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명 : 쉐도우

[59화] 시점 : 잭

“... 린이 너야?”

“예의를 지켜.”

“괜찮아... 콜록...”

린이라고 불린 여자아이는 일어나 말했다.

“당신들이 [쉐도우]군요.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 아픈 건가?”

내가 말하자 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실험 부작용이죠.”

“그 정도로 심한 거야?”

“.... 린은 날 대신해서 큰 실험에 끌려갔어어. 결론은 이렇게 됐지만...”

“아...”

“... 너네가 의형제, 가족 이러니깐 계속 생각나더라고오. 그때가.”

“그럼 둘 사이는 어떻게 된거야?”

내 질문에 기는 씁쓸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 우리는 그냥 남이었어어. 하지만 거기서 거의 둘이서 서로에게 기대 버티고 있었지이. 나는 겁이 많았어어. 그래서 그런 나를 위해 대신 실험을 계속 받아왔거든.”

“아...”

“그 결과, 나는 이렇게 됐어. 린이 죽으면 나도 죽어. 내가 죽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야아.”

“... 그걸 우리한테 말해도 괜찮은 거야?”

“응, 가족에 대해 소중한 걸 알고 있으니까안.. 믿는 거지이.”

“....”

“그리고 어차피 린은 이미 죽을 때가 됐어. 나도 곧 소멸할 거야.”

“!!!”

옆에 있던 4명도 놀라서 기를 바라보았다. 처음 듣는 모양이었다. 당황해하던 4명을 대신해 말했다.

“그러면... 너는....”

“.... 그래서 얼른 매듭 집고 싶어어. 우리가 한 짓들이나 행동. 잘못된 것들 모두 다.”

“... 착했구나.”

“원해 그랬어어.”

기는 싱긋 웃었다. 그래, 이들은 피해자이다. [언더그라운드], 그리고 [G-프로젝트]의 피해자.

“아, 너네 4명은 죽지 않아아. 내가 죽는다고. 그러니깐 걱정...”

“안돼요.”

“응?”

백호는 뚝뚝 눈물을 흘렸다. 현무와 주작, 청룡이 놀라서 쳐다보았다. 백호는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그동안 이렇게 있던 거.. 좋았단 말이에요... 다 같이 있는 거...”

“....”

“... 기님은 우리를 가족이라고 생각했어요?”

현무의 질문에 기는 약간 놀란 눈으로 말했다.

“그럼 너희는...?”

“가족이죠!!”

백호의 말에 기는 놀란 눈으로 백호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린이 웃으면서 말했다.

“콜록... 그렇지? 나를 제외해도 가족이 있다고. 그때 네가 말했잖아. 가족은 나밖에 없다고.”

“.....”

피식 웃은 기는 말했다.

“그렇지. 가족이지.”

“!!!”

콰앙. 문이 열리고 로사나가 들어왔다. 그리고 외쳤다.

“스텔라 언니가!!”

작가의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