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재능의 천재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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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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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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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

DUMMY

오후 일곱 시.

아직 햇볕의 뜨거운 잔향이 가득한 시간.

Z구역 구석진 건물에 여러 사람이 모여들었다.

하나같이 우락부락한 생김새의 남자들.

개중에는 온몸이 흉터 투성이인 자도 있었다.


"다들 모였나 보군."


그리고 온몸에 흉터가 가득 새겨진 남자, 에지가르가 주변을 쓱 돌아보더니 이내 말문을 열었다.


"한 놈만 빼면 말이야."


그러자 자연히 분위기가 흉흉해졌다.

애초에 이 회동이 열리게 된 이유가 무엇이던가.

기존에 있던 세 명의 보스 목을 따며 갑작스레 나타난 풋내기 때문이 아닌가.

여차하면 놈의 목숨줄을 끊어 버리기 위해서.


물론 이곳의 모두가 에지가르의 의견에 찬동하는 것은 아니었다.


"놈이 차지한 영역이 그리 큰 것도 아닌데 굳이 놈과 싸울 필요가 있을까? 전투력도 상당할 것 같은데."


"아무리 에지가르 너라 하더라도 게펜을 포함한 그 세 놈을 한번에 상대할 수는 없을 터. 굳이 우리가 위험을 무릅쓸 필요는 없지. 재수 없으면 뒤져 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니 말이야."


그렇게 보스들이 두 패로 나뉘었다.

기존에 정립되어 있던 Z구역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카론을 쳐내야 한다는 측과 굳이 피를 볼 필요는 없다는 측.

순식간에 분위기가 과열되었다.

본신의 강함을 떠나, 일단 Z구역에서 가장 폭력적인 성향을 지닌 인물들이 모인 상황인 만큼 당연히 그리 될 수밖에 없었다.


"전에 배때지에 구멍 난 건 잘 아물었냐? 어떻게 오늘 한 번 더 뚫어줘?"


"지랄 염병이란 염병은 다 떨다 눈깔이나 파먹힌 주제에 쓸데없이 혓바닥이 길구나."


"카악 퉤. 그래. 오늘 어디 시체 한 번 치워보자. 이 개새끼야."


"아프다고 처 울지나 말아라."


하지만 그들의 으르렁거림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꽝-


별안간 활짝 열린 문짝에서 둔중한 소리가 울린 것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 터져 나온 굉음.

자연히 건물 안 모두의 시선이 한 곳을 향해 돌아갔다.

그리고 그 곳에 선 인물은.


“반갑다.”


당연히 카론이었다.

왼손에 노랗게 빛나는 스태프를 든 채 고고히 선 모습이 사뭇 위압적이었다.


“내가 너무 늦었나 보네. 미안하게 됐어. 못 본 척해줄 테니까 다들 하던 일 마저 하라구.”


툭 말을 던진 카론이 저벅저벅 걸어 근처의 의자에 몸을 실었다.

마치 이 자리의 주인인 양 구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졸지에 높으신 분 앞에서 재롱잔치를 벌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드는 모습.

에지가르가 얼굴을 찌푸리며 말을 꺼냈다.


“제법 건방진 구석이 있네.”


그렇게 말하며 카론을 향해 다가간 에지가르.

자연스럽게 앉은 카론을 내려다 보는 구도가 되었다.


“신입 주제에 말이야.”


맨살보다 흉터가 더 진한 얼굴에 또렷이 박힌 희끄무레한 사백안.

만약 일반인이 코앞에서 이 얼굴을 봤다면 기절을 해도 열 번은 더 했을 것이다.

놈이 위에서 내려다보는 지금의 상황이라면 더더욱.


물론 그건 일반인의 입장이고.

카론이 보기에는 그냥 의미 없이 앵앵거리는 고양이나 마찬가지였으니.


“뒷골목 인생 주제에 쓸데없이 짬밥이나 챙기기는. 경력을 인정받고 싶으면 골목대장 놀이를 할 게 아니라 도시 안으로 들어가야지. 이 멍청한 새끼야.”


말을 마친 카론이 벼락처럼 오른손을 뻗어 에지가르의 뒤통수를 잡았다.

당황한 에지가르가 몸을 빼려 했지만 이미 늦은 상황.

그대로 카론의 오른손이 그대로 놈을 잡은 채 아라로 사정없이 쳐박아 내린다.


꾸우우웅-


오른손이 테이블을 부수고 바닥에 닿았다.

조금 전 문을 걷어찰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진동.

그 저릿한 기세에 다른 아홉 명의 보스들은 저도 모르게 한 발 뒤로 물러나고야 말았다.

스태프를 보니 마법사인 것 같은데 저 완력은 대체 어떻게 나온 건지 궁금해하면서.


“내가 굳이 이 귀찮은 자리까지 온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골목대장들끼리 하하호호하며 친하게 재밌게 지내자고? 설마 그렇게 생각한 멍청이는 없겠지? 그런 게 하고 싶으면 보육원에 가서 소꿉놀이나 해라.”


에지가르의 뒤통수에서 손을 뗀 카론이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말을 이었다.

그러자 더욱 증폭되는 위압감.

아홉 명의 보스가 자기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이 자리에서 확실히 얘기해 두겠어. 날 귀찮게 하지 마라. 너희끼리 뭐 지지고 볶고 지랄에 난장을 부리는 것 따위 신경 안 쓸 테니까, 나를 건드리지 마. 이 말을 하고 싶어서 굳이 여기까지 왔다. 여기 대가리 처박힌 새끼의 개수작인걸 뻔히 알면서도.”


사실 회동 자리에 참석하기 전까지는 그냥 대충 돌아가는 꼴을 봐서 대응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안쪽에서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자마자 계획을 바꿨다.

카론에 대한 의견이 통합되지 않은 것은 둘째 치고, 자기네들끼리도 죽이네 어쩌네 난리를 부리고 있는 엉망진창의 꼬락서니.

그렇다면 감히 이빨을 드러낼 생각조차 하지 못하도록 압도적으로 찍어 눌러야 했다.


카론을 쳐내자고 주장하던 놈들은 겁을 먹게.

그냥 두자고 주장하던 놈들은 딴 생각을 하지 못하게.


“이 개새끼가···”


그 순간 에지가르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렇잖아도 흉터가 가득한 얼굴에 또다시 생겨난 상처.

피까지 흐르고 있으니 겉으로는 제법 위압적이다.


“게펜 같은 놈들 좀 때려잡았다고 네놈이 뭐라도 되는 것 같으냐.”


“그럼 뭐 아무것도 아닌 것 같냐? 왜? 열 놈이면 날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개새끼 몇 마리 좀 모인다고 해서 맹수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이 건방진 새끼가.”


에지가르가 콧김을 뿜으며 카론을 향해 한 발 다가섰다.


“그래. 너는 알짜배기 땅 하나 집어삼켰으니 충분하다 이거냐? 그러니 건들지 말라고? 가만히 있을 테니까? 씨발. 좆까는 소리하고 있네.”


“알짜배기라니. 세 놈이나 잡아 족쳤는데도 금고가 텅텅 비었는데.”


“알짜배기 맞지. 더 바깥에서 간 보는 놈들이 거기까지는 혓바닥을 낼름거리지 않잖아? 그럼 알짜배기지.”


“더 바깥?”


“그래. 더 바깥. Y구역 놈들 말이다.”


에지가르가 다시 한 번 으르렁거렸다.


“물론 Y구역 놈들이 직접적으로 치고 들어오지는 않지. 만약 그랬다간 Z구역 전체가 혼란스러워질 테고, 그렇게 되면 마탑에서 놈들을 때려 잡으려 들 테니까. 하지만 밑작업을 싹 다 해놓고 마지막에 낼름 삼킨다면 어떨까? 그냥 구역을 지배하는 대가리만 바뀌는 일이란 말이지. 그럼 마탑에서 굳이 신경을 쓸까? 아니겠지?”


그러자 주변의 보스들 중 몇몇이 덩달아 고개를 끄덕거렸다.

하나같이 에지가르의 말에 공감한다는 듯한 표정을 지은 채다.

아무래도 카론이 모르는 물밑에서의 움직임 같은 게 있기라도 한 모양이었다.


“개중에서 가장 귀찮은 놈이 바로 궤멸자라는 놈이다. 5레벨짜리 씹새끼지. 놈이 하도 들쑤시고 다닌 탓에 내 부하들이 얼마나 꽁지 빠지게 뛰는 줄 아나? 그놈들 때려잡는다고 내가 얼마나 고생하는지는 아나? 그래, 모르겠지. 니놈 새끼는. 너는 그 안락한 구역에서 대충 부랄이나 긁어대면 장땡일 테니까.”


물론 카론에게는 와닿지 않았다.

그래 봐야 제깟 놈들 사정.

알 바 아니다.

관심도 없다.


“그러니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마. 네놈이 먹은 그 땅. 내놔라. 너 같은 핏덩어리가 갖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땅이니 말이다.”


그렇게 말하는 에지가르의 눈에서 욕심이 뚝뚝 흘러 넘쳤다.

주변의 몇몇 보스 역시 똑같은 눈빛을 하고 있었다.

물론 모두가 그런 건 아니었다.


“나는 끼어들 생각 없다. 그냥 이대로 돌아가도록 하지.”


“네놈들끼리나 실컷 치고 박아라. 이왕이면 몇 놈 뒤지면 더 좋겠네.”


아까의 시위가 제법 효과가 있었는지 판에 끼길 거절하는 녀석들도 있었고.


“난 예전부터 네놈 쌍판이 마음에 안 들었어.”


오히려 카론의 편에서 에지가르를 쥐어 패겠다는 녀석들도 있었다.

어찌 되었든 나쁜 일은 아니었다.

모든 보스들을 한번에 감당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했던 마당이니 더더욱.


그렇게 결정된 매치업이 오 대 삼.

이 정도면 나름 할 만하다 생각한 카론이 천천히 목을 꺾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이런 씨발!"


바깥으로 나갔던 놈들 중 하나가 질겁을 한 채 다시 건물 내부로 뛰었다.

재빠르게 무기를 꺼내 드는 모습.

그럼에도 시선은 이쪽을 향하지 않는다.


"뭐야?"


짜증스런 표정의 에지가르가 낮게 으르렁댔다.

하지만 남자가 그 물음에 채 대답하기도 전에.


와지직-


그들이 선 건물이 더 빠르게 응답을 마쳤다.


꽈르르릉-


거대한 굉음과 함께 벽이 무너졌다.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건 날카로운 삼지창 하나.

곧이어 낮은 울음소리가 뒤를 따랐다.


쉿쉿-


이곳에서 들려서는 안 될 종류의 소리가.


"몬스터?"


"이런 미친!"


"리... 리자드맨?"


헤이나가 펼친 그물에서 탈출한 녀석이 이곳에 나타난 것이다.


일반적인 리자드맨들이 보통 2레벨인 것과 달리 늪이라는 가혹한 환경에서 독자적인 성장과 진화를 거듭하여 타고난 한계를 깨부숴 버리고 새로이 거듭난 종, 늪지 리자드맨.


케르륵?


대충 지은 듯 성의 없는 이름이지만 놈의 강함은 대충이 아니다.

그리고 놈은 마치 그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눈 깜빡할 사이에 한 명의 보스를 짓이겨버렸다.


"이... 씨발."


복부에 뚫린 세 개의 구멍.

심지어 좁쌀만큼 작은 구멍이 아니다.

가장 작은 구멍이 성인 남성 주먹만한 크기.

당연히 남자가 살아날 방법 따위는 없었다.


"미친."


"씨발. 저거 리자드맨 아니야? 근데 뭐가 저렇게 커? 저 삼지창은 또 뭐고!"


"일단 저 새끼부터 잡자고."


당연히 주변은 혼돈의 도가니.

하지만 다들 한가락 하는 인물들 답게 금방 정신을 차리고 리자드맨을 향해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에지가르의 주먹이 놈의 가슴팍을 노렸다.

옆의 또 다른 보스는 날카롭게 갈린 검을 리자드맨의 다리를 휘둘렀다.

또 누군가는 리자드맨의 목을 감기 위한 뾰족한 채찍을 뻗어냈다.

물론 죄다 통하지 않았다.


케룩?


그렇잖아도 잔뜩 째진 눈을 한 번 더 가늘게 찢어내는 리자드맨.

그 표정이 마치 보스들을 비웃는 것 같다.


케륵케륵케륵.


아니 실제로 비웃고 있었다.

가소롭다는 듯.


"이 씨발새끼가!"


분노가 폭발한 에지가르가 그야말로 온 힘을 끄집어내어 다시금 리자드맨에게 일격을 날렸다.

이내 손에 낀 너클이 잠시 푸르게 빛나는가 싶더니 둔중한 울림과 함께 움찔하는 리자드맨.

하지만 그게 다였다.


케룩케룩케룩.


다시 한 번 리자드맨 비웃음을 머금었다.

이번에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빠르게 휘둘러지는 놈의 오른팔.

원을 그리며 휘둘러지는 삼지창에 가격당한 보스들이 마치 볼링핀처럼 나가 떨어졌다.


"아악!"


피할 새도 없이 팔이 부러진 누군가가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삼지창의 끝이 그쪽을 향해 돌았다.

그리고 이어진 것은.


콰직-


단번의 꿰뚫음이었다.

삼지창의 첨두가 늑골을 부수고 심장을 찢어버리는 데는 그 한 번이면 충분했다.

섬뜩한 광경.

그걸 본 몇몇 보스가 이내 새파래진 얼굴로 자리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이런 젠장."


"이러다 다 죽겠어."


하지만 그럴수록 리자드맨의 살육 본능은 더욱 커지기만 할 뿐이었으니.


"아아악!"


"사... 살려줘."


순식간에 두 명의 목숨이 더 날아갔다.

남은 건 카론을 포함해 고작 일곱.

에지가르가 잔뜩 굳은 얼굴로 소리쳤다.


"뒤지고 싶지 않으면 다들 정신 똑바로 차려!"


사실 정신을 차린다고 해서 막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죽은 놈들처럼 허무하게 뒈지고 싶지는 않았으니, 어쩌겠는가.

버틸 수 있는 데까지는 버텨 봐야지.


한편 카론은 계속해서 골몰했다.

처음부터 일반적인 리자드맨이 아닌 건 알았다.

하지만 설마 3레벨 능력자들이 이렇게나 속절없이 죽어 나자빠질 줄이야.

타고난 재능빨로 1레벨 차이는 감당할 수 있는 카론이었지만 그래 봐야 1레벨일 뿐이다.

저런 놈과 직접 맞서는 건 불가능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다른 놈들이 열심히 몸빵을 대고 있다는 건가.’


분위기를 보아하니 저 인간들이 버틸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되지 않을 것 같다.

그 시간 동안 무언가를 해내지 못하면 제아무리 카론이라해도 죽을 수밖에.

도망치던 놈 둘을 그대로 잡아 죽인 걸 봐서는 도망도 쉽지 않을 것 같고.


‘그렇다면 믿을 건···’


결심을 마친 카론이 최대 출력의 전류를 손에 머금었다.

2레벨 뇌전 마법, 일렉트릭 볼트.

당연히 이 하나로는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다.

하지만 하나가 아니라 셋이라면 어떨까.


‘생각해 보니 그동안 같은 마법을 연속으로 융합해 본 적은 없었네.’


뒤로 깊숙히 빠진 카론이 세 개의 일렉트릭 볼트를 하나로 뭉쳤다.

그러자 터무니없을 정도의 반발력이 손을 바스라뜨릴 듯 터져나왔다.

스태프 때문에 증가한 출력이 이 정도로 거추장스러울 줄이야.


하지만 스태프의 효과를 받지 않을 수도 없었다.

일전에 사용했던 삼중 융합 마법의 최대 출력을 어림잡아 봤지만 저 리자드맨에게는 통할 것 같지 않았으니.

그렇다면 어떻게든 이 반발을 잡아 누르는 수밖에 없다.

그나마 기댈 건 이것 뿐이었으니까.


빠지지직-


손을 넘어 양쪽 팔 모두에서 전류가 지릿거리며 피어올랐다.

그야말로 끔찍할 정도의 반발력.

손바닥이 극렬하게 타오르며 잔인한 통증이 번졌다.

동시에 찾아오는 코어의 반동.


순간 카론의 몸이 크게 출렁거렸다.

너무 많은 마나가 한 번에 빠져나간 탓에 카론의 신체가 부하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것이다.

다행히 대가는 확실했다.


빠직-


기어코 삼중 융합이 이루어지고야 말았으니.


케르륵?


삼지창을 쉭쉭 찔러 넣던 리자드맨이 카론을 향해 눈을 돌렸다.

심상치 않은 기세를 느끼기라도 한 듯.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어느새 리자드맨의 지근거리까지 쏘아진 삼중 일렉트릭 볼트.

그렇게 놈의 삼지창이 뇌구(雷球)를 가르기 위해 휘둘러진 순간.


마치 벼락을 머금은 듯 강렬한 전류가 리자드맨을 완연히 감쌌다.


!!!


놈이 소리 없는 비명을 질렀다.


동시에 사방을 넘어 팔방 전체를 점유하며 튀어 오르는 스파크.

살짝 스치기만 해도 그 자리가 거멓게 타오를 것만 같다.

그럴 것 같았다.


피슉-


난데없이 삼지창이 쏘아지기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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