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천재 화가가 그림을 너무 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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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론상이
그림/삽화
오후 10시 15분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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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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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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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쩌는 그림

DUMMY

5화.


“야, 너 괜찮아?”

“......어.”

“눈 밑이 퀭하다 못해 그냥 까만데.”


걱정스런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유지석을 뒤로한 채, 나는 반으로 들어갔다. 어젯밤, 컴퓨터로 밤새 검색을 하던 탓에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이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이 문구가 몇차례가 뜨고, 몇번이고 내용을 바꿔 검색한 결과 몇가지 정보를 알아낼 수 있었다.


나의 그림은 후대에 전해지지 않았다는 것을.

한 점도 빠짐없이, 다.


뿌득, 나도 모르게 이가 갈렸다. 아무리 내 그림이 중간에 팽 당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모조리 없어질 정도는 아니었다. 분명 누군가가 중간에 개입했던 게 틀림없었다.


잔뜩 구겨진 인상으로 미술실에 앉아있는데, 문이 열렸다. 긴 생머리의 여자가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입은 채 안으로 들어왔다.


1교시, 미술 시간. 미술 교사 이성화는 한껏 밝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얘들아 안녕! 오늘은 전에 말했던대로 이론 살짝 하고 바로 수행평가 들어갈거야.”

“아, 쌤. 수행평가 안하면 안돼요?”

“그럼 그냥 시험칠까?”

“아, 싫어요. 그냥 그림 그려요 쌤~”


이성화의 말에 애들의 반응이 분분하게 갈렸다. 예고와 다르게 일반고의 특성상 미술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나름 이 시간을 힐링 시간으로 여기는 학생들이 많았기에 미술 수업은 인기가 많은 편이었다.


‘사실 미술 쌤이 조오온나 이뻐서 그럼.’


어제 유지석의 표현에 따르면 거의 천사가 내려온 급이라는데, 나는 심드렁한 눈으로 이성화를 바라봤다. 이쁘고 말고는 잘 모르겠고 툭 치면 부러질것 처럼 뼈밖에 없다는 건 알겠다.


이성화는 준비해 온 자료를 TV에 띄웠다. 그 위로 여러 그림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동시에 내 두 눈도 커다래졌다.


“오늘은 초기 르네상스 시대에 대해 알아볼 거야. 14세기 말부터 15세기 초까지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문화 운동인데—"


르네상스. 내가 있던 시절에는 그런 이름이 붙지 않았지만, 지금 설명하는 시대는 내가 있던 시대였다. 그도 그럴게 그녀가 설명하고 있는 그림들 중 일부는 내가 직접 봤던 그림이기도 하니까.


“르네상스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예술가 말해볼 사람?”

“라파엘로요!”

“미켈란젤로도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만 잡.”


이성화의 질문에 학생들이 손을 들고 대답했다. 이정도 내용은 상식 수준이라 생각하는지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학생들이 있었지만, 나는 쉽게 이야기 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게 저 이름들은 레오나르도를 제외하곤 내가 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었으니까. 이성혁의 기억에나마 흐릿하게 남아있을 뿐이었다.


“맞아. 방금 이야기한 세 사람이 르네상스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사람들이야. 그런데 이 사람들 말고 초기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사람들이 있어.”


이어지는 이성화의 설명에 나는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사람이 르네상스 시대의 설명을 듣고 있다니.


비록 나 역시 25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하긴 했으나, 이렇게 앉아서 그 시대에 듣고 있으니 기분이 이상했다.


"이 시기에는 인문주의가 부흥하면서 인간의 아름다움과 자연을 탐구하기 시작했어. 르네상스라는 말도 재생, 재탄생에서 온 단어고."


'그땐 다들 제정신이 아니었지.’


나는 눈을 굴리며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 당시에 모든 예술가들이 고삐가 풀린 것 마냥 그림을 그려대던 것을 기억했다.


고대 그리스와 고대 로마 시대로 돌아가자고 외쳐대던 패기 넘치는 젊은 예술가들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렸다.


‘인간의 아름다움을!’

‘고대 그리스 시대로, 로마 시대로 돌아가자!’


목청껏 외치던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했다. 열정적으로 그림에 대해 서로 토론하는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리운 건가.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애초에 그 당시에 다른 예술가들과 교류를 많이 하지 않았기에 딱히 아쉬울 것도 없었다.


그때 이성화가 화면에 한 그림을 띄웠다.


“어.”


순간 말문이 막혔다.


"초기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 중 한 명인 산드로 보티첼리! 다들 한번쯤 들어본 적 있지?"

“이름은 처음 듣는데 그림은 본 적 있어요.”

“아, 이 그림이 이 사람이 그린거였구나.”


학생들이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화면에 띄어진 [비너스의 탄생]을 입을 벌리고 바라보고 있는 학생도 있었다.


“지금 화면에 띄워진 '비너스의 탄생'은 르네상스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으로–"

“산드로 보티첼리라고?”

“어? 성혁아 뭐라고?”


나도 모르게 소리내 말해버렸다. 이성화가 당황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도 그럴게 화면에 띄워진 건 내가 알고 있는 산드로의 그림체와 똑같았으니까.


두 눈을 비비고 다시 봐도 이건 분명히 녀석의 그림이었다. 이렇게 그릴 수 있는 사람은 전세계를 통틀어서라도 산드로밖에 없을 터였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성혁아, 혹시 뭐 궁금한 거 있니?”

“......진짜 산드로 보티첼리라고요?”

“어? 맞아. 왜, 좋아하는 화가니?”


이성화가 싱긋 웃으며 물었다.


“아, 혹시 본명을 물어보는거니? 잠깐만 본명이라면······알레산드로 디 마리아노 필리페피라고 하네!”

“하하하하! 무슨 이름이 그래요?”

“와, 이름 엄청 길다.”


이성화의 말에 학생들이 웃었다. 하지만 나는 웃을 수 없었다.


알레산드로 디 마리아노 필리페피. 나는 녀석을 ‘산드로’라고 부르곤 했다.


“어쨌든 이 이름보다는 산드로 보티첼리라는 이름을 사용했으니까, 우리도 이 이름으로 기억해주자. 화가한테 있어서 이름은 중요하거든.”

“그런데 왜 보티첼리인거에요?”

“어? 그건—”


한 학생이 손을 번쩍 들고 물었다. 예상치 못한 에 이성화가 당황했다. 그녀는 서툴게 컴퓨터로 검색을 하더니 이내 작게 웃으며 말했다.


“술을 좋아해서 보티첼리였다네? 보티첼리가 작은 술통이라는 뜻이래.”

“오, 술꾼 화가라니. 신기하다.”

“예술의 영감은 역시 알콜인 것인가.”


아이들이 킥킥대며 서로 웃기 시작했다. 나는 그 소리 가운데서 나직하게 말했다.


“아니걸요.”

“어?”


내 말에 갑자기 반 분위기가 싸해졌다.


“형 별명이 보티첼리였거든요.”

“어······그래?”

“보통 형제끼리 별명을 같이 쓰곤 했으니까······그리고 술 별로 안마셨어요. 몸이 안 좋아서.”


오히려 술을 좋아하는 건 내쪽이었다. 술을 마실 때면 옆에서 미간을 쓰고 바라보던 게 엊그제 일 같은데.


입안이 쓰다. 나는 그저 비소를 띤 채 그림을 바라봤다.


어젯밤 아무리 검색을 해도 단 한건도 나오지 않던 내 그림들.

그에 반해 이녀석의 그림은 이런 머리에 피도 안마른 꼬맹이들도 알 정도로 유명해졌다.


너는 어느새 저만큼 성장했구나.

이렇게 50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도 기억될 정도로.


나는 양 주먹을 쥐었다.


심장 저 아래에서 알 수 없는 감정이 저릿하게 울려퍼졌다. 불쾌하면서 분한, 하나로 설명할 수 없는 이 감정.


······이대로 질 수 없지. 절대.


“그, 그럼 우리 이론 공부는 이정도만 할까? 오늘부터 진행할 수행평가 알려줄게~”


이성화가 당황한 표정으로 화제를 전환했다. 말과 동시에 바뀌는 화면. 그 화면에는 여러 풍경화들이 놓여있었다.


“르네상스 시대가 인간과 자연을 탐구하는 시대라고 했지? 이번 수행평가 주제는 르네상스 화가 중 한명을 선정하고 그 화가의 특징으로 풍경화 그리기!”

“쌤 너무 어려워요!”

“그대로 베껴도 돼요?”

“되겠니?”


유지석의 말에 이성화가 싱긋 웃으며 면박을 줬다. 면박을 줬는데도 좋다고 헤실거리는 걸 보면 이녀석도 정상이 아닌 것 같았다.


‘그나저나 풍경화라······.’


나는 연필로 책상을 톡톡 두드렸다.


풍경화. 내가 가장 자신있는 주제.

상상할 필요 없고, 본 대로 그리기만 하면 됐으니까.


“어차피 베껴봤자 그대로 안 그려질텐데요 뭐.”

“그래도! 네가 생각할 때 이 화가는 뭘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림을 그렸을지 상상해보렴.”


이성화가 싱긋 웃으며 유지석에게 말했고, 유지석은 이런 대화가 오갔다는 것에 만족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너 뭐 그릴거야?”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시간. 유지석이 옆자리로 와 아는체를 했다.

어제 몇번 이야기했다고 친해졌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애초에 같은 반인지도 몰랐는데.


“풍경화.”

“그러니까 누구 풍경화 그릴거냐고. 화가 정하라잖아.”

“안 정해.”


엥? 유지석이 고개를 갸웃하며 나를 바라봤다. 나는 말 없이 미술실 뒤편에 놓여져있는 이젤을 들고 창문쪽에 앉았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을 눈에 담았다. 푸르다 못해 창문을 뚫고 전해지는 싱그러움에 눈이 부셨다.


‘이제 그림을 그릴 도구가······’

“뭐 찾아?”


유지석이 고개를 갸웃하며 나를 바라봤다.


“목탄. 아니면 금속으로 된 펜.”

“왜?”

“밑 그림을 그려야하니까.”

“그냥 연필로 하게? 4B 안 쓰고?”

“......4B?”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런 내 앞에 유지석이 무언가를 내밀었다.

나는 무심코 손에 쥔 연필을 바라보았다.


"우리 형은 맨날 그거만 쓰거든. 난 몰랐는데 6B, 2B 연필도 있다며?"


넌 미대 준비생이니까 알거 아니야-라고 말하는 유지석. 하지만 나는 마른침만 삼키며 연필을 바라봤다.


보건실에서 사용했던 것과 미묘하게 달랐다. 심장이 떨리는 것을 느끼며 종이 끝에다 연필을 그었다.


슥-, 하는 소리와 함께 뭉그러지는 흑연심.

분명 보건실에서 사용했던 것과 비슷한 연필이지만 지금이 좀 더 그림을 그리는 데 편안하게 다가왔다.


마치 종이에 흑연이 고르게 번져나가는 듯한.......


“여기 지우개.”

“?”

“미술용 지우개라 엄청 잘 지워짐. 그대신 지우개 똥이 좀 많이 나와.”


알 수 없는 말을 내뱉는 유지석. 그리고 연이어 내 다른 손에 지우개가 쥐어졌다. 나는 설마 하는 표정으로 그었던 연필 자국 위에 지우개를 문질렀다.


“······오호.”


생전에도 빵으로 지우긴 했지만 이렇게 깔끔하게 지워지는 건 처음이었다. 마치 아무것도 그리지 않았던 것처럼 종이 위에는 어떤 자국도 남아있지 않았다.


새로운 도구를 쥐니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낯선 도구들을 쥔 것 만으로도 설레기 시작했다. 나는 다시 연필을 종이 위에 가져갔다.


슥, 소리와 함께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연필.

종이 위에 선명한 흔적을 남기는 검은 자국.


내가 본 것을 순식간에 종이 위에 옮겨놓는데 최적화되어 있었다.


......좀 더 정교하게, 좀 더 사실적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나는 말없이 연필과 지우개를 바라봤다.


달라진 도구.

달라진 언어.

달라진 세계.


모든게 바뀌어버린 상황이지만······


달라지지 않는 것도 있다.


나는 눈을 감고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리고는 천천히 연필을 들어올렸다.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주변 환경이 달라져도 결코 변하지 않는 것—


—그림에 대한 열망.


주변의 소음, 아이들의 시선, 심지어 시간의 흐름까지.

모든 것이 희미해지며 사라졌다.


남은 건 오직 나, 연필, 그리고 종이뿐.


슥-


첫 선이 그어졌다.

창밖 풍경이 내 손끝을 통해 종이 위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나무의 윤곽이 그려졌다.

잎사귀 하나하나의 질감이 연필 끝에서 생명을 얻었다.


이리저리 뻗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나뭇가지들은 자세히 보면 규칙을 가진 듯 일정하게 뻗어있다. 멀리서 보면 어지러워보이지만 가까이 보면 저마다의 규칙을 가지고 있다.


다 똑같아 보이는 초록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어느 것 하나도 같은 초록이 없다. 저마다 제각각이고 제멋대로다. 그리고 그 모습은 아름답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의 실루엣을 빠르게 스케치했다. 벽돌 하나하나, 창문의 곡선 하나하나가 정확히 자리 잡았다.


원근법, 비율, 음영,

하늘의 구름, 땅의 질감, 그림자의 농담.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등 뒤로 땀이 피부를 타고 매끄럽게 흘러 내려간다. 그 위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나는 그 자리에서 움직임도 없이 그림에 매료되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순간, 그림에 빠져 세상과의 경계가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띵띵 띠리리링–


“아.”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종소리에 정신을 차려보니 밑그림이 완성되어 있었다.


숨을 들이쉬고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

“.......”


그제서야 주변 상황이 눈에 들어왔다. 친구들과 선생님의 놀란 표정, 숨죽인 교실 분위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를 둘러싸고 모두가 서있었다.


그들은 마치 귀신이라도 본 것 마냥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미, 미친······개쩐다!!!”


유지석이 경악에 가까운 비명을 질렀다.


작가의말

추천과 선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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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61 구름바다
    작성일
    24.09.02 13:22
    No. 1

    사진과 영화 tv가있는걸 봤는데도 사실을 그대로 그리는걸고수하는게 이해안됨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1 경주김씨
    작성일
    24.09.07 20:13
    No. 2

    보건실에서 연필로 그려놓고 지금 연필이 처음보는 도구라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자론상이
    작성일
    24.09.07 21:28
    No. 3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as*****
    작성일
    24.09.16 07:14
    No. 4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요하니다
    작성일
    24.09.17 14:22
    No. 5

    이런 설정이몈 그냥 어린 아이로 환생을 하던지 그냥 기억 상실 전생을 해야하는데.. 신경 과민이면 뭐 본인 시점에선 환생이지만 아 그냥 이런 것들을 독자가 고려해야하는게 엇나간거같음.. 내용은 나쁘지 않은데 독자가 설정과 상황에 대해 이것 저것 자의적으로 이해해야하고 고려해야하니 뭔가 계속 엇나감. 이런 류 소설이 전생에 미켈란젤로였다 이게 생각나는데 그 소설은 이런 느낌은 아니였음.. 그나마 복잡해도 나름 탄탄하게 이어나갔지.. 처음엔 시리즈 플랫폼 감성 같았는데 갈수록 피곤해지네... 설정 그냥 다시 짜는게 좋아보임.. 간출하게 하건 더 세밀하게 탄탄하게 하건.. 아예 날림이면 모를까 무언가 설정은 했는데 그 전개에 있어 공백이 있으니 그걸 독자가 사고하면서 봐야하니 글에 집중은 안되고 피곤함.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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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그림 잘 그린다는 소리 +1 24.09.14 569 20 14쪽
25 안 팔리는 그림 +1 24.09.13 604 22 14쪽
24 텅 빈 그림 +1 24.09.12 691 20 13쪽
23 인정하기 싫은 그림 +2 24.09.11 749 21 17쪽
22 이딴게......그림? +1 24.09.10 794 28 12쪽
21 어긋난 그림 +1 24.09.09 850 27 16쪽
20 잊혀진 그림 +3 24.09.08 939 34 16쪽
19 모두를 감동시키는 그림 +1 24.09.07 1,002 38 14쪽
18 이딴 그림 +1 24.09.06 1,032 31 15쪽
17 전세계로 퍼진 그림 +5 24.09.05 1,125 37 15쪽
16 아득하고 모호한 그림 +1 24.09.04 1,225 40 20쪽
15 애들 장난 수준 그림 +3 24.09.03 1,288 38 15쪽
14 낙서도 그림 +4 24.09.02 1,467 42 18쪽
13 더 비싼 그림 +3 24.09.01 1,510 35 13쪽
12 보이는 게 전부인 그림 +4 24.08.31 1,524 39 13쪽
11 괴물같은 그림 +2 24.08.30 1,558 36 15쪽
10 수채화 그림 +1 24.08.29 1,588 47 14쪽
9 비싸질 그림 +4 24.08.28 1,620 43 16쪽
8 천재의 그림 +2 24.08.27 1,622 40 13쪽
7 옳은 그림 +4 24.08.26 1,666 45 13쪽
6 비싼 그림 +2 24.08.25 1,874 38 16쪽
» 개쩌는 그림 +5 24.08.24 1,922 41 13쪽
4 비슷한 그림 +1 24.08.23 2,122 39 13쪽
3 이상한 그림 +4 24.08.22 2,315 45 14쪽
2 첫번째 그림 +2 24.08.21 2,585 4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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