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스트라이커, 최강 골키퍼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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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비
작품등록일 :
2024.08.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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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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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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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억까

DUMMY

«실시간 댓글»

-신정아 << 사무치게 그리우면 개추 ㅠㅠ

-그러게 신정아 선발 출전 시키라니깐 ㄹㅇ

-아ㅡㅡㅡ신

-실력도 재미도 없는 골키퍼 박현성 out.



「정말 아쉽게, 박현성 선수가 한 골을 내주고 맙니다. 고릴라 FC의 역공이 굉장히 매서웠습니다.」

「그렇습니다. 공을 뺏는 움직임도 좋았고, 날카롭게 찌르는 패스도 기가 막혔어요. 선수들의 합이 만들어낸 골이 아닌가 싶습니다.」


“야! 막으라고 했잖아!”


박현성은 수비수들에게 언성을 높이고 있었다.


“한 명은 따라가고, 나머지는 수비 대기 하면서 공간 압박 하라고 했잖아!”

“알겠다고. 그만 좀 화내고 남은 경기에나 집중해.”


골을 먹힌다고 해서, 순전히 골키퍼의 탓을 할 수는 없다.

따지고 보면, 수비수들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박현성도 수비수를 향한 원망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왜 이렇게 못 하는 거야? 공간을 활짝 열어두면 어떡하냐고.’


박현성의 언행으로, 이미 수비 진영은 불협화음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것은 박현성의 치명적 단점이기도 하였다.

좋게 얘기하면 카리스마가 있는 거지만, 나쁘게 얘기하면 싸가지가 없다.


카리스마와 싸가지의 차이점은 본인에게 달려 있다.

본인이 위상 높고 실력 좋은 선수라면 카리스마로 작용하지만.

이도 저도 아닌 그저 그런 선수라면 싸가지를 부리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박현성은 골키퍼로서 그저 그런 선수였다.

물론 그 역시도 피땀 흘려가며 노력한 끝에, 한국 프로 축구 1부 리그에 입성한 것이지만.

눈에 띄게 잘 하거나 특별한 부분은 없었다.


‘지나 잘 할 것이지···.’


돌핀 FC의 수비수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신정아와 비교해 보면, 차이는 확연했다.


어쨌거나 신정아는 팀의 에이스 역할을 오랫동안 해오기도 했으며, 국가 대표에 발탁될 정도로 실력 하나만큼은 인정받은 선수였기 때문이다.

물론 스트라이커였을 때 이야기지만.


‘정아는 저러지 않았는데···.’


그러나 신정아가 골키퍼로 포지션이 변경되었다고 할지라도, 그 위상은 여전했다.

신정아에게는 특별한 아우라가 있었고, 누구나 인정하는 리더십과 자신감을 보유했다.

그렇기 때문에 초짜 골키퍼인 신정아임에도 왠지 모르게 신용이 갔던 것이다.


「자, 박현성 골키퍼의 골 킥 상황입니다.」

「높게 차 올리는데요, 아이고. 고릴라 FC가 낚아 채버립니다.」



«실시간 댓글»

-공 존나 못 차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개 어이없는 곳에다 공을 주는데?

-해설들 필사의 실드 on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정아 골킥은 기가 막혔는데 참···



박현성은 흔들리고 있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는 강한 욕망이 오히려 화가 된 것이다.

온몸에 너무 힘이 들어간 탓에 박현성이 찬 공은 본래 의도와는 전혀 다른 곳에 떨어졌다.


“수, 수비수들 대기해!”


과도한 의욕이 앞서버린 박현성은 연거푸 실수를 저지르자 허둥지둥 대기 시작했다.

다행스럽게도, 미드필더진의 강한 압박 덕분에 공격 전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휴···.”


박현성은 무릎에 손을 짚고 상체를 숙였다.

축구 경기가 오래간만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 것일까.

오늘따라 더 힘들고 지치는 박현성.



삐– 삐- 삐이—

「돌핀 FC 대 고릴라 FC의 경기. 전반전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현재 스코어 1대 0으로 고릴라 FC가 한 점 차 리드 중인 상태! 한 위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경기 양상 자체는 굉장히 팽팽해 보였는데요, 후반에 돌핀 FC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졌는지, 한 골을 내준 게 아쉬웠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돌아온 박현성 선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참 아까웠어요.」



«실시간 댓글»

-박현성이 개트롤인데 뭘 아까워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개새끼 빠들 존나 많네 ㄹㅇ 무사시 주인님 불러야 박멸될 듯

-솔직히 타이거 전 신정아보단 낫긴 함 ㅇㅇ

-ㅂㅅ 타이거는 1황 팀인데 비교를 쳐 하고 있네



「그럼 저희는 후반전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전반전을 끝마치고, 벤치에 앉는 돌핀 FC의 선수들.


“아, 왜 이렇게 빡세지?”


선발 출전 하였던 선수들은 생수를 콸콸 들이붓고 있었다.


“자, 얘들아. 잠깐 주목해 봐라.”


김상철 감독은 돌핀 FC의 선수들을 불러 모아 막간 피드백을 진행하였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알겠어?”

“네!”

“그리고 박현성. 그냥 수비수들한테 공 줘. 길게 차지 말고.”

“···네.”


피드백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와중, 신정아의 관심은 다른 곳에 있었다.

애초에 경기도 안 뛰고, 아예 명단에서 제외된 상황이라 들을 필요도 없었고.

신정아는 자기 나름대로 피드백을 듣고 있었기 때문이다.


{골키퍼 박현성 님의 움직임 분석}

-조금 더 앞으로 전진하는 것을 권장

-방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함

-다리를 더 굽힌 뒤 점프할 것


“그 상황, 다시 보여줘.”


신정아의 말에, 시스템은 홀로그램으로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배준호의 침투, 그리고 박현성의 다이빙.

전반전에서 돌핀 FC의 실점 상황이 다시 눈 앞에 생생하게 나타났다.


“음, 여기서 이렇게 했으면 막을 수도 있었겠네.”


골키퍼라는 포지션을 착실히 공부하는 신정아였다.


“오케이. 다들 충분히 쉬고, 물도 좀 마시고. 후반전 때 더 잘 하자!”

“네!”


김상철 감독의 피드백이 모두 끝이 났다.

신정아는 즉시 성규현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규현아.”

“아, 네.”

“내가 전반전에 네가 하는 걸 보니까, 조언해 주고 싶은 게 있어서.”


신정아는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성규현에게 직접 피드백을 하고 싶었다.

현재 박현성과 주전 경쟁에 놓인 상황이지만, 어쨌거나 팀이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


“뭔데요?”

“너, 절대 중거리에서 공 차지 마. 상황이 안 풀리는 것 같아도 중거리는 절대 차면 안 돼.”

“···?”


성규현은 신정아가 왜 이런 조언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국가 대표 스트라이커 출신의 신정아가 말한 내용이니까 의심은 하지 않았다.


“차라리 돌파를 해. 중거리에서 차는 것보다 침투나 돌파를 통해 박스 안에서 골을 노려봐.”

“도, 돌파요? 제가 잘 할 수 있을까요?”

“적어도 중거리 보다는 훨씬 가능성 있어. 내 말 믿어.”


신정아의 단호한 말투는 왠지 모르게 신용하게 만들었다.


“아, 알겠습니다.”

“그리고 박스 안에서는 주저하지 말고, 빠르고 간결하게 슛팅. 오케이?”

“네!”


‘좋아, 이 정도면 충분해.’


신정아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분명 본인이 말한 대로만 플레이 하면, 성규현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으리라.

후반전에서 성규현의 활약을 기대하는 신정아였다.


‘규현아, 골 한 번 넣자.’


「자, 돌핀 FC 대 고릴라 FC의 경기. 후반전, 이제 시작합니다!」


삐이—

후반전의 시작을 알리는 휘슬 소리와 함께, 경기가 재개된다.

신정아는 성규현의 움직임을 주시한다.


‘그래. 넌 스트라이커야. 수비 가담할 생각 하지 마.’


「전반전에서 한 골을 먹힌 돌핀 FC이기 때문에, 이번 후반전에서는 반드시 한 골을 넣어줘야 하는 상황인데요.」

「그렇습니다. 지금 양 팀 모두 승점 하나 하나가 굉장히 필요한 상황 아닙니까? 후반에서는 더 보완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김상철 감독의 피드백 덕분에, 돌핀 FC의 수비와 전개가 더욱 탄탄하고 촘촘해졌다.

두 번째 실점은 결코 당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경기 양상이었다.


그리고 그 의지는 박현성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박현성이 가장 심했다.


‘전반전에서의 실수를 어떻게 해서든 만회해야 해···.’


박현성의 단전에는 기합이, 두 다리에는 힘이 잔뜩 들어갔다.


「지금 돌핀 FC 선수들은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계속 공을 돌려 가면서, 상대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네. 아무래도 추가 골을 내주게 되면 따라잡기가 힘들어지니까, 엄청 신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시간 댓글»

-나왔다! 돌핀 FC 전매특허 노잼 축구

-하아암··· 졸리네요 이따가 골 넣으면 불러주세요 저 자러감 ㅂㅂ

-아신 계셨을 때는 매 순간이 재밌었는데··· 그립습니다 GOAT

-이럴거면 걍 신정아 출전 시켜라 감독아



돌핀 FC는 최소한 동률을 맞추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도박적인 시도는 최대한 기피하고, 공 점유율을 늘려 가장 최적의 공격 타이밍을 노리고 있었다.


“수진아!”

“아앗!”


그러던 중, 수비 진영에서 패스 미스가 일어났다.


「공을 볼리다가···. 패스 미스가 났습니다! 배준호 선수,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채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자, 배준호. 달립니다, 계속 달려요! 배준호! 추가 골을 넣으면서 돌핀 FC의 추격을 저지할 것인지!」


“야 씨발! 빨리 내려와! 한 명만 붙어!”


신경질적이게 변한 박현성.


‘두 번의 실점은 절대 없어야 해!’


팀을 위해서라도,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실점은 결코 하지 말아야 한다.

박현성은 결연하게 자세를 취했다.


「자, 배준호. 어떻게 하나요. 배준호. 배준호 선수의 컷백! 그리고 김문호 선수가 받습니다!」

「김문호 슈웃—!」


‘오른쪽이다!’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여, 이번에는 공의 방향을 제대로 읽어내는 것에 성공한 박현성.

반응 속도도, 타이밍도, 자세도 완벽했다.

하지만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다.


「으앗, 수비 몸에 맞고 굴절되었습니다!」


고릴라 FC의 미드필더, 김문호의 슛팅이 수비수의 몸에 맞아 굴절이 되면서, 그대로 골대를 향해 들어간 것이었다.


「골—! 골입니다! 이건 자책골이라고 봐야겠죠?」

「이번에는 박현성 골키퍼가 굉장히 잘 보았는데, 이게 이렇게 들어가 버리네요···.」



«실시간 댓글»

-저 시발련 누구냐?

-수비 크ㅡㅡㅡㅡㅡㅡㅡ랙

-신정아 << 이 새끼 ㄹㅇ 사무치도록 그리우면 개추 ㅋㅋㅋㅋㅋ

-이건 수비 잘못인데 뭔 신정아 타령이야

-새끼? 아신이 니 친구냐?



명백히 박현성의 잘못은 아니었다.

박현성은 최선의 플레이를 하였다.


“아, 씨발!”


그렇기에, 더욱 화가 나는 것이다.

본인의 노력으로도 판도를 뒤집을 수 없는 경기와 수비수들의 실책에.

그리고, 신정아와 달리 별 다른 활약을 드러내지 못한 자기 자신에게 분노한다.


‘이럴 리가 없는데···. 분명 실력 자체는 내가 신정아보다 두 수는 위야!’


이 현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아니,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마치 축구의 신이 자신을 저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이건, 억까잖아···.’

“야, 김민성 뭐하냐고!”


박현성은 억울한 마음에 수비수에게 화를 내고야 말았다.

확실히 수비수의 잘못이 자명한 상황이기는 했지만.

화를 낸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미안하다고.”


센터백 김민성은 탐탁치 않은 사과를 건넸다.


‘지도 실수했으면서···.’


돌핀 FC의 수비 진영은 완전히 어긋나기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공격 진영은 아직 희망이 보였다는 점이다.


중앙 지역에서는 이승우를 필두로, 빠르고 간결한 공격 전개가 행해지고 있었다.


「박현성이 김민성에게 공을 던졌고. 김민성, 그대로 앞으로 패스. 그리고 이승우가 받고 달립니다.」

「네. 비록 아까 뼈 아픈 실점을 당하고 말았지만, 그래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시간이고 스코어예요!」


이승우는 공을 잡고 그대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변을 한 번 훑어본다.


‘규현이가 저기 있고···.’


성규현은 하프 타임 때 들었던 신정아의 조언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중거리에서 차지 말고 무조건 돌파나 침투를 해라···.’


그 조언대로, 성규현은 상대 진영을 향해 곧바로 진격한다.


「자, 우측에서는 이승우 선수가 달리는 중이고, 중앙에서는 성규현 선수가 돌파 중입니다.」

「네, 오랜만에 돌핀 FC의 공격이 시원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규현아!”


우측에서 날아오는 이승우의 크로스.

성규현은 가벼운 트래핑으로 공을 받는다.

그리고, 성규현의 앞과 옆을 막는 고릴라 FC의 선수들.


이런 상황에서의 성규현은 항상 중거리 슛팅을 날리곤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오, 성규현 선수, 그대로 공을 치고 빠르게 달립니다!」

「이야, 성규현 선수가 이렇게나 빨랐나요? 다른 선수들이 따라오지를 못합니다!」


자신의 앞을 가로 막는 마지막 수비수마저 제친 성규현.

성규현은 박스 안까지 침투한 후, 간결하게 슛팅.


「성규현 슛—! 골입니다, 골! 성규현 선수, 추격 골을 넣습니다!」

「정말 좋은 돌파였습니다. 끝까지 본인의 힘으로 만들어낸 멋진 골이었어요!」


“이거지!”


벤치에서 관람하던 신정아는 쾌재를 부른다.


「이렇게 해서 스코어는 2대 1.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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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초보 골키퍼는 끝 NEW 8시간 전 10 0 12쪽
26 신흥 종교 24.09.16 28 0 12쪽
25 리그 우승을 위해 24.09.13 43 1 12쪽
24 의외의 결과 24.09.12 52 2 12쪽
23 튜토리얼 종료 24.09.11 49 1 13쪽
22 인정 +1 24.09.10 54 1 12쪽
21 골키퍼는 차갑다 24.09.09 59 1 13쪽
20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1 24.09.02 59 2 13쪽
19 발단 전개 위기 +1 24.08.30 64 1 12쪽
18 복귀전 +1 24.08.29 66 2 13쪽
17 결전의 날(2) +1 24.08.27 77 2 13쪽
16 결전의 날 +1 24.08.26 74 3 12쪽
15 환골탈태 +1 24.08.25 77 1 13쪽
14 기회는 스스로 +1 24.08.24 77 2 13쪽
» 억까 +1 24.08.23 77 2 13쪽
12 증명의 시간 +2 24.08.22 79 3 12쪽
11 노력과 재능 +1 24.08.21 74 2 12쪽
10 돌려 돌려 돌림판 +1 24.08.20 77 2 13쪽
9 불의 발견 +1 24.08.19 77 2 12쪽
8 구국의 결단 +2 24.08.18 79 1 12쪽
7 마지막 기회 +1 24.08.17 75 1 13쪽
6 악전고투 +2 24.08.16 84 1 13쪽
5 주전 경쟁 +1 24.08.14 99 2 13쪽
4 아 신 +1 24.08.13 95 2 13쪽
3 데뷔전 +1 24.08.12 107 2 15쪽
2 전직 +1 24.08.12 114 2 13쪽
1 국민 역적 +2 24.08.12 150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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