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천재 화가가 그림을 너무 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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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론상이
그림/삽화
오후 10시 15분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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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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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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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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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안 그릴 이유

DUMMY

31.



가로등 밑에서 웃고있던 이하석이 내쪽으로 걸어왔다. 나는 쭈그려 앉아있던 자세에서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자친구한테 차이기라도 했어요? 왜 여기서 혼자 이러고 있어요?”

“......가던 길 가세요.”

“흐음?”


냉소적으로 대꾸했건만, 오히려 이하석은 사람 좋은 웃음을 띤 채로 내게 말을 걸었다.


“마침 이쪽이 가던 길인지라.”

“.......”

“보아하니 힘든 일 있는 것 같은데. 편하게 말해봐요. 그래도 나름 이 업계 선배인데.”


그러나 넉살좋게 웃으며 말하는 그와 다르게 나는 이하석을 향해 좋은 감정이 아니었다.


그도 그럴게 그의 그림은 난해했고,

이런 그림이 인정을 받는다는 걸 받아들이기 어려웠으니까.


작은 점, 큰 점. 점들로만 빼곡하게 이루어진 그림을 5억이나 주고 사는 사람이나, 그런 그림을 그려대는 사람이나 당최 이해할 수 없었다.


“그쪽은 편하겠어요. 그냥 점만 찍어도 사람들이 좋아해주니.”


나도 모르게 날 선 말이 튀어나왔다. 순간 어린애처럼 굴었다는 생각이 들어 아차, 싶었지만 이하석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근데 보이는 것처럼 편하지는 않아요. 그림 하나 그릴 때 시간을 꽤 들이는 편이라. 전에도 말했지않아요? 점 하나 찍을 때 엄청 고민하고 찍는다고.“

”그래봤자 점이잖아요.“

“맞아요. 고작 점. 그런데 점은 모든 그림의 기초잖아요?”


뭐? 내가 미간을 찌푸리자, 이하석이 웃는 얼굴로 답했다.


“사진도 마찬가지에요. 찍어서 확대하면 결국 아주 작은 픽셀로 보이잖아요? 그림도 확대하고 확대하다보면 결국 큰 형체는 사라지고 아주 작은 부분만 보이게 될 테니까요.”


그는 검지와 엄지 손가락을 움직이며 마치 뭔가를 확대하는 듯한 손짓을 연신 반복했다. 나는 그 모습을 빤히 바라보다가 낮은 목소리로 대꾸했다.


“그런 건 그림이 아니잖아요.”

“나참, 그림이 뭐라고 생각하길래 그렇게 단호하게 말하는거에요? 들어나봅시다.”

“......보이는 걸 그대로 그리는 것. 그게 미술이에요.“


오래전부터 쌓아온 나의 견고한 성. 결코 깨지지 않는 나의 오랜 신념.


이 신념이 흔들리지 않았던 건 아니다. 오히려 몇번이고 흔들려서 어쩌면 ‘보이는게 다가 아닐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이 들곤했다.


하지만 이대로 신념을 놓아버리면 더이상 내가 아니게 될 것 같은 불안감이 치밀어올랐기에 놓을 수 없었다.


”당연한 거 아니에요?“

”......네?“

”보이는 걸 그리지, 그럼 뭘 그려요?“


그러나 이하석의 말은 예상 외였다. 점만 찍어대는 그라면 분명 ‘마음을 보세요.’ 라든가,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에요.’ 라는 말따위를 내뱉을 줄 알았는데.


내가 벙찐 표정으로 있자, 그가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원래 그림이란 게 그런거잖아요. 내가 보는 걸 그리는 거.“

”......그런데 그쪽 그림은 전혀 그렇게 안보이는데요.“

”저는 그렇게 보니까요.“


단호한 목소리로 말하는 이하석. 그와 대화하는 동안 처음으로 보인 단호한 모습이었다.


”작가는 저마다 자기가 보는 세상을 그려요. 성혁 학생은 성혁 학생대로, 저는 저대로.“

”.......“

”오히려 자기가 보는 세상이 아니라 남들이 보는 세상을 따라 그리는게 잘못된거지. 성혁 학생이 이상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요?“


아무렇지 않게 내 고민을 날려버리는 그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미간을 좁혔다.


저마다 자기가 보는 세상을 그린다고? 그게 있는 그대로 그리는 게 맞는건가? 그렇다면 저 남자가 그려온 그림들이 틀린게 아니라고?


”......저는.“


나는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결코 그의 생각이나 말에 감화가 된 게 아니다. 그저 반박하기 위해, 그럼 이런 내 생각에도 어떤 말을 하는지가 궁금해서,


나는 땅바닥을 바라본 채로 입을 열었다.


”상상해서 그린다는 걸, 이해할 수가 없어요.“

”네?“

”눈에 보이지 않는 걸 그리려고 하면 손이 멈춰버려서. 뭘 그려야할지도 모르겠고, 예전엔 이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 이랬는지도 모르겠고.“


메디치 가문의 후원이 끊기고 난 뒤, 아니 고스마 성인을 그려달라는 의뢰를 받은 날부터 쭉.


계속, 계속 그리려고 했었다. 아무리 내가 신념이 확고하다고 한들, 메디치 가문의 후원을 끊으면서까지 그림을 그리려고 했던 건 아니다.


단지, 정말 말 그대로 그림을 그릴 수 없었을뿐이다.


마치 무거운 족쇄를 양 손에 매단것마냥 붓을 들 수 조차 없었다. 동시에 나는 스스로 그림 한 장도 그리지 못하는 놈이라는 걸 인정할 수 없었다.


우습다. 이래놓고 스스로 화가라고 뿌듯해했던 건가? 얄팍하다 못해 하찮은 신념에 조소가 새어나오려는데,


“성혁 학생은 무슨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네?”


생뚱맞은 질문에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싶은 거 없어요?“

”......그리고 싶은거요?“

“네.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은지가 정해져야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까요.”


이하석의 말에 나는 곰곰히 생각에 잠겼다.


내가 그리고 싶은 것?


풍경화? 아님 초상화?


······아니. 그런게 아니었다.


종이 위에 물감을 흩뿌리던 녀석의 모습을 떠올리며 나는 읊조렸다.


“강렬한 그림이요.”


187번의 그림은 엉성했다. 조잡했다. 구도도, 비례도 뭐 하나 제대로인게 없었지만 사생대회 내 그 어떤 그림보다도 인상적이었다.


인정하기 싫지만, 내 그림보다도 말이다.


“흠······강렬한 그림이라. 너무 추상적인데요?”

“모두의 머릿속에서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내 말에 이하석이 씩 웃었다.


보는 순간 머릿속에 처박히는 그림. 시간이 흘러 잊히는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강렬하게 뇌에 새겨지는 그림.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그저 보이는대로 그려진 그림이 아닌.


내 표정을 본 이하석은 이후 별다른 말을 덧붙이지 않았다. 그리고는 한동안 재밌다는 듯이 웃더니 내 어깨를 두드렸다.


“이제 그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집에가서 지금 그 표정 그대로 봐봐요. 거울 보자마자 무슨 말인지 알테니까.”


이하석은 그 말을 남긴채 가던 길을 마저 떠났다. 나는 멀어져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고개를 갸우뚱할 뿐이었다.



*



“하아······.”


이하석을 만나서 자신만만하게 소리친지 벌써 일주일이 흘렀다.


그러나 ‘이제 그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라는 그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나는 아무것도 그리지 않고 있었다.


아니, 못 그리고 있다고 하는게 더 맞으려나.


“왜 이렇게 요즘 죽을상이야? 무슨 일 있음?”

“아니.”


그때, 매점에 갔다왔는지 한 손에 과자를 들고 나타난 유지석이 아는체를 했다. 나는 녀석을 빤히 쳐다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이상하게 이 녀석만 보면 짜증이 난다. 정확히는 이 녀석과 닮은 그 녀석 때문이겠지.


그러나말거나 유지석은 과자를 들이밀며 말했다.


“하나 먹을래?”

“아니.”

“맛있는데.”

“싫어.”


단칼에 거절하저 녀석이 어깨를 으쓱였다. 그리고는 의자를 끌어다 앞쪽으로 다가왔다.


“그나저나 사생대회때 형 만났다며? 우리 형이 너보고 천재라더라.”

“......천재?”

“살면서 그렇게 그리는 애는 처음 봤대. 컴퓨터로 그렸다고 해도 믿을정도였다고 엄청 신기해했어.”


와그작, 와그작. 과자를 씹어먹으며 이야기하는 유지석. 나는 사방으로 튀는 과자 부스러기를 바라봤다.


천재라. 전생때도 숱하게 들어본 말이었다. 하지만 그걸 그 녀석한테 들었다고 생각하니······뭔가 짜증이 났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데 짜증이 나는 이 기분.


앞에서 알짱대는 유지석을 보고 있으니 또 그녀석이 떠올랐기에 아예 몸을 틀었다. 그런데 그곳에도 사람이 있었다.


“서, 성혁아. 안녕?”

“.......”

“그게! 사실 나 어제 그림 그린거 있는데—”

“안 봐.”


송이안이 연습장을 꼭 끌어안은 채 나를 바라봤다. 나는 단칼에 거절했다. 그도 그럴게 지금 이런 기분으로 봤다간 좋은 소리가 나올리 없기에.


애초에 기분 좋을 때 봐도 송이안의 그림은 이상했다.


같은 동아리원이라는 생각 때문이진지 송이안은 부쩍 친밀하게 말을 걸어왔다. 물론 빈손이 아니라 저렇게 자기가 그린 걸 들고서.


“저, 저번보다 훨씬 더 잘 그렸어!”

“싫어. 안 봐.”

“뭔데? 나도 보여줘! 나도 볼래!”


기합 넘치는 송이안의 말에 단칼로 거절하니 유지석이 신기하다는 듯 눈을 반짝였다. 그는 이게 무슨 재밌는 놀이라고 생각했는지, 얼굴에 한껏 장난끼가 다분했다.


노트를 보여달라는 유지석의 말에 송이안이 살짝 부끄러운듯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유지석의 손에 연습장이 쥐어졌다.


사락, 소리와 함께 넘어가는 종이. 그리고 그 종이를 넘기는 유지석의 표정은 한없이 진지했다.


마치 그림에 빨려들어간 것처럼.


“와, 송이안 너 진짜······.”

“......어, 어때?!”


오랜 침묵끝에 입을 연 유지석. 그 모습을 본 송이안이 바짝 긴장한 얼굴로 그를 바라봤다. 유지석은 노트에서 시선을 떼어 송이안을 바라봤다.


“진짜 못 그린다! 살면서 이렇게 못 그린 건 처음 봐!”

“.......”

“내 사촌 동생이 그려도 이것보단 잘 그리겠는데? 근데 이거 진심으로 그린거 아니지? 그치?”

“.......”


빵끗 빵끗 웃는 얼굴로 비수를 꽂다니. 잔인한 놈 같으니라고.


내가 볼때 유지석이나 유한석이나 사람 기분을 안좋게 만드는데는 뭔가가 있었다. 순수하고 악의없이 생각을 말한다는 점에서 특히 더.


“줘 봐.”


어? 소리를 내며 두 눈을 동그랗게 뜨는 송이안을 뒤로한 채, 유지석의 손에 들려진 노트를 뺏었다.


딱 봐도 두꺼운 노트. 적어도 500장은 넘어보이는 이 노트엔 그림들이 빼곡하게 그려져있었다. 지웠다가 다시 그린것들도 있는걸로 보아 하나도 허투루 그린 건 없는 듯 했다.


사람을 그리려고 했지만, 사람이 아니게 되었다. 얼굴을 그렸지만 눈, 코, 입 비율 뭐 하나 제대로 맞는게 없다.


······엉망이군. 사락, 소리를 내며 종이를 넘겼다. 일부는 색연필이나 싸인펜, 마카 등으로 채색을 한 것도 있었는데 그거나 이거나 형편없는 건 마찬가지였다.


“언제부터 그림을 그렸다고?”

“초,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그렸어.”

“매일 빠짐없이?”

“으, 응.”


내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는 송이안.


초등학교 4학년부터면 적어도 6년이다. 6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하게 그녀의 그림 실력은 이제 막 펜을 쥐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형편없었다.


결국 나는 송이안을 바라봤다. 긴장한 낯빛으로 내 말을 기다리고 있는 녀석. 나는 노트를 그녀에게 건네며 말했다.


“넌 그림을 왜 그려?”

“어······?”

“재능이 없다는 건 알고 있을거 아니야. 이정도 그렸으면.”


유지석이 “헙!” 소리를 내며 입을 다물었다. 누가 듣는다면 심한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건 진심으로 하는 충고였다.


“그냥 장난으로 낙서하는거면 그렇게 열심히 할 필요 없지 않아?”

“나, 낙서 아닌데······.”

“내가 볼 때는 낙서야. 아마 여기 있는 사람들이 봐도 다 똑같을거고.”


내 말에 송이안이 고개를 푹 숙였다.


그래, 자존심이 상하겠지. 하지만 지금 이 녀석한테 필요한 말이기도 했다.


송이안은 재능이 없다. 그게 내 판단이었고, 사실이었다.

그리고 이런 재능으로는 백날 노력해도 안된다는 것. 그게 현실이기도 했고.


재능이 없는 애한테 열심히 하면 될거라고 헛된 희망을 주는 것보다,

지금이라도 포기하게 하는게 그녀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좋았다.


“......좋아서.”

“뭐?”

“그림 그리는게 좋아서 그리는거야. 다른 이유는 없어.”


여전히 고개를 숙인채로 말하는 송이안. 그녀의 표정을 볼 순 없었지만, 울고 있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목소리가 잘게 떨려도 그 안은 단단했기에.


“못 그린다는 거 알아. 재능 없다는 것도 알고 있어. 하지만······그렇다고 그게 그림을 안 그릴 이유가 되지는 않아.”


송이안이 고개를 들었다. 평소에는 말도 버벅이는 주제에 지금은 꽤나 똑바로 나를 쳐다보며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노트를 쥐고 있는 손이 살짝씩 떨리는 게 보였다.


그나저나 그림 그리는게 좋아서 그린다라. 어쩐지 그 말이 내 상황과 반대인 것 같아 쓴 미소가 지어졌다.


완벽하게 그리지만 그리고 싶은 게 없는 나와,

엉망으로 그리지만 그리고 싶은 게 많은 너.


어느쪽이 더 비참하게 느껴질까.


나는 여전히 두 눈을 똑바로 뜬 채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그녀를 마주했다.


“줘 봐.”

“어? 어.”


그리고 그녀의 품에 쥐어져 있는 노트를 다시 펼쳤다. 여전히 뭘 그렸는지조차 알 수 없는 그림들이 노트를 빼곡하게 채우고 있었다.


나는 노트를 바라보다가 송이안을 향해 물었다.


“넌 그림 그릴 때 즐거워?”

“어, 어? 응. 즐거워.”

“이렇게 못 그리는데도?”

“그,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 걸 종이 위에 그려낼 수 있으니까······.”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 끝을 흐리는 그녀였지만, 이로써 하나 분명해지긴 했다. 적어도 그녀는 그녀가 원하는 걸 그려낼 수 있다는 걸. 설령 그 누구도 못알아본다고 한들 말이다.


나는 한동안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림을 빤히 쳐다봤다. 침묵이 길어지자 송이안이 안절부절 못하며 내쪽을 바라봤다.


“그림 그리는거 알려줄게.”

“저, 정말?! 진짜로?!”


내 말에 송이안의 눈이 커다래졌다. 믿기지 않는다는듯이 두 눈을 연신 깜빡이던 그녀를 향해 말했다.


“그대신 조건이 있어.”

“조건?”

“그림 그리는 것 좀 도와줘.”

“......? 누가? 내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하는 그녀. 당연한 일이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내가 그녀한테 도와달라고 하는 일이었으니까.


그래, 어차피 밑져야 본전. 설령 그녀의 말이나 행동이 어떤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적어도 다른 사람은 어떻게 그림을 그리는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터였다.


더군다나 내 주변에서 지금 당장 그림을 그리는 녀석이라곤 이녀석 뿐.


개똥이라도 약에 써야지 뭐. 여전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그녀를 향해 말했다.


“오늘 학교 끝나고 미술실에 남아.”


나는 나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 그녀는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 우리는 미술실에 모였다.


작가의말

추천과 선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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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을 안 그릴 이유 NEW +2 9시간 전 197 8 15쪽
30 마치 살아있는 듯한 그림 +1 24.09.18 452 22 12쪽
29 후회하지 않는 그림 +1 24.09.17 551 19 13쪽
28 완벽한 그림과 강렬한 그림 +4 24.09.16 636 24 14쪽
27 마음을 살리는 그림 +3 24.09.15 687 25 15쪽
26 그림 잘 그린다는 소리 +1 24.09.14 720 24 14쪽
25 안 팔리는 그림 +1 24.09.13 746 25 14쪽
24 텅 빈 그림 +1 24.09.12 831 23 13쪽
23 인정하기 싫은 그림 +2 24.09.11 891 23 17쪽
22 이딴게......그림? +1 24.09.10 944 31 12쪽
21 어긋난 그림 +1 24.09.09 997 30 16쪽
20 잊혀진 그림 +3 24.09.08 1,091 37 16쪽
19 모두를 감동시키는 그림 +1 24.09.07 1,157 42 14쪽
18 이딴 그림 +1 24.09.06 1,186 36 15쪽
17 전세계로 퍼진 그림 +5 24.09.05 1,281 41 15쪽
16 아득하고 모호한 그림 +1 24.09.04 1,369 43 20쪽
15 애들 장난 수준 그림 +3 24.09.03 1,435 42 15쪽
14 낙서도 그림 +4 24.09.02 1,615 45 18쪽
13 더 비싼 그림 +3 24.09.01 1,663 38 13쪽
12 보이는 게 전부인 그림 +4 24.08.31 1,681 43 13쪽
11 괴물같은 그림 +2 24.08.30 1,717 41 15쪽
10 수채화 그림 +1 24.08.29 1,748 51 14쪽
9 비싸질 그림 +4 24.08.28 1,784 47 16쪽
8 천재의 그림 +2 24.08.27 1,788 43 13쪽
7 옳은 그림 +4 24.08.26 1,837 48 13쪽
6 비싼 그림 +2 24.08.25 2,062 42 16쪽
5 개쩌는 그림 +5 24.08.24 2,109 4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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