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스트라이커, 최강 골키퍼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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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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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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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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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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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리그 우승을 위해

DUMMY

{상점 리스트}


-랜덤 소모품 뽑기권: 5000g

-랜덤 액티브 스킬 뽑기권: 10000g

-랜덤 패시브 스킬 뽑기권: 10000g

-순발력의 영약: 1000g

-점프력의 영약: 1000g

-지구력의 영약: 1000g

-경험치의 영약: 3000g

-버서커의 영약: 5000g


-실버 글러브: 1000000g

-골든 글러브: 5000000g



‘실버 글러브나 골든 글러브는 아직도 무리고···. 역시 뽑기권을 사는 게 좋겠지.’


현재 신정아의 수중에 있는 골드는 총 34500 골드.

스킬 뽑기권을 3개나 살 수 있을 정도의 골드량이었다.


‘하···. 아니면 아예 다음 경기 결과에 올인해 봐?’


신정아는 다음 경기 일정을 확인했다.


‘와, 벌써 한 싸이클 다 돌았네. 드래곤 FC잖아?’


국내 1부 프로 축구 리그에 포함된 팀은 총 12개의 팀.

12개의 팀이 서로 한 번씩 홈과 어웨이를 번갈아가며 경기를 한다.


그렇게 해서 총 22번의 경기를 치르게 되며, 6위 안으로 들어간 팀은 플레이 오프에 돌입한다.

그리고, 돌핀 FC는 드래곤 FC와의 경기를 끝으로 싸이클 하나를 모두 끝내게 되는 것이었다.


현재 돌핀 FC의 리그 순위는 9위.

리그 우승 경쟁권과 완전히 동떨어진 상황이다.

우승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


다행인 건, 강등권에서는 벗어났다는 것.

신정아의 복귀 이후, 쌓아 올린 승리 덕분이었다.


그렇다고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었다.

지금 돌핀 FC의 자리는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


잘 만하면 우승도 노려볼 수 있지만, 까딱하면 강등을 할 수도 있는 위치였다.

순위가 2단계만 떨어져도, 강등권이니 말이다.


‘잠깐. 드래곤 FC는 지금 몇 등이지?’


신정아의 기억 상으로는 드래곤 FC의 순위가 그다지 좋지 못했다.

드래곤 FC의 리그 순위는 6등. 정확히 중위권이었다.

그래도 돌핀 FC보다는 높은 순위.


‘무조건 이겨야 할 상대네.’


팀의 리그 순위를 올리기 위해서는 하위권 팀과의 경기는 무조건 승리해야 하고, 순위 경쟁을 하는 팀들은 특히나 잡아야 했다.


‘그럼 과연 시스템은 드래곤 FC를 어느 정도로 평가하고 있을까?’


신정아는 카지노 시스템에 들어가 보았다.


{시스템: 카지노}


{돌핀 FC vs 드래곤 FC}


<돌핀 FC의 승리 조건>

-1. 돌핀 FC 일반 승리 (2.0)

-2. 돌핀 FC 압도적 승리 (3점 이상) (4.0)


<돌핀 FC의 패배 조건>

-1. 돌핀 FC 일반 패배 (1.3)

-2. 돌핀 FC 압도적 패배 (3점 이상) (3.0)


-1. 무승부 (1.0)



‘오···. 베팅 조건이 좀 자세하게 바뀌었네. 어디 한 번 볼까.’


시스템은 드래곤 FC의 전력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물론, 그 평가는 당연한 결과였다.


단순히 두 팀을 비교만 해보아도, 리그 순위가 3단계나 차이 나니까.

게다가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도 드래곤 FC 쪽이 훨씬 나았다.


‘잠깐. 근데 규현이 부상은 다 나았나? 훈련에는 안 나왔는데···.’


돈을 벌기 위해서는 승리에 돈을 걸어야 한다.

하지만, 돌핀 FC가 승리하기 위해선 가장 중요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돌핀 FC의 신(新) 에이스로 급부상한 성규현의 존재.

이전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인해 교체당한 성규현의 상태가 가장 중요했다.


‘규현이가 빠지게 된다면 승리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지게 되는데···.’


신정아는 성규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전화를 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받는 성규현.

스피커로 성규현의 침착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 규현아. 몸은 어때?”

“몸이요?”

“그래. 너 부상은 좀 어때?”


신정아는 불안한 마음으로 성규현에게 질문했다.


“너 훈련에도 안 나왔잖아. 다음 경기에서 나올 수 있어?”

“아, 훈련은 좀 힘들 것 같아서 빠지긴 했는데···.”

“다음 경기 상대가 누군지는 알지?”

“네. 드래곤 FC 맞죠?”


하위권 팀과의 경기도 아니고, 현재 치열한 순위 경쟁을 치뤄야 하는 드래곤 FC가 상대이니만큼, 더욱 중요한 경기였다.


“맞아. 그래서 네가 필요해.”

“안 그래도 김상철 감독님도 전화해주셨어요.”

“아, 그래?”


하긴, 이런 팀 관리는 감독의 역할이니까.


“그래서. 괜찮아? 나올 수 있어?”

“아무래도 조금 힘들 것 같아요. 저도 빨리 나가고 싶기는 한데···. 중요한 경기인 것도 알지만···.”

“아, 그래···.”


신정아는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일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을 때 하는 일종의 버릇이었다.


“그래. 부상 당한 애한테 경기를 바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지. 최대한 빨리 나아라. 몸조리 잘 하고.”

“아, 네. 죄송합니다.”

“아니야, 죄송해 할 건 아니고.”


신정아의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의외로 신정아는 리그 우승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선수 평균 평점, 리그 득점 순위, 리그 도움 순위는 모두 최상위권이었던 신정아였지만.

돌핀 FC의 선수진 자체가 좋은 퀄리티를 보유하진 않고 있기 때문에 우승권을 노릴 정도는 아니었다.


오로지 신정아라는 선수 혼자서 팀의 순위를 최대한 끌어 올렸고, 그 한계는 명백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 트로피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리그 우승 트로피에는 목이 마른 상태였다.

게다가 이런 퀘스트도 받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퀘스트 발견!}


{성장 퀘스트 - 한국 프로 리그 우승을 차지하세요.}

-조건: 골키퍼 포지션으로 리그 우승 달성

-보상: A급 패시브 뽑기권 1개, 10000xp, 100000g, 전체 능력치 5 상승



대충 보아도 호화로운 보상.

퀘스트의 보상을 받기 위해서라도, 리그 우승은 간절했다.


‘그리고 지금 리그 우승을 바라는 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야.’


또한, 지금 리그 우승을 목표로 두는 건 전혀 무리인 상황이 아니었다.

리그 우승이라는 커다란 목표가 목전에서 아른거리고 있는 상황.


‘규현이의 실력도 굉장히 성장했고, 승우도 있으니까 충분히 가능할 거야.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골대 앞을 막고 있잖아?’


이제 신정아는 본인의 골키퍼 실력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을 보유하고 있었다.

박현성을 상대로 주전 경쟁을 승리하기도 했으며, 객관적은 능력치 상태도 충분히 수준 높은 골키퍼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오히려 나만 잘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어. 스트라이커였을 때는 내가 아무리 잘 해도 경기를 지배할 수 없었지.’


좋은 공격수는 팀의 승리를 가져다 주고, 좋은 수비수는 팀의 우승을 가져다 준다는 이야기가 있다.


다시 말하자면, 우승하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수비가 반드시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수비를 전반적으로 담당하는 것이 바로 골키퍼.


‘골키퍼가 모든 슈팅을 막아낼 수만 있다면, 팀은 절대 지지 않아.’


말로만 하면 정말 쉬운 일이다.

은가누와 싸워서 이기는 것도 마찬가지로 쉬운 일이다.

모든 공격을 피하고, 모든 공격을 맞추면 되는 일 아닌가?


‘···그래, 말은 쉽지. 쉬워. 그래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잖아?’


신정아는 본인의 손을 꽉 쥐어본다.


‘할 수 있어, 무조건. 리그 우승 말이야.’

‘···물론 그러기 위해서 드래곤 FC와의 경기는 무조건 승리해야 좋을 텐데.’


신정아는 다시 상점에 들어간다.

아무래도 성규현이 경기에 불참할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더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베팅할 때가 아니야. 좋은 스킬들을 장착하여 나의 내실을 차곡차곡 쌓아 올려야 해.’



{상점 리스트}


-랜덤 소모품 뽑기권: 5000g

-랜덤 액티브 스킬 뽑기권: 10000g

-랜덤 패시브 스킬 뽑기권: 10000g

-순발력의 영약: 1000g

-점프력의 영약: 1000g

-지구력의 영약: 1000g

-경험치의 영약: 3000g

-버서커의 영약: 5000g


-실버 글러브: 1000000g

-골든 글러브: 5000000g



“오케이. 지금 보유한 금액은 총 34500 골드니까 스킬 뽑기권 3개를 사는 거야.”


{랜덤 액티브 스킬 뽑기권 2개를 구매하셨습니다!}


{랜덤 패시브 스킬 뽑기권 1개를 구매하셨습니다!}


{남은 골드량: 45000g}


“액티브 스킬 뽑기권 2개에 스킬 뽑기권 하나면 충분해. 어디 한 번 뽑아볼까?”


{랜덤 액티브 스킬 뽑기권을 사용하시겠습니까?}

-남은 개수: 2개

< 네 / 아니오 >


신정아는 주저하지 않고 뽑기 버튼을 눌렀다.


{액티브 스킬 - 근력 강화(B)을 획득하셨습니다!}


{액티브 스킬 - 근력 강화(B)}

-효과: 사용 시 선수 한 명의 근력을 5초 간 극대화 시킵니다.


“뭐야, 이 B급 쓰레기 능력은.”


뽑기 결과에 시큰둥해진 신정아.

골키퍼에게는 전혀 필요하지 않은 능력이었다.


“이번에는 패시브 스킬을 한 번 뽑아볼까.”


{랜덤 패시브 스킬 뽑기권을 사용하시겠습니까?}

-남은 개수: 1개

< 네 / 아니오 >


“네!”


뽑기권은 눈이 부실 정도로 밝은 빛을 뿜으며 빙빙 돌아간다.

신정아의 귓가에는 빵빠레 소리가 들려 온다.


{패시브 스킬 - 강철 몸(B)를 획득하셨습니다!}


{패시브 스킬 - 강철 몸(B)}

-효과: 부상을 잘 당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개 쓰레기 스킬이잖아···.”


처참한 뽑기 결과에 낙담하는 신정아.

물론 부상을 잘 당하지 않는다는 효과 자체는 있어서 나쁠 건 없었지만.


“애초에 골키퍼는 웬만하면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고!”


이건 거의 있으나 마나한 수준의 효과였다.


“에휴···. 남은 뽑기권이나 마저 써야지.”


{랜덤 액티브 스킬 뽑기권을 사용하시겠습니까?}

-남은 개수: 1개

< 네 / 아니오 >


“제발 마지막에라도 좋은 스킬 좀 주세요···!”


신정아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손가락이 ‘네’ 버튼을 눌렀다.


“제발 B급만은···.”


{액티브 스킬 - 죽은 자의 소생(A)를 획득하셨습니다!}


“오, 시발! A급이다!”


신정아의 소망대로, 이번엔 B급 스킬을 피하는 것에 성공했다.


{액티브 스킬 - 죽은 자의 소생(A)}

-효과: 사용 시 선수 한 명의 부상을 완전히 회복시킵니다.


“왜 이렇게 부상과 관련된 스킬들이 쏟아져 나오는 거지?”


이번에 뽑은 스킬들의 상태에 의아함을 품는 신정아.

이번 스킬은 A급의 상당히 좋은 효과를 가진 스킬이었지만, 신정아에게는 아무렴 상관 없는 효과였다.


“잠깐만. 스킬 효과 내용이 조금 애매한데.”


보통 액티브 스킬의 효과는 시전자인 신정아를 대상으로 하는 게 기본 효과였다.

하지만 이번에 뽑은 죽은 자의 소생(A)은 시전자가 아닌, 선수 한 명을 대상으로 발동하는 효과였다.


“잠깐. 그렇다는 건···. 다른 사람에게 이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는 건가?”


이때, 문득 떠오르는 한 사람.

그건 당연하게도 돌핀 FC의 주전 스트라이커 성규현이었다.


“이 스킬을 규현이한테 쓴다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거 아니야?”


기막힌 묘책을 떠올린 신정아.

죽은 자의 소생(A)를 사용하여 성규현의 부상을 치료한다면, 당연히 다음 경기에 참가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만 된다면 돌핀 FC의 승리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것이다.

신정아는 황급히 성규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아형, 왜요? 무슨 일 있어요?”


또 다시 전화를 건 신정아에게 의문을 품는 성규현.


“야, 다음 경기에 너 무조건 나와라.”

“네? 저 아직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았다니까요. 아마도 다음 경기까지는 무리일 것 같아요.”

“아니, 넌 나올 수 있어.”

“아니에요. 다다음 경기 쯤에는 나갈 수 있겠는데, 다음 경기는 좀···.”


갑작스런 신정아의 강요에, 성규현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원래 이렇게 부상에 매몰찬 사람이 아니라고 알고 있었는데.


“규현아. 나만 믿어. 감독님 한테, 다음 경기···. 드래곤 FC와의 경기에 무조건 출전하겠다고 말해.”


신정아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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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 우승을 위해 24.09.13 51 1 12쪽
24 의외의 결과 24.09.12 56 2 12쪽
23 튜토리얼 종료 24.09.11 51 1 13쪽
22 인정 +1 24.09.10 57 1 12쪽
21 골키퍼는 차갑다 24.09.09 62 1 13쪽
20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1 24.09.02 61 2 13쪽
19 발단 전개 위기 +1 24.08.30 66 1 12쪽
18 복귀전 +1 24.08.29 68 2 13쪽
17 결전의 날(2) +1 24.08.27 79 2 13쪽
16 결전의 날 +1 24.08.26 76 3 12쪽
15 환골탈태 +1 24.08.25 79 1 13쪽
14 기회는 스스로 +1 24.08.24 79 2 13쪽
13 억까 +1 24.08.23 79 2 13쪽
12 증명의 시간 +2 24.08.22 81 3 12쪽
11 노력과 재능 +1 24.08.21 79 2 12쪽
10 돌려 돌려 돌림판 +1 24.08.20 82 2 13쪽
9 불의 발견 +1 24.08.19 81 2 12쪽
8 구국의 결단 +2 24.08.18 84 1 12쪽
7 마지막 기회 +1 24.08.17 79 1 13쪽
6 악전고투 +2 24.08.16 89 1 13쪽
5 주전 경쟁 +1 24.08.14 105 2 13쪽
4 아 신 +1 24.08.13 102 2 13쪽
3 데뷔전 +1 24.08.12 113 2 15쪽
2 전직 +1 24.08.12 120 2 13쪽
1 국민 역적 +2 24.08.12 15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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