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천재 화가가 그림을 너무 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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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론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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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0시 15분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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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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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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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그림

DUMMY

8화.


화가들마다 각자 자신있어 하는 분야가 있다. 어떤 이는 초상화를 그리는 데 있어 두각을 보이고, 어떤 이는 풍경을 그리는 데 있어 강점을 보인다.


나의 경우에는 풍경, 그 중에서도 특히 강을 그리는 걸 좋아했다.


“와······.”


유지석은 현관 안으로 들어온 이후로 어떤 말도 못한 채 그저 감탄사만 연발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내 그림.


베란다에서 보이는 한강의 모습을 담아놓은 그림이었다.


‘생각보다 뷰가 좋았어. 다른 건물에 가로막히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말이지.’


여전히 놀란 표정으로 와와, 거리고 있는 유지석을 뒤로한 채, 나는 베란다 창문을 바라보았다.


잔잔히 불어오는 바람에 맞춰 흔들리는 물살.

물살 위에 펼쳐지는 야경.


도로 위 자동차가 지나갈 때마다, 바람이 불어오는 세기가 변할 때마다, 조명이 꺼지고 새로 켜질 때마다, 강물 위에 비춰지는 윤슬은 시시각각 변했다.


시도때도 없이 변하는 것은 그림으로 옮길 수 없다. 아무리 내가 주의력이 좋다고 해도 늘 변하는 걸 잡아둘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그러나 전체적으로 잡히는 윤곽은 아무리 조명이 바뀌고, 바람이 바뀐들 내게 변함없이 아름다웠다.


그래,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 풍경은······


“진짜 개쩐다.”

“......좀 더 다른 표현 없어?”

“엉? 졸라 쩌네?”

“.......”


어휘력 부족으로 인해 하는 말이라곤 “X라”, “X나”의 범위에서 왔다갔다 하는 녀석. 나는 고개를 저으며 그림을 바라봤다.


뭐가 되었든 간에, 만족스러운 그림이라는 건 분명하니까. 그러니 이정도는 내가 이해하자—


“근데 너 설마 이거때문에 학교 안 나온 건 아니지?”


그때, 유지석이 아차, 하는 표정을 지으며 나를 돌아봤다. 나는 덤덤한 목소리로 말했다.


“맞는데.”

“와, 진짜로?”

“어.”


심드렁한 반응으로 그림을 들었다. 유화가 아직 덜 마른 상태이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도 집에 그림 도구들이 있어서 다행이야. 물론 유화가 없었어도 다른 거로 그렸겠지만······.’


그래도 화방 주인이 원했던 건 ‘비싼 그림’.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팔아왔던 그림들 중 유화로 그린 그림들이 가장 값이 비쌌다.


사람들은 수채화보단 유화에게서 기품이나 우아함, 같은 것을 느끼는 듯 했다. 혹은 이정도 재료는 써줘야 돈값 하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걸지도.


뭐가 되었든 간에 괜히 수채화나 다른 재료를 이용해서 역효과가 날 바에 최대한 안전하게 가는 게 좋았다.


나는 앞으로도 그림을 계속 그려야하고, 그러려면 물감이 필요하니까.


그렇게 나름의 이유를 들며 스스로 납득하고 있는데, 유지석이 진지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너 학교 안 간거 부모님은 아셔?”

“......몰라.”

“아니, 그걸 모르면—”

“아는지 모르는지 모른다고.”


엥. 내 대답에 고개를 갸웃하는 녀석. 하지만 오히려 내가 묻고 싶은 말이었다.


이성혁의 몸에 빙의가 된 뒤로, 나는 이 몸의 부모와 만난 적이 없다. 그래서 이성혁의 기억이라도 떠올려볼까 했지만, 어째선지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었다.


그저 이성혁이 미술을 하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는 것. 그것만이 내가 알고 있는 유일한 정보였다.


거기에 전화번호부에 부모님의 이름이 남겨져 있다는 것 정도로 부모가 죽지는 않고 살아 있구나—정도만 파악할 뿐이었다.


‘보통 예술가들 중에는 부모와 의절한 사이도 많으니까.’


예술을 한다는 건 시대를 막론하고 불안정한 일이었다. 물론 재능이 있는 사람은 예외다. 재능있는 사람들은 무엇을 하던간에 안정적인 일로 변화시키는 놈들이니까.


‘마르코, 지금 그림쟁이가 되겠다는 거니?’

‘대체 멀쩡한 집안에서 너같은 놈이 나왔는지 당최 모르겠다. 그렇게 그림을 그리고 싶거든, 이 집을 나가거라!’


우리 집안은 금속 세공업을 대대로 해오던 집이었다. 나름 이 분야에서 장인으로 불리는 아버지였기에, 내가 미술을 한다고 하면 흔쾌히 허락해주실 줄 알았다.


금속 세공이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예술의 일종이니까.


하지만 아버지 눈에는 다르게 보였나보다.


······나는 새삼 떠오른 옛 기억에 미간을 좁혔다. 이미 지나간 일인데도 불구하고 입안이 썼다. 그도 그럴게 이제 다시는 부모님을 뵐 수 없을테니까.


“나 지금 진지하게 충고 하나 해도 돼?”

“안돼. 하지마.”

“너 그냥 부모님한테 돈 달라고 하는게 더 낫지 않아······?”


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지석은 기어코 말을 꺼냈다. 하지만 아까보다 더 조심스럽고 내 눈치를 살피는 게 느껴졌다.


“이 집 졸라 비싼 집이잖아.”

“그래?”

“야. 대한민국에서 한강 보이는 집은 다 비싸. 게다가 이렇게 한강이랑 가까우면 더!”


나는 미간을 좁혔다. 물론 내가 살던 당시에도 아르노강이 보이는 집은 배로 더 비쌌다. 평범한 집안으로는 사는 것조차 엄두를 못 낼 정도로.


아르노 강을 따라 지어진 집 자체는 부와 지위를 상징할 정도였으니까.


창문 너머로 강물이 넘실대는게 보였다. 달빛과 조명을 받아 제멋대로 흐트러진 윤슬이 더욱 밝게 빛났다.


나 역시 눈이 있다. 이성혁의 집에 왔을 때 범상치 않은 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전생의 내가 누려보지 못했던 재력을 가진 집이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연락할 수 없었다.


‘성공하고 싶어.’

‘내 그림으로 유명해지고 싶어.’

‘내 힘으로 정정당당하게······.’


머릿속에 남아있던 이성혁의 기억들. 그는 소리치고 있었다. 그의 힘으로, 그의 그림으로 성공하고 싶다고.


그리고 그 안에는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는 아주 쓰잘데기 없고 자존심만 더럽게 남은 고집도 담겨 있었다.


‘......하여간 융통성이 없어서야. 호사롭게 자란 아이 티가 나는군.’


그 모습이 영 마음에 안들었기에 나는 미간을 좁히곤 했지만, 그렇다고 아예 무시할 수도 없었다.


그런 모습은 내 전생과 비슷했으니까.


예술가들의 삶이 늘 그림으로만 인정받는 세계라고 생각하는가? 전혀. 천만의 말씀.

오히려 예술이기에 더욱 더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름 없는 화가의 작품도 어느날 유명 가문의 후원을 받는 순간부터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그 누구도 거들떠도 보지 않은 그림들이었는데, 단지 유명 가문의 간택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았다.


진주가 흙 속에 파묻혀 있었다—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내뱉으면서.


어쩐지 옛날 일을 떠올릴 때마다 미간이 구겨지는 것 같다. 나는 애써 인상을 풀려고 하는데, 유지석이 곤란하다는 듯이 말했다.


“네가 진짜 그림 잘 그리고 그런 건 알겠는데······미대 가려면 출석도 중요하잖아.”

“미대 안 간다니까.”

“아니 그 말이 진짜였다고?!”


내 말에 두 눈을 크게 뜬 채로, 되묻는 유지석.


······귀찮다. 나는 시계를 한 번 쳐다본 뒤, 녀석을 바라봤다. 이대로면 이녀석의 질문들을 받아주다가 시간을 다 쓸 것 같다.


안그래도 그림을 그리느라 내리 3일을 꼬박 밤을 새웠다. 온갖 신경이 곤두세워지고 피로가 온 몸에 덕지덕지 쌓여있는 상태. 나는 녀석을 바라봤다.


“가.”

“어?”

“피곤하니까 그만 가라고.”

“아, 아니 나도 담임이 가라고 해서 온 거지 딱히 오고 싶은 마음은 없—”

“잘 가.”


그렇게 녀석의 등을 밀었다. 방 안쪽으로는 들어오지도 못한 채, 다시 현관까지 떠밀리듯 나간 유지석이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그래도 내일은 오는거지?”

“......어.“

“진짜지? 나 그럼 담임한테 그렇게 전한다?”


나는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지금 내가 학교를 다녀봤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차피 나는 그림을 그릴거고, 화가가 될 거니까.


하지만 아직 이 세계에 완전히 적응하기 위해서라도 학교는 필요했다. 적어도 이성혁의 기억이 모두 떠오를 때까지, 아니면 나 혼자 그림을 그릴 준비가 다 끝날 때까지.


‘이번에도 이녀석이 아니었으면 화방이 어디있는지도 몰랐을테니까.’


물론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찾아갈 수 있다는 것 쯤은 이성혁의 기억으로도 확인했다. 하지만 머리로 알고 있다는 것과 실제로 해보는 것 사이에는 늘 괴리가 있는 법이다.


피로가 극에 달한 나는 내쫓듯 유지석을 밖으로 보냈다. 그리고 터덜터덜 방으로 돌아와 침대 위로 몸을 던졌다.


고개만 살짝 들어올려, 그림을 바라보았다.


······3일. 3일동안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먹지도, 자지도 않은 채 그저 그림에만 몰두했다.


석양이 질 때면 강물의 색이 변했기 때문에 색칠할 수 없었다. 내가 그리고자 하는 건 밤의 모습이었으니까.


그렇다고 해서 손을 놀리고 있을 수는 없었다. 내 그림의 강점은 디테일. 내가 살릴 수 있는 모든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서 그림을 수정하고 또 수정했다. 종이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한에서 최대한 그림을 덧칠해갔다.


그리고 밤이 되면 모든 혼을 끌어 올려 밤의 강을 화폭에 담아냈다. 내가 바라보고 있는 것을 그대로 옮겼다.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당신도 바라볼 수 있도록.


‘마르코, 네 그림은 진짜 살아 숨 쉬는 것 같아!’


······별로 듣고 싶지 않은 목소리군. 나는 미간을 살짝 좁혔다가 이내 헛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이내 눈을 감았다.



*



“아니, 정말 그런 학생이 있다고요? 요즘 애들답지 않게 맹랑하네요.”

“그런 녀석들도 있어야 세상이 좀 재밌지 않겠나?”


화안화방의 주인 이순제는 응접실에 앉아 차를 홀짝였다. 맞은편에 앉아있는 여자는 빨간색 사각 뿔테안경을 쓴 채로 웃고 있었다.


“그림으로 물감을 사겠다니. 물물교환이에요, 뭐에요?”

“게다가 고른 물감들은 또 고급 라인만 골랐지 뭔가? 누가 보면 일부러 비싼 거만 골라담은 것처럼 말이야.”

“호호, 진짜 신기한 애네요. 그래서 그림은요?”

“아직. 어쩌면 그냥 내뺀 걸 수도 있고.”


이순제는 눈 앞에 놓인 홍차를 한모금 마셨다. 홍차 향이 코끝을 찔렀다가 이내 입 안에서 맴돌았다.


‘하지만 거짓말을 한 것처럼은 안 보였는데······.’


씁, 그는 홍차의 끝맛을 느끼며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그는 이 화방이 처음 생겨질 무렵, 그를 찾아왔던 화가를 떠올렸다. 이름은 이하석. 그 당시에는 삐쩍 마르고 얼굴도 누런게 거지가 찾아온 줄 알고 경계했었다.


힘들게 구해서 진열해놓은 물감을 마구잡이로 집어오더니, ‘그림으로 사겠소.’라는 말을 내뱉었다.


솔직히 말하면 그때 이순제는 소금을 뿌려서 이녀석을 내쫓자,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하석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그는 본능적으로 느꼈다.


범상치 않은 녀석이라고.


결국 그는 ‘그림을 가지고 오면 생각해보겠다.’ 라고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그림을 들고 왔다.


그리고 그 그림을 보는 순간 이순제는 온 몸에 전율이 일었다. 등 뒤로 식은땀이 흐르고 머리가 쭈뼛서는 기분이었다.


단지 그림을 봤을 뿐이지만, 벼랑끝에 서서 그림과 마주한 듯한 오싹한 기분마저 들었다.


“그때 이하석 작가님께 받은 그림이 얼마정도죠? 최근 작가님 그림이 5억에 팔렸었으니까······.”

“그건 값을 매길 수 없어.”


이순제는 씩 웃으며 말했다. 모든 것은 가치가 있다. 가치가 있다는 말은 값을 매길 수 있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이 그림만큼은 그럴 수 없었다.


“이건 내 세계를 뒤흔든 그림이거든.”


그 그림을 보는 순간 이순제는 깨달았다. 나는 절대 이런 화가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는 순간 머리로 맞은 듯한, 순간적으로 벼랑 끝에 떠밀려 생사를 오고가는 듯한 충격은 줄 수 없을 것이라고.


이것이야 말로 천재의 그림이라고—


호록, 소리를 내며 이순제는 차를 한모금 마셨다. 천재에게 꿈을 빼앗긴 건 분하지만, 적어도 천재의 그림을 얻었으니 남는 장사다, 라고 생각하면서.


“그나저나 그 친구 그림 오면 알려주세요. 잘하면 저희 전시회에 올릴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허? 리움 갤러리가 그렇게 수준이 낮은 곳이었나? 검증도 안된 신인 작가 그림을 턱턱 올리게?”

“그거야 모르죠. 이하석 작가님처럼 대단한 그림을 들고 올 수도 있는거 아니겠어요?”

“하?”


국내에서 손꼽히는 갤러리로 유명한 리움 갤러리 관장 서한미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 그 모습에 이순제가 같잖다는 표정을 지으며 비웃었다.


“그럴 일은 절대 없을걸세.”


자신있게 말하는 이순제. 그 이유를 설명하려는 찰나, 똑똑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무슨 일인가?”

“아, 그게 사장님. 전에 그 학생이 찾아와서요.”

“전에 그 학생?”

“네. 그림 가지고 오겠다던······.”


그 순간, 문 뒤에 있던 학생이 안으로 들어왔다. 삐쩍 마른 체형에 파리한 흰 피부. 그와 대조되는 검은색 머리칼이 어째서인지 다른 세계의 사람인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


“비싼 그림 가지고 왔습니다.”


오래전, 이하석 작가에게서 봤던 그 형형한 눈빛을 한 채로.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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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9 as*****
    작성일
    24.09.16 07:29
    No. 1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요하니다
    작성일
    24.09.17 14:31
    No. 2

    근본적으로 전생한 르네상스 인물의 설정은 본인의 에고가 엄청나게 강한 사람이였는데다
    환생한 인물은 고등학생까지 현대 사회를 살아온 인물인데 이 두 캐릭터가 융화가 된거 맞나..?
    과거의 자아로 현대 미술 세계나 장비가 신기하겠지만 헌대 자아로는 인지하는 부분일텐데
    카드 결제도 모르는거부터 40만원을 무려 3일이나 투자한 본인 그림과 맞바꾸려한다고??
    본인 작품에 대한 감정은 또 이럴 땐 사라지는건가??
    그냥 나랑 안맞는 소설인가보다.. 전개를 위해 짜맞추는 스토리는 최악이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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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마음을 살리는 그림 +3 24.09.15 509 22 15쪽
26 그림 잘 그린다는 소리 +1 24.09.14 569 20 14쪽
25 안 팔리는 그림 +1 24.09.13 604 22 14쪽
24 텅 빈 그림 +1 24.09.12 691 20 13쪽
23 인정하기 싫은 그림 +2 24.09.11 749 21 17쪽
22 이딴게......그림? +1 24.09.10 794 28 12쪽
21 어긋난 그림 +1 24.09.09 850 27 16쪽
20 잊혀진 그림 +3 24.09.08 939 34 16쪽
19 모두를 감동시키는 그림 +1 24.09.07 1,002 38 14쪽
18 이딴 그림 +1 24.09.06 1,032 31 15쪽
17 전세계로 퍼진 그림 +5 24.09.05 1,124 37 15쪽
16 아득하고 모호한 그림 +1 24.09.04 1,225 40 20쪽
15 애들 장난 수준 그림 +3 24.09.03 1,288 38 15쪽
14 낙서도 그림 +4 24.09.02 1,466 42 18쪽
13 더 비싼 그림 +3 24.09.01 1,510 35 13쪽
12 보이는 게 전부인 그림 +4 24.08.31 1,524 39 13쪽
11 괴물같은 그림 +2 24.08.30 1,557 36 15쪽
10 수채화 그림 +1 24.08.29 1,588 47 14쪽
9 비싸질 그림 +4 24.08.28 1,620 43 16쪽
» 천재의 그림 +2 24.08.27 1,622 40 13쪽
7 옳은 그림 +4 24.08.26 1,666 45 13쪽
6 비싼 그림 +2 24.08.25 1,874 38 16쪽
5 개쩌는 그림 +5 24.08.24 1,921 41 13쪽
4 비슷한 그림 +1 24.08.23 2,122 39 13쪽
3 이상한 그림 +4 24.08.22 2,314 45 14쪽
2 첫번째 그림 +2 24.08.21 2,585 4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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