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 게임에 들어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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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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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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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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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작(2)

DUMMY

우리는 마저 걸어갔다.


그리고 조금 떨어져 있는 곳에 사람의 흔적이 있는 걸 보았다.


우리는 그 흔적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우리가 도착한 곳엔 나무 한 구루가 있었고, 그 나무에는 단검으로 X자로 표시가 되어있었다.


대장은 나무의 나있는 표시를 보고는 입을 열었다.


“음···. 맞게 왔군.”


대장의 저 말이 끝나자 마자 멀리서 사람의 소리가 들려왔다.


“어? 여~ 대장.”


“다녀오셨어요.”


우리 눈 앞에 두 사람이 손을 흔들며, 환영해 주고 있었다.


예의를 차리며 인사하고 있는 여자는 마법사.


손을 높게 들어 인사를 하는 남자는 탱커.


저 두 명이 나머지 파티원들이었다.


분명, 저 녀석들도 게임 속 등장인물이었다.


“잘 있었나?”


대장이 그 둘을 보며 미소를 띄운 채로 말했다.


“당연하지. 1레벨 정도야. 눈 감고도 있을 수 있는 곳인데 뭐.”


남자는 자신의 덩치처럼 엄청난 자신감을 내뿜으며 대장에게 말했다.


그리고 그의 시선은 나에게 왔다.


“네가 그 신입이냐?”


“아···. 넵.”


뭔가 어색했다.


게임 속 캐릭터와 예기를 하다니···.


근데···. 이름이 뭐였지?


“뭐 그렇게 풀이 죽어있어? 혹시 저 녀석이 뭐라고 했냐?”


남자는 나와 어깨동무를 하고서는 살베르를 가리켰다.


하지만 살베르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자리로 가 쉬었다.


“흠···. 그런 건 딱히 아닌 것 같군.”


남자는 살베르의 모습을 본 후, 나와 하고 있던 어깨동무를 풀었다.


“아무튼, 앞으로 잘 부탁한다. 신입.”


그리고 남자는 나에게 손을 건네었다.


나는 그의 손을 보고, 그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봤다.


그는 웃으며, 나에게 손을 내밀고 있었다.


“넵. 잘 부탁합니다.”


나는 그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그는 웃으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그의 뒷모습이 나의 눈에 들어오고, 내 머릿속에서 한 가지 기억이 들어왔다.


‘음···. 아 그래. 드디어 생각났네.’


그의 이름이 생각 났다.


그의 이름은 바룬.


이 파티에서 무력으로는 최강인 남자.


그리고 이 게임의 몇 안 되는 긍정의 아이콘이었다.


저 캐릭터를 게임으로만 봤을 때는 도트 그래픽이어서 크기를 실감하지 못했지만.


이렇게 현실적으로 보니 엄청난 몸을 소유한 자라는 것을 느꼈다.


그의 키는 대충 190은 되어 보였고, 몸 또한 평범한 보디빌더는 압살하는 듯한 몸이었다.


나도 모르게, 그의 피지컬을 보고 감탄을 했다.


그리고 얼마 후, 감탄을 하고 있던 나에게 마법사가 다가왔다.


“저도 잘 부탁드려요.”


조금 있다가 마법사 분이 오셔서 그와 비슷한 말을 했다.


그리고 그녀도 손을 내밀며, 웃었다.


나는 그녀의 손을 잡으며 인사를 했다.


그리고 바룬과는 다르게 마법사님의 이름은 바로 떠올랐다.


그녀의 이름은 프리야.


이 파티에서 마법사란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녀는 다행히 내가 상상했던 그대로여서 그런가 놀랍지는 않았다.


프리야는 악수를 다 한 다음, 입을 열었다.


“그런데, 정말 위험했네요···.”


프리야는 안도의 숨을 내쉬고는, 나에게 저 말을 건네었다.


‘위험했다고?’


무슨 뜻이지?


아, 그러고 보니.


내가 왜 이 파티의 사람들과 떨어져 있었는지, 아직 모르고 있었다.


원래 같은 전개였다면 확실히 이들과 함께 동행했어야 했는데···.


‘그래. 혹시 모르니 물어보자.’


나는 프리야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그···. 혹시 프리야님.”


“네?”


“혹시, 제가 이곳으로 들어왔을 때, 무슨 일이 있었던 건 가요?”


내 말을 들은 프리야는 무거운 표정으로 나에게 말했다.


“아, 그게 말이죠···.”


프리야는 저 말을 시작으로 나에게 일어난 일들을 말해 주었다.


프리야의 말을 정리하자면···.


이 게임의 초반 스토리와 같이, 나는 이 4명의 파티원과 함께 같은 게이트를 타고 들어온 것은 맞았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게이트에서 들어온 후에는 내가 없어져 이었다고 한다.


“저희도 처음보는 현상이라 깜짝 놀랐었어요.”


“그렇군요···.”’


처음 본다고?


“그래서. 대장님이랑 살베르님이 찾으러 갔던 거예요. 저희는 이곳을 찾아 쉴 준비를 하고요.”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조금 신경 쓰였지만, 일단 나는 프리야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넵. 혹시, 앞으로도 모르는 게 있으면, 저에게 물어봐 주세요.”


“넵.”


프리야는 나와 대화를 끝낸 후, 사냥한 미소를 마지막으로 자신의 자리로 갔다.


그리고 프리야가 자리로 돌아가 앉은 것을 본 나는 한 가지 생각으로 머리를 가득 채웠다.


‘흠···. 그래. 이건 아마도 [균열 현상]이겠지?’


그래.


나는 게이트의 [균열 현상]에 걸린 거라고 생각했다.


[균열 현상]은 게이트에 발을 드렸을 때, 아주 희박한 확률로 걸리는 현상이다.


이 게임에서 이 [균열 현상]이라는 것은 적어도 5레벨 게이트부터 나오는 현상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래서 3레벨이 최대인, 이 파티는 균열이란 현상을 모르는 거겠지.


‘근데, 이걸 1레벨에 걸리네···.’


아, 물론 1레벨 게이트에서도 걸릴 수 있는 현상이긴 했다.


이 게임이 5레벨로 이야기 설정을 잡았긴 해도, 1~4레벨 게이트에서도 겪을 수 있는 현상으로 만들어 놨다.


분명, 게이트 별로 확률이 나와있는 책이 이 게임 도서관에서 있긴 했다.


그리고 내 기억 상으로는, 1레벨 게이트에서 이 현상을 겪을 확률은···.


정확히 0.00017%였다.


‘음···. 생각해 보니까. 이거 말이 되는 수치기는 하냐?’


그럼 나는 저 확률을 뚫고 1레벨 게이트에서 이 현상을 겪은 거란 말이야?


“와우···.”


나는 내 운에 감탄했다.


***


몇 분 후.


“하암···.”


갑자기 하품이 나왔다.


그러도 보니, 지금 이 시간대면 게임상에서 잠을 자야 하는 시간이었다.


“대장. 준비 끝났어.”


이 생각을 하자 마자 바룬이 잠을 잘 준비를 다 했다는 듯이 말했다.


“좋아. 그럼 다들 자게나.”


“어.”


“네~”


대장이 말이 나오고, 프리야와 바룬이 잠을 잘 준비를 했다.


‘엥? 그냥 잔다고?’


나는 속으로 어이없어 했다.


분명, 초반 스토리 대로라면 불침번을 정해야 한다.


근데···. 그냥 잔다고?


나는 이해를 할 수 없는 것과 동시에 당황스러워 했다.


[균열 현상] 다음으로 또 게임의 스토리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내가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던 와중, 바룬이 큰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믿는다. 살베르!”


바룬이 살베르에게 말했다.


그리고 덩달아 프리야도 말했다.


“저도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대장은···.


“···.”


아무 말도 없이 잠을 청했다.


나도 살베르에게 눈이 갔다.


근데 살베르의 표정이 뭔가 당연하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음···. 알겠다. 내가 하지.”


살베르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그리고 그 순간, 잠을 자고 있는 줄 알았던 대장이 활기가 찬 목소리로 살베르에게 말했다.


“나 역시, 자네를 믿고 있었다네!”


‘뭔···. 자고 있던 거 아니었어?’


“아···. 네.”


살베르의 목소리에게 분노와 살의가 느껴졌다.


저 대장이라는 녀석···.


설마, 불침번을 째려고 자는 척을 한 거야?


그리고 대장의 말이 끝나자, 바룬과 프리야도 잠을 잤다.


‘이런 건, 게임 안에서 묘사가 된 문장이나 장면이 없었는데?’


나는 지금 이 상황이 당황스러워 허공을 바라보았다.


“너도 쉬어라.”


그 순간, 살베르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네···. 넵!”


갑작스러운 살베르의 말에 나는 반짝 긴장한 상태로 대답했다.


그리고 자리에 누었다.


그런 나를 본 살베르는 불침번을 하기 위해 떠났다.


터벅-


살베르가 떠나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제 그 소리도 얼마 있지 않아 서서히 사라져갔다.


그리고 이 소리가 이제 나지 않았다.


“하···.”


갑자기 한숨이 나왔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일단, 제일 먼저 이곳에 온 것이 이유겠지.


심지어 지금 이곳이 꿈인지, 아니면 진짜 현실인지 모르겠다.


꿈이라면 빨리 끝났으면 좋겠고, 현실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지?’


아니야.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이 이유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다른 이유는 역시, 아까부터 게임의 스토리와 같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아까 [균열 현상]이 그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려주고 있었다.


심지어, 살베르가 고블린 3마리의 목을 한 번에 베는 장면 역시도···.


원래는 5명이 함께 취침을 할 장소를 찾다가, 기습을 당하는 상황에서 살베르 혼자서 눈치를 채 멋지게 처리하는 장면이란 말이다.


‘솔직히 멋지긴 했지만···.’


아니지.


심지어 불침번을 정하는 것도 이런 식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사실은 가위바위보로 정하는 거란 말이야.'


그래서 그때, 살베르가 아닌 바룬이 정해지는 것이 원래 스토리 흐름이었는데....


어째서인지 모든 것이 틀어지고 있었다.


“하···.”


도대체 왜 이렇게 된 걸까?


갑자기 이 세상의 모든 걱정이 몰려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한 생각이 들었다.


만약, 진짜 이곳이 나갈 수 없는 현실이라면?


그리고 앞으로 나오는 일들도 게임의 스토리 따라가지 않는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처음부터 시작이 달라지는 스토리가 나오면, 그땐 진짜 죽을 수도 있다.


이 게임은 그런 게임이니까.


무섭다.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다.


계속해서 이 생각이 머리에 맴돌았다.


여기서 눈을 감고 잠에서 깨 눈을 뜨면, 내 방에 들어와 있는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래 봤자.


더 비참해질 뿐이었다.


“아- 몰라. 잠이나 자자.”


나는 이불을 머리 끝까지 올리고 눈을 감았다.


그리고 속으로 말했다.


‘제발···. 눈을 뜨면 돌아가 있기를.’


***


[게임 플레이 중]


[플레이어: 이안]


[종족: 인간]


게임 이름: <Restart>


접속자 수: 1


<챕터 0. 튜토리얼>


***


흠....


이상했다.


분명, 아까까지 졸려서 하품까지 했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


나는 아까까지 속으로 생각한 생각이 아무것도 아니게 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흠···.”


나는 몸까지 말아가며 자려고 노력했지만, 오히려 잠이 깨지는 듯했다.


“하···.”


나는 잠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리에서 일어나니, 살베르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동료들은 아직도 편안한 모습으로 자고 있었다.


“흠···.”


나는 지금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다시 잠을 자려고 하자니 그래봤자, 잠이 안 올 것은 뻔했고.


가만히 있자니, 그건 또 지루하기만 할 뿐이었다.


“흠···. 그래. 위험하긴 하지만. 나는 빨리 이곳에 대해 알아야 하니까.”


오랜 고민 끝에, 나는 밖을 걷기로 했다.


솔직히 지금 아무런 장비도 없이, 게이트의 안을 돌아다닌 다는 것부터 오만한 짓이긴 하지만···.


이 얘기는 이 게이트의 모습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것이다.


나는 이 게이트 안을 이미 다 알고 있는 상태다.


그래서 어디가 위험하고, 어디가 안 위험한지 구분할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이 게임의 지도는 초등학교 때 이미 다 외워둔 상태였다.


하지만 제일 문제는 살베르다.


그 녀석은 원칙주의자라, 내가 아무 말도 없이 나간 것을 알아버리면 화를 냈을 것이 분명했다.


그래도,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나는 이곳을 알고 싶었다.


아니.


알아야 했다.


정말 이곳이 내가 알고 있는 곳인지, 아니면 조금은 형태가 변했는지 말이다.


“후···. 이제 가자.”


나는 다짐을 하고 숲속으로 걸었다.


그리고, 특정한 위치를 지나가자 눈앞이 꿀렁 하게 보였다.


하지만 나는 당황한 기색하나 없이 마저 계속 걸어 나갔다.


그리고 몇 초 후에 다시 시야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역시, 쳐져 있었냐.’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동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것은 [균열 현상] 같은 것이 아닌 마법이었다.


이 마법의 이름은 [은신의 결계].


이름은 이렇게 보여도, 저녁에는 거의 무조건 써야 하는 마법 중 하나이다.


이 마법은 특정 범위를 정하여 결계가 펼친 후, 안과 밖에 시야를 다르게 보여주게 만드는 효과이다.


정말 간단하고도 좋은 마법이다.


이 마법은 위험한 게이트의 저녁에서 그나마 자신만에 휴식처를 만들 수 있는 마법이니 말이다.


마법 감상을 다한 후.


앞을 보니, 정말 어두웠다.


하지만 저게 무섭다고 돌아갈 거였음, 나오지도 않았다.


‘후···. 빨리 갔다 오자.’


나는 눈을 감고, 속으로 다짐 아닌 다짐을 했다.


그리고 눈을 뜨고, 앞을 걸어갔다.


제발, 아무 일도 없길을···.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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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튜토리얼 끝(8) 24.09.10 5 0 17쪽
18 튜토리얼 끝(7) 24.09.08 6 0 12쪽
17 튜토리얼 끝(6) 24.09.07 5 0 12쪽
16 튜토리얼 끝(5) 24.09.04 6 0 16쪽
15 튜토리얼 끝(4) 24.09.02 7 0 12쪽
14 튜토리얼 끝(3) 24.09.01 9 0 17쪽
13 튜토리얼 끝(2) 24.08.31 9 0 13쪽
12 튜토리얼 끝(1) 24.08.27 9 0 13쪽
11 귀한 24.08.26 9 0 14쪽
10 황금 고블린(4) 24.08.25 10 0 15쪽
9 황금 고블린(3) 24.08.24 9 0 13쪽
8 황금 고블린(2) 24.08.21 11 0 13쪽
7 황금 고블린(1) 24.08.20 12 0 12쪽
6 대화 24.08.19 11 0 14쪽
5 오해 풀기 24.08.18 14 0 14쪽
4 게임 시작(3) 24.08.17 14 0 14쪽
» 게임 시작(2) 24.08.16 20 0 13쪽
2 게임 시작(1) 24.08.15 37 0 14쪽
1 프롤로그 24.08.14 56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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