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명 : 쉐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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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8.03 18:24
최근연재일 :
2024.09.16 12:25
연재수 :
7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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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6
추천수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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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61

작성
24.08.0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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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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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프롤로그] 시점 : 잭

DUMMY

시끄러운 소리, 그리고 타는 냄새에 눈을 떴다.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 쇠창살이 쳐져 있는 창문을 보았다. 그리고 두 눈을 의심했다. 보육원이 불에 타고 있었다. 그리고 저쪽은 실험실 쪽이다. 나는 벌떡 일어나 서둘러 애들을 깨웠다.


"할리드!! 로사나!! 에바!! 스텔라!!"


순서대로 흔들어 깨우고 말했다.


"지금이야, 탈출할 수 있는 기회야."

"저.. 정말 괜찮을까? 오빠?"


로사나가 걱정스레 나에게 물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지금이 찬스야. 아니면 영영 이곳에서 그렇게 살아야 해. 그리고 이렇게 죽어야 해. 그 애들처럼... 그건 싫잖아?"


하지만 나도 불안했다. 탈출에 실패하면 어떻게 될지 알고 있으니깐.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간으로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꼭 시도해야만 했다. 혼란스러운 이 상황을 이용해야만 한다. 서둘러 문을 몸으로 밀쳤다. 하지만 열리지 않았다. 그러자 로사나가 나서며 말했다.


"비켜봐, 잭 오빠."


콰앙!! 쾅!! 로사나가 몇 번 발로 차자 문이 너덜너덜 거리며 열렸다. 나는 손짓하고 달려갔다. 다행히 복도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애들을 데리고 정문으로 향했다.


"왜 정문으로 가?"


스텔라가 나에게 물었다.


"지금쯤이면 후문은 경비가 심해졌을 거야. 도망갈 실험체들이 많을 테니깐. 하지만 그걸 역으로 해서 정문으로 나가는 거야."

".... 잭 오빠 말이라면."


에바가 고개를 끄덕였다. 정문으로 가자 역시 예상대로 경비는 없었다. 서둘러 담을 타기 시작했고, 이내 내 차례만 남았다. 할리드가 넘어가고 나도 넘어가려고 하자...


탕.


"!!!"


나는 총알이 뺨을 스쳐 지나갔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움직여야 했다. 나는 눈을 꾹 감고 담을 타 넘었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그리고... 뭐더라?


"헉...."


나는 벌떡 일어났다. 땀으로 베개가 다 젖었다. 그러자 비서인 러셀이 다가와 말했다.


"또 '그 꿈'입니까?"


고개를 끄덕인 나는 한숨을 쉬고 말했다.


"똑같지 뭐."

"냉수 가지고 오겠습니다."


내 옆에서 떠나려고 할 때, 나는 러셀에게 말했다.


".... 내가 어떻게 하는 게 정답이었을까? 형."

"... 공적인 자리에서는.... ....."


그런 나를 보며 러셀은 한숨을 쉬고 말했다.


"....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어. 그러니깐 과거에 너무 머무르지 말라고. 계속 말하잖아."

".... 계속 꿈에 나와, 나머지 애들이."

"트라우마니깐, 어쩔 수 없지. 너, 상담받는 것도 거절했잖아."

"응... 못하겠어서. 그리고 애들도 걱정하잖아."

"... 그러다가 네가 무너진다. 그럼 조직도 끝이야."


우리 5명은 그 [언더그라운드]의 보육원... 겉으로는 그렇지만 인체실험장이었다. [언더그라운드]는 이 세계에서 가장. 뒷세계의 암흑인. 잔인하고 자비 없는 조직이었다. 그 조직을 없애기 위해 만든 게 우리. [쉐도우]였다. 나는 나중에 합류한 러셀. 2살 많은 형에게 말했다.


"알겠어. 정신 차릴게."

"그렇게 말해도, 혼자 끙끙거리라는 소리는 아니야."

"알지."


나는 일어나 거울을 보았다. 그때 총알이 스치면서 생긴 흉터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네 명이 들어왔다.


조직의 돈을 벌고, 밀수꾼 역할을 하는. 그리고 전투력도 높은. 나와 나이가 같은 여자. [스텔라].

세계에 몇 없는 최연소 19살 블랙 해커. [할리드].

뒷세계에서 소문난 몇 없는 슬래셔. 18살. [로사나].

그리고 히트맨인, 우리 조직에서 가장 어린 17살. [에바]까지.


이렇게 가 우리의 주요 멤버이다. 우리는 같은 [언더그라운드] 실험체였다. 그리고 수감된 방이 같아 가족같이 지낸 사이였다. 로사나는 목검으로 자신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


“갑자기 왜 부른 거야? 잭 오빠?”

“보스라고 부르라니깐.”


러셀이 싸늘하게 말하자 내가 막으며 말했다.


“아, 우선 와줘서 고마워.”

“오랜만이네~ 이렇게 다 같이 모인건.”


스텔라가 웃으면서 말하자 에바가 침대에 걸터앉고 말했다.


“[언더그라운드]에 대해 정보가 모였어?”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 하지만 확인할 가치는 있지.”


나는 종이를 해커인 할리드에게 내밀었다. 할리드는 내가 내민 글씨가 가지런히 적힌 이면지 종이를 받고 옆에 있던 스텔라가 종이를 보며 말했다.


“꽤 중요한 일인가 봐? 종이에다가, 그것도 직접 주는 거 보면...”

“해킹될 수 있으니깐. 뭐, 할리드 실력을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이유가 있지.”

“.... 그래서, 정보는 이게 전부? 그렇게 많진 않네?”

“이정도면 많이 모인 거야.”


로사나의 말에 나는 말했다. 나는 러셀에게 말했다.


“형, 여기로 애들 모아줘.”

“공적인 자리에서는... 하아... 그런데 어떻게 여기라는걸?”

“... 이게 도전장?인데... 이 종류 종이를 마음대로 쓰는 곳은 정해져있지.”


까슬까슬하고 회색 종이. 에바는 말했다.


“이건?”

“[망가진 시계] 할아버지가 주신 거야. 우리에게 도전하는 말을 적은 종이 지. .... 그리고, 적혀있거든, 뒤쪽에.”

“뭐라고?”


로사나가 묻자 나는 말했다.


“.... 가정통신문. 학원이나 그런 것도 생각했는데, 가정통신문이라고 하면 학교일 확률이 높지.”

“그걸 쓰레기통에서 발견해서 혼란을 주려고...”


할리드는 종이를 뒤집고 말했다.


“..... 구겨지지 않았어. 딱히 다시 활용한 건 아닌 거 같아...”

“그렇네?”


스텔라는 종이를 보며 말했다.


“반듯한 가정통신문에 아이 같은 애가 삐뚤삐뚤하게 적어놓은 선전포고...”


나는 씨익 웃고는 말했다.


“재미있겠네, 가볼까? 학교로.”


작가의말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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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74화] 시점 : 잭 24.09.15 5 0 2쪽
74 [73화] 시점 : 잭 24.09.14 4 0 2쪽
73 [72화] 시점 : 에바 24.09.13 6 0 2쪽
72 [71화] 시점 : 잭 24.09.12 6 0 2쪽
71 [70화] 시점 : 백호 24.09.11 5 0 2쪽
70 [69화] 시점 : 백호 24.09.10 5 0 2쪽
69 [68화] 시점 : 청룡 24.09.09 6 0 3쪽
68 [67화] 시점 : 청룡 24.09.08 6 0 3쪽
67 [66화] 시점 : 청룡 24.09.07 6 0 3쪽
66 [65화] 시점 : 잭 24.09.06 9 0 2쪽
65 [64화] 시점 : 스텔라 24.09.05 7 0 3쪽
64 [63화] 시점 : 로사나 24.09.04 7 0 2쪽
63 [62화] 시점 : 잭 24.09.03 5 0 3쪽
62 [61화] 시점 : 스텔라 24.09.02 7 0 3쪽
61 [60화] 시점 : 잭 24.09.01 8 0 2쪽
60 [59화] 시점 : 잭 24.08.31 6 0 3쪽
59 [58화] 시점 : 스텔라 24.08.30 6 0 3쪽
58 [57화] 시점 : 청룡 24.08.29 5 0 3쪽
57 [56화] 시점 : 잭 24.08.28 5 0 3쪽
56 [55화] 시점 : 잭 24.08.27 5 0 3쪽
55 [54화] 시점 : 현무 24.08.27 5 0 3쪽
54 [53화] 시점 : 현무 24.08.26 8 0 3쪽
53 [52화] 시점 : 스텔라 24.08.25 6 0 3쪽
52 [51화] 시점 : 스텔라 24.08.25 8 0 3쪽
51 [50화] 시점 : 로사나 24.08.25 6 0 2쪽
50 [49화] 시점 : 에바 24.08.24 6 0 4쪽
49 [48화] 시점 : 잭 24.08.24 11 0 3쪽
48 [47화] 시점 : 잭 24.08.23 8 0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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