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세상 집중력으로 SSS급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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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마로Ts
작품등록일 :
2024.08.0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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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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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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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작은 영웅 - 2

DUMMY

고풍스러운 느낌을 그대로 살린 것 같은 고풍스러운 카페였다.


이런 카페는 세상이 망하기 전에도 멋진 곳으로 이름을 날렸을 것 같은 그런 카페였다.


창가 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은 두 사람은 곧 자신이 원하는 음료를 시켰다.


한유라는 늘 먹던 바닐라 라떼를 시켰다.


지금 같은 시대에 커피는 굉장한 사치품이었다.


세이프티 시티 중심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교류를 하지만 한정적이었고 워프 게이트를 이용해서 들어오는 수입품들은 비쌀 수밖에 없었다.


그 비싼 사치품 중 하나가 바로 커피이기도 했다.


“이 가게에서 제일 비싼 게 뭔 줄 아니?”


“뭔데요? 그러고 보니 메뉴판도 제대로 못 봤네요.”


“커피, 지금 네가 시킨 아이스 아메리카노, 내가 마시는 이 바닐라 라떼 같은 커피류야. 일반 차나 과일 주스는 오히려 싸지. 그래도 국내에서 생산이 되니까. 하지만 수입품들은 모조리 다 비싸다고 봐야 해.”


“아, 네. 그렇군요.”


“어땠어? 어제 전투 경험. 너에겐 처음이었잖아.”


“놀라웠어요. 살이 떨릴 정도로 무서웠고 두렵기도 했고요.”


“오, 생각보다 솔직하네. 좀 거만하게 나올 줄 알았더니.”


“거만이요? 그거 먹는 건가요?”


“풋, 와우, 농담은 좀 구리네. 호홋”


“······ 구린가?”


민망한 듯 머리를 긁적이는 유빈을 한유라는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바라봤다.


자신의 앞에 있는 이 소년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때가 묻지 않은 것 같았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모두 자신의 생계와 삶을 위해 기꺼이 타락하는 것을 거부하지 않는데 아직도 때가 묻지 않은 모습을 보고 있으니 조금은 신선하기도 했다.


“넌 꿈이 뭐야? 아, 질문이 이상한가? 다른 걸로 물어 볼···.”


“헌터요. 헌터가 되는 겁니다.”


“헌터?”


유빈의 말에 한유라는 약간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용병들과 잘 어울리고 있었기에 그쪽으로 빠질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용병들도 목숨걸고 하는 일인 만큼 돈은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왜 헌터가 되고 싶은 건데?”


“저 도시에서 살고 싶어서요. 강해지고 싶기도 하고요. 그럼, 제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 그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는 저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살고 싶어서요.”


“······.”


한유라는 유빈의 말을 들으며 창밖 하늘을 바라봤다.


매연 같은 오염물질이 거의 사라진 세상이니 하늘은 늘 깨끗했다. 그리고 오늘은 어제와 달리 구름 한 점 밤하늘이었기에 별도 환하게 빛을 내며 자신을 뽐내고 있었다.


“굴하지 않는 별이 되고 싶다라···.”


유라는 유빈의 말하는 별이 되고 싶다는 게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던가? 권력을 가지고 싶다든가 하는 그런 의미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정확하게 어떤 의미로 별이 되고 싶다고 말한 건지는 모르지만 그 부분은 자신이 더 깊게 파고들고 싶지 않았다.


그걸 물으면 별이 되고 싶다는 이 10대 소년의 꿈을 더럽힐 것만 같아서······


“좋은 꿈이네. 난 너 나이 때 그런 꿈을 꾸진 못했어. 그리고 지금도 난 꿈이 없거든.”


“왜요? 뭔가 이루고 싶다는 건 누구나 다 가지고 있지 않나요?”


“모든 사람이 그런 건 아니지. 살아가는 것이 전부인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이야. 그래서 꿈도 희망도 잊은 채 사는 이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욕만 나오지. 하루하루 살기 바쁜데 무슨 개 같은 소리냐고 하겠지.”


“······.”


이번에는 유빈이 말을 잊지 못했다. 자신이 살던 곳이 바로 그런 곳이었으니까.


하지만 소수이긴 해도 그 안에서도 꿈을 꾸는 이들은 있었다.


죽은 종수도 자기 동생 병을 낫게 하는 게 꿈이었고 지안이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꿈이었다.


AJ 전파상 박씨 영감도 꿈이 있었다.


언젠가 흘러가는 말로 내뱉었던 꿈.


박씨 영감의 꿈은 자신이 세운 AJ라는 간판을 내리는 게 꿈이라고 했었다.


그런 거면 지금 당장이라도 간판 때다 버리면 되는데 뭐 그런 꿈을 꾸냐고 핀잔을 주었지만, 박씨 영감은 그냥 허허 웃기만 할 뿐이었지만 분명 그런 곳에서도 꿈을 꾸는 사람들은 있었다.


“헌터가 된다고 해서 모두 세이프티 시티에 머물 수 있는 건 아니야. 그건 알고 있지?”


“네 알고 있어요. D등급 이상의 판정을 받아야만 가능하다는걸.”


“그래. 그게 기본 조건이지. 그렇지만 세이프티 시티 안에 헌터로 시민증을 받아 들어가면 그에 맞는 일을 해야 해. 기본적으로 게이트 사냥은 필수 지금 나처럼 필드 사냥도 주기적으로 해야 해. 다시 말하면 늘 위험을 등지고 살아야 한다는 말이야.”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게 제가 하고 싶은 일이에요.”


“위험하게 몬스터와 싸우는 걸 하고 싶다고?”


유빈의 말에 한유라는 또다시 의뭉스러운 표정으로 유빈을 바라봤다.


이 소년은 자신이 보기엔 어떤 면에서 이상을 좇고 있는 소년처럼 보였다.


“누군가를 지킬 힘이 있다면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지켜야죠. 어렸을 적 엄마가 그랬어요. 그걸 지키지 않고 자신의 탐욕으로만 사용하는 자들이 너무나 많다고, 넌 그러지 말라고.”


유빈의 말에 한유라는 할 말이 없었다.


이 말은 자신이 헌터가 되었을 때부터 쭈욱 들었던 말이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헌터가 저 말을 이행하면서 살까? 현재 자신도 그러진 못하고 있다. 의무적으로 나가는 행사일 뿐이다.


거기에 책임을 진다는 건 생각도 안 해 봤다.


“그런 것들을 행하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해. 너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더 많을 거고 널 방해하는 이들은 더더욱 많을 거야. 그런 것들을 모두 이겨내야 할 수 있는 일이야. 네가 말하는 것처럼 헌터는 힘이 있지. 하지만 그 힘을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헌신적으로 사용하는 헌터를 난 아직 본 적이 없다.”


“알고 있어요. 그것도 이미.”


“······.”


유빈도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왠지 그런 유빈의 표정에 유라의 마음도 푹 내려앉았다.


뭔지 모르지만, 자신이 저 소년의 믿음에 실망을 던져준 것 같아서.


“그래도 뭐, 아직 그렇지 않은 사람도 남아 있을 겁니다. 아직 보지 못해서 그런 겁니다. 헌터도 많잖아요. 일이백 명 있는 거 아니잖아요.”


“흐음, 그거야. 뭐 그렇긴 하지.”


싱긋, 곧바로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유빈의 반응에 한유라는 오히려 헛웃음이 나왔다.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탄성 강한 고무공 같았다.


“아, 그런데 뭐하나 여쭤봐도 될까요?”


“뭐든 물어봐.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니까. 뭐든지 내가 아는 거라면 다 말해 줄게.”


곧 유빈은 자신의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그러다 곧 가방에 넣어 두었다는 생각에 다시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뭐냐? 뭔데 그렇게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는 거야?”


“아, 그게. 사실은 제가 포션 하나를 주웠는데 이게 95라는 숫자는 크게 적혀 있어서 농도는 바로 알 수 있었는데 글자는 전혀 처음 보는 글자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제품인지 알고 싶어서 물어보려 했는데 숙소에 놔두고 왔네요.”


유빈의 말에 한유라의 눈빛도 살짝 날카로워졌다.


포션 중에 95짜리는 게이트 안에서 발견되는 포션 말고는 없다.


현재 인간이 만들 수 있는 포션의 농도 최대치는 80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생각한 게 맞다면 이상한 글자란 건 저 게이트 속 망해버린 세상에서 사용하던 문자일 거고. 그리고 95짜리 포션이면 가격도 어마어마하다.


팔기만 하면 몇천만 원을 판매 조건에 따라선 억 단위의 돈을 받을 수도 있는 물건이다.


“오늘만 날은 아니니까. 다음에 보여줘. 내가 아는 데까진 말해 줄게.”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을 그대로 말하진 않았다.


한유라의 생각과 달리 짝퉁 포션일 수도 있었고 인간들이 만든 제품에 농도 표기만 사기를 쳐 놓은 제품일 수도 있기에 섣부르게 말을 내뱉지 않은 것이다.


그렇지만 만일을 위해 당부는 확실히 해야 했다.


“그 포션, 사람들에게 보여줬니? 특히, 용병들에게.”


“아니요. 아무도 몰라요. 남에게 이야기하는 건 유라 님에게 하는 게 처음입니다.”


“그럼, 계속 누구에게도 말하지 마. 그런 걸 가지고 있다는 건 네 안전에도 큰 영향을 주니까.”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떠들고 다니진 않아요.”


“그건 잘했네. 그건 아주 적절한 좋은 판단이야.”


“그런가요?”


웃으며 말하는 유빈을 보며 한유라도 따라 웃었다.


웃고 있는 이 소년은 지금까지 자신이 뭔 이야기를 했는지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아직도 긴장한 티가 팍팍 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기분 좋은 대화였다.


한유라 자신도 까맣게 잊고 있던 꿈과 이상향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으니까.


“아, 지금 몇 시죠?”


“이제 곧 11시다.”


“아, 큰일났다. 저 가봐야 할 거 같아요. 용병 형들이랑 병원에 11시에 들르기로 했거든요.”


“그래? 아, 부상자들과 사망자가 있었지. 알았어. 가봐.”


“즐거운 대화였습니다. 한유라 헌터님.”


유빈은 자리에서 일어나 꾸벅 인사를 하고 카페를 나갔다.


창밖으로 유빈이 뛰어가는 걸 바라보던 한유라는 다시 피식 미소를 지었다.


어제 보여준 그 미친 집념과 용기로 오크들을 상대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의 저 어수룩한 모습과는 전혀 매칭이 안 되었다. 하지만 분명 같은 사람이었다.


“이상한 놈. 정말 신기한 놈이네.”


한유라는 혼잣말하며 창밖 하늘을 바라봤다.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별들이 하늘에 총총히 박혀 있었다.


어떤 누군가의 꿈을 품은 채로···.


*** ***


여관으로 달려가던 유빈은 갑자기 현기증과 같은 어지러움을 느꼈다.


머리가 빙글빙글 도는 것 같았고 하늘이 바닥으로 추락하는 것만 같은 착각이 일었다.


철퍼덕


뛰어가던 유빈이 맥없이 바닥에 넘어져 굴렀다.


“어? 왜? 아니, 왜, 갑자기 왜 이래. 왜 이렇게 어지러운 거야.”


바닥에 넘어졌음에도 아프다는 생각보다 빙글빙글 도는 어지러움으로 인해 고통도 잊고 있었다.


바닥에 대짜로 누운 유빈은 하늘의 별들이 원을 그리며 돌고 있는 것만 같았다.


잠시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그대로 널브러져 있던 유빈은 빙빙 돌던 별들이 다시 천천히 제자리를 찾아가듯 회전을 멈추자 그제야 누워있던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하아, 뭐지?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내 몸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건가?”


자리에서 일어난 유빈은 다시 한번 자기 몸 상태를 살폈다. 특별히 이상한 데는 없었다.


하지만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다.


가진 재산이 몸뚱이 하난데 이상이 생겨서는 절대 안 된다는 생각에 조금은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래도 내일 좀 쉬어야겠다. 너무 긴장해서 그런 걸 수도 있으니까.”


유빈은 곧 혼잣말하며 다시 여관으로 달려갔다.


전력으로 달려가면 늦지는 않을 것 같았다.


여관 안에는 이미 용병들이 병원으로 갈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제일 늦은 게 유빈이었다.


“이제야 오냐? 바로 갈 건데······ 괜찮냐?”


용병 한 명이 유빈의 상태를 보며 물었다.


어디서 굴렀는지 새옷을 입고 나갔으면서 이곳저곳 흙먼지가 묻어 있는 걸 보며 물었다.


“하하, 그게 뛰어오다가 좀 굴렀어요. 괜찮아요. 지금 간다면 같이 가겠습니다.”


“싸운 게 아니라면 뭐, 그럼 출발하자.”


여관에서 걸음으로 15분 정도 걷자, 성림 헌터 종합 병원이 나왔다.


제법 큰 병원이었고 이곳은 헌터들과 용병들이 몬스터들과 전투를 치르다가 다치거나 죽게 되면 오는 병원이었다.


그래서 시설들부터 관련 의사들까지 모두 전문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치료 효과도 상당히 좋은 병원으로 알려진 곳이다.


그리고 성림 병원은 체인이기도 했다.


서울의 서문에도 성림 헌터 종합 병원이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곧 병원으로 들어서고 난 후 다시 지하로 내려가자 사망한 이들을 간단하게 조문할 수 있는 장례식장이 있었다.


위폐만 놓여 있었지만 총 2명의 사망자 가족도 와 있었고 가까운 지인들도 와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용병 일행들이 몰려와 마지막 조문을 했다.


30분 정도를 장례식장에서 조문하고 난 후 다시 병원 위층으로 올라가 늦었지만, 간단하게 병문안도 했다.


그리고 다시 여관으로 돌아온 시간은 새벽 1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오늘 할 일은 모두 끝냈지만, 유빈은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


자기 몸 상태를 정확하게 알 수 없어 마음속에 걱정이 일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괜찮은데? 왜 아까는 왜 어지러웠지.”


딱딱하게 굳은 표정이 지금 유빈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었다.


“좀 더 지켜보자, 평상시처럼 지내다 보면 다시 이상한 점들이 발견될지도 모르잖아. 그럼, 그때 다시 알아보자.”


유빈의 형편상 병원에서 종합 검사 같은 걸 받을 형편은 안 되었고 일단은 괜찮으니 다시 문제가 생길 때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잠들기 힘든 밤이지만 그래도 억지로 잠을 청했다.


이제는 자기 몸까지 점검해야 하는 문제를 안게 되었지만 분명 그 문제도 해결책이 있을 거라고 믿었다.


“자자. 고민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잖아. 일단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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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8. 새로운 인연, 깨달음으로 가는 길 - 1 24.08.20 12 1 13쪽
23 7. 필드의 약탈자들 - 3 24.08.19 18 0 13쪽
22 7. 필드의 약탈자들 - 2 24.08.18 19 0 16쪽
21 7. 필드의 약탈자들 - 1 24.08.17 21 0 14쪽
20 6. 헌터가 되다 - 4 24.08.16 23 0 14쪽
19 6. 헌터가 되자 - 3 24.08.15 25 0 12쪽
18 6. 헌터가 되다 - 2 24.08.14 31 1 12쪽
17 6. 헌터가 되다 - 1 24.08.13 32 0 12쪽
16 5. 꿈으로 가는 길 - 2 24.08.12 28 0 12쪽
15 5. 꿈으로 가는 길 - 1 24.08.11 32 0 14쪽
» 4. 작은 영웅 - 2 24.08.10 34 0 13쪽
13 4. 작은 영웅 - 1 24.08.09 37 0 13쪽
12 3. 삶과 죽음의 경계 - 3 24.08.08 46 0 13쪽
11 3. 삶과 죽음의 경계 - 2 24.08.07 51 0 16쪽
10 3. 삶과 죽음의 경계 - 1 24.08.06 47 0 13쪽
9 2. 기억해야 하는 것들 - 4 24.08.06 47 0 14쪽
8 2. 기억해야 하는 것들 - 3 24.08.05 54 0 13쪽
7 2. 기억해야 하는 것들 - 2 24.08.04 62 0 14쪽
6 2. 기억해야 하는 것들 - 1 24.08.04 58 0 13쪽
5 1. 빈민가의 소년 - 5 24.08.03 77 0 14쪽
4 1. 빈민가의 소년 - 4 24.08.03 71 0 14쪽
3 1. 빈민가의 소년 - 3 24.08.02 70 0 14쪽
2 1. 빈민가의 소년 - 2 24.08.02 79 0 12쪽
1 1. 빈민가의 소년 - 1 24.08.02 13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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