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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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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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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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8화

DUMMY

“누나, 은혜 씨 데리고 왔던 길로 뛰어가. 택시 보이면 택시 타고 집으로 가.”

“뭐? 넌 어쩌려고?”

“누가 있으면 더 힘들어서 그래. 인질이라도 되면 일만 복잡해져.”

“택시 타면 신고부터 할게.”

“아까 말하는 거 못 들었어? 지역 경찰서는 이것들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어. 전화번호로 누군지 알아내서 뭔 짓을 할 줄 모르니까 절대 신고하면 안 돼. 뒤돌아보지 말고 그냥 집으로 가. 나도 곧 뒤따라갈 테니까 빨리 가.”


급박한 상황이라 이강희는 더 묻지 않고 몸을 돌렸다.

더 있어봤자 동생에게 짐만 되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이강희와 정은혜가 뛰어가자 보안 요원들이 움직였다.

그런데 가장 먼저 움직인 보안요원이 갑자기 ‘픽!’ 하고 쓰러졌다.


번개처럼 빠른 앞 손 레프트가 요원의 턱을 스치고 지나가자 일어난 일이었다.

움직이던 보안요원들의 몸이 급격히 멈추었다.


“5분만 있다가 갈 테니까 그냥 서 있어. 한 발짝이라도 움직이면 이제 기절보다는 많이 아플 거다.”


고저 없는 차가운 목소리에 요원들은 마른침을 삼켜야 했다.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눈앞의 사내는 한방 한방으로 사람을 부수고 있었다.

모두 덤빈다고 이길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 파악도 못 하는 인간이 하나 있었다.

뒤에 쓰러져 있던 양강인은 요원들이 움직이지 않자 짜증이란 짜증을 모두 냈다.


“야이 버러지 같은 새끼들아! 계집들이 도망가잖아! 뭐 하는 거야! 회사에서 전부 잘리고 싶어!”


고함을 치는 양강인 옆으로 강혁이 다가가며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어떻게 너 같은 양아치가 이면법을 아는지 어이가 없네.”


갑자기 상대가 이면법을 말하자 양강인의 눈이 커졌다.

이면법을 안다는 것은 상대도 어떤 의미로든 이면계(裏面界)에 속해 있다는 뜻이었다.


“너, 너 누구야? 네가 어떻게 그걸 알아?”

“JH 수준도 알만 하구만. 어쨌든 선을 넘은 그 주둥아리 탓을 해라.”


더 이상 대화는 불필요했다.

이제 선을 많이 넘은 주둥아리를 응징할 차례였다.


그 순간 텅 비어 있던 도로를 빠르게 질주해 오는 차가 있었다.

강혁은 이름도 모르는 고급스러운 외제차에서 내리는 사람은 뜻밖에도 기골이 장대해 보이는 매우 건장한 노인이었다.


하얀 백발을 올백으로 멋스럽게 넘긴 헤어스타일에 턱수염까지 기른, 언뜻 보면 외국인처럼 보일 정도였다.


비싸 보이는 양복에 더 비싸 보이는 시계.

명품으로 보이는 검은 선글라스를 벗는 손에는 어울리지 않게도 투박해 보이는 굵은 사각형의 금반지가 빛을 받아 반짝거리고 있었다.


더블H 대표 천만근이 끼고 있는 것과 비슷한 것처럼 보였다.


노인을 보자마자 더블H의 대표와 투영되고 있었다.

키는 이쪽 영감이 더 크고 몸은 천만근이 더 좋았다.

늙었는데도 노쇠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그런 노인을 보며 양강인은 반색을 했다.


“대표님!”


대표라 불린 노인은 양강인을 신경도 쓰지 않고 강혁을 보며 친근하게 말했다.


“우리 애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몰라도 그쯤 하면 어떨까? 보상이 받고 싶다면 해줄 용의도 있네.”


하지만 대답은 행동으로 대신했다.

강혁의 발이 빠르게 바닥을 스치며 지나가 양강인의 얼굴을 시원하게 차버렸다.


퍼억!


“끄아악!”


비명과 함께 입을 잡고 뒤로 넘어가 바닥을 굴렀다.


얼굴은 엉망이었다.

입술은 말할 것도 없고 코도 뭉개져 있었다.

게다가 부러진 치아 몇 개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이걸로 보상은 받은 걸로 하죠.”

“젊은 친구가 보기와는 다르게 과해.”

“선을 많이 넘었거든요.”

“그래?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의외로 별다른 반응이 없자 강혁의 흥미가 식어버렸다.

하지만 할 말은 하기로 했다.


“영감님,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이렇게 길을 막고 사람을 쫓아냅니까? 또 저 병신 같은 놈은 도대체 뭡니까?”


양강인을 가리키며 따지자, 노인은 그쪽으로는 쳐다보지도 않고 사과했다.


“내 사과하지.”


이유도 모르면서 사과부터 하자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설마 어떤 일인지 알 필요도 없다는 건가?’


노인의 오만한 모습에 강혁은 화가 조금 나는 것 같았다.


“영감님. 저놈이 방금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나 사과를 하는 겁니까?”

“뭐··· 자네에게 잘못했겠지. 사과만 받으면 되는 거 아닌가? 그게 상관이 있나?”

“허···.”


강혁은 자신의 생각이 맞았다는 게 어이가 없었다.

정말 이렇게 사는 사람이 있다는 게 말이다.


“돌아가지 않겠다는 이유로 길을 가는 시민들을 폭행하려고 했어요.”

“잘못했군.”

“그게 끝인가요?”

“그래서 보상을 해주겠다고 하지 않았나?”


강적이었다.

나름 스스로 입을 좀 털 줄 안다고 자부하던 강혁이었다.

그런데 이 노인은 말이 통하지 않았다.


가지고 사는 생각이 다르니 하는 말마다 대화가 엇나간다.

따지기도 뭐한 게 결과적으로 보면 깔끔한 말이다.


잘못했으니 보상을 한다.

틀린 말은 아닌데 이상하게 화가 났다.

더 이상 말해봤자 자신만 답답해질 것 같았다.


“영감님. JH에서 얼마나 높은 분인지 모르겠지만, 명성처럼 되지 않으려면 저런 놈은 곁에 두지 않는 게 이로울 겁니다.”

“그건 내가 알아서 하지. 저래 보여도 나름 쓸 곳은 있거든. 그렇다고 그냥 둔다는 말은 아니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하게 교육시키도록 하겠네.”


결과적으로 보면 깔끔하게 처리되는 모습이었다.


“그럼 그러시든가요. 갑니다.”


강혁은 뭘 더 따지고 싶지도 않아 발을 돌리려 했다.

그런데 노인은 할 말이 남은 모양이었다.


“천가는 잘 있는가?”


갑자기 더블H 영감의 안부를 물었다.

이미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이로 인해 확실해졌다.

이 영감도 블랙아고라의 주주 중 하나라는 걸.


“스마트폰은 국 끓여 먹으려고 산 겁니까? 전화를 해보세요.”

“후후··· 재밌는 친구구만. 이제 우리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


강혁이 말없이 쳐다보자 노인은 친근한 어조로 다시 물었다.


“얼마면 되겠나?”

“갑자기요?”

“얼마면 JH로 올 수 있나?”

“저를 압니까?”


노인은 잠시 강혁을 빤히 쳐다보았다.


“잘 알지. 대림의 살수, 독수(毒手) 청무겸을 박살 낸 더블H의 대형 신인을 어찌 모를 수 있겠는가?”


노인은 처음부터 강혁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렇게 고분고분했는지도 몰랐다.


“제가 JH로 옮기길 원하시는 겁니까?”

“정확하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거야. 더블H와 비교하면 여긴 대기업이네.”


순간 강혁이 입을 한껏 벌려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하하!”


노인은 그런 강혁을 가만히 쳐다만 보았다.

근데 어째 눈빛이 좀 달라진 것 같았다.

한껏 웃은 강혁은 양강인을 한번 쓱 보더니 노인에게 장난처럼 말했다.


“늑대가 어떻게 배부른 똥개들과 어울리겠습니까? 마음만 고맙게 받겠습니다.”


그 말에 노인도 양강인에게 시선을 잠시 돌렸다가 다시 말했다.


“저기 바닥에 쓰러져 있는 저놈 때문이라면 크게 오해하고 있는 거네. JH의 프로들은 저놈처럼 무르지 않아.”

“그렇다면 다시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대신 파이트머니를 꽤 올리셔야 할 겁니다. 금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응하지 않을 겁니다.”

“크하하하! 재미있어. 좋네. 이 이야기는 자네를 이기고 나서 다시 하지.”

“그럼 이번에는 진짜 갑니다.”


강혁이 사라지자 노인은 뒤에 서 있는 남자에게 차갑게 말했다.


“더블H에 연락해서 대전을 잡고, 저놈을 이길만한 놈으로 리스트 뽑아와.”


무슨 악연인지 이번에 또 경기를 하게 된다면, 강혁과 JH는 벌써 세 번째였다.


JH에서 잘 키워보려고 비싸게 데려온 아론 가르시아를 데뷔전에서 은퇴시키고, 강혁을 아예 죽이려고 부른 살수 청무겸마저 초주검을 만들어 놓았다.


랭커들을 쓰기에는 아직 이름값이 없었기에 외주를 맡겼더니, 기고만장해서 JH를 얕보는 것처럼 느껴졌다.


‘허허··· 내가 너무 얕보인 건가?’


데려오고 싶은 마음도 진심이었지만, 이렇게 나오면 일단 자존심 문제였다.

JH백화점 대표 최원일은 강혁을 완전히 박살 내버려야겠다고 결정했다.


* * *


누나와의 재앙 같았던 날로부터 며칠이 지나 더블H 대표로부터 연락이 왔다.


센터로 출근하자 기다리고 있었는지 백수범이 다가왔다.

무슨 일이 있는지 표정이 그리 좋지 않았다.


“JH백화점에서 무슨 일 있었어?”

“네. 조금 있었어요.”

“음··· 일단 대표님이 찾으니까 올라가 봐.”


천만근의 모습은 여전했다.

터질 듯 항상 화가 나 있는 근육들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항상 경외감을 가지게 한다.


JH백화점에서의 일을 말하자 천만근은 배를 잡고 크게 웃었다.


“크하하하! 그놈이 그래서 그랬구먼.”

“그렇게 부르는 거 보면 대표님과 잘 아는 사이인가요?”

“알지. 짐작했겠지만 그놈도 블랙아고라의 주주 중 한 명이네.”

“주주가 도대체 몇 명이나 됩니까?”

“나도 정확히는 몰라.”

“절 부른 걸 보면 JH에서 제안이 왔나 보죠?”

“오긴 왔는데···.”


뭔가 이상했다.

눈앞의 노인은 중간에 말을 줄이는 성격이 아니었다.


“문제가 있나요?”

“JH에서 작정을 했는지 다른 방식을 제안했어.”

“다른 방식이요?”

“배틀그라운드를 제안했네.”

“예? 배틀그라운드요? 그거 게임 아닌가요?”


갑자기 게임이 튀어나올 줄은 몰랐던 강혁은 황당하기도 했지만 호기심이 일어났다.

투견처럼 케이지 안에서 싸우는 것이 아닌, 어떤 다른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될지 조금은 흥미로웠던 것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싸우는 방식이네. 시작하기 전에 증표를 주는데, 상대방의 증표를 가져오면 승리하는 방식이지.”

“이긴 증거를 가져와야 한다? 그럼 이번에는 보는 사람이 없다는 건가요?”

“그럴 리가. 미리 카메라를 설치하고 드론도 동원될 거네. 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만든 규칙이지.”


이미 이런 경기가 많이 있었던 것인지 일어날 변수에 있어서 대비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배틀그라운드라고 해서 딱 정해진 것이 아니었다.

항상 다른 장소와 환경에서 진행되었다.

천만근은 블랙아고라에서 보내온 메일을 보며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요즘 뉴스에 화재 사건이 많이 나오는데 왜 그런지 알고 있나?”

“날씨가 건조해서겠죠.”

“이번 경기에서는 그걸 이용할 거네.”

“네? 설마···.”

“맞아. 불을 낼 거야. 산에.”


어이가 없었다.

고작 경기 하나 하겠다고 산을 태우려 하다니···


‘이게 부자들의 사고방식인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런 강혁의 생각을 짐작이라도 한 것인지 천만근의 말이 이어졌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 하지만 어쩔 수 없네. 블랙아고라 최고위(대주주들)에 있는 JH에서 작정하고 밀어붙인 거라··· 경기가 빨리 끝나면 그만큼 진화도 빠르겠지. 물론 하기 싫으면 거부해도 된다네.”

“그러면 JH에서는 청무겸 때처럼 나오겠죠?”

“그럴 가능성이 높겠지. 대주주들이 선수 하나 죽이려고 작정하면 이런 일이 일어나니까.”

“아니 그럼 선수는 그냥 당해야 하는 건가요?”


그 말에 천만근의 눈이 빛났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모양이었다.


“세 가지 길이 있네. 블랙아고라를 그만두거나, 패배하거나.”

“남은 한 가지는 역시···.”

“맞아. 계속 이기면 되는 거지.”

“후후··· 너무 쉽게 말씀하시는 거 아닌가요?”

“아무리 JH가 대주주라 하더라도 이런 짓은 계속할 수 없네. 이번 포함해서 한두 번 정도? 블랙아고라도 작은 사회야. 다른 주주들이 자신의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대주주 할애비라 해도 그냥 넘어가지는 못해.”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대주주라 하더라도 다른 주주들이 뭉치는 걸 경계하는 모양이었다.

이런 걸 보면 민심은 어디서도 통하는 것 같았다.


이유가 더 있는지 천만근의 말은 계속 되었다.


“또 할 때마다 비용 부담은 제안한 쪽에서 대는 거라 손실도 크지. JH가 자네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건 자존심도 자존심이지만 손실을 만회하려고 이러는 거야”

“리벤지는 화제가 되니까. 즉 돈이 되니까 말이죠.”

“하하하! 이제 가르칠 게 없구만!”

“장소는 어딘가요?”

“강원도에 있는 인적 드문 야산인데, 어차피 백 코치가 데려다 줄 거니까 장소는 신경 쓰지 않아도 돼.”

“그럼 이제 가장 중요한 거네요. 상대는 누구죠?”


천만근을 바라보는 눈은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개봉하기 직전의 어린아이 같았다.

어떤 강자가 나올지 호기심으로 가득 찬 채로 빛나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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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64 rl****
    작성일
    24.09.02 11:21
    No. 1

    아니 무슨내용인지 모르겠네 뭔가 처음에는 엄청 흥미롭게 읽었는데 지하격투라느니 이런게 주된 내용이네 어느 누가 주인공이 음지서만 노는걸 좋아할까요 그것도 별 보잘것없어보이는곳에서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2 연촴
    작성일
    24.09.04 01:33
    No. 2

    너무 산으로 가는듯한........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0 치르노세
    작성일
    24.09.04 01:44
    No. 3

    혹시 주인공이 입양아라든가 누나랑 원수라든가 그런뒷설정이라도있나? 어거지로 일을 만들어서 일반인이었음 ㅈ되게 만드는데 자꾸?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md****
    작성일
    24.09.05 13:36
    No. 4

    뭔가 일본 조폭만화 스토리 따라하는 느낌이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잘살자구
    작성일
    24.09.13 20:07
    No. 5

    글을 이상하게 쓰시네. 사이다를 주시려고해도 이치에 맞게 논리에 맞게 주셔야지. 이건 미친놈도 아니고 누나란 애는 사이코패스에 동생은 소시오패스인가? 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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