유빈을 보며 말했다.


“저런 빌런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봐둬. 이것도 공부야. 키 포인트는 하나야. 절대 냉정해지는 거. 단 1의 동정심도 발휘하면 안 된다는 거야. 알겠어? 후배님”


한유라의 말에 유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대신했다.


곧 차 문을 닫은 한유라는 자신의 장갑차 앞으로 걸어 나왔다. 그리고 옆을 돌아보며 물었다.


“안 붙을 거야? 싸움하자며? 그러려고 시비 걸었던 거 아냐?”


“이런 쌍년이 죽으려고! 개 같은 년. 오냐! 홀딱 벗겨서 갈아 마셔 주마!”


“미친 새끼들이네. 넌 입으로 싸우냐?”


한유라의 도발에 차에 타고 있던 놈들도 모두 내리더니 모두 자신들의 무기들을 꺼내 들었다.


개중 한 놈은 놈들이 타고 온 장갑차 위의 기관총을 붙잡고 한유라를 겨냥했다.


하지만 이들이 대장 놈은 아무런 말도 없이 한유라를 바라만 보았다.


자신들의 인원은 20명이 넘는다.


거기에 장갑차 위의 기관총 같은 지원 무기들도 갖추고 있는데 저 여자는 너무 여유만만이었다. 그게 자꾸만 신경을 거스르게 했다.


하지만 이제 와서 꼬리를 내리는 것도 우스웠고 자신 역시 B 등급의 헌터다.


대한민국의 헌터들 중에 단 3% 만이 B등급을 가지고 있었다.


저 여자가 등급이 아무리 높다고 해도 자신과 비슷할 거로 생각했다.


옆에 서 있는 부 마스터도 B 등급인 상황에 저 여자에게 밀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불쾌한 느낌이 머릿속을 휘젓고 있었지만 애써 무시했다.


단 한 명, 그것도 여자에게 쫄려 도망치고 싶진 않았으니까.


“정말 자신감이 넘치네. 제대로 해 보자고. B등급 정도의 고위 헌터란 건 알겠는데. 네년은 오늘 상대를 잘못 골랐어. 나, 류준상은 아직 한 번도 사냥감을 놓친 적이 없거든.”


“풋, 살인을 밥 먹듯이 하는 약탈자라고 자랑이라도 하고 싶냐?”


비웃음에 이 약탈자들의 대장인 류준상의 이마에도 굵은 힘줄이 생겼다.


“그래. 씨팔년아. 어디 한번 해 봐라. 이 상황에 그런 여유를 보이는 건 그만큼 실력도 있다는 말이겠지.”


류준상은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한유라를 향해 달려들었다.


얼마 전 화물열차 호송하는 과정에서 봤던 헌터들의 보법이었다.


단번에 십수 미터를 달려가는 엄청난 스피드의 보법이었다.


캉!


류준상의 장검이 한유라의 허리를 노리며 날아들었지만, 그의 검을 가볍게 옆으로 흘리곤 곧 놈의 부하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달려들었다.


그 순간 모히칸 스타일을 한 사내가 ‘씨익’ 미소를 지으며 한유라 앞을 막아섰다.


“웃어? 그래. 계속 웃을 수 있나 보자.”


이번엔 한유라가 입가에 미소를 짓고선 그대로 대머리를 향해 달려들었다.


캉! 퍽 콰앙!


쇠봉으로 한유라의 검을 막았지만 바로 이어진 한유라의 킥에 복부를 걷어차인 놈이 뒤로 팅겨나며 골프장 카트와 비슷하게 생긴 지프 차량과 부딪치며 바닥을 굴렀다.


곧 다시 한유라는 옆으로 이동하며 다른 헌터들을 향해 진득한 살기를 품어내며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퍽! 커! 큭!


한유라의 단 한 수의 공격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고 튕겨 나는 헌터들을 보며 류준상이 거칠게 고함을 지르며 달려들었다.


“야! 이 개 쌍년아! 죽어라!”


이성을 잃은 듯 높이 점프하며 한유라의 정수리를 향해 검을 내려쳤다.


쾅!


하지만 한유라는 다시 좌측으로 순식간에 이동하며 다른 헌터들을 향해 검을 내려쳤다.


살인이 달갑지 않은 유라는 되도록 놈들을 전투 불능을 만들기 위해서 팔, 다리 위주로 부러뜨리거나 잘라 버렸으며 아예 상대를 기절시켜 버릴 정도의 공격만 날렸다.


크악! 컥!


“이 씨팔년아! 나에게 덤비라고!”


한유라는 류준상을 피하며 약하다고 판단되는 헌터들에게만 달려들었다.


류준상과 비슷한 수준의 헌터인 이상준은 상황을 보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한유라가 잠깐 틈을 보이면 바로 공격을 하기 위해 기척을 숨기며 일반 헌터들 틈에 끼어들어 가 있었다.


헌터 간의 등급 차이는 한 단계라고 해도 그 갭의 차이는 천차만별이었다.


어떤 경우는 등급의 커트 라인에 걸쳐서 등급을 받았을 경우 그 위 단계와 그다지 차이가 크다고 보기 어렵지만 반대인 경우도 많기에 등급으로 상대의 실력을 가늠하는 건 아주 큰 실수다.


헌터들의 강함 차이는 경험에서 나오는 경우도 많았다.


경험이 많은 이들은 설령 자신보다 높은 등급을 가진 헌터라고 해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죽일 수 있는 경우도 많았다.


그리고 지금의 경우는 그 갭의 차이가 커도 너무 커 보였다.


한유라는 너무나 여유롭지만, 상대는 20명에 가까운 인원이 있음에도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 장갑차의 기관총을 붙잡고 있던 사내도 내려와 곧 손도끼 두 개를 들고 한유라에게 달려들었다.


이상준은 자기 스킬 중 하나인 은폐 스킬을 이용하며 암살자 특유의 기술들을 펼칠 준비를 했다.


‘이 잡년아. 넌 내가 잡는다. 내가 익힌 스킬들은 모두 암살자용 스킬이다. 더더욱 이런 난전에서 더 빛을 발하지. 어디 네년의 뱃데지에 칼이 박히고도 설칠 수 있는지 보겠다.’


샤샤샥, 크아아악, 켁, 컥


계속해서 비명이 울렸고 팔 다리가 공중으로 날아 올랐다.


그리고 운 나쁘게 그중에 죽는 이들도 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한유라의 표정은 냉담하기만 했다.


“이 개같은 년! 반드시 죽인다. 절대 편하게 죽지 못할 거다. 이 썅년아!”


류준상은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고개고래 고함을 질러대며 빠르게 기동하는 한유라를 쫓았다.


하지만 한유라는 여전히 여유롭게 한 명씩 적들을 처리하고 있었다.


다시 빌런 한 놈의 팔을 베어내는 순간 한유라의 옆에서 시꺼먼 그림자를 드리우며 기척도 없이 무언가가 나타났다.


스팟!


섬광이 번쩍였고 너무나 가까운 거리라 한유라는 그대로 그 빛에 노출되었다.


팅!


한유라의 검에서 무언가가 튕겨 나갔다.


그 순간, 다시 한유라의 뒤에서 그림자가 나타났다.


일격필살을 노린 듯 강대한 기운을 품은 검이 그대로 한유라 머리 위로 떨어졌다.


콰앙!


하지만 한유라는 그것마저도 몸을 비틀어 검으로 상대의 공격을 흘렸고 거대한 기운은 유라의 검에 슬쩍 밀리며 방향을 틀어 자신들의 동료 쪽으로 뻗어나갔다.


크아아악! 쿠엑!


두 명의 사내가 튕겨 나간 검의 기운에 그대로 두 조각이 되어 그 자리에서 절명했다.


한유라는 자신을 공격한 놈을 향해 유성처럼 달려들었고 놈도 유라의 움직임을 읽고선 곧 바로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한유라가 조금 더 빨랐고 놈의 가슴으로 검을 찔러 들어갔다.


카앙!


하지만 뒤에 난입한 류준상이 한유라의 검을 막아내며 다시 횡으로 한유라의 목을 향해 검을 그었다.


마력까지 들어간 검은 마치 피를 원하듯 한유라의 목을 향해 날아들었지만, 그 역시 뒤로 빼던 몸의 스피드를 올리며 가볍게 피해냈다.


놈들 역시 전력을 다해 공격하고 있었기에 살짝 목에 생채기가 나며 핏물이 흘렀다.


“이 씨팔 년아, 죽어!”


류준상은 자신의 공격을 피한 한유라를 향해 다시 달려들었다.


목숨을 구한 부하이자 부 길드장인 이상준도 곧 다시 은폐 스킬을 펼치며 모습을 감췄다.


“제법이네. 그냥 말만 번지르르한 한 빌런 새끼들인 줄 알았는데 그래도 마지막 한 수 정도는 있었나 봐. 뭐, 그것도 이제 다 까발려졌으니 이제 끝난 거긴 하지만 말이야.”


“지랄한다. 네년은 반드시 죽인다. 네년의 시체는 오크들의 밥으로 던져주지.”


“할 수 있으면 해 봐. 입만 털지 말고. 안 그럼 너네 부하들 다 병신 된다. 그래봐야 이젠 몇 마리 남지도 않았지만.”


주변을 쓰윽 둘러보며 말하는 한유라에 류준상은 불같이 이는 분노를 느꼈다.


웬만하면 사용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저 죽일 년이 결국은 발동을 걸고 말았다.


“개 잡년아. 네 년 실력이 좋은 거 인정하지. 그럼, 이제 이것도 막아 봐라.”


류준상은 곧 두 주먹에 힘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그러자 곧 그의 몸이 변하기 시작했다.


투툭, 툭, 찌이익, 털컹.


류준상이 입고 있던 방어 아머와 옷들이 터져 나가며 근육들이 커지기 시작했다.


팔, 다리 그리고 몸으로 변하기 시작하더니 거의 3미터에 가까운 거구로 변하기 시작했다.


“거신화? 빌런 새끼가 별 재주가 다 있네. 암살 스킬에 이젠 거신화까지.”


“크흐흐흐, 미친년아. 계속해서 그렇게 떠들 수 있는지 보겠다.”


쉬이이익!


거신화 된 류준상이 갑자기 사라지는 듯한 착각이 일 정도로 엄청난 스피드로 한유라를 향해 달려들었다.


검도 내팽개치고 오로지 육탄전으로 달려든 것이다.


쾅!


한유라가 서 있던 자리가 포탄을 맞은 듯 깊게 패며 터져 나갔다.


쾅! 쾅!


류준상이 움직일 때마다 땅이 파이고 파편이 튀며 주변 환경을 망가뜨리고 있었다.


“요란스럽네. 이러다가 몬스터들이라도 몰려오면 어쩌려고?”


“크아아아악, 지랄 말라. 이 잡년아, 온다면 널 죽여 먹이로 던져주마.”


류준상은 지치지 않은 체력을 가진 듯 미친 듯이 한유라를 집요하게 공격했다.


한유라가 지프 차량으로 바짝 붙자, 놈의 주먹이 그대로 지프 차량을 때렸다.


콰앙!


차량이 마치 종잇장처럼 찢어지며 튕겨 나가 바닥을 굴렀다.


한유라는 다시 몸을 피하며 이번엔 개조한 픽업트럭으로.


콰앙!


다시 픽업 트럭이 박살이 나며 파편이 튀었다.


몸을 피한 한유라는 개활지보다는 놈들이 새워놓은 차량으로 피했고 그때마다 차량이 하나씩 터져 나갔다.


‘저 죽일 년이 일부러 우리 장비로만 이동하고 있네. 나라도 움직여야겠어.’


이상준이 다시 한유라를 공격하기 위해서 몸을 숨겼다.


몇 남지 않은 다른 부하들은 오히려 거리를 두며 물러났다.


저 전투에 끼어들어봐야 자신들만 개죽음당한다는 걸 알고 피한 것이다.


요리조리 피하던 유라는 곧 다시 자신의 뒤에서 이질적인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감지했다.


‘이 암살자 놈이 또 내 뒤에 있네.’


한유라는 곧 다시 전술 차량으로 이동했다가 암살자가 있는 방향으로 몸을 틀었다.


마치 피하는 것에 급급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이다.


그리고 한유라가 바닥에 발을 대는 순간 한유라의 뒤에서 새하얗게 반짝이는 쇠붙이가 한유라의 등을 파고들었다.


푸욱!


“크크큭, 이 미친년 잡았다.”


등에서 찔러 들어온 검은 한유라의 얼굴 앞으로 검날이 튀어나와 있었다.


동그렇게 뜬 한유라의 눈이 류준상의 얼굴에 그대로 잡혔다.


“개 잡년! 이제 잡았구나. 푸하하하”


승리의 확인 하듯 류준상의 커다란 웃음소리가 울렸다.


그 순간,


“글쎄? 정말로 잡혔을까?”


복부에 칼침을 맞은 한유라의 입에서 의외의 소리가 흘러 나왔다.


그리고 류준상과 이상준은 볼 수 있었다. 한유라가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는 걸...



작가의말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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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7. 필드의 약탈자들 - 1 24.08.17 2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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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6. 헌터가 되다 - 1 24.08.13 32 0 12쪽
16 5. 꿈으로 가는 길 - 2 24.08.12 28 0 12쪽
15 5. 꿈으로 가는 길 - 1 24.08.11 32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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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4. 작은 영웅 - 1 24.08.09 36 0 13쪽
12 3. 삶과 죽음의 경계 - 3 24.08.08 46 0 13쪽
11 3. 삶과 죽음의 경계 - 2 24.08.07 51 0 16쪽
10 3. 삶과 죽음의 경계 - 1 24.08.06 47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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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 기억해야 하는 것들 - 3 24.08.05 54 0 13쪽
7 2. 기억해야 하는 것들 - 2 24.08.04 62 0 14쪽
6 2. 기억해야 하는 것들 - 1 24.08.04 58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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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 빈민가의 소년 - 4 24.08.03 70 0 14쪽
3 1. 빈민가의 소년 - 3 24.08.02 70 0 14쪽
2 1. 빈민가의 소년 - 2 24.08.02 79 0 12쪽
1 1. 빈민가의 소년 - 1 24.08.02 13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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