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부대 SST(Silent Service Team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현대판타지

천사미키
작품등록일 :
2016.06.16 18:18
최근연재일 :
2016.08.01 07:11
연재수 :
63 회
조회수 :
103,159
추천수 :
1,670
글자수 :
383,187

작성
16.07.22 07:19
조회
1,108
추천
21
글자
13쪽

성동격서?

DUMMY

“각 대원, 현 위치에서 대기, 주위 상황을 살펴라. 곧 장 도영 정치국 상무위원이 탄 비행기가 도착한다.”


중국 서열 no5인 장 도영은 전용기로 성남에 있는 서울 공항에 도착하였다. 장 도영이 탄 전용기가 서울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자 경호 팀장은 서울 공항에 배치된 팀원들에게 경계를 할 것을 지시하였다.


공항 내에서는 공항 경비 병력이 중화기를 동원하여 장 도영에 대한 물 샐 틈 없는 경호가 이루어진다지만, 문제는 오 영호 암살 미수 사건에서도 보듯이 공항을 나서고 나서였다.


하지만 오 영호 사건을 교훈 삼아, 경호 팀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군은 이번 장 도영 경호 작전의 성공을 자신해 하고 있었다.


“여기는 이글 네스트, 레드 1에 이상 없는지 확인해 주길 바란다. 오버.”


“여기는 레드 1, 차량의 예상 진행 방향으로 매복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상공을 선회하면서 확인해 보겠다. 오버.”


“알았다. 수고하기 바란다. 오버.”


콜 사인을 이글 네스트라고 명명한 경호 팀장은, 레드 1에게 장 도영을 태운 차량의 진행 방향에 암살범들의 매복이 있는지를 물었다. 레드 1은 항공작전사령부에서 이번 경호 작전을 위해 특별히 투입한 BO-105 무장 정찰 헬기의 콜 사인이었다.


BO-105는 한국군이 보유한 무장 정찰 헬기로, 공격 헬기 부대의 선도에 서서 목표물을 관측, 지정하는 경량 형 헬기이다. 원래 장 도영의 경호 작전에 AH-64E 아파치 가디언의 투입도 검토 되었으나 주위의 이목을 끌 수 있다는 이유로 기각되고 BO-105 헬기의 투입이 결정되었다.


BO-105가 투입되는 이상 장 도영 경호작전은 군사작전으로 분류되는 것이 맞았지만, 국제 사회에서 한국이 국내 치안도 제대로 유지 못하는 국가로 비난받는 것을 우려 BO-105를 민간인 헬기처럼 도색하여 투입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따라서 레드 1을 콜 사인으로 가진 BO-105는 민간 언론사 헬기인 것처럼 위장 도색을 하였고 마치 언론 취재를 하는 것처럼 장 도영의 차량을 근접 지원하게 될 것이었다. 또한 레드 1은 장 도영이 탑승한 차량의 예상 진로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경호 팀에게 전달하게 될 것이었다.


“팀장님, 장 도영이 리무진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Ok, 우리도 자리를 옮긴다. 각 대원 서둘러 경호 차량에 탑승해라.”


팀원으로부터 장 도영이 리무진 차량에 탑승했다는 보고를 듣자, 팀장은 팀원들에게 경호 차량에 탑승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여기는 이글 네스트, 블루 1, 이상 없나? 보고 하라. 오버.”


경호 팀장은 리무진에 동승하고 있는 경호 팀원에게 리무진의 상황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블루 1이라고 콜 사인이 정해진 경호 팀원은 리무진에 동승하고 있으면서 리무진에 위협이 가해지지 않는 지를 보고하는 임무를 띠고 있었다.


이번에 장 도영 경호를 위해 투입된 리무진은 기본적인 방탄, 방폭 능력 외에도 한 가지 기능이 더 추가된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레이더 유도 대전차 미사일의 레이더 전파를 감지하는 능력이었다.


미사일의 유도 방식은 크게 유선 유도, 적외선 유도, 레이더 유도 방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유도 방식 중 가장 장거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은 레이더 유도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레이더 유도 방식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 밖에서도 상대를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파를 이용한 유도 방식이기 때문에 가장 장거리에서 미사일을 유도할 수 있는 방식인 것이다.


즉 레이더 유도 방식의 미사일은 레이더 파를 추적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레이더 파를 방사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장 도영이 탑승한 리무진은 레이더 유도 방식의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서, 레이더 파를 감지하는 장비를 탑재하였다. 그 결과 리무진에 탑재한 레이더파 감지 장비는 눈에 보이지 않는 레이더 파를 감지함으로써, 미사일을 쏘는 사람을 눈으로 보지 못해도 리무진이 미사일에 의해서 노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방식의 대응 장비는 전투기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전투기 영화에서 Lock On 되었다고 회피기동을 하는 장면을 본다면, 이 레이더 감지 장비가 레이더 파를 감지하여 파일럿에게 경고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레이더 감지 장비를 장 도영이 탄 차량에 장치했다는 것은, 곧 BO-105가 놓칠 수 있는 장거리에서의 암살 시도도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레이더 파 감지 없다. 반복한다. 레이더 파는 감지되지 않는다. 오버.”


블루 1은 장 도영의 차량을 목표로 방사되는 레이더 파가 감지되지 않는다는 것을 경호 팀장에게 보고해 왔다. 즉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뜻이었다.


“Ok, 레드 1, 블루 1을 포함한 각 대원은 각자 자리에서 주위를 경계한다. 이제부터 차량을 진행시킬 테니까 정신 똑바로 차리고 경계에 임하도록, 이상.”


경호 팀장은 이상 없다는 보고가 들어오자, 출발 명령을 내렸다. 경호 팀장의 출발 지시가 떨어지자 장 도영이 탑승한 차량과 그 앞뒤에 있던 경호 차량은 서서히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아무 일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그래. 하지만 군은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그에 대비하는 것이 옳은 거야. 신입.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지만 너무 풀어져 있지는 말라고.”


경호 팀장은 아무 일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신입의 마음을 다잡아 주었다. 물론 경호 팀장도 이번에는 아무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그런 바램으로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경호 팀장이었다.


“레드 1, 곧 도로로 진입한다. 주위를 경계하기 바란다. 오버.”


“여기는 레드 1, 라져.”


경호 팀장의 지시를 받은 BO-105 정찰 헬기는 서울 공항 진입로 주변을 크게 선회하였다. 육안으로 주위를 살필 수 있을 정도로 저공비행을 하였지만, 진입로 주변에서 크게 이상한 점은 발견할 수 없었다.


“여기는 레드 1, 이상 없다. 유선 유도 미사일 사정거리 내를 샅샅이 훑었지만 크게 이상은 없어 보인다. 진입해도 될 것 같다. 오버.”


“Ok, 알았다. 차량 진입시킨다. 계속 경계를 하도록. 각 팀은 진입로에 진입하는 즉시 사주 경계를 실시하여 육안으로 파악되는 모든 특이 사항에 신경을 써라. 이상.”


경호 팀장은 정찰 헬기로부터 특이 사항이 없다는 보고를 받자, 지체하지 않고 장 도영이 탑승한 차량을 진입로로 진입시켰다.


진입로에 차량이 진입하면 공항을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므로, 공항 경비 병력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경호 팀장은 경계 정도를 격상시켰다.


“블루 1, 탐지되는 레이더 파는 없나? 오버.”


“여기는 블루 1, 탐지되는 레이더 파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차량 주위로 특이 사항은 발견할 수 없다. 이상 있으면 보고하겠다. 오버.”


“여기는 이글 네스트. 알았다. 계속 경계하기 바란다. 오버.”


장 도영이 탄 차량과 경호 차량은 BO-105의 공중 지원을 받으며 진입로에 들어섰다. 주위는 공터가 많았기 때문에 매복이 있을 수 있어 경호 팀장은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지시하였다.


“여기는 이글 네스트, 교통 통제는 어떻게 되고 있나? 오버.”


경호 팀장은 도심 시가지로 진입하기 전에 교통 통제는 되고 있는지를 물었다. 오 영호 사건에서 보듯이 암살범들이 도로 상황을 통제하고 기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런 조그마한 빈틈조차 주지 않기 위해서 교통 통제를 실시하는 것이었다.


“예상 진행로를 따라 교통 통제가 실시되고 있다.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고 있으므로 그대로 진행하기 바란다.”


“알았다. 예상대로 진행하겠다.”


경호 팀장은 교통 통제 팀의 이상 없다는 보고에 그대로 차량 행렬을 예상대로 진행시켰다. 서울 공항 진입로에서 빠져나와 시가지로 들어간다면 어느 정도는 안심을 할 수 있었다.


리무진은 방탄, 방폭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저격 소총과 같은 무기로는 암살 시도를 해봐야 성공할 리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시가지로 들어가면 사람들은 많지만, 대형 중화기를 숨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었다.


즉 시가지에서는 대형 중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방탄, 방폭 리무진을 사용하는 이번 경호 작전에서는 공터를 지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한 이점이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이 공터 지역을 벗어나면 긴장의 끈을 조금 늦추어도 될 거야. 하지만 이 지역을 벗어나기 전에는 경계심을 풀어서는 안 돼.”


경호 팀장은 자신에게 주의를 주듯이 혼잣말을 하였다.


“여기는 옐로우 1, 2시 방향에 수상한 그림자 발견, 반복한다. 2시 방향에 수상한 그림자 발견, 확인해 주길 바란다. 오버.”


그 때였다.


차량 행렬의 최선두에 선 경호 차량에서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경호 팀장의 안색은 순식간에 긴장으로 어두워졌다.


“여기는 이글 네스트, 전 차량 서행한다. 전 차량 서행한다. 레드 1은 즉시 2시 방향을 확인해 주길 바란다. 오버.”


“여기는 레드 1 라져.”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다는 보고에 경호 팀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경호 팀장은 즉시 BO-105 헬기를 호출하여 2시 방향의 수상한 물체를 확인할 것을 지시하고 전 차량은 서행에 들어갈 것을 지시하였다.


경호 팀장의 지시가 떨어지자 장 도영의 탑승 차량을 포함한 차량 행렬의 속도는 현저하게 떨어졌다. 완전히 정지한 것은 아니었지만 사람이 걸어가는 속도 수준까지 차량의 속도는 떨어졌다.


BO-105는 현저하게 속력이 떨어진 차량 행렬을 추월하여 최선두 경호 차량이 지적한 곳으로 날아갔다. 정찰 헬기는 사람의 얼굴을 정확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초 저공으로 비행하여 주위를 선회하였다.


한참을 선회한 정찰 헬기는 자신이 정찰한 내용을 경호 팀장에게 보고를 해왔다.


“여기는 레드 1, 별거 아니다. 도로 옆에 세워둔 나들이 차량으로 보인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들이 나들이를 나온 것 같다. 중화기를 배치할 만한 공간은 없어 보인다. 이만 고도를 높이겠다. 오버.”


“여기는 이글 네스트. 알았다. 옐로우 1, 속도를 높여서 나들이 차량인지 확인한 후 차량 행렬이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그 지점에서 대기하라. 그리고 그린 1은 옐로우 1을 대신해서 최선두로 치고 나가라. 오버.”


정찰 헬기가 별 것이 아니라고 보고 해왔지만, 경호 팀장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최선두 차량인 옐로우 1을 차량 행렬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나들이 차량 옆에서 감시를 할 것을 지시하였던 것이었다.


지시를 받은 옐로우 1은 혼자 속도를 높이며 도로 옆에 세워져 있던 나들이 차량에 다가가기 시작했다. 잠시 후 옐로우 1은 나들이 차량 근처에 차량을 세우고 팀원들을 하차시키기 시작했다.


“여기는 이글 네스트. 옐로우 1, 이상 없는지? 오버.”


“여기는 옐로우 1, 이상 없다. 그냥 가족 나들이다. 지시대로 차량 행렬이 완전히 통과할때까지 여기서 대기하겠다. 오버.”


“알았다. 차량 행렬이 완전히 빠져나가면 최후미로 합류하길 바란다. 오버.”


“옐로우 1, 라져.”


경호 팀장은 옐로우 1으로부터 이상이 없다는 보고가 들어오자 전 차량의 속력을 높이라고 지시하였다. 옐로우 1이 대기하고 있으니 설사 나들이 가족들이 테러리스트로 돌변한다고 해도 충분히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서서였다.


속력을 높인 차량 행렬들은 나들이 차량의 옆을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휴우 과민반응인가? 속이 쓰릴 정도네.”


전 차량이 나들이 차량의 옆을 빠져나오자, 경호 팀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BO-105의 정찰보고로도 차량 행렬을 그대로 진행 시키는데 무리는 없었지만, 만의 하나를 무시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차량 행렬은 빠른 속도로 교통이 통제된 시가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이제까지는 아무런 위협이 없었기 때문에 경호 팀장은 암살범들이 추가 암살 시도를 포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경계심을 늦출 수는 없었다.


오히려 왠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해 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경호 팀장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침묵의 부대 SST(Silent Service Team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 공지.... +3 16.08.01 1,025 0 -
공지 연재주기 변경입니다. +1 16.08.01 453 0 -
공지 16화 까지 지적 받은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리뉴얼을 했습니다. 16.07.31 487 0 -
63 잠입 (2) +2 16.08.01 1,015 24 12쪽
62 잠입 (1) 16.07.30 997 17 13쪽
61 사필귀정 +10 16.07.30 1,011 21 15쪽
60 결말 그리고 새로운 시작 +1 16.07.29 1,119 19 15쪽
59 강습 +4 16.07.29 1,012 22 13쪽
58 추적 +4 16.07.28 1,066 24 14쪽
57 도주 +4 16.07.28 937 20 14쪽
56 전사의 죽음 +2 16.07.27 1,012 24 13쪽
55 대결 +6 16.07.27 1,027 19 14쪽
54 벗겨진 가면 +7 16.07.26 1,232 23 13쪽
53 지원군 +8 16.07.26 959 21 13쪽
52 무리수 16.07.25 873 15 13쪽
51 참호전 16.07.25 1,055 19 13쪽
50 대한민국의 의병(義兵) +3 16.07.23 1,062 21 12쪽
49 지원 요청 +2 16.07.23 968 20 14쪽
48 성동격서 16.07.22 1,065 19 14쪽
» 성동격서? 16.07.22 1,109 21 13쪽
46 충격 16.07.21 1,300 18 15쪽
45 혼란 16.07.21 1,023 22 13쪽
44 구조 +2 16.07.20 1,041 20 14쪽
43 사격장 안에서 (3) 16.07.20 928 20 14쪽
42 사격장 안에서 (2) 16.07.19 1,024 18 13쪽
41 사격장 안에서 (1) 16.07.19 1,198 19 12쪽
40 분노 +2 16.07.18 1,173 20 13쪽
39 벌레 +2 16.07.18 1,205 19 13쪽
38 대기 +2 16.07.16 1,177 18 13쪽
37 방화 16.07.16 1,496 21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