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 게임에 들어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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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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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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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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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토리얼 끝(5)

DUMMY

“콜록, 콜록···.”


지금 이곳에는 흙과 먼지들이 날아다녔다.


“도대체 뭐야?”


갑작스러운 상황에 우리는 모두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휘이이이-


그리고 짧은 시간이 흐른 후, 흙과 먼지는 완전히 사라졌다.


그리고 우리 눈에 들어온 것은.


-크아아아악!


미노타우르스의 포효하는 모습이었다.


“뭐야···.”


하지만 미노타우르스 보다 더 일찍 보인 것은.


아니.


더 일찍 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은 바로 이곳의 풍경이었다.


[이안의 정신력이 20% 하락하였습니다.]


아래의 깔린 푸른 색의 풀들은 미노타우르스의 레드카펫이 되어있었고.


우드득-


주위에 있던 높게 솟아나 있던 나무는 전부 쓰러져 있었다.


이곳에 남아 있는 것은 오직 우리와 저 미노타우르스라는 괴물.


그리고 유리하게 빛을 잃지 않은 귀환의 포탈이 있었다.


그래.


[이안의 정신력이 10% 하락하였습니다.]


[현재 정신력: 70%]


[정보: 정신력이 70% 이하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디버프 <어리석은 자의 생각> 획득]


[효과: 판단 능력이 일정 수준 감소합니다.]


미노타우르스라는 생물의 모습이 보인 지 겨우 3초.


그 3초 동안.


사람의 비명은 미노타우르스의 포효가 되었고,


이 숲에 색은 단숨에 붉은 색과 함께 황폐해졌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가진 기대는 전부 절망으로 바뀌었다.


“다들 뛰어!”


이 상황을 누구보다 확실하게 직시하고 있던 대장이 소리쳤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파티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나를 포함해서.


정확히는 들어도 그렇게 할 수 없었던 것이었지만.


그렇게 인자하던 자신 파티의 마법사 프리야도.


자신이 그렇게 믿고 의지하던 전사 바룬도.


거의 평생을 같이 모험가 인생을 하던 검사 살베르도.


심지어 이곳에 처음 들어온 신입인 나 머저도.


전부 패닉 상태에 빠져 자기 자리만 지킬 뿐이었다.


솔직히, 지금 여기서 정상적으로 생각하고 움직일 수밖에 없던 사람은 대장뿐이었다.


하지만, 그렇다 한들 뭘 할 수 있지?


게임의 스토리 대로 라면, 저 대장은 이곳에서 학살을 한 미노타우르스라는 생물과 구면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상황에서 절대로 저 생물과 대적하여선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자신의 파티에서 무력이 제일 강한 전사보다 최소 10배는 강한 힘과 10배는 넘는 방어력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 이곳에서 5레벨 게이트에서 나오는 괴물을 이길 수 있는 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쿵-


이곳에 있던 300명이 넘어가는 사람들을 전부 죽인 것을 확인한 미노타우르스는 다음 사냥감을 찾았다.


그리고 그 사냥감은 당연히 우리겠지.


쿵-


미노타우르스의 평범한 발걸음도 이곳에 있던 무엇보다도 달랐다.


한 번 움직일 때마다 미세하게 땅이 울리고 있었다.


쿵-


나를 제외한 모든 팀원들은 방금 상황에서 빠르게 바깥쪽으로 빠진 반면, 나는 달랐다.


미노타우르스라는 몬스터의 패턴 중 하나인 도약은 자세를 낮추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패턴.


그렇기에 그 자세를 낮추는 타이밍의 모두 앞으로 뛰어온다고 생각해 옆으로 빠졌던 것이겠지.


하지만 도약의 진실을 알고 있던 나는 최대한 이 위치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움직일 때 생기는 최악의 상황을 면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렇기에, 이 큰길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은 것.


하지만 이번 미노타우르스의 사냥감은 큰길에 주저앉아있는 나였다.


도약이라는 패턴 자체를 몰랐다면 이런 상황이 연출이 되지는 않았을 텐데···.


쿵-


나의 눈은 저절로 미노타우르스에게로 갔다.


나를 죽이겠다는 붉은 눈.


이미 죽어버린 사람의 피를 가지고 있던 하체.


눈으로 보이는 이 두 가지 이유가 나를 죽이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하악···. 하악···.”


[이안의 정신력이 20% 하락하였습니다.]


[현재 정신력: 50%]


[정보: 정신력이 50% 이하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디버프 <어리석은 자의 시야> 획득]


[효과: 눈으로 보는 모든 것이 흐르게 보이고, 시야가 좁아집니다.]


숨을 내쉴 때마다 눈앞이 흐릿해졌다.


점점 내 시야에는 미노타우르스라는 몬스터밖에 보이지 않았다.


[이안의 공포심이 30% 증가합니다.]


움직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어···.


나는 몸을 최대한 움직이기 위해 몸을 비틀듯이 움직였다.


“끄윽···.”


하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이유를 모르겠다.


지금 상태에선 그렇게 무섭지도 않았는데, 내 몸은 벌써부터 몸을 떨고 있었다.


심지어 심각하게 지금 상황을 무력하게 느꼈다.


지금, 이 상태에서 움직이기만 하면 되는 일을.


움직일 수만 있다면 여러 가능성을 만들어 버릴 수 있는 지금 상황을···.


자신은 아무것도 못 할 것이라고 치부하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도대체 뭔데?’


그래.


지금 이건 내가···.


나 자신이 느끼고 있던 공포라던가 무력감이 아니었다.


마치, 누군가의 공포심이 나에게까지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무서워···.]


이 순간 소리가 들려왔다.


내 귀로 정확히.


[분명 죽을 거야···.]


다시.


이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모르겠다.


쿵-


하지만 처음 들어보는 소리가 아니었다.


분명, 이 목소리는 살베르에게 내 이름을 [이안]이라고 소개했을 때 들리던 소리와 같았다.


잠깐···. 그럼 설마?


[죽을 거야.]


쿵-


미노타우르스가 나에게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내 귀로 저 목소리가 들려왔다.


[죽을 거야.]


공포라는 늪에 빠져 점점 가라앉은 듯한 느낌에 목소리.


이 소리고 내가 느끼고 있던 이 상황을 알 수 있었다.


이건 단순 내 추측이긴 했으나, 지금 같은 상황에서 추측을 따져야 하나?


그래.


이 목소리의 주인 때문에 나의 공포가 더욱 부각 되었던 것이다.


쿵-


미노타우르스가 나의 앞에 섰다.


“X발···.”


나는 내 감상평을 들어냈다.


내가 주저앉아 있어서 그런지 제일 먼저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살면서 처음 맡아보는 여러 피가 섞인 비린내였다.


“우욱···.”


생각보다 너무 역했던 지금 상황 때문에 나는 미치도록 괴로웠다.


[이안의 정신력이 30% 하락하였습니다.]


[현재 정신력: 20%]


[정보: 정신력이 25% 이하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디버프 <어리석은 자의 심장>을 획득합니다.]


[효과: 심장의 기능 감소, 스테니마가 대폭 감소합니다.]


“우아악!”


나는 내 몸속에 있던 모든 감정을 토해내듯이 뱉었다.


‘괴로워.’


심지어 지금, 이 상황에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내 심장이···.


아니.


모든 장기가 알 수 없는 무언가로 인해 붙잡혀 있는 것 같았다.


심지어 내 귀로는 아까부터 계속 죽는다는 것만 반복하는 남자의 소리로 가득 찼다.


저 소리도 나를 미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였다.


그래도 나는 생각해야 한다.


지금 이 상황을 벗어날 방법을.


‘생각해 생각해 생각해, 생각하란 말이야!’


나는 속으로 나 자신에게 물었다.


그리고 내 자신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1초 후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움직일 수 없는 제약까지 있어. 근데···. 넌 살기 위해 발악을 하네?]


당연하잖아.


생물이라면 살기 위해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거잖아···.


살기 위해 사는 것이 생물이란 거잖아···.


내가 하는 행동은 옳은 거잖아!


[그럼 생각해 봐. 여기서 단 한 발자국도 못 움직이는 상황에서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상황을. 그런 방법을 말야. 작전을 세워 보라고.]


나는 나를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그래도 나는 생각했다.


움직일 수도 없고, 숨도 제대로 쉬어지지도 고통스럽고, 파티원에게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살 수 있지?


나는 한참을 고민했다.


그리고 드디어 찾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답은 당연한 것이었다.


나는 고개를 들어 미노타우르스의 눈을 보며 말했다.


아주 작은 목소리로.


“그런 게 있을 리 없잖아 X발···.”


나는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현명한 판단을 했다.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


[이안의 정신력이 10% 증가하였습니다.]


[현재 정신력: 30%]


[정보: 정신력이 30% 이상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디버프 <어리석은 자의 심장>이 제거됩니다.]


모든 걸 포기 하니 마음의 짐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심지어 아까보다 더 나아진 것 같았다.


그래.


이 게임은 원래 이런 게임이잖아.


죽어서 내가 왜 죽었는지 이유를 찾고, 그것을 보완하여 다시 시도하는 거잖아.


이 게임의 이름처럼 다시 시작하면 된다.


하지만···.


후욱-


미노타우르스의 팔이 높게 올라가면 들리는 바람 소리를 듣자 나는 공포의 절여졌다.


[이안의 공포심이 30% 증가합니다.]


[현재 공포심: 60%]


[정보: 공포심이 50%를 초과하였습니다. 따라서 5분간 자신의 신체 능력이 일정량 줄어듭니다.]


“하···.”


죽는다.


-크아아!


미노타우르스의 소리를 듣고 나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기다렸다.


주먹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이제 죽는다.


캉-


눈을 감은 나는 지금 나면 안 되는 소리가 들렸다.


“하···. 이거 신입이 이 노인네를 걱정을 시키면 어떡하나?”


대장이 미노타우르스의 공격을 막아주었다.


“대장···?”


[이안의 정신력이 10% 증가하였습니다.]


[현재 정신력: 40%]


“전ㅅ···. 아니, 바룬! 자넨 나와 이곳에 남아 미노타우르스를 상대한다. 그리고 살베르. 넌 프리야와 이안을 이곳에서 최대한 먼 곳으로 이동해!”


대장은 직업군이 아닌, 서로의 이름을 말하며 작전을 말했다.


여기서 본명을 말한 것은 착각해서가 아닌, 지금 상황에 심각성을 부각 시키기 위해서겠지.


“아니, 나도 여기 남아···.”


“빨리 가라고 살베르!”


살베르의 대답을 단번에 끊고 자신의 작전을 속행시켰다.


그리고 그런 대장의 진심을 본 살베르는 결국 이 작전을 찬성했다.


“꼭 돌아오겠습니다.”


이 말을 끝으로 살베르는 나와 프리야를 끌어안고 뛰었다.


쿵-


이 발 구름을 시작으로 최대한 빠른 속도로.


‘안돼···.’


나는 끝까지 이 상황을 보았다.


이제야 이 상황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말해야 한다.


절대로 할 수 없다고, 이 작전은 안 된다고.


말해야 했다.


하지만 왜지?


눈이 감기기 시작했다.


[이안의 정신력이정상화 되었습니다.]


[정보: 급격한 정신 변화로 기절합니다.]


***


대장은 살베르와 둘이 떠난 것을 확인한 후 자신의 검으로 미노타우르스이 주먹을 쳐냈다.


“으아아아!”


팅-


미노타우르스는 그런 대장의 힘의 뒤로 밀려났다.


이건 대장의 힘이 강해서가 아닌, 애초부터 힘을 제대로 쓰지 않은 저 괴물의 실수였다.


“바룬 이번엔···.”


“알겠어. 대장.”


쿵-


바룬은 당당하게 자신이 두 주먹을 치며 결의를 다졌다.


“내가 여기서 절대로 쓰러지지 않으면 되는 거지?”


“그래. 부탁하네.”


이 말을 끝으로 바룬의 몸에서 주황색의 기류가 보이기 시작했다.


[스킬 발동]


[불굴의 힘]


[효과: 사용자의 힘이 자신의 스텟에 최대 5배 상승시킵니다.]


“하하하! 그거참 쉽고 간단하구만!”


이렇게 말을 주고받아도 이 둘은 알고 있었다 어차피 자신들이 질 것이란 것을.


하지만 어째서일까?


이 둘은 서로를 보며 진심으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졌다.


-크아아아!


미노타우르스는 그 둘을 보며 포효했다.


이 포효는 즐거움의 뜻이었다.


자신보다 한없이 약한 자들이 진심으로 자신과 싸울 생각을 하는 것을 본 강자는 진심으로 즐거워했다.


***


[플레이어 김XX은 자신의 과거 회상의 진입합니다.]


***


타탁, 타닥-


<사망>


“아, 왜!”


내가 초등학교 때, 고블린으로 이 게임의 싸움법을 배우고.


슬라임으로 여러 규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 나오는 [방어]라는 것을 배우는 튜토리얼을 클리어한 후, 3레벨 게이트로 들어갔을 때였다.


이 게임에서 방어란 탱커라고 봐도 되는 전사라는 직업군은 당연히 사용할 수 있었고.


검사, 마법사, 사제라 쓰고 힐러라고 읽는 직업군 역시 사용할 수 있었다.


다른 게임에서 방어란 공격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 기술이다.


이면에서는 이 게임의 방어도 똑같았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방어를 하는 순간에 3초라는 시간 동안 경직이 된다는 시스템이 있었다.


물론, 이건 그때 당시고, 요즘 나오는 게임에는 방어라는 것에 딜레이를 넣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아무튼, 나는 이 방어라는 시스템 덕분에 엄청나게 화를 내었다


내가 지금 쓰고 있던 것은 “방어”다.


공격을 막는 거라고.


근데, 경직이라는 것이 생기는 그 3초는 방어라는 것을 완벽하게 부정하는 것이었다.


이건 소울류 게임을 했던 사람이라면 동의하는 이야기일 것이다.


게임에서 3초 동안 가만히 서 있는다는 것은 그냥 죽겠다는 소리와 마찬가지다.


근데.


이 게임은 그 3초라는 경직 상태를 방어라는 시스템이 가지고 있으니 안 빡치겠냐고.


물론, 처음에는 애용하였다.


왜냐면, 공격이 안 들어오니까.


근데···.


“아, 진짜. 왜. 왜. 도대체 왜 그러냐고!!!”


후반으로 넘어가면 넘어갈수록 게임은 ‘공속’이라는 것이 눈에 부각된다.


몬스터들에 빠른 속도를 감당하기에는 이 방어라는 시스템은 그저 최악의 방어 수단이었다.


“왜 그렇게 소리를 질러 욘석아.”


“아니, 이 똥망겜은 도대체 왜 이런 걸 넣은 거야?”


내가 화를 내던 것을 본 삼촌이 갑자기 다가와 말했다.


하지만 나는 몹시 화가 나있는 상태였기에 삼촌에게도 화를 내며 말했었다.


“음···.”


그러자, 삼촌이 나의 모니터 화면을 보았다.


“하하하하! 뭐야. 여기였어?”


그리고 삼촌은 바로 엄청 크게 웃으며, 말을 이어서 했다.


“나도 이 기능은 안 써.”


“그렇지? 원래 그런 거지.”


“그래. 그냥 보고 피하면서 하는 게 안전할 정도니까.”


나는 삼촌의 말을 듣고서 바로 방어라는 개 ㅈ같은 시스템을 머릿속에서 지웠다.


그러자.


타닥, 타탓-


나의 키보드 소리는 더 커졌고, 키보드를 누르는 순간들도 더 많아졌다.


그리고 나는 그동안 막혔던 구간을 클리어 함과 동시에 삼촌이 클리어하는데 1주일 걸린 구간을 5시간 만에 클리어하는 기이한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야···. 너 그게 보여?”


“어.”


타닥, 탁-


삼촌은 내가 하는 행동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던 것 같은데, 나는 그냥 당연하다는 식으로 말했었다.


그리고 내 키보드 소리가 거실까지 퍼지자.


이 소리를 들은 엄마와 아빠가 내 방으로 들어왔다.


처음에는 두 분 다 그렇게 좋게 보지는 않았지.


“아들. 게임을 하는 것 좋은데, 소리는 조금 낮추지?”


“그래. 엄마 말은 평생 들어야 한다고.”


흠···.


“넵.”


나는 저 말 이후, 바로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갔다.


그리고 다시 내 현란한 키보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게 다시 들리자, 부모님은 그냥 내 플레이를 조용히 지켜보았다.


그리고 하시던 말이.


“아들. 혹시 저거 보고 피하는 거야?”


“네.”


“저게 보여? 아들?”


“네.”


부모님도 삼촌과 같은 반응을 보이셨다.


“야. 너는 우리 아들한테 뭘 시킨 거야?”


“형 그게···. 저거 나도 못해. 그냥 쟤가 괴물인 거야.”


이때부터 나는 그냥 방어라는 것을 완벽하게 없앴다.


내 재능이라면 재능이 이때 발현되었다고 봐도 무방하지.


나의 동체시력은 최강이었다.


프레임 단위로 끊어야 볼 수 있어야 피하는 것은 감으로 피할 때도 있기는 한데.


그것을 제외한 모든 패턴은 그냥 보고서 피했었다.


그래.


여기서부터 나는 그냥.


공격 위주의 플레이를 시작했었다.


하지만 이건 바로 다음 날에 규칙이 생겼다.


팅-


나는 방어키를 눌렀고.


시잉-


내 파티의 한 검사가 몬스터를 마무리했다.


<클리어>


“와···. 이게 된다고? 얘 뭐야···.”


“봤지. 파티로 플레이하면 이런 것도 가능하다고.”


바로 다음 날.


삼촌이 나의 솔플에서 말도 안 되는 동체시력을 보고 나에게 파티 플레이의 재미를 알려 주겠다며 나를 불렀었다.


처음에는 방어를 쓰라는 말에 엄청 싫어했지만, 바로 삼촌의 말을 수긍할 만큼 멋진 장면이 나왔다.


“이 캐릭터 멋지지?”


“어. 진짜로 얘랑 같은 파티라면 내가 미끼가 돼도 상관없을 정도야.”


그래.


이때 내가 쓴 캐릭터.


이 검사가 바로 살베르였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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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튜토리얼 끝(2) 24.08.31 9 0 13쪽
12 튜토리얼 끝(1) 24.08.27 9 0 13쪽
11 귀한 24.08.26 9 0 14쪽
10 황금 고블린(4) 24.08.25 10 0 15쪽
9 황금 고블린(3) 24.08.24 9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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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황금 고블린(1) 24.08.20 12 0 12쪽
6 대화 24.08.19 1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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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게임 시작(3) 24.08.17 14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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