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화] 시점 : 잭
나는 일어나 스텔라에게 말했다.
“너는 여기서 미래랑 대기해 줘.”
“나도 싸울래. 할 수 있어.”
“안돼. 미래랑 여기서 대기하면서 다친 사람 있으면 도와줘.”
“.....”
미래는 스텔라의 손을 꼭 잡았다. 주저하던 스텔라는 그런 미래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주위를 둘러보고 말했다.
“.... 저쪽에 에바가 있어. 먼저 에바를 구하는 것부터 하자.”
“...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응, 구할 수 있어.”
내가 단언하자 청룡은 말했다.
“... 알겠습니다. 지휘는 기린님이 [쉐도우]보스에게 맡겼으니.”
“이제 어떻게 하죠?”
“.... 우선 내가 말한 대로 해줘.”
그러자 갑자기 건물이 다시 크게 흔들렸다. 중심을 잡기 힘들었다. 가까이 왔다. 주작이 당황해하며 말했다.
“... 제 능력이 무효화된 것과 같은데. 어떻게 알았죠? 아니, 여기 있다는 걸 어떻게...”
“....”
스텔라는 조용히, 충격받은 표정으로 말했다.
“...CCTV..”
“응, 그거밖에 없지.”
나는 할리드를 바라보며 말했다.
“다른 스파이, 너지? 할리드.”
“뭐?”
로사나는 멍하니 할리드를 쳐다보았다. 할리드는 조용히 컴퓨터만 바라볼 뿐이었다. 현무가 강철로 된 검을 꺼내며 말했다.
“그럼 죽이면...”
“안돼.”
“...?”
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이것도 내가 시킨 거야. 이곳을 들키게 한 것도, 모두 나와 할리드가 한 거다.”
“왜죠?”
백호가 물어보자 할리드가 대답했다.
“... 스파이인 게 맞아, 하지만 나는 잭 형을 따르기로 했어. 그래서 알려주는 대로 한 거야.”
“...?”
“... 이곳을 알게 된다면 먼저 선수를 칠 거라고 예상했어. 지금은 그대로 됐고, 이로써 확실해졌네. 우리의 움직임은 잘 파악하지 못한다는 걸.”
“.....”
나는 돌아보며 말했다.
“이제부터 내가 하는 대로 해. .... 다들 죽지 마.”
-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