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재능의 천재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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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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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DUMMY

게펜 패밀리의 말단 조직원인 코니는 아침부터 무척 기분이 더러웠다.


"에이 씨발. 진짜 짜증나네. 그 새끼들이 도망간 게 내 탓도 아닌데 왜 나한테 지랄들이야."


어제 여자애 하나를 잡으러 나갔던 놈들이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문제는 놈들이 코니와 같이 조직에 들어온 놈들이라는 것.

덕분에 아침부터 오만 쌍욕을 처먹은 코니였다.

이유는 단 하나, 코니가 놈들과 같은 시기에 조직에 들어왔다는 것.

그래서 서로 친했다는 것.

오직 그것뿐이었다.


"개씨발놈들."


성질 같아서는 죄다 들이받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는 없었다.

코니는 능력 따윈 없는 일반인이었으니까.

그리고 지랄을 한 놈은 능력자였고.

화가 난다고 해서 들이받았다간 코니 자신만 괜히 죽어 나갔을 터였다.


그렇기에 코니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뭘 봐. 이 씨발놈들아."


고작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시비를 거는 것 정도가 다였다.

만약 발끈하는 놈이 있으면 실컷 패주면 되고, 딱히 그런 사람이 없어도 짜증은 조금 풀렸으니까 코니의 입장에서는 썩 나쁘지 않은 일이다.


"확 씨발 눈알을 씹어버릴라."


어찌나 그 기세가 사나운지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절로 눈을 내리깔았다.

감히 코니를 향해 시선조차 돌리지 못하는 모습.

그러자 조금은 기분이 좋아지는 듯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뭐야.”


코니의 발치에 뭔가 걸렸다.


“이 새낀 또 뭐야.”


바로 길바닥에 대충 누워 있던 한 남자의 팔이 코니의 다리에 걸린 것.

가뜩이나 기분 더러운데 이런 버러지 새끼까지 나한테 지랄을 하고 자빠졌네.

결국 애써 다스렸던 분노가 다시 한번 터지고만 코니였다.


“뒤질라고 진짜.”


코니의 오른발이 그대로 남자의 복부를 걷어찼다.

그러자 비명조차 제대로 지르지 못한 채 몸을 웅크리는 남자.

그 꼴을 보니 괜히 더 열이 받았다.


으드득.

거세게 이를 악문 코니가 중얼거렸다.


“오냐. 오늘 시체 하나 치워 보자.”


이내 죽일 기세로 놈의 몸뚱이를 밟아대기 시작한 코니.

옆구리도 밟고, 머리통도 짓밟고, 턱주가리를 발로 걷어차고.

그것도 모자라 옆에 굴러다니던 돌멩이를 주워 남자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찍었다.

그야말로 끔찍한 수준의 폭행.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차마 그 광경을 바라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개새끼야. 이 씨발새끼야. 죽어!”


그러고도 한참을 이어진 코니의 폭력.

남자의 동공이 텅 빈 것을 보고서야 코니가 발을 멈췄다.

온 몸에서 땀이 흐르고 숨이 할딱할딱 차올랐다.

대체 얼마나 열심히 몸을 움직인 것인지.


“허억... 허억... 그러니까 날 귀찮게 하면 이렇게 된다, 이 말이야. 알겠어?”


잠시 숨을 고른 코니가 이내 주변을 둘러보며 빽 소리를 질렀다.


“알겠냐고! 이 새끼들아!”


눈에는 어느새 시뻘건 핏발이 선 채였다.

누가 보더라도 정상으로는 생각되지 않을 모습.

하지만 코니는 자신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걸 자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문제는 한 가지 더 있었다.

그건 바로 지금 이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 중에 다른 패밀리의 조직원들이 있었다는 것.


“아침부터 시끄럽게 뭐 하는 짓이야?”


당연히 다른 갱단원들이 그런 코니를 가만히 지켜볼 리 만무했다.

지금 이 길은 엄연히 패밀리의 보스들 간에 합의된 중립 구역.

이런 중립 구역에서 사고를 치는 건 암묵적으로 협의된 규칙을 깨는 것과 다름없었으니 말이다.


물론 코니 역시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별다른 행동 없이 말만 꺼드럭댔던 것.

하지만 그건 아까의 코니였고.

지금의 코니에게는 그따위 불문율이나 규칙 따위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뭐야. 니네들도 씨발 다 죽고 싶어?”


아까 길에서 남자를 걷어찰 때와는 달리 코니가 이번엔 무기를 꺼냈다.

꺼내 든 것은 적당한 길이의 나이프.

그 광경을 본 다른 갱단원들이 잠깐 멈칫하는 사이.

코니는 어느새 한 놈의 곁에 달라붙어 그대로 놈의 뱃가죽을 쑤셨다.


“그렇잖아도 너희 갈베오 패밀리 새끼들 싹 다 마음에 안 들었어. 그 개좆같은 눈깔 내가 그대로 뽑아내 줄게.”


그러더니 한 손으로 방금 칼에 찔린 놈의 눈알을 뽑아내 버렸다.

안구를 뽑은 것도 충격이었거늘 코니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대로 눈알을 입에 넣고 씹어 먹어 버린 것이다.

동료들이 미처 반응할 틈도 없이 벌어진 일이었다.


“죽어!”


다시금 휘둘러진 나이프가 칼에 찔린 남자의 목을 그대로 그었다.

정확히 두 동강이 나 버린 경동맥.

순식간에 치솟는 피분수 아래에서 코니가 미친 듯이 웃었다.


*


“어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미친놈이었잖아.”


조금 전까지 코니에게 발길질을 당하던 남자, 카론이 혀를 끌끌 차며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결과적으로 암시 마법은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지나가던 작은 동물에게 마법을 거는 것과 사람에게 마법을 거는 것에 엄청난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몇 번만 더 실패했다면 코어의 마나가 다 바닥날 뻔했다.


“확실히 사람한테는 잘 안 걸리네.”


일반인인 코니에게 마법을 거는 데 이렇게 고생한 걸 보면, 아마 1레벨 이상의 능력자들에게는 더더욱 암시를 걸기 힘들 것이다.

그만큼 사람의 정신을 조작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심지어 효과 역시도 뭔가 이상했다.


“분명 다른 갱단 놈들이 요사이 게펜 조직원들을 좀 패고 다닌다는 암시를 걸었던 것 같은데... 그게 저만큼 사람 하나를 미쳐 날뛰게 만들 일이었나?”


그 과정에서 카론에게 말도 안 되는 폭력을 가한 것 또한 암시의 부작용인 것처럼 보였다.

암시 마법을 거는 데 실패하면 실패할수록 코니의 폭행이 점점 도를 지나치기 시작했으니.


“좀 조심해서 써야겠는데.”


카론이 그렇게 중얼거리는 순간, 코니의 몸뚱이 이곳저곳에 바람구멍이 생겼다.

갈베오 패밀리 조직원들이 정신을 차리고 날붙이를 꺼내 든 것이다.

코니가 미친 듯이 날뛰었지만 그래 봤자 놈은 혼자.

숫적 열세를 극복하는 건 불가능했다.


“일단 한 건 완료.”


하지만 아쉬울 건 없다.

어차피 한 번으로 끝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니까.

이 시도는 전쟁으로 번지기 전까지 계속될 것이다.


“이번 주 마탑 출근까지 포기했는데 어디 갈 데까지 한 번 같이 가보자고.”


이제 다음 스텝을 밟을 때다.

카론의 눈이 하얗게 번들거렸다.


*


“애들 관리 똑바로 안 해?”


게펜 패밀리의 보스, 게펜이 화를 내며 탁자를 거세게 내려쳤다.

단 한 번의 휘두름이었지만 통렬히 부서져 버리는 탁자.

그 광경을 바라보던 중간 보스들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이거 어떻게 수습할 거야?”


“죄송합니다. 보스.”


“아니 씨발 죄송이고 나발이고. 이거 어떻게 할 거냐고!”


꽈앙-


이번에는 탁자가 아니라 건물의 바닥이 부서졌다.

순식간에 구멍이 뚫려 버린 바닥.

그렇지만 게펜의 화는 전혀 누그러지지 않았다.


“밑에 애들이 죄다 다른 조직 놈들을 패고 다니는 이유가 뭐야? 혹시 너희가 그렇게 하라고 시켰냐?”


“아닙니다 보스!”


“그럼 쟤들이 대체 왜 저러는데!? 누가 설명이라도 좀 해 봐. 해 보란 말이다!”


물론 게펜이 답답해하는 만큼 중간 보스들 역시 답답하기는 매한가지였다.

그런 지시를 내린 적도 없고, 그런 짓을 하겠다는 부하를 본 적도 없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부하들은 다른 조직 놈들만 보면 말 그대로 눈이 뒤집힌 채 폭력을 가해 버린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이제는 게펜 패밀리의 부하들만 그런 것도 아니다.

갈베오나 푸치니 놈들도 지랄을 부리기는 매한가지.

사실상 작금의 길바닥은 싸움터나 다름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 싸움터의 범위는.


꽈아아앙-


결국 게펜 패밀리의 본거지까지 넓어지고야 말았으니.


“게펜 이 개새끼야!”


벽이 터져나가는 굉음과 함께 누군가 모습을 드러냈다.

온몸이 터질 듯한 근육으로 덮인 덩치를 가진 남자.

바로 갈베오 패밀리의 보스, 갈베오였다.


“니 새끼가 좆같은 새끼인 건 알았지만 이런 식으로 추잡하게 좆같은 짓거리를 할 줄은 씨발 나도 몰랐다. 개새끼야. 니가 죽나 내가 죽나 한 판 붙자.”


“갈베오. 니가 뒤지고 싶구나?”


“뒤지기는 씨발 니가 뒤질 예정이시고요. 개새끼야.”


당연히 갈베오 혼자만 들이닥친 것은 아니었다.

갈베오가 뚫어 버린 벽 뒤편으로 갈베오 패밀리의 중간 보스들 역시 속속들이 들이닥치는 모습.

근데 그것조차도 끝이 아니었다.


뻐어엉-


게펜 패밀리의 본거지 한 측 담장이 우르르 무너져 내림과 동시에 또 다른 무리가 우르르 난입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미 게펜 패밀리와 갈베오 패밀리의 수뇌부들이 모인 상황.

그렇다면 저 무리가 누구인지는 뻔한 노릇이었다.


“푸치니 놈들까지 왔네.”


아주 작정을 했구만.

게펜이 이를 거세게 악물고 으르렁거렸다.


“오냐. 어디 한 번 해보자 이 씹새들아.”


그렇게 전쟁이 화려하게 막을 올린 순간.

카론은 게펜 패밀리의 본거지 안쪽으로 막 들어와 있는 채였다.

이미 난리가 난 마당이라 그런지 은신 마법을 사용한 카론을 그 누구도 알아채지 못한 덕이다.


“거 참. 다들 화끈하구만.”


카론이 조금은 어이없는 기색으로 중얼거렸다.


전쟁이 벌어져도 길거리에서의 난투극 같은 게 벌어질 줄 알았는데, 이렇게 우격다짐으로 본거지에 쳐들어오는 양상이 될 줄이야.

뭐, 카론 입장에서는 이것도 나쁜 상황은 아니었다.

어차피 일이 이렇게 되어 버린 이상, 애들에게 신경을 쓸 겨를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까.

경비병 같은 걸 걱정할 필요는 없으리라.


“일단 탐색 마법을 한 번 돌려 봐야겠군.”


[생명체 탐색]


2레벨이 되었기 때문일까, 이전보다 훨씬 범위가 넓어진 생명체 탐색.

덕분에 단 한 번의 시전만으로도 아이들의 기척을 잡아챌 수가 있었다.


“어쩐지 본거지 뒤쪽에 건물 하나가 덩그러니 있다 싶더라니.”


재빠르게 창고 건물 앞까지 진입한 카론.

근력 강화가 걸린 카론의 오른손이 굳게 닫힌 창고 문을 뜯어내 버렸다.

그러자 안쪽에 보이는 건 이전에 본 인신매매단의 감옥과 유사한 광경.


“이놈들은 어째 항상 레퍼토리가 뻔하냐.”


잠깐 혀를 찬 카론이 이내 감옥 문들도 모조리 뜯어내 버렸다.

그렇게 탈출시킨 사람의 수가 일곱 명.

펠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십대 후반으로 보였다.


“선생님!”


펠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막 녀석을 발견했을 때까지만 해도 거멓게 죽어 있던 얼굴이 어느새 하얗게 밝아진 모습.

하지만 해후를 나눌 시간 따위는 없었다.

이제는 탈출을 해야 할 때였으니까.

바깥의 전장을 뚫고서.


“시간이 없으니까 간단하게 말하마. 다들 조용히 하고 따라 나오도록.”


다행히 반발하는 녀석은 없었다.

카론이 자기들을 구하러 온 거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는 모양.

어쩌면 펠이 반기는 모습을 보고 유추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뭐, 어차피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었으니까.


“가자.”


그렇게 시작된 탈출은.


“거기! 너 뭐야!”


시작부터 꼬여 버리고 말았다.


“저 새끼 잡아!”


어느새 전투가 창고 근처까지 번져 있었던 것이다.

막 한 놈의 목을 그어 버린 남자가 카론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주변에 있던 다른 놈들의 시선이 금방 카론에게 집중되었다.


“스읍...”


잠깐 혀를 찬 카론이 앞으로 거칠게 튀어 나갔다.

양 손에는 어느새 푸른 물방울과 지직대는 전류가 이글거리는 모습.

순식간에 주변에 한가득 물을 뿌려 버린 카론이 오른손을 바닥을 향해 겨눴다.


[일렉트릭 볼트]


실전에서는 처음 사용해 보는 2레벨의 뇌전 마법.

당연히 위력은 발군이었다.

카론의 오른손이 땅바닥에 떨어지자마자 놈들이 우수수 쓰러져 버린 것이다.

어떻게 발버둥을 쳐 볼 틈도 없었다.


“계속 이동.”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는 내내 카론의 오른손이 짙은 전류를 뿌렸다.

한 번 한 번 전류가 뿌려질 때마다 깡패들이 땅에 몸을 뉘었다.

운 없는 놈들은 경직이나 기절 정도가 아니라 아예 몸이 구워지기도 했다.


“와...”


그리고 펠의 두 눈은 그런 카론의 움직임을 속속들이 좇고 있었다.


“저게 마법사구나...”


카론에게 벌써 두 번째 구함을 받았다.

아니, 마법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 것까지 치면 세 번의 구함일지도 몰랐다.

그럼 대체 이 은혜에 대한 보답은 어떻게 해야 할까.

목숨이라도 바쳐야 하나?

펠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생각은 나중에 하고, 일단은 탈출부터 하자.”


펠이 카론의 바로 뒤에 섰다.

다른 아이들을 인솔하는 위치였다.

다행히 반발하는 아이는 없었다.


그렇게 얼마나 움직였을까.

카론이 처음 게펜 패밀리의 본거지로 침입할 때, 미리 뚫어 놓은 개구멍이 저 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됐어. 조금만 더 가면...!”


하지만 펠의 희망찬 목소리는 금방 묻혀버리고 말았다.


꽈아앙-


카론의 바로 옆에 무언가 거대한 것이 떨어져 내린 탓이었다.


“끄으윽...”


바로 갈베오 패밀리의 보스, 갈베오였다.


“이 씨발 좆같은 새끼가...”


온 몸이 너덜너덜해진 채 땅바닥에 떨어진 갈베오.

대체 얼마나 다친 것인지 온몸이 피칠갑이었다.

하지만 떨어져 내린 건 갈베오가 끝이 아니었으니.


“자신만만하게 처 덤비더니 고작 이거냐?”


갈베오가 날아온 곳에서부터 또 다른 신형이 튀어나왔다.

이번에 나타난 것은 바로 게펜.

그렇게 두 사람이 다시금 전투에 돌입했지만.

이번 전투는 그리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끄어어억...”


갈베오의 가슴팍이 그대로 뚫려 버린 것이다.

등판을 뚫고 나온 게펜의 손에 너덜너덜해진 심장 조각이 묻어 있었다.


“후... 드디어 골칫덩이 하나 잡았네.”


잠시 한숨을 쉬고서 갈베오의 몸에서 손을 빼낸 게펜.

이내 그 번들거리는 눈을 카론을 향해 돌렸다.


“그나저나 넌 뭐냐? 왜 내가 사 온 애들을 뒤에 주렁주렁 달고 있던 거지?”


게펜의 온몸에 묻은 피와 살점들.

흉악하기 그지없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아이들은 그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되었다.

두 보스가 대치하는 사이 탈출을 완료한 덕분이었다.


“내가 묻잖아. 너 뭐냐고.”


살기가 뚝뚝 묻어 나는 게펜의 두 눈.

그 속에서 타오르는 분노 또한 여실히 느껴졌다.

화가 제법 많이 난 모양.

그렇다면 더 활활 탈 수 있도록 기름을 끼얹어 주는 게 인지상정인 법 아니겠는가.


카론이 최대한 고까운 말투로 이죽거렸다.


“뭐긴 뭐야. 니 아빠다.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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