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천재 화가가 그림을 너무 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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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론상이
그림/삽화
오후 10시 15분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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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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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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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같은 그림

DUMMY

11화.


낯선 천장이다. 는 개뿔.


나는 전에도 봤던 천장을 바라보며, 침대에서 두 눈만 끔뻑이고 있었다.


“성혁이 일어났니?”

“......네.”

“얼마나 놀랐는지, 미술 시간에 코피 흘리면서 쓰러졌다며?”


보건 교사 안은영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나를 바라봤다. 나는 작게 한숨을 쉬며 몸을 일으켰다.


“윽!”

“아직 몸이 회복 안 되었을거야. 코피 쏟고나면 일시적으로 머리가 띵하고 울릴 수도 있거든.”


나는 미간을 좁힌 채 양 손으로 관자놀이를 꾹 눌렀다. 안은영의 말대로 머리가 미약하게 나마 울리고 있었다.


도대체 이 몸은 어떻게 생겨먹었길래 이렇게 약하단 말인가! 그러나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기에 나는 그저 애꿏은 관자놀이만 꾹꾹 눌러댔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안은영이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종이 한장을 꺼내 흔들었다. 나는 눈을 가늘게 뜬 채로 고개를 돌렸다.


“이거 전에 성혁이가 그려줬던 건데. 기억나니?”

“네.”


머리가 여전히 웅하고 울리고 있는 중이었기에 꽤나 귀찮다는 눈으로 안은영을 바라봤다.


그러나 그녀는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사실 처음에 성혁이가 보건실에 왔을 때 많이 걱정했거든. 학생들 중에 정신과 약 먹는 친구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성혁이는 좀 위태로워보이기도 했고.”

“아, 네.”

“그런데 지금은 많이 나아진 것 같아서 다행이야. 성혁이 업고 온 학생이랑 친구인거지?”


업고 온 학생? 내가 고개를 갸웃하자, 안은영이 “키 크고 스포츠 머리한 친구 말이야.” 라고 말했다.


유지석인가. 나는 잠시 고민하다 고개를 저었다.


“친구는 아니고 그냥 같은 반이에요.”

“그게 친구인거지. 어쨌든 친구도 사귀고 학교에 잘 적응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아. 그래도 약 갑자기 끊으면 안돼. 병원도 계속 다니고.”


정신과 약은 언제 다시 재발할 지 모르기 때문에 의사의 말에 맞춰서 서서히 끊어야 한다고 조언하는 말에 나는 귓등으로 듣고 흘렸다.


정신이 불안정해서 약을 먹다니. 나약하기 짝이없다.


정신도 나약하고,

몸도 나약하고.


그렇게 ‘학창시절의 추억’, ‘친구의 중요성’ 등을 열심히 이야기하는 안은영을 뒤로하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기에 더 있으면 머리가 더 아플 것 같았다.


그보다 아까 그리던 그림을 마저 확인하러 가야했다. 수채화이긴 해도 말릴 시간이 필요하다. 안그랬다가는 다 된 그림이 순식간에 엉망이 되어버릴 수도 있는 법이었다.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괜히 만졌다가 색이 번져버릴 수도 있고, 자칫하면 종이가 찢어질 수도 있었다. 안그래도 하늘을 표현할 때는 유독 물을 많이 적셔둔 상태였기에 종이를 좀 더 섬세하게 다룰 필요가 있었다.


게다가 말린 후에도 한번 더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수채화는 마르기 전과 마른 후의 색감이 전혀 다르게 다가오곤 했으니까.


그림 생각을 하니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띄워졌다.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문득 안은영의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아이리스, 붓꽃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전에 내가 그렸던 그림이었다.

이세계에 오고 난 후에 처음으로 그렸던 그림.


나는 손바닥을 펼쳤다가 쥐었다를 반복했다. 여전히 이 몸에 적응하는 건 낯설다. 게다가

툭하면 쓰러지고, 툭하면 머리가 아프니까.


하지만 이 몸으로 그림을 그리는 순간만큼은 ‘나’로 존재할 수 있었다.

이성혁이 아닌, 마르코 델 피오레로.


그림을 그리기 위해 태어났다고 주저없이 말할 수 있는 사람으로.


······그림을 그리고 싶다. 그림을 그리다가 쓰러져서 그런지 아직도 온 몸에 그때의 전율이 남아있는 것 같았다.


“반으로 가니?”

“아뇨. 미술실요.”

“미술실은 지금 다른 수업하고 있을텐데?”


다른 반 수업할 때 방해하면 안되지, 라고 이야기하는 안은영. 그 말을 들은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또 다. 하고 싶은 걸 못하게 막는게.


전생 때는 그림을 그리고 싶으면 그림을 그렸고, 쉬고 싶으면 쉴 수 있었다. 물론 그림을 그렸다가 안 팔리면 쫄쫄 굶어야하긴 했지만 내가 좋아서 그런거니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성혁의 몸으로는 그게 불가능했다. 뭘 하려고 하면 사사건건 막으려 드는 게 너무 많았다.


나는 그저 그림을 그리고 싶을 뿐인데.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그럼 학교 마치고 그리는 건 어떨까? 수업만 끝나면 자유시간이잖아.”


이성혁의 기억에 의하면 이곳 학생들은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공부했다.


미술은 어쩌다 한시간씩 있었고, 대부분의 날들은 한시간도 없었다.


‘이성혁이 미쳐버릴 만 하군.’


나도 모르게 실소가 터져나왔다.

이대로 시간을 낭비할 수 없었다.


“서, 성혁아! 어디 가니?”


당황한 표정으로 다급하게 나를 붙잡는 안은영. 나는 그런 그녀에게 나름 정중히 인사를 했다. 그래도 쓰러진 동안 지켜준 건 감사한 일이니까.


하지만 오늘 이후로 그녀를 볼 일은 없을거다.


“집이요.”


더는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었다.



*



“생각보다 대범한 학생이었네요? 학교도 땡땡이치고.”

“......조퇴에요. 코피가 나서.”

“코피 났다고 조퇴하는 경우 별로 없는데~?”


싱긋 웃으며 말하는 여자. 리움 갤러리 관장 서한미였다.


학교를 나와 바로 집으로 가려는데 핸드폰 진동이 울렸다. 신인 작가전에 올릴 추가 정보가 필요하니 시간 될 때 연락달라는 말에 곧장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10분도 채 되지 않아 그녀는 학교로 왔다.


“뭐, 그런데 땡땡이 치는 거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예술가한테는 그런 반골 기질도 좀 있어야 하거든.”

“.......”

“그나저나 아까 오전에 보고, 오늘로 2번째 보네요?”


아침에 그림을 들고 갔는데, 체감상 시간이 꽤 흐른 것 같았다. 그녀는 능숙하게 운전을 하며 조수석에 앉은 내게 이런 저런 질문을 던졌다.


나는 그런 이야기에 싱겁게 대답을 하다가,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말했다.


“자퇴하려고요.”

“어머어머어머, 진짜로요? 왜요?”

“배울게 없어서요. 미대도 안 갈 거에요.”

“흐음~?”


창문을 열고 차 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느꼈다. 하늘이 조금씩 붉게 물들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서한미 역시 한동안 말이 없었다. 그러나 빨간불 신호에 걸려 멈춰있게 되었을 때,


“푸흐흡.”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이내 배를 잡고 끅끅대며 웃어댔다.


······미친건가? 순간적으로 위협을 느낀 나는 몸을 최대한 문쪽으로 옮기며 서한미를 바라봤다.


“아아, 미안해요. 진짜 참으려고 했는데, 너무 웃겨가지고.”


하아, 소리와 함께 눈물을 닦는 서한미. 그렇게 한참을 웃던 그녀는 이내 진정되었는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봤다.


“배울게 없다고요?”

“네. 차라리 그 시간에 그림 그리는게 나아요.”

“뭘 그릴건데요?”

“?”


서한미는 핸들을 틀어 갓길에 차를 정차했다. 갑작스러운 그녀의 행동에 나는 미간을 좁힌 채 그녀를 바라봤다.


하지만 그녀는 빨간색 뿔테 안경을 닦으며 태연하게 물었다.


“그리고 싶은 거 없어요?”

“......있는데요.”

“그러니까 뭔데요. 말해봐요.”


그녀의 말에 나는 시선을 피했다. 이내 입술을 잘근 씹었다가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강이라든가, 산이라든가······.”

“강 그림은 잘 그리긴 하던데. 그럼 또 강 그리고 난 다음에는요? 산 그리고 나면 이제 뭐 호수 그리려나?”

“.......”


불쾌하다. 나는 불쾌한 티를 그대로 표정에 드러내며 그녀를 바라봤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내 시선에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재밌다는 듯이 웃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으니까.


“우리 갤러리 와 본 적 없죠?”

“......네.”

“그럼 지금 한번 가볼래요?”


갑자기 뭔. 나는 미간을 좁혔다. 그러나 서한미는 다시 핸들을 틀더니 그대로 앞으로 달려갔다.


······됐다. 이렇게 된 거 그냥 갔다가 오자. 어차피 지금 상황에서 내려달라고 할 수도 없었다. 괜히 모르는 곳에 내려 미아가 될 바에 그냥 갤러리에 들렀다가 다시 집으로 가는 게 나았다.


하여간 처음 봤을 때부터 제멋대로다. 작가전만 아니었으면 연락할 일도 없었을터인데.


“자, 다왔어요.”


서한미의 말과 동시에 차가 멈췄다. 여전히 심기불편한 표정으로 차에서 내렸는데, 순간적으로 보인 풍경에 말문이 막혔다.


5층 정도의 높이의 빌딩. 그러나 빌딩 건물은 지금까지 봐왔던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이성혁의 기억 속에도 이렇게 생긴 건물은 없었다.


“유리······인가요?”

“정답~ 여름엔 엄청 덥고 겨울엔 엄청 추운 유리 건물이지요~”

“......아름답네요.”


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에 잠시나마 넋을 놓고 감상했다. 붉게 내려가는 노을빛이 건물을 감싸안았다. 갤러리 역시 투명한 창으로 노을을 받아냈다.


“자자, 진짜는 이 안에 있으니까 얼른 들어갑시다.”


진짜가 이 안에 있다고?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여자를 따라갔다. 서한미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입구에 서 있던 사람부터 프론트에 있는 사람들까지 모두 합창하여 인사했다.


그녀가 꽤 힘이 있는 사람이라는 게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이윽고 다들 호기심 어린 눈으로 나를 힐끗 쳐다봤다.


“이번에 신인 작가전 메인으로 올라갈 작가님. 관련 서류 챙겨서 사무실로 가져다 줘.”

“네, 관장님.”


비서로 보이는 여자는 고개를 꾸벅 숙이곤 어딘가로 향했다. 그녀는 시계를 한번 확인하더니, [특별 전시실]을 흘끗 바라보았다.


“한번 둘러보고 올래요? 천천히 보다가 4층으로 오면 돼요.”

“......별로 보고 싶지 않은데요.”

“어머, 여기 표 엄청 비싼데? 특별히 무료로 보게 해주는 건데도요?”


서한미는 반강제적으로 나를 [특별 전시실]로 떠밀었다. 갑자기 어두워진 조명에 나는 우뚝 서있었다. 고개를 돌리니 서한미가 우두커니 서서 가라고 손짓하고 있었다.


······빨리 둘러보고 나오자. 제멋대로인 사람을 진정시키는 방법은 해달라는 거 해주는 거다.


그렇게 안으로 들어간 [특별 전시실].

들어가는 순간 어두운 벽면에 흰 글씨가 적혀있었다. 조명을 받아 반짝이고 있는 글씨를 바라봤다.


[i paint objects as i think them, not as i see them(나는 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을 그린다.)]


헛소리군.


그렇게 별 생각 없이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동시에 미간을 찌푸렸다.


“이게 뭔······.”


정면을 바라보는 눈알 하나, 측면을 바라보는 눈알 하나.

팔을 꼬고 있지만,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팔짱을 끼고 앉아있는 여인, 캔버스에 유화, 1937, 81x60cm]


······기괴하다. 기괴한 그림에서 오는 불쾌함. 그러나 눈을 뗄 수 없었다.


불쾌하면 눈을 돌리는게 당연한 것인데, 어째서?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내 다리를 붙잡고 끌어내리고 있었다.

지금 당장 눈을 돌리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눈을 돌릴 수가 없었다.


어디를 바라보는지 조차 모르는 그림 속 여자, 아니 괴물에게 눈을 빼앗겨버렸다.


그렇게 그 자리에 서서 나는 그림을 바라봤다. 얼마나 시간이 흐른지조차 가늠이 안될 정도로.


“괴물! 괴물 같아!”

“쉿! 조용히 해야지!”

“엄마! 여기 그림들 다 이상해! 무섭게 생겼어.”


으아앙—! 한 남자 아이가 반쯤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하다 이내 울음을 터뜨렸다. 엄마의 품에 안겨서 엉엉 우는 아이는 전시실을 나가는 순간까지도 두 눈을 꼭 감고 있었고, 작은 소동 덕에 나는 그림으로부터 시선을 뗄 수 있었다.


나는 벽에 반쯤 기댄 채로 안쪽 전시실을 바라봤다.


······무섭다라.


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가 고개를 돌렸다.


굳이 이런 거 볼 필요 없다. 좋은 것만 보고 있어도 부족한데, 이런 쓰레기같은, 그래 괴물 같은 그림을 봐서 좋을 게 없다. 있던 영감도 도망갈 판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강한 충동이 요동쳤다. 저 안에 들어가보자고, 대체 또 어떤 괴물같은 그림이 있는지 보고 오자고.


그리고 왜 괴물같은 그림한테서 시선을 못 떼냈는지, 알아내보자고.


‘······내가 미쳤나보군.’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내가 있던 시대였다면 저런 건 그림으로 인정도 못받고 쓰레기통으로 직항했을 터.


힘겹게 벽에 기댄 채 숨을 고르고 있는 나를 보며, 사람들이 힐끗 거리며 지나쳤다. 언뜻 봐도 정신적으로 불안정해보였나보다.


“괜찮으세요? 안색이 안 좋아보여서요.”


그때 한 여자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내게 물었다. 나는 여자를 한번 바라봤다가 고개를 돌린 채 덤덤한 목소리로 말했다. 최대한 힘들어하는 티가 나지 않게끔.


“괜찮습니다.”

“사람이 좀 많죠? 아무래도 오늘이 전시 마지막 날이라 사람이 평소보다 훨씬 많이 몰린 편이거든요.”

“마지막 날이요?”

“다시 파리로 가면 언제 올지 몰라서 다들 많이 왔나봐요.”


여자는 싱긋 웃으며 사람들을 둘러봤다. 그제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있는지 실감이 났다. 하나의 그림을 보고자 줄을 서고있는 사람들도 있었고.


······하. 이런 그림을 보려고 몰려들다니. 여자의 말에 나도 모르게 미간을 팍 구겼다.


쓰레기보다 못한 그림을 보겠다고 몰려드는 꼴을 보니 같잖다는 생각만 들 뿐이었다.


이런 수준 떨어지는 곳에 더 있지 말자—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저건 꼭 보고가요. 후회 안 할거에요.”


여자가 안 쪽 전시실, 그것도 밖에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 곳을 가리켰다.


내부에 어떤 그림이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나오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넋이 나가있었다.

큰 충격에 빠진 듯한 표정과 함께.


그 말과 함께 여자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사라졌다. 나는 그 모습을 한동안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줄 선 사람들을 바라봤다.


그림 하나를 보기 위해서, 잔뜩 설레는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

······


나는 주먹을 꽉 쥔 채 한동안 서있었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고민한 끝에 줄의 끄트머리에 섰다.


“......궁금해서 서는거야. 궁금해서.”


얼마나 기괴하면 저렇게 줄을 서서 보는지 궁금하니까. 그뿐이다.


그렇게 나는 몇번이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읊조리다가 전시실 안으로 들어갔다.


[Pablo Picasso]


파블로 피카소라고 적혀있는 전시실 안으로.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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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완벽한 그림과 강렬한 그림 +4 24.09.16 403 17 14쪽
27 마음을 살리는 그림 +3 24.09.15 509 22 15쪽
26 그림 잘 그린다는 소리 +1 24.09.14 569 20 14쪽
25 안 팔리는 그림 +1 24.09.13 604 22 14쪽
24 텅 빈 그림 +1 24.09.12 691 20 13쪽
23 인정하기 싫은 그림 +2 24.09.11 749 21 17쪽
22 이딴게......그림? +1 24.09.10 794 28 12쪽
21 어긋난 그림 +1 24.09.09 850 27 16쪽
20 잊혀진 그림 +3 24.09.08 939 34 16쪽
19 모두를 감동시키는 그림 +1 24.09.07 1,002 38 14쪽
18 이딴 그림 +1 24.09.06 1,032 31 15쪽
17 전세계로 퍼진 그림 +5 24.09.05 1,125 37 15쪽
16 아득하고 모호한 그림 +1 24.09.04 1,225 40 20쪽
15 애들 장난 수준 그림 +3 24.09.03 1,288 38 15쪽
14 낙서도 그림 +4 24.09.02 1,467 42 18쪽
13 더 비싼 그림 +3 24.09.01 1,510 35 13쪽
12 보이는 게 전부인 그림 +4 24.08.31 1,524 39 13쪽
» 괴물같은 그림 +2 24.08.30 1,558 36 15쪽
10 수채화 그림 +1 24.08.29 1,588 47 14쪽
9 비싸질 그림 +4 24.08.28 1,620 43 16쪽
8 천재의 그림 +2 24.08.27 1,622 40 13쪽
7 옳은 그림 +4 24.08.26 1,666 45 13쪽
6 비싼 그림 +2 24.08.25 1,874 38 16쪽
5 개쩌는 그림 +5 24.08.24 1,921 41 13쪽
4 비슷한 그림 +1 24.08.23 2,122 39 13쪽
3 이상한 그림 +4 24.08.22 2,314 45 14쪽
2 첫번째 그림 +2 24.08.21 2,585 4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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