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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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향馨香
작품등록일 :
2012.09.25 10:10
최근연재일 :
2014.12.21 16:37
연재수 :
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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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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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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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2.07.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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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글자
8쪽

붉은 못 23화 - 사람의 손

DUMMY

비사는 성큼 걸어나가 희미한 빛 사이로 몸을 드러냈다. 앞에 선 자들이 비사를 발견하고는 소리쳤다.

"웬 놈이야!"

상아색 드레스의 여자를 들쳐멘 사내와 다른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하다말고 급작스레 나타난 비사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괜히 의로운 척 나서지 말고 사라지는 게 좋을 것이다."

"빨리 사라지지 않으면 좋은 꼴로 돌아가지 못한다."

뭔가 와다다하게 쏟아지는 말을 듣던 비사가 입을 열었다.

"그 사람."

"뭐?"

그림자 속 비사의 표정이 미묘했다. 그냥 말을 멈추자 세 명의 사내는 일단 잡고 있던 칼만 고쳐 잡았다.

'무슨 말을 하다가 말아 자꾸!'

어느새 웅크린 채로 기어와 골목 끄트머리에 숨어 비사의 뒤를 바라보던 아이의 마음속 외침이었다.

비사는 막상 말을 하려니 말을 해 봤자 반응이랄 것은 뻔한 것이고, 딱히 적당한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언제부터 자신이 일단 이것이 무엇이라 구구절절 설명하고 덤벼들었던가. 비사가 하던 일이라곤 습격자들을 막아내는 것과 숨어 들어가 사람을 죽이는 일이 대부분이었으니 사실 마주 보고 뭐라 지껄일 일이 전혀 없었다. 말을 하는 것은 다른 이의 일이었지 제 영역이 아니었다. 거기다 양쪽 다 누군지도 모르니 뭐라 해줄 말도 없었다. 싸움질 전의 대화가 정해진 예도 아니었으니 결국, 왼쪽 어깨 위로 올라온 쌍익의 위 축을 오른손의 검지로 천 입구를 밀며 칼자루에 걸쳤다. 뭔가 꺼내는 듯한 자세를 취하자 사내가 하나 달려들었다.


쉐엑-

손가락 두 개 끝에서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회전한 익을 돌려 잡아 검신을 팔 뒤로 돌려 들었다. 내리치는 칼날을 팔꿈치에 칼등을 맞대 세운 검 날로 받아냈다. 비틀어 받아낸 칼을 옆으로 쳐내고는 날을 팔과 수직으로 세워 올려 그었다. 뒤이어 뛰어 오는 사내를, 다시 돌린 익을 돌려 정방향으로 잡아 몸을 비틀어 회전시켰다. 팔을 뻗어 뒷목을 깊게 베어 버렸다.

-"뒤쫓지만 못하게 하는 정도로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지 말거라. 그들의 다리가 잘려 너를 따라 달리지 못한다 하더라도, 입을 여는 순간부터 기억하는 하나하나가 모여 너를 뒤쫓는 길을 만들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길은 네가 지키는 것들에 다다를 것이니 결국에는 왕자의 머리를 자르게 될 것이다."-

왕자는 여기에 없으니, 이들을 살려둔다면 자신의 무엇에 다다르게 될 것인가. 잠시 그런 생각을 하기는 했으나 다른 생각은 더 들지 않았다.

'빠르다. 대체 정체가 뭐야. 저 외팔이 여자는...'

아이는 뿜어져 나오는 피를 보며 인상을 썼다. 뜬금없이 나타나 벌인 일들이 순식간이었다. 드레스를 잡고 있던 사내가 여자를 어깨에서 내려 앞에 붙들고 그 목에 칼을 대었다.

"이런 제길, 너 케인레스의 수하인 것이냐!"

모르는 사람이었다. 비사는 대답하지 않았다.

"케인레스의 수하라면, 이 계집의 목숨을 함부로 못 할 테지. 칼을 내려라!"

딱히 맞는 답은 아니었으나 그것이 목적이기는 하니 사내를 향한 앞쪽에 칼을 던져 눈 위에 꽂았다. 사내는 뒤로 물러나라는 듯이 손짓했다. 세 걸음을 뒤로 서자 사내는 손목에 달린 작은 피리를 입에 물었다.

삐-하는 소리가 이 조용한 마을의 골목 새로 빠르게 울려 퍼졌다.

'젠장!'

비사는 즉시 달려와 앞에 꽂힌 칼을 차올렸다. 공중에서 회전하는 칼을 오른 손목 턱으로 강하게 아래로 밀어 쳐냈다.


위로 선 날의 칼은 공중에서 도는듯하더니 남자의 턱을 서억-하는 소리와 함께 가르고 올라 머리뼈에 박혀 멈추었다. 사방에서 짧은 피리 소리가 들렸다. 두 번 끊어 부는 것과 세 번 끊어 부는 것. 위치를 정한 것인지 각 방향에서 올라오는 소리가 달랐다. 남자의 턱 사이에 박힌 칼을 뽑아내어 급히 집어넣고는 드레스의 여인을 왼쪽 어깨에 걸쳤다. 힘없는 왼팔을 오른손으로 끌어당겨 드레스 허리끈 사이에 대충 쑤셔 넣어 손목에 끈을 한 번 꼬아 감고는 아이가 있는 골목으로 달렸다. 달려오는 비사를 보며 긴장한 티가 역력한 아이를 오른손으로 허리 옆으로 들쳐 맸다. 모든 공력을 다리로 밀었다. 이마에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지금 이 상태에서 마주치면 버틸 수 있을 것인가.'

되는 대로 모아놓은 공력으로 발자국을 몇 개 남기며 빠르게 건물 새를 지났다. 인기척을 재며 거친 숨을 내쉬었다. 숨이 거칠어지면 기척을 읽는 것에 힘이 들었다. 주변을 더 멀리 읽도록 나눌 만한 공력도 없으니 벽에 잠시 몸을 기대어 섰다. 들쳐 맨 여자가 정신을 차린 듯 신음을 내더니 이내 또 소리를 질렀다. 피곤과 짜증이 반복이었다.

"악! 내려놔! 내려놓으란 말이다! 아악!"

숨소리조차 정신이 사나운데 등 뒤에서 발광을 해대니 저도 모르게 인상이 구겨졌다. 생각이 바로 소리가 되어 나왔다.

"시끄러워."

비사의 신경이 곤두서 있었는지 이가 물린 목소리였다.

"언니! 조용히 해! 언니!"

주황빛 머리의 아이가 다급한 목소리를 낮추며 여자에게 소리치자 이내 속삭이듯 말이 이어졌다.

"이시스? 이시스니?"

"이스터 언니 조용히 해. 시끄러우면 버리고 간댔단 말이야."

들쳐 매진 두 여자는 비사의 등을 사이에 두고 위아래에서 얼굴을 맞댔다. 분명 왼손이 자유로이 움직였다면 미간을 짚었을 것이다.

"시끄럽다."

비사의 한마디에 둘은 입을 다물었다.

'오른쪽과 왼쪽, 왼쪽의 움직임이 더 빠르다.'

오른쪽으로 눈이 돌기도 전에 몸을 틀어 틈을 지났다. 지나온 듯한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조금 더 가면 여관이었다. 이제 다시 발자국을 남기지 않으려면 더 힘을 들여야 했다. 이스터는 비사가 움직이자 깜짝 놀라며 비사의 옷을 급히 잡았다. 그리고 곧 왼쪽 어깨 아래로 팔을 넣어 잡았다. 그래도 머리가 너무 아래쪽으로 있어서인지 꽤나 정신없고 품위 없는 모양새인 것은 분명했다. 비사가 또다시 어둠 속에서 멈춰 섰다.

"저기, 힘드시면 저희가 직접 걷는 것이..."

이스터가 조심스럽게 속삭였다. 비사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스터 역시 눈치를 보며 더 말하지 않았다. 비사의 얼굴에 차가운 공기가 닿음에도 땀이 줄줄 흘렀다.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리고 잠시 서서 주변을 확인하며 건물 틈 네 개를 더 지났다. 달리고 멈출 때마다 등에 메진 두 사람은 숨을 참았다. 이시스는 공중에서 흔들리는 채로 바닥을 내려 보다 입을 가린 채로 눈만 크게 떴다.

'눈 위에 발자국이 남질 않잖아!'

비사는 일부러 이 두 사람을 들쳐 안고 달리고 있었다. 세 사람이 아닌 한 사람의 발자국이라 구별이 쉽지 아니할 것이며, 자신의 발자국을 구분해 내더라도 발자국이 남는 것이라면 여관과 떨어진 골목들뿐이었으니 여관으로 이어진 끈은 없었다.

사람을 덜 죽이자 한다면 덜 마주치는 것이 최선이었다. 다 죽여야 하는 것이 맞을지는 모르나, 어차피 그들을 다 죽일만한 기운도 남아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지금은 오로지 두 사람의 무게까지 위로 올리는 것만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니 마주치지 않는 것이 다행인 것은 어느 쪽이라 딱히 말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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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6

  • 작성자
    Lv.88 통금시간
    작성일
    12.07.18 17:50
    No. 1

    1,2,3,기타 전부 저랑 상관없군요 ㅎㅎ 전 겜 소설만 아니라면 재밌으면 다 오케이^^ 게임을 좋아하는지라 게임 소설은 오글거려서..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청아오
    작성일
    12.07.18 17:53
    No. 2

    ㅎㅎ왜들여주인공을싫어하는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하아악
    작성일
    12.07.18 17:54
    No. 3

    아니 저 민폐 자매는 모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녀르미
    작성일
    12.07.18 18:39
    No. 4

    저 같은 경우는 처녀작에 너무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될까 두려워 일부러 처음 구상했던 이야기의 남주(현재 제 글 주인공의 사형)를 여주로 바꿨습니다. 하하하.
    물론 동일인물의 성별을 바꾼 것이 아니라, 원래 기획했던 이야기의 남주의 사부가 긴 세월이 흐른 후에 다시 제자로 들인 여주로 바꾼 것이지요.
    덕분에 이야기 거리도 풍성해지고, 남주로 처음 써내려갈 때보다 다채로운 성격묘사나 대화 진행이 가능해서 오히려 훨씬 좋더라구요.

    여주물이라고 하더라도 흔히들 여성향이라고 말하는 BL끼 같은 오글거리는 내용을 빼주시고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된다면, 문제 없다고 봅니다. 그 엄청난 이수영님의 낙월소검도 여주물이잖아요. 하하하.

    괜한 염려 붙들어 매시고, 붉은 못 열심히 연재해 주세요. 연참대전 중이시라 매일매일 새로운 붉은 못을 보는 재미가 너무 쏠쏠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ragonLo..
    작성일
    12.07.18 21:46
    No. 5

    싫으면 보지말라지요.ㅎㅎ 안보면 자기들만 손해지...ㅋ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한신0
    작성일
    12.07.18 21:59
    No. 6

    지금까지 보았던 여주인공 장르 소설 중에선 이 붉은 못을 레드 세인트와 함께 투탑으로 손꼽고 싶네요.
    붉은 못 재미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지옥
    작성일
    12.07.19 19:15
    No. 7

    잘 보고갑니다. 다음화 기대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형향馨香
    작성일
    12.07.19 19:22
    No. 8

    통금시간님//저도 아직 게임 소설은 읽어 본 적이 없는데, 다음엔 한 번 읽어나 봐야겠어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아오님//저도 주인공이 여자건 남자건 그냥 인물상을 보기 때문에 사실 이런 경향이 있으리라곤; 생각을 못했었답니다.. //ㅁ// 감사합니다.

    하아악님// 으하하 민폐 자매! 좋은 구석도 있을거에요. ㅎㅎㅎ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녀르미님// 으아, 전 처음에 좀 초반 전개가 느리고 무겁고 하여 아무도 안 읽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많았더란.. 그렇군요 원래 주인공은 사부였군요! ㅎㅎ 저는 ...주인공이 무뚝뚝하고 말수도 적고해서 다채로운 묘사가 좀 부족한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거기다 조연인 세이도 얌전하고 이거 참..좀 수다스럽거나 감정기복이 컸더라면 풍부해졌을가 싶기도 하지요. 그래도 처음에 정한 인물상이 저러하니 바꾸게 된다면 그냥 아예 다른 글을 써야하겠지요 ㅎㅎ. 역시 성별로 다 결정이 되는 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ㅎㅎ
    제일 걱정은 읽고도 재미도 없고, 뭔소린지 모르겠다 <-- 이것이지요. 저 선입견에 관한 부분은 사실 제가 생각못했던 것이라 (알아도 바꾸지는 않았을테지만 ㅎㅎ)최근에 알게 된 것이라 써보았답니다. 그래도 항상 격려도 주시고 녀르미님께는 항상 감사하다는 말 밖에는ㅠㅠ 염려 더 안하고 더이상 격려해도 재미없음! 하고 외치실 때까지 열심히 끄적거려 보겠습니다. ㅎㅎ

    DragonLord님// 으허, 손해까진 ㅠㅠ 감사합니다! 빠샤

    한신0님// ㅠㅠ 이런 또 좋은 말씀을 ㅠㅠ 화..황공합니다 ㅠㅠ감사합니다

    지옥님// 매번 감사드립니다. 만족을 드릴 수 있다 확답은 드리지 못하오나,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30 15:20
    No. 9

    초보작가라고는 믿기지 않는 글솜씨를 가지고도 늘 자신감이 없으시네요. ^^; 그 겸손함 때문에 계속 발전하실 겁니다. ㅎㅎ
    저는 악기를 좀 다루는데 형향님과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주위에서 아무리 잘 한다고 칭찬한들 자신의 부족함은 스스로가 가장 잘 알기 마련이죠. 아무리 노력해서 실력이 늘어도,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 또한 같이 커져서 절대 자신의 경지에 만족할 수가 없죠... 예전에는 이 만큼만 할 수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 싶었는데, 어느새 그 경지를 뛰어 넘어도 주위를 둘러 보면 세상은 넓고 괴물은 널렸고... ㅠㅠ 근데 그러다 보면 훗날 언젠가 스스로는 만족 못해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대가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형향馨香
    작성일
    12.07.30 23:09
    No. 10

    아킨토스님// 으하하 ㅠㅠ 항상 제게 과한 칭찬을 주시고! ㅎㅎ 자신감이.. 연재할수록 오락가락 하는 것 같아요 ㅎㅎ 발전하고 싶습니다! 으아 악기도 하시는군요. 하악! ㅠㅠ 언젠간 대가가 될 수 있을까요! ㅎㅎㅎ
    ㅠㅠ 자신감이 사라져갈 타이밍에 나타나 격려 주시는 아킨토스님 감사합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이아겐즈
    작성일
    12.08.20 23:03
    No. 11

    문피아에 많지 않은 여주라 저는 좋습니다만.... 대중적이진 않겠죠^^
    힘내라고 말씀드릴 밖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형향馨香
    작성일
    12.08.21 13:00
    No. 12

    이아겐즈님// ㅎㅎ 저도 그저 감사의 말씀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네라엘
    작성일
    12.09.05 23:50
    No. 13

    남주건 여주건 별 상관없고, 재미만 있으면 다 읽어버리는 잡식성인지라
    저한텐 해당사항이 없네요.
    성장물이라 그냥 싫다는 뭐죠;;; 주인공이 성장안하는 소설이 그리 많진 않을텐데;;;;
    취향차이는 신도 아니고 모든 사람에게 맞출수는 없는 노릇이죠. 비평이나 진지한 의견은 받아들이되 아무 생각없는 불평같은건 유유히 흘려보내 버리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형향馨香
    작성일
    12.09.05 23:54
    No. 14

    네라엘님// 그리 심각히 적은 이야기는 아니니 심각히(?) 받아들이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실 저같은 비인기 글쟁이도 이러저러한 말을 많이 듣는데 인기 작가님들은 어떠신가 모르겠습니다. ㅎㅎ 성장물은 전개가 느려서 싫으신게 아니실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ㅎㅎ 말씀감사드리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sfartar
    작성일
    12.09.10 22:04
    No. 15

    남자 주인공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형향馨香
    작성일
    12.09.11 12:43
    No. 16

    계룡산님// ...지난 댓글에 단 대답으로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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