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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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셔
작품등록일 :
2024.08.19 16:42
최근연재일 :
2024.09.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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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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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회사생활.

DUMMY

# 오늘도 퇴근. 1화.

팀장님의 회사생활.




소야그룹 사옥 14층, 헬스케어 HQ(헤드 쿼터, Head Quarter)······.


버티컬이 반쯤 쳐져 있는 창문을 등지고 30대 초반의 남자가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한 채 무표정한 얼굴로 무언가 작업을 하고 있었다.


탁, 타닥, 타다닥, 탁탁, 딸깍, 탁, 딸깍, 타다닥.


“안녕하세요, 팀장님.”


한창 작업을 하고 있던 그가 모니터 너머로 눈을 들었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기획 2팀 대리였다.


“어제 놔둔 샘플 좀 가지고 갈게요.”

“어, 그래. 가져가.”


그가 다시 작업을 이어 나갔고, 기획 2팀 대리가 팀장 앞쪽에 2열로 마주 보고 붙어 있는 한 책상 아래에서 박스를 끄집어냈다.


“읏차! 흐읍!”


상체가 다 가려질 정도로 꽤 큰 박스를 받쳐 들고 나가는 기획 2팀 아무개 대리.


“갑니다, 팀장님.”

“앞에 조심해.”

“네? 어! 뭐야! 으악!”


콰당!


박스에 시야가 가려 파티션 앞에 세워 둔 바퀴 달린 화이트보드에 부딪혀 그만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말았다.


“아흑······ 씨······. 누가 이런 걸 여기 놔둔 거야? 한쪽에 좀 붙여 놓지 않고······.”


발로 대충 보드 위치를 되돌린 기획 2팀 대리가 떨어져 있는 박스를 들고 사라졌다.


그런 그를 무표정한 얼굴로 가만히 쳐다본 팀장이 모니터로 다시 눈길을 내리깔았다.


타닥, 타다닥, 딸깍, 딸깍, 탁, 탁, 탁.


늦은 밤 계속해서 울리던 귀뚜라미 소리가 인기척에 잠시 뚝 끊겼다가 다시 이어지듯 자판 두드리는 소리와 마우스 클릭 소리가 다시 이어지는가 싶더니, 이번엔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녕하세요, 팀장님.”


인사 2팀 2년 차 사원.

역시 이름은 몰랐다.


“저, 여기서 번호표 작업 좀 해도 되죠?”


여직원의 손에 목줄이 달린 명함 케이스와 이름, 번호가 인쇄되어 있는 종이, 그리고 칼과 자가 들려 있었다.


“책상에 기스 조심하고, 뒷정리는 잘하고.”

“네, 팀장님. 감사합니다.”


타닥, 탁, 딸깍, 탁, 타다닥.


그렇게 10여 분이 흘렀을까 이번엔 또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안녕하세요, 팀장님.”


타닥, 탁, 탁.


“이번에 새로 들어온 신입사원이에요.”


모니터에서 눈을 떼고 고개를 들자, 전략 3팀 아무개 대리 옆에 꽉 야문 얼굴의 신입사원이 서 있었다.

전략팀이다 보니 꽤 똑똑한 애를 데리고 간 모양이었다.


“인사드려. ESG팀 이민수 팀장님이셔.”

“잘 부탁드립니다. 전략 3팀 신입사원 최제우입니다.”


고개를 살짝 끄덕인 이민수 팀장이 다시 모니터로 눈길을 되돌렸고, 번호표 작업을 하던 인사 2팀 여사원이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윤 대리님.”

“어, 민정 씨. 여기서 뭐 해?”

“연수에다 인턴 중간 평가에, 이거 할 자리가 없어서요.”


이해한다는 듯 어깨를 으쓱한 전략 3팀 대리가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는 ESG 이민수 팀장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앞으로 얘가 올 테니까 잘 부탁드릴게요.”

“그래.”


타닥탁, 타닥.


“그럼 가 볼게요, 팀장님.”


신입사원을 인사시켜 준 그가 돌아서자, 그때 또 누군가가 “안녕하세요, 팀장님.”이라고 외치며 후다닥 뛰어 들어왔다.


곧바로 캐비닛 문을 열어서 허겁지겁 무언가를 찾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휴우······. 여기 있었네.”


전지 두 장을 합쳐 놓은 듯한 크기의 세계지도를 꺼낸 그가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후다닥 사라졌다.


잠시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 머문 상황 속에서 마치 배경음처럼 자판 소리가 울렸다.


딸깍, 딸깍딸깍, 딸깍, 타닥, 탁, 타다닥.


언제나처럼 있는 듯 없는 듯 자기 일만 하는 이민수 팀장의 모습에 입가를 살짝 올린 전략 3팀 대리가 파티션 앞에 있는 화이트보드를 가리켰다.


“이거 가지고 가면 돼.”

“네, 대리님.”


아리송한 얼굴로 화이트보드를 밀고 가는 신입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저, 대리님.”

“응?”

“왜 다들 ESG팀에 물건을 놔두는 거예요? 인사과 분은 아예 거기서 작업까지 하시고.”

“아, 그거? 거기 다 빈 책상이라서 그래.”

“네? 그럼 팀원들은······.”

“없어. ESG팀은 이민수 팀장님 혼자셔.”

“······?”


이해가 안 되는 듯한 얼굴로 고개를 갸우뚱하는 신입의 얼굴에 대리가 피식 웃었다.


“원래 팀원이 세 명인가 네 명인가 있었는데, 이민수 팀장님이 다른 부서로 다 보내 버렸어. 자기 혼자 할 수 있다고.”

“혼자서요? 그게 돼요?”

“하시잖아. 아무 문제 없이.”

“······!”


신입이 ESG팀이 있는, 아니 팀장만 덩그러니 앉아서 자판을 두드려 대는 ESG팀의 파티션을 멍하니 돌아보았다.


재계 6위의 소야그룹.

그런 굴지의 거대 문어발식 대기업에서 한 사업군의 인사와 재무, 기획, 전략을 책임지는 HQ(헤드 쿼터, Head Quarter) 내에 1인 팀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


타닥, 타닥, 타다닥, 딸깍, 딸깍······ 딸깍······ 딸깍딸깍, 탁.


드디어 작업을 끝낸 민수가 수화기를 들었다.


“ESG 이민수 팀장입니다. 방금 양계 인권에 관한 ESG 전략 올려놨으니까 한번 살펴보세요. (······) 네, 양계. 양계 인권 맞아요. (······) 아니, 계란을 낳는 닭, 양계. (······) 네. (······) 네. (······) 동물 학대보다 그냥 양계 인권이라고 쓰시는 게 나을 거예요. 그쪽에서 그런 말을 더 좋아하거든요. (······) 네. (······) 네. 양계장에 설치된 CCTV 파일만 받아 놓으면 돼요. (······) 아니, 실제로 확인하실 필요는 없고요. 그냥 소야마트에서 양계 인권을 확인한다는 증거만 남겨 놓는 거예요. (······) 상관없어요. 어차피 보여주기 위해서인데요, 뭐. (······) 네. CCTV 파일 제출 계약서에 사인한 양계장엔 인증마크 붙이라고 하고, 포장에도 인증마크 넣는 거 잊지 마시고요. (······) 네. 양계 인권. (······) 네. 그럼 수고하세요.”


수화기를 내려놓고 다음 작업인 비료 공장 신축 환경 관련 자료 파일을 열었다.


지급(至急)으로 들어온 건인데, 아침부터 대리에서 과장, 부장까지 전화가 바리바리 와서는 오늘까지 꼭 넘겨줘야 한다고 신신당부한 건이었다.


보내 준 자료를 찬찬히 읽어 보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네, ESG 이민수 팀장입니다.”

[어, 그래. 나 케미컬 나흥수 상무야.]


이름은 들어봤는데, 정확히 어느 파트의 임원인지는 몰랐다.

모르긴 몰라도 케미컬 쪽 임원인 것으로 보아 지금 살펴보고 있는 이 건 때문인 듯했다.


아무튼 상무까지 전화를 넣을 정도면 어지간히 똥줄 타는 건인 듯했다.


“아, 네. 상무님.”

[다른 게 아니고 말이야. 환경 쪽 ESG 말이야. 그거 좀 오늘 중으로 꼭 해 줘야 하는 거 알지?]

“소야 비료 4공장 신축 관련 건 말인가요?”

[그래. 내일 환경 단체 쪽 애들이 환경부 공무원에 기자까지 대동해서 온다지 뭐야. 걔들 얼마나 피곤한지 알잖아. 오늘 꼭 좀 해 줘야 해.]


모니터 하단에 있는 시계를 보았다.


3시 48분.


자료는 대충 파악했고, 어떤 흐름으로 문서를 만들지까지 머릿속에서 구상이 끝났다.


하지만 오늘 중으로 끝내는 건 무리였다.


약식으로 만든다고 해도 깐깐한 환경 단체에 먹히게 만들려면 적어도 3시간은 걸리기 때문이었다.


그러면 퇴근시간이 넘었다.


“오늘까지는 힘들 것 같습니다.”

[뭐? 너, 또 야근하기 싫어서 그러는 거지?]

“······.”

[야, 이 팀장. 오늘만 부탁 좀 하자. 이거 진짜 중요한 거야. 내일 시비 걸리면 공사가 언제 들어갈지 모른다고. 공사에서 첫 삽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네도 잘 알잖아?]

“······환경 단체 쪽과 내일 몇 시에 만나기로 하셨죠?”

[일찍이야. 오전 10시 30분.]

“그럼 10시까지 보내 드릴게요.”

[10시? 겨우 30분 남기고? 잠깐! 아니, 그럼 내일 출근해서 1시간 더 작업하면 끝난다는 소리잖아.]

“······.”

[야! 그냥 1시간만 야근하고 오늘 보내 주면 되는 거잖아! 그렇게 간당간당하게 하다가 사고라도 터지면 어쩌려고 그래? 네가 책임질 거야?]


틀린 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한번 야근해 주면 그게 선례가 되어 끝도 없이 야근을 요구하는 게 회사 조직의 생리였다.


“그게 아니라 작업이 너무 늦게 끝날 것 같아서입니다. 아무리 빨리해도 일곱, 여덟 시간은 걸릴 거예요. 집에서 늦게까지 해서라도 마무리 짓고, 내일 정리해서 10시까지는 무조건 보내 드리겠다는 뜻입니다.”


물론 곧이곧대로 믿지는 않겠지만, 진짜인지 뻥인지 확신은 못 할 거다.


그룹 내에서 ESG 작업을 하는 사람은 오직 자신뿐이니까.


ESG라는 게 그렇게 전문적인 업무는 아니지만, 안 해 본 사람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고, 특히 계열사의 재무부서가 조직 개편에 의해 HQ(헤드 쿼터, Head Quarter)로 이관된 상황에서 현업 부서가 그럴듯한 ESG를 꾸미기는 힘들었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한숨 소리.


[하아······. 10시까지는 꼭 줘야 해.]

“네, 상무님. 전 약속한 건 꼭 지키니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수화기를 내려놓은 이민수 팀장이 곧바로 작업을 시작했다.


딸깍딸깍, 타닥, 딸깍, 탁, 타다닥······.


그리고 정확히 6시가 되는 순간, 컴퓨터를 끄고 퇴근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5

  • 작성자
    Lv.11 oi******..
    작성일
    24.09.13 02:33
    No. 31

    동물 권리 주장하는 사람들 중에 제정신인 사람 몇이나 있겠음? 양계 인권도 보조금 타 먹으려고 지은 단체에서 대충 지랄해서 만든 ㅈ같은 단어겠지 뭐...

    찬성: 15 | 반대: 3

  • 작성자
    Lv.99 즈믄해
    작성일
    24.09.13 08:26
    No. 32

    멋진데요~ 글도 팀장님도 멋집니다!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77 레핑
    작성일
    24.09.14 01:29
    No. 33

    주인공 퇴사하면 누가 해당 업무 이어서 하나요?
    대기업이 좃소도 아니고 사람 한명 빠진다고
    해당업무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하지 않을텐데
    주인공 능력이 좋다는 설정 때문에 현실에 안맞는 무리수인거 같네요

    찬성: 7 | 반대: 1

  • 작성자
    Lv.99 잘살자구
    작성일
    24.09.14 06:17
    No. 34

    인권은 사림인 권세권입니다.
    동물에 쓸 수 있는게 아닙니다.

    아무리 요즘 개 등을 개딸, 개아들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잘못된거죠. 어찌 개가 자식이 될 수 있나요.
    개새끼 아빠, 엄머가 좋은건지... ㅋㅋㅋ
    반려동물도 웃기는 것이고 개랑 결혼했나? 반려가 되게....

    단어에 대한 명확한 의미를 한자만 조금 알면 그리 안 쓸텐데
    요즘 글 쓰시는 분들은 한자 공부를 안 하시는지

    찬성: 9 | 반대: 8

  • 작성자
    Lv.99 레인Rain
    작성일
    24.09.14 14:27
    No. 35
  • 작성자
    Lv.74 기작경장
    작성일
    24.09.14 23:42
    No. 36

    ㅋ 첫화 보고 걸렀는데 모르고 다시 들어왔네. 동물인권은 아직도 그대로고. 단어 뜻도 모르고 쓰는것도 별론데.
    인간이 인권을 보편적으로 누리게 된것도 불과 20c 들어서인데 살만해지니 동물의 생명권도 인정되는 세상이 도래했네. 다만 동물인권은 아니라고, 어법이 아니라도 인간이 수세기간 그렇게 어럽게 싸워 획득한 인권을 동물권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만행임. 개 좋아하는 윤이나 건희는 좋아하겠네

    찬성: 7 | 반대: 6

  • 작성자
    Lv.48 햄볶는날
    작성일
    24.09.16 07:07
    No. 37

    양계인권 나만 이상한가 했네 검색도 안되는 단어.. 의미부여도 이상한 창조어 쓰시넹..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99 냉가
    작성일
    24.09.16 10:23
    No. 38

    ㅋㅋ 닭인권 ㅎㅎ 차라리 양계복지면 모를까 ㅎ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4 ch*****
    작성일
    24.09.16 13:54
    No. 39

    말이 안되는데 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3 KissMe
    작성일
    24.09.16 14:30
    No. 40

    퇴사
    못하는 병이 있나보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세비허
    작성일
    24.09.16 14:55
    No. 41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4 아제11
    작성일
    24.09.17 05:27
    No. 42

    보려고 세번을 시도했는데 2화를 못넘기겠네요 나랑은 너무 안맞음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치킨생맥
    작성일
    24.09.17 16:58
    No. 43

    세계 양계 권리 협회와 치킨의 5대 권리도 있는데 뭘
    농담 아니고 진짜. 굶주림과 목마름에서 자유로울 권리, 불편하지 않을 권리, 자연스러운 치킨의 본능을 누릴 수 있는 권리, 고통과 불편을 겪지 않을 권리를 지켜야 한다는 5개 권리가 있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겨울연풍
    작성일
    24.09.18 07:46
    No. 44

    시비걸려서 되도 않는 인둰붙인 거긴 할텐데
    그 단체들도 동물복지라고 써요
    그냥 이 소설 속 한국은 우리가 사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편함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57 Merl
    작성일
    24.09.18 17:29
    No. 45

    저쪽사람들은 저런단어를 좋아해서 쓴다잖아,
    증말 아는척못해서 안달난 사람들 왤케 많나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46 FPTX
    작성일
    24.09.18 18:46
    No. 46

    환경쟁이들이 좋아하니까 이상한 단어인거 알아도 걍 써달라는 설명이 나오는데 이정도도 이해 못하는건 난독인거임?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55 가다마
    작성일
    24.09.18 19:57
    No. 47

    양계 인권...1회 만에 GG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g3******..
    작성일
    24.09.18 21:17
    No. 48

    인권,인권
    이젠 닭에게도 인권이 있나
    개애비 개어미
    걔 애미애비면 개잖아
    인권은,사람의 권리인뎨
    이젠 사람이 가축으로 대우받고
    가축은 사람의 인권 대접받는구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k4******..
    작성일
    24.09.19 00:36
    No. 49

    뭔진모르겠는데 팀분량 일을 혼자한다니 능력자이긴 한가보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EastPill..
    작성일
    24.09.19 01:18
    No. 50

    인권의 인은 사람인입니다. 짐승에 왜 사람인이 붙나요?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작가, 아니. 그냥 하나의 언어를 쓰는 사람으로서의 당연한 기본 소양입니다. 그것조차 충족을 시키지 못하면서 어찌 글을 씁니까? 짐승에게는 '동물권' 이라고 합니다. 개중에 축산에 있어서 특별히 '동물복지축산'이라는 정식 명칭이 있구요. 양계니까 '동물복지양계'가 되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뽈록배
    작성일
    24.09.19 01:45
    No. 51

    조직은 생물과 같습니다
    중요한 조직일 수록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서 튼튼하게 만들어야 회사가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ESG 전략을 다루는 팀이 팀장 한명이라는 얘기는 고래가 사람 심장을 달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당장이야 팀장 능력으로 어떻게든 일을 메꾼다지만 미래가 없는 조직일 뿐입니다

    그런 문제점이 들어난 예가 본문에서도 보이는데요. 계열사의 중요 사업을 위해 기자들을 만나는 중요한 자리에서 사용할 자료라면 못해도 하루 이틀 전에는 공유해서 자료 리뷰하고 전체 스토리라인 파악해서 자료 암기하고 예상 질문 뽑아서 답변 준비하고 할텐데
    시작시간 30분 전에 준다는 건 상대방이 그 자리를 망치라고 고사 지내는 것과 같아 보이는데요

    회사라는 조직에서는 독불장군처럼 혼자 잘하는 사람 보다는 조직 전체가 잘 일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3 글별
    작성일
    24.09.19 05:40
    No. 52

    오히려 '요새 트렌드'면 동물권 대신 양계 인권이 맞습니다. (단어 자체가 맞는 뜻이나 그렇다는게 아니라 요새 트렌드가요)

    출산율대신 출생율을 쓰는 등의 기타 해괴한 PC식 용어섞기가 요새 트렌드니까요. 이게 불편하실수는 있는데, 요새 트렌드인지 모르시는 분들은 나이가 꽤 자신겁니다. 또 이것이 옳은가 그른가에 대한 판단은 개개인에 달려있는거고, 작가님은 '현실반영'이라는 측면에서 잘 하신거라고 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7 mi******..
    작성일
    24.09.19 08:07
    No. 53

    애완동물이면 애완동물이지 반려동물 ㅇㅈㄹ 하는세상이니 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트리플럭
    작성일
    24.09.19 20:49
    No. 54

    잘보고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7 g1******..
    작성일
    24.09.19 21:15
    No. 55

    양계인권 말되네 동물이 사람보다 잘 보살핌 받는데 뭐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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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팀장님의 과거. +19 24.09.02 22,029 478 15쪽
13 Stand by me. +22 24.09.01 22,030 526 13쪽
12 팀장님의 일타쌍피 시나리오. +22 24.08.31 21,973 578 17쪽
11 팀장님과 같이면 안 무서워. +18 24.08.30 21,904 546 13쪽
10 당하고는 못 넘어가겠다는 팀장님. +30 24.08.29 22,335 560 16쪽
9 팀장님 공략법. +38 24.08.28 22,852 530 15쪽
8 빈대떡 좋아하면 따라와. +24 24.08.27 23,250 523 14쪽
7 칼퇴근, 뭐야? 왜 다 없어? +26 24.08.26 23,687 503 13쪽
6 팀장님, 기세 뭔데? +22 24.08.25 24,294 597 17쪽
5 무정하게 칼퇴근하는 팀장님. +14 24.08.24 25,295 544 13쪽
4 팀장님의 첫 업무 지시. +12 24.08.23 26,194 53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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