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스트라이커, 최강 골키퍼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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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비
작품등록일 :
2024.08.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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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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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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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DUMMY

「나진효 선수의 중거리 슛팅-! 추가 골을 기록하게 됩니다! 정말 환상적인 궤적입니다!」


「유민석 선수! 오늘 경기력이 날아 오릅니다! 전반전에만 벌써 멀티 골! 이렇게 되면서, 스코어는 4대 1입니다!」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 이글 FC의 슛팅 세례가 연달아 이어지며 벌써 세 골의 차이를 벌립니다!」



«실시간 댓글»

-신정아 << 한 골 넣은 뒤에 묵묵부답이네···

-독수리가 돌고래를 이긴다··· 그건 당연한 상식이잖아?

-돌핀 ㅈㄴ 쳐발리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박성현 왜 이렇게 못하냐 선방 능력 ㄱㅆㅎㅌㅊ네



「신정아 선수의 교체 출전이 있었지만, 헤더 골 이후로 별 다른 장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 아무래도 이글 FC가 신정아 선수를 집중 견제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역할을 중앙 미드필더인 유민석 선수가 기가 막히게 수행하고 있어요.」


유민석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중원 장악력에 있었다.

상대 선수의 움직임을 차단하면서, 날카로운 돌파와 패스 능력을 보유한 다재다능한 선수였다.


‘아, 자꾸 거슬리네···.’


신정아는 유민석 때문에 쉽사리 공격 전개를 시도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글 FC는 그렇다 할 공격 시도를 제대로 하지도 못했고, 가끔씩 얻어낸 기회도 아쉽게 날려버리고 말았다.


그에 비해, 이글 FC의 공격 시도는 한 번 통하기 시작하자, 마치 혈이 뚫린 것처럼 연달아 통하고 말았다.

특히 공격 측면에서 가장 위협적이었던 인물은 다름 아닌 나진효 선수.


나진효는 특유의 스피드와 드리블, 유별난 발재간으로 좌측 공간을 완전히 찢어버렸고, 돌핀 FC의 선수들은 필사적으로 수비하였으나 유민석과의 연계에 손 쓸 도리가 없었다.


‘이 경기는 졌다고 생각하는 게 오히려 마음이 편하겠군.’


경기를 지켜보던 김상철 감독의 낯빛은 좋을 대로 어두워졌다.

팔짱을 낀 그의 손등에는 분노의 핏줄이 올라왔다.


‘이렇게까지 대패할 줄을 몰랐는데···.’


김상철 감독은 본인의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경기가 흘러가자 사뭇 당황했다.


‘박현성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솔직히 조금 아쉬운 건 맞아.’


전반에만 네 골을 먹힌 박현성의 모습도 왠지 아쉬웠다.

물론, 실점의 책임이 무조건 박현성이라는 생각은 아니었지만.


‘도대체 뭐가 문제였던 걸까?’


김상철 감독이 판단한 돌핀 FC의 가장 큰 문제점.

중원과 수비 진영이 상당히 무너졌고, 상대 팀의 돌파를 자주 놓친다.


‘그리고, 그 이유는 아마 신정아 때문이겠지.’


당연하게도, 신정아가 돌핀 FC의 명실상부 에이스이자 가장 실력 있는 플레이어라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었다.

그러나, 경기력의 하락은 신정아 때문이라고 볼 수 있었다.


‘다른 선수들이 너무 신정아에게만 의지한다고 해야 하나···. 창의적인 움직임을 잃어버린 느낌이야.’


돌핀 FC의 선수들이 지나칠 정도로 신정아의 위치만 바라보고 있었고, 항상 그쪽에만 패스를 주려고 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 성향을 이글 FC의 선수들이 눈치채지 못할 리가 없었다.


‘이걸 신정아 탓을 해야 할지, 다른 애들 탓을 해야 할지···.’


김상철 감독은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분명 아직까지는 성규현보다 신정아가 훨씬 뛰어난 스트라이커인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성규현이 출전했을 때는 자유롭고 활발했던 돌핀 FC의 경기 운영이, 신정아가 출전하자 경직되고 획일화 되었다.


‘아무래도 후반전에는 신정아를 빼는 게 맞는 것 같다. 약속대로 골키퍼에 투입해보고, 어쩔 수 없이 비어있는 스트라이커 자리에는 진석이를 넣는 방법 외엔 없어.’


신정아의 서브였던 성규현의 서브 선수인 박진석.

서브의 서브 선수로 후보 명단에 발탁이 된 박진석은 아직까지 실력 또한 좋은 편이 아니었고, 정식 경기도 뛰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 이렇게 질 때도 있는 거야.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 거다. 이번 경기를 통해 배우는 거지.’


정신 승리를 할 수밖에 없을 수준의 참담한 경기력이었다.



«실시간 댓글»

-신정아 개 퇴물 다 됐네 ㄹㅇ ㅋㅋ

-이래서 골키퍼로 포지션 변경한 건가?

-그냥 골키퍼로 꺼져라 ㅅㅂ

-이 새끼는 그냥 무사시의 개새끼가 된 이후로 공격 능력에 맛이 간 듯



삐- 삐- 삐이-

전반전의 끝을 알리는 레프리의 호루라기 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진다.


「자, 이렇게 해서 돌핀 FC 대 이글 FC의 전반전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한 위원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반전 중반까지는 꽤나 치열한 양상을 보여주다가, 이글 FC가 막판에 공격을 연달아 성공하면서 3점 차이를 벌리고 말았습니다.」


「맞습니다. 스코어 4대 1. 후반전이 남아 있다고는 하지만, 패색이 거의 짙어진 느낌이죠.」

「하지만 아직 경기 끝나지 않았습니다! 과연 후반전에서는 이글 FC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저희는 잠시 후, 후반전에서 뵙겠습니다!」


“왜 자꾸 신정아만 보는 건데?”


돌핀 FC 선수단의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김상철 감독은 목에 핏대를 올려가며 열변을 토해냈다.


“지금 공격 패턴이 너무 단조롭잖아. 신정아만 볼 게 아니라, 스스로 기회를 창출할 생각을 해야할 거 아니야!”


아무리 신정아라고 할지라도, 혼자서 이글 FC 선수들의 견고한 수비와 압박을 깨트릴 수는 없었다.

이글 FC는 신정아를 봉쇄하고 상대의 실수를 받아 먹는 방식으로 공격을 성공한 것이었다.


“어차피 저기는 후반전에 걸어 잠그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거야. 후반전에서도 또 그러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거나 마찬가지인 거다.”


돌핀 FC 선수들은 신정아에게 모든 역할을 맡기는 경기 운영에 너무 익숙했고, 또 그게 편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이전과 다른 답답한 경기력이 나온 것이었다.


“후반전 골키퍼는 신정아가 들어간다.”

“네, 네에?”


김상철 감독은 후반전에 골키퍼가 교체된다는 사실을 다른 선수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주전 골키퍼 자리의 경쟁은 신정아와 박현성, 두 선수간의 문제이지 다른 선수에게 알렸다가는 정당한 경쟁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상황에서 신정아가 골키퍼로 빠진다고요?”


이승우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앞으로 나서서 얘기했다.


“스트라이커 자리가 비어있는데, 그럼 그 자리는 누가 들어가요?”

“진석이가 들어간다.”

“진석이···. 걔가요?”


다른 선수들의 반응 또한 마찬가지였다.

후보의 후보 출신인 박진석의 실력을 믿지 않았으며, 신정아가 스트라이커 자리를 맡아야 한다고 강하게 밀어 붙였다.


하지만, 김상철 감독의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난 신정아를 골키퍼로 쓸 거다.”

“지금은 신정아를 스트라이커로 세워 두고, 현성이를 그대로 골키퍼 시키는 게 더 낫다고요. 너도 뭐라고 좀 말 해봐, 신정아!”


신정아는 이승우의 간곡한 부탁에도 원하는 대답을 들려주지 않았다.


“나도 골키퍼로 출전하고 싶어.”

“뭐? 미쳤냐, 너? 야. 현성아. 너도 말 좀 해봐. 네 자리 뺏기게 생겼어.”

“그만, 그만!”


김상철 감독은 큰 목소리로 돌핀 FC 선수들의 말을 일축시켰다.


“내가 이 팀의 감독이다. 선수는 감독의 말에 순응해야 해. 내 결정에 잠자코 따라라.”

“···네.”


무서울 정도로 단호한 김상철 감독의 태도에, 결국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리고, 신정아의 잘못은 아니지만···. 신정아에게만 너무 의지하는 움직임을 보여줬어. 이번에 신정아를 아예 빼버림으로써, 너희들이 직접 창의적인 움직임을 보여 봐라.”


김상철 감독은 선수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패배해도 된다! 그러나,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것은 안 돼! 죽어도 스스로 부딪혀 죽어라. 알겠나?”

“네!”


**


「이제 돌핀 FC 대 이글 FC의 경기. 후반전이 시작합니다. 전반전에서 네 골이나 먹힌 돌핀 FC가 차이를 좁힐 수 있을 것인지.」

「아, 그리고 돌핀 FC 측에서 명단 교체가 있었습니다.」


「스트라이커가···. 박진석 선수로 교체되었습니다? 이 선수, 이번이 첫 출전 아닌가요?」

「그리고 이번엔 박현성 선수가 빠지고 신정아 선수가 골키퍼로 교체 출전하였습니다···?」


자유분방한 출전 선수 교체에, 해설 위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건 인터넷 또한 비슷한 반응이었다.



«실시간 댓글»

-뭔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하다하다 박진석에게도 밀리는 아ㅡㅡㅡ신

-코리안 글리트 씹 ㅋㅋㅋㅋ

-드디어 정신 차리고 박현성 빼노 ㅋㅋ



「개인적으로 전반전에서 신정아 선수의 폼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보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명단을 바꾼 이유가 무엇일지···.」

「일단 경기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역시 박진석을 출전시키는 건 아직 무리였나···.’


이번에 처음 프로 경기에 데뷔한 박진석의 움직임은 상당히 불안했다.

기본적인 볼 터치도 허둥지둥거렸고, 포지션을 잡는 것마저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그냥 신정아를 스트라이커에 박아둘 걸 그랬나···.’


김상철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하고 막막했다.

그러나, 그런 김상철 감독과는 달리 신정아의 머릿속은 맑았다.



{퀘스트 완료!}


{돌발 퀘스트}

-내용: 스트라이커로 교체 투입하여 1골 달성하기

-조건: 후반전에는 골키퍼로 포지션 변경할 것

-보상: 5000xp, 15000g


{조건을 달성하셨습니다.}

{보상으로 5000xp와 15000g를 받으셨습니다.}



‘캬···. 이거거든!’


퀘스트 달성 보상을 받아 잔뜩 신이 난 신정아.


‘그리고 만약에 주전 경쟁에서 이기게 된다면 또 한 번 보상을 받게 되겠지···!’



{수락한 퀘스트}

-조건: 박현성과의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세요.

-보상: 5000xp, 30000g



만약 이 경기에서 박현성보다 훨씬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게 된다면.

돌핀 FC의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하는 건 쉬운 일일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이번 경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보상은 퀘스트 두 개와 경기 플레이 보상.

만약 경기마저 승리로 끝나게 되면, 모두 합쳐 11500xp의 경험치와 48000 골드의 거금을 한 번에 얻을 수 있게 된다.


‘이건 기회야. 모두에게 내 모습을 각인시켜 주겠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강하게 불타오르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정아.

하지만, 그런 의지와는 다르게 경기는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하프 타임 때 전략 수정이 있었는지, 어느 정도 포지션이 정돈이 된 돌핀 FC입니다만, 가장 중요한 스트라이커 자리가 문제에요!」

「그렇습니다. 박진석 선수가 아직까지 그렇게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요. 오히려 구멍이 뚫린 느낌입니다!」



«실시간 댓글»

-김상철 << 명장병 도졌네 이 새끼

-암만 봐도 신정아가 훨씬 잘 하는데? ㅋㅋ

-ㅅㅂ 감독 경질하자 그냥



또한, 이글 FC의 공격은 여전히 거세고 까다로웠다.


「아, 박진석 선수, 공을 빼앗기고 맙니다! 그대로 치고 나가는 유민석 선수! 유민석, 달립니다.」

「유민석, 허경범에게 패스. 허경범 사이드로 돌아갑니다. 멀리서 크로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이글 FC의 공격 전개.


“인원 압박하지 말고 공간 압박해! 한 명만 달라 붙어서 마크 하고!”


신정아의 진두지휘에도, 이글 FC의 맞아 떨어지는 경기 운영은 막아낼 수가 없었다.

아주 쉽게 파훼당하고 마는 돌핀 FC의 수비 진영.


‘이거, 모두 상태가 안 좋아···.’


신정아는 느낄 수 있었다.

오히려 그라운드 가장 멀리서, 가장 뒤에서 지켜 보고 있었기에 알 수 있었다.


‘전반전의 충격으로 심리적인 상태는 물론, 신체적인 상태마저 최악이야···!’


현재 돌핀 FC 선수들의 컨디션은 최악의 상태였다.

이길 의지도, 능력도 없는 구제불능의 상태.


‘···그럴 때일 수록 내가 더 정신 차려야 한다!’


그러나, 신정아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아니, 쉽게 포기할 수는 없었다.


「유민석 선수의 힐 패스! 나진효, 슈웃-!」


‘무조건 막는다!’


나진효의 낮게 찌른 슛팅은 그대로 골대의 구석을 향해 굴러간다.


「아, 막았습니다. 신정아 선수의 선방! 하지만 상황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세컨 볼의 주인은 유민석! 유민석 선수, 다시 한 번 때립니다!」


이번엔 유민석의 슛팅.

그러나, 이번에도 놀라운 기지를 발휘한 신정아가 선방에 성공한다.


「시, 신정아 선수! 또 한 번 막았습니다! 아쉽게도 골키퍼 정면이었어요!」

「그러나, 다시 한 번 튕겨나간 공! 이번엔 허경범 선수의 슛팅입니다!」


또 다시 신정아의 몸에 맞고 튕겨나간 공을 가로챈 이글 FC.

공의 주인은 스트라이커 허경범.


허경범은 골대의 왼쪽 구석을 향해 강하고 깊게 감아 차기를 시도했다.


「와, 슛팅 궤적이···. 그런데 이걸 또 막아내나요, 신정아!」

「아니, 신정아. 이 선수 도대체 정체가 뭔가요? 허경범 선수의 슛팅을 다이빙 캐치합니다!」


“와···. 씨발! 이게 말이 되나, 하···.”


득점 기회를 놓친 허경범의 입에선 욕설이 튀어나왔다.


‘당연히 말이 되지. 지금의 난, 템빨을 받은 상태거든···. 큭큭.’


신정아는 사악한 미소를 드러내며 웃는다.

경기는,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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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초보 골키퍼는 끝 NEW 8시간 전 10 0 12쪽
26 신흥 종교 24.09.16 28 0 12쪽
25 리그 우승을 위해 24.09.13 43 1 12쪽
24 의외의 결과 24.09.12 52 2 12쪽
23 튜토리얼 종료 24.09.11 49 1 13쪽
22 인정 +1 24.09.10 54 1 12쪽
21 골키퍼는 차갑다 24.09.09 59 1 13쪽
»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1 24.09.02 59 2 13쪽
19 발단 전개 위기 +1 24.08.30 63 1 12쪽
18 복귀전 +1 24.08.29 66 2 13쪽
17 결전의 날(2) +1 24.08.27 77 2 13쪽
16 결전의 날 +1 24.08.26 73 3 12쪽
15 환골탈태 +1 24.08.25 77 1 13쪽
14 기회는 스스로 +1 24.08.24 77 2 13쪽
13 억까 +1 24.08.23 76 2 13쪽
12 증명의 시간 +2 24.08.22 79 3 12쪽
11 노력과 재능 +1 24.08.21 74 2 12쪽
10 돌려 돌려 돌림판 +1 24.08.20 76 2 13쪽
9 불의 발견 +1 24.08.19 77 2 12쪽
8 구국의 결단 +2 24.08.18 79 1 12쪽
7 마지막 기회 +1 24.08.17 75 1 13쪽
6 악전고투 +2 24.08.16 84 1 13쪽
5 주전 경쟁 +1 24.08.14 99 2 13쪽
4 아 신 +1 24.08.13 94 2 13쪽
3 데뷔전 +1 24.08.12 107 2 15쪽
2 전직 +1 24.08.12 114 2 13쪽
1 국민 역적 +2 24.08.12 150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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