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지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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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송(友松)
작품등록일 :
2024.08.04 20:38
최근연재일 :
2024.08.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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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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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강제징집 (1)

DUMMY

9화


반이 지휘통제소로 돌아오자 방석구는 탈리아의 품에 안겨 있었다.


대한민국 랭커들과 길드의 수장들이 모인 자리.


석구는 자신이 회의실에 있었다면 절대 하지 못했을 말이었다고 생각하며, 숨을 고르고 있었다.


“반, 다친 곳은 없고?”

“멀쩡합니다. 마스터.”

“수고했어.”


석구가 미리 준비해둔 아이스 커피를 반에게 건넸다.


진일도의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모니터를 지켜보던 석구가 당황했지만, 교감도 100을 달성한 반은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였다.


찰나의 속도.


나중에 반이 4성을 넘어 5성이 된다면 얼마나 더 강해질지 궁금해졌다.


석구에게 이번 회의는 일종의 테스트였다.


소환인 반은 죽으면 24시간 뒤 재소환이 가능했는데, 대한민국 S급 플레이어. 그중에서도 랭커들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다.


진일도가 방심하지 않았다면?


결과는 같았을 것으로 생각했다.


1시간 뒤 회의가 모두 끝나자 플레이어 커뮤니티가 떠들썩했다.


특보들이 연이어 떴고, 플레이어 커뮤니티는 난리가 났다.


[플레이어 제로의 대리인은 누구?]

[국내 랭킹 5위 진일도 플레이어를 단숨에 제압]

[랭킹 2위 도미솔 플레이어, 관리청으로 이적]

[랭킹 3위 김나현 플레이어 및 무한 길드 관리청으로 이적]

[랭킹 4위 강민 플레이어 및 화인 길드, 관리청으로 이적]

[5대 길드 이대로 해체되나?]

[오성, 유승, 극동 길드의 행보는?]


└ 이거 실화냐? 하루 만에 이게 된다고?

└ 나도 사실 재벌들이 길드장인 게 마음에 들진 않았음.

└ 222. S급 플레이어들이 길드장들보다 더 강한 건 사실임.

└ 무한 길드와 화인 길드는 호감이네.

└ 그나저나 제로의 대리인이 진일도를 제압했으면 제로는 얼마나 더 센 거냐?

└ 정혁 vs 제로

└ 그래도 정혁한테는 안되지 않을까?

└ 너 정혁이지?

└ 다른 나라의 영입 제안이 와도 계속 대한민국 소속으로 있을 거라던데?

└ 크으. 제로의 탑 등반이 기대된다.

└ 국뽕 한 사발 들이켤 날도 머지않았네.


전대미문의 플레이어 제로.


각성의 날 이후 5년이 지난 지금.


플레이어 제로는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존재가 되어 가고 있었다.



***



“자, 이번엔 B급 게이트를 한 번 깨봅시다.”

“마스터, 바로 A급으로 가도 될 것 같습니다.”

“그렉에게도 적응할 시간을 줘야지.”

“아···. 그런 깊은 뜻이···. 그렉, 오늘도 주사 잘 부탁 한다!”

“걱정말아욥. 그렉, 주사 잘 놓아욥.”


각자의 속사정을 털어놓은 뒤로 유독 친해진 반과 그렉이었다.


석구는 A급 게이트까지 공략해본 뒤 탑을 등반하기로 했다.


소환된 영웅들의 등급을 올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아직 아는 바가 없으니, 한 단계씩 차근차근 밟아가는 게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B급 게이트에 입장했습니다.]

[임무 – 트롤 30마리 처치.]

[보상 – 마정석 100kg]


B급 게이트에 입장한 세 명의 영웅 중 반과 탈리아는 자동 사냥, 그렉은 석구가 직접 컨트롤 했다.


이미 그렉의 교감도는 100이었지만, 세심한 컨트롤을 필요로 하는 만큼 조금 더 익숙해질 필요가 있었다.


3성급 두 명과 4성급 한 명.


딜러 서포터 힐러의 조합.


B급 게이트는 S급 플레이어가 혼자서 공략할 수 있다.


미국 각성자 관리청에서 여러 가지 실험을 바탕으로 만든 자료였고, 그 자료는 전 세계 플레이어들에게 공유되었다.


서포터나 힐러는 해당 사항이 없었고, 오로지 딜러 한정이었다.


석구의 짐작으로 반은 S급 혹은 그 이상의 딜러였다.


탈리아와 그렉도 마찬가지.


S급으로 짐작되는 영웅 세 명이 한 팀이 되었을 때 시너지는 공략 완료 시간이 대신 말해주었다.


[B급 게이트 공략에 성공했습니다.]

[보상 – 마정석 100kg]

[레벨이 올랐습니다.]


이어서 나오는 대한민국 플레이어들만 볼 수 있는 공지.


[대한민국 공지 – B급 게이트 공략 최단 시간 경신.]

[플레이어 – 제로(대한민국)]

[공략 시간 – 5분]


트롤 30마리를 5분 만에 공략했다.


그렉이 선두에 서서 트롤들을 막아섰고, 뒤에서 탈리아가 독을 뿌렸다.


탈리아의 독을 정확하게 맞은 트롤들은 그대로 거품을 물고 쓰러졌고, 이어서 반이 정확히 트롤들의 급소만을 노리며 단검을 휘둘렀다.


폭탄 발언을 했을 때만 해도 플레이어 제로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대리인도 고용된 플레이어가 아니냐는 말도 있었고, D급과 E급 게이트 공략을 최단 시간에 경신한 것도 막타를 친 것이 아니냐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B급 게이트 공략은 상황이 달랐다.


S급 플레이어가 혼자서 공략할 수 있지만, 5분 만에 하는 공략은 말도 안 되는 기록이었다.


현재 플레이어 커뮤니티는 각성의 날 이후 가장 뜨거웠다.


***


“씨발!”


대한민국 공지 알림이 뜨자마자 진일도는 책상을 내려쳤다.


제로의 대리인에게 당한 상처는 금방 회복되었다.


S급 플레이어의 회복 속도는 하위 등급의 플레이와는 명확한 차이를 보였다.


“김재현을 건드리면 제로를 건드리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웃기는 새끼네.”


자존심에 살고 자존심이 죽는 남자.


진일도는 각성의 날 이전까지 수백 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조직의 보스였다.


전국구 보스.


어둠의 세계에서는 진일도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각성의 날 이후 진일도는 당연하다는 듯이 S급 플레이어가 되었고, 전국구 보스라는 타이틀은 각성의 날 이후에도 명맥이 이어졌다.


진일도와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던 극동 그룹은 각성의 날 이후 곧장 진일도와 접촉했고, 지금까지도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사실상 이름뿐인 길드장 최철희는 진일도와 그의 수하들에게 장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진일도가 회의 당일 플레이어 제로의 대리인에게 패배했다.


진일도는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으며, 자존심을 회복하는 길은 제로의 대리인을 만나 복수에 성공하는 것이었다.


“김재현, 그 새끼부터 조져야겠어. 그러면 대리인인지 뭔지도 튀어나오겠지?”


진일도는 대리인과의 전투를 곱씹었다.


조직원 중 단검에 특화된 직업으로 각성한 조직원을 불러서 대련했고, 다시 대리인을 만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훈련했다.


근성과 노력.


두 가지는 진일도를 전국구 보스로 만들어준 진일도의 능력이었다.


진일도가 복수를 다짐하는 동안 석구는 B급 게이트를 몇 차례 더 공략한 후 A급 게이트 공략에 나섰다.


그 사이 각성자 관리 부청장으로부터 무한 길드, 화인 길드가 각성자 관리청 소속으로 인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고, 감사의 의미로 10억이 송금되었다.


무한 길드장 김재일이 감사 표시를 한 금액보다는 적었지만, 각성자 관리청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보답이었다.


석구의 재산은 20억을 넘어가고 있었는데, 자신이 구매한 원룸 근처에 부모님께 드릴 아파트를 한 채 매입했다.


복권에 당첨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부모님께 깨끗하고 좋은 집을 한 채 선물하는 것이었는데, 각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복권 당첨보다 더 빠르게 재산을 축적하게 되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A급 게이트 공략도 어렵지 않았다.


반과 탈리아의 체력을 채워주며 전방에서 마물들의 공격을 막아내는 든든한 그렉의 합류 덕분에 순항이 이어지고 있었다.


띠링


[레벨 35에 도달했습니다.]

[보상이 주어집니다.]

[보상 – [강제징집] 스킬을 습득했습니다.]


“강제징집?”


석구가 고개를 갸웃하는 사이 스킬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강제징집] S 지휘관 고유 스킬


플레이어 및 특정 대상을 강제징집 합니다.

징집에 성공한 대상은 지휘관에서 절대복종하게 되며 언제 어디서든 소환 가능합니다.


플레이어의 경우 [링크] 없이 지휘 가능합니다.


징집 조건 – 징집 대상의 HP가 1이 되었을 때 발동

등급이 오를수록 징집할 수 있는 대상이 대폭 증가합니다.

강제징집 스킬 획득 특전으로 플레이어 및 대상의 HP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징집 가능 대상 – 100명.


“배, 백 명?”


석구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각성 후 가지게 된 지휘관이라는 직업.


확정 뽑기와 랜덤 뽑기로 세 명의 영웅을 뽑았는데, 정작 지휘관이라는 직업에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소환사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습득한 [강제징집]으로 인해 석구는 지휘관으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무려 100명.


석구가 즐겨보던 만화책에서 나온 100명을 지휘할 수 있는 자에게 주어지는 칭호.


백인장.


백인장이 된 석구는 강제징집 대상자들을 떠올렸다.


말이 100명이지 석구가 알고 지내는 플레이어는 김재현뿐이었다.


[강제징집]을 발동하려면 김재현의 HP를 1까지 깎아야 하는데, 굳이 그러긴 싫었다.


“간만에 재현씨는 뭐 하는지 볼까?”


석구는 링크를 시전한 대상의 상황을 지휘통제소 화면을 통해 볼 수 있었다.


C급 플레이어가 된 김재현은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석구가 본인의 몸을 조작했을 때를 떠올리며 D급 게이트에 꾸준히 수련했고, 제로의 대리인이라는 사람 입에서 나온 말.


자신을 건드리면 플레이어 제로를 건드리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말에 감동했다.


다만 걱정이 되는 부분이 하나 있다면, 회의를 마칠 때 자신을 쳐다보던 진일도의 눈빛이었다.


당장이라도 죽일듯한 눈으로 쏘아보던 진일도는 재현의 어깨를 거칠게 치며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석구는 김재현에게 연락해서 인적이 거의 없는 D급 게이트로 오라고 했다.


D급 게이트 앞에 홀로 선 김재현은 제로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여어. 김재현이. 여기서 또 보네?”


낯익은 목소리에 뒤를 돌아본 김재현은 깜짝 놀랐다.


“지, 진일도씨?”


진일도는 자신의 부하들에게 김재현을 미행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김재현이 길드원들을 대동하지 않고 혼자 움직일 때 반드시 보고하라고 명령했다.


“혼자 여기는 어쩐 일이신가?”

“그러는 일도씨는 여기 어쩐 일로···.”


재현은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섰다.


S급 플레이어가 뿜어대는 살기는 C급 플레이어인 재현이 견디기에 벅찼다.


“게이트 하나 돌려고 왔는데, 마침 우리 재현이랑 마주쳤네? 오붓하게 내가 버스 한 번 태워줄까?”

“거, 거절합니다.”

“하아···. C급 따리 주제에 거저얼?”


석구는 지휘통제소에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재현씨, 진일도를 게이트 안으로 유인하세요. 그 뒤로는 제가 지휘하겠습니다.”

“아, 알겠습니다.”


재현이 혼잣말을 하자 진일도가 인상을 구겼다.


“뭘 알겠어? 내 버스에 타고 싶다고?”

“네. S급 플레이어 진일도씨가 버스 태워주시면 저도 영광이죠.”

“크하하하. 이 새끼. 아까는 거절한다더니, 그래. 내가 친히 버스 한 번 태워줄게. 할아버님께 말씀 잘해주고. 오늘 내가 버스 태워주면 나현이랑 자리 한 번 만들어라.”


김재현은 이빨을 꽉 깨물었다.


진일도가 혀를 낼름거리며 자신의 여동생인 김나현을 언급하자 순간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솟았지만, 참고 또 참았다.


“네. 그렇게 하죠. 지금 바로 들어가시죠.”

“그래. 한번 가보자고.”


진일도와 김재현이 D급 게이트 안으로 들어왔다.


진일도는 게이트에 들어오자마자 돌변했다.


“김재현이. 널 건드리면 플레이어 제로를 건드리는 거랑 같다고 했나? 그 대리인 새끼가?”

“왜, 왜 이러는 겁니까···.”


김재현이 뒷걸음질 치자 진일도가 곧 김재현의 앞에 우뚝 섰다.


190cm가 넘는 큰 키에 우람한 덩치를 가진 진일도는 몸 자체로도 위협적인 존재였다.


“버스는 그냥 해본 말이고. 널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말이야.”




진일도가 김재현의 어깨를 가볍게 툭 쳤다.


푸슛 푸슛 푸슛


김재현이 뒤로 불러서자 갑자기 게이트 안에 소환된 세 명이 김재현의 앞에 섰다.


“오, 씨발 드디어 다시 만났네. 대리인 새끼야. 워후. 이 예쁜 누님은 또 누구고, 이익? 저 괴물 새끼는 또 뭐야.”


“그렉, 괴물 아닌데욥.”


그렉이 고개를 갸우뚱하자 진일도가 배를 잡고 웃기 시작했다.


“웃긴 새끼네. 야, 대리인 한 판 더 붙자. 이번엔 방심 안 한다.”


진일도가 반을 향해 가드를 올리자 탈리아가 입을 열었다.


“이 못생긴 새끼가 입에 걸레를 물었나.”

“워후. 누님은 내가 조금 있다가 놀아드릴게. 욕하니까 더 섹시한데?”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석구의 표정이 싸늘하게 변했다.


“그렉, 저 새끼 못 움직이게 잡아.”


석구가 헤드셋을 통해 지시를 내리자 그렉이 진일도에게 달려들었다.


그렉은 순식간에 진일도를 뒤에서 잡았다.


“이거 놔. 이 괴물 새끼야! 무슨 힘이. 으거걱.”


그렉이 힘을 가하자 진일도가 고통스럽게 소리쳤다.


진일도의 머리 위에 표시된 HP 수치가 점점 내려가고 있었다.


탈리아는 죽지 않을 정도로 진일도에게 독을 뿌렸다.


진일도의 눈이 서서히 뒤집히고 있었고 HP는 60 이하로 떨어지고 있었다.


반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알고 있었다.


진일도의 HP를 1로 맞추는 것.


천천히 진일도의 앞으로 걸어가서 깊은 상처가 나지 않도록 단검으로 난도질을 하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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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사도의 등장 +1 24.08.27 64 7 13쪽
24 도발 +1 24.08.26 73 6 13쪽
23 플레이어 제로 +1 24.08.25 88 8 13쪽
22 SS급 플레이어 +1 24.08.24 101 6 13쪽
21 세계 최초 +3 24.08.23 111 8 12쪽
20 C급 전사 김재현 키우기 24.08.22 112 7 13쪽
19 무기상 올리버 24.08.21 119 7 13쪽
18 살수 집단 +1 24.08.20 126 8 13쪽
17 암살 의뢰 +1 24.08.19 134 6 13쪽
16 빌런 수용소 +1 24.08.18 142 8 12쪽
15 불편한 조우 24.08.17 148 7 13쪽
14 외출 +1 24.08.16 151 9 13쪽
13 게이트 브레이크 +1 24.08.15 160 9 13쪽
12 재앙의 전조 +1 24.08.14 177 9 13쪽
11 시련의 탑 튜토리얼 +1 24.08.13 179 9 13쪽
10 강제징집 (2) 24.08.12 191 10 13쪽
» 강제징집 (1) +1 24.08.11 210 9 13쪽
8 폭탄발언 24.08.10 221 9 14쪽
7 미치광이 박사 24.08.09 235 10 13쪽
6 새로운 스킬 24.08.08 253 10 14쪽
5 건물주 +1 24.08.07 255 8 13쪽
4 D급 변이 게이트 24.08.06 262 10 13쪽
3 두 번째 영웅 +4 24.08.05 284 10 14쪽
2 E급 게이트 +1 24.08.05 303 11 13쪽
1 각성 +1 24.08.05 388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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