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크레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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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jo
작품등록일 :
2023.05.14 13:50
최근연재일 :
2024.09.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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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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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와 씨앗과 정,

시작하는 연인들은 늘 그 사랑에 마음을 다한다. 그렇지만 사랑은 늘 외롭다.




DUMMY

그대가 좋았어요

나도 어찌할수 없는만큼 사랑했어요

그대가 내가 아니여도 괜찮은가봐요

그것을 받아들이기에 나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나봐요

어찌할까요

그래도 자유롭게 날아가길 원하신다면

그렇게 해 드릴게요

이제는 알거 같아요

혼자하는 사랑은 왠지 어려운걸요

나도 알아요 나와 당신은 맞지 않았다는 것을

그래도 기억할게요

나를 좋아해준 그 순간만은 진심이였다는 그대의 말

그리고 그대의 눈빛 그대의 변한 그 마음까지도

기억할게요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사랑했어요 저도 진실로 사랑했습니다







볕은 좋은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머리들은 엉클어지고 숨을 크게 쉬어보니 내앞에는 낙엽이 또르르 굴러와 내 발을 토닥인다.

그런날 나는 초대받은 곳으로 간다.

재숙부부의 개업식, 나는 민주가 하는 꽃집으로 향한다.

어떤이들보다 꽃과 식물들에게 사랑이 가득한 민주가 하는 정다운 꽃집!


[김민주] " 언니 어서와~ 요즘 아기키우느라 힘든가보다. "


[사연우] " 힘드네? 이런거였나 몰라~ 그래도 좋다. 이렇게 콧바람도 쐬러 나오고 너보니 반갑고~ "


[김민주] " 형부는 잘계시지? "


[사연우] " 형부는 늘 잘 계셔! 우리 서이 갈수록 이뻐지는데~ 나정말 이렇게 아기가 이쁠지 몰랐어!! "


[김민주] " 언니~ 우리언니가 드디어 사랑이 가득해 졌나봐! 예전에 언니는 아기 그렇게 좋아하고 그러는지 몰랐는데! "


[사연우] " 얘좀봐! 나 사랑은 정말 충만한 여자야~ 사랑하는 법 참 어렵다~ "


[김민주] " 언니~ 이리와봐 여기 이 장미좀봐 난 얘들 볼때가 가장 힐링이 되~ 우리 딸들도 예쁘지만 이꽃들 어쩜, 이리 한결같은지 몰라~ "


[사연우] " 예쁘다. 난 분홍장미가 참 좋아보여~ "


[김민주] " 예쁘지~ 언니 닮았다. 그장미~ 호호호~ 오늘 재숙언니네 개업식 가는거지? 나는 일 마치고나 가봐야 될거 같아. 맡아줄사람이 없어! "


[사연우] " 내가 좀 봐줄까? 내가 다녀와서 너랑 체인지 하면 어때? 함께 가면 좋을테지만 너 가게 비우는거 싫어 하자나! "


[김민주] " 그래도되나? 언니 시간이되? 서이는 지금 어디있어? "


[사연우] " 어~ 시간 이제 몇일 안남았다~ 서이 우리어머님댁~ 그시간, 오늘은 내가 너한테 쓸게. "


[김민주] " 와~ 그래줄래? 나도 거기 가보고 싶었거든! 어떤 도시락을 어떻게 할지 진짜 궁굼했어! 나 언니보다 더 먹는거에 진심인 사람인거 알지? "


[사연우] " 그래. 그럼 내가 지금 화분이랑 가지고 가서 전해주고 인사하고 바로올게. 너 다녀와! "


[김민주] " 신난다. 나 요즘 가게 보는거~ 좀 힘들던 차에 잘됐다! 언니 이참에 꽃구경 실컷해! 내가 만들어 놓은거 가격이랑 알려주고 갈게. 따로 만들어 달라는 손님이 있으면, 예전에 언니랑 나 함께 배울때 같이~ 배웠던~ 그 실력, 그데로인가? 나보다 더 손재주가 좋았으니 한번 실력 발휘해봐~ 알았지? "


그렇게 나는 민주가 준비해준 화분과 꽃다발을 가지고 재숙이네 가게로 간다.

'재숙이네 동네는 참 한가롭네~ 서울도 이런곳이 있었어? 이런곳에 가게를 차리고 신기하네~ '

내비게이션을 찍고 가는데 얘가 이상하게 돌아돌아 길을 알려준다.

그러다 화환들이 여러개쭉 놓아진곳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가는데...


[사연우] " 염재숙이~ 나왔어! 성준씨 안녕하세요! 둘이 보기 좋아~ "


[하성준] " 하하하 오셨어요? 뭘또 이렇게 가지고 오셨어요! 무겁게. 제가 옮길게요~ "


[염재숙] " 연우야~ 이리들어와봐 보여줄게 있어! "


[사연우] " 오자마자 뭔데 그래? 축하한다는 말도 못했다. "


[염재숙] " 들어와 보래도? "


[하성준] " 우리 마눌님 성격급한거 친구니까 아시죠? 들어가 보세요~ "


[사연우] " 무슨일인데 그러니? "


[염재숙] " 이거봐! 이거~ 내가 잡지에서 잘라놓았어! 세계 진출한데!!! 그사람!!! 나 완전 팬이 될거 같아! 정감독! "


나는 얼떨떨하게 가게한쪽끝에 있는 방에 들어가서 잡지를 보게 된다.

그사람도 늙었네! 전보다 나이들어 보이는 그사람 그런데 왠지 당당하게 잘지내 보인다. 그토록 원하던일을 해낸 그사람

그렇게 재숙이를 통해 소식들을 끊임없이 알게되는 연우가 있다.


[사연우] " 재숙아~ 안바빠? 내가 도와줄거 없어? 손님 많아 보인다. 개업식날은 정말 빵빵하네! 저 분은 누구야? "


[염재숙] " 도와주긴 너는 앉아서 쉬어! 도시락줄게 먹고가. 가장 맛난 장어도시락으로 너에게 내가 선물하마! 그리고, 누구? 저 머리가 시원하신분? "


[사연우] " 어. 그분~ 야~ 시원하신분은 다 듣겠다. 들으시면 기분안좋으시겠어! "


[염재숙] " 안들려. 이리 작게 이야기 했는데 뭘~ 우리남편 전 직장상사! 축하해 준다고 오셨는데... 말이 아주 많으셔서 아까부터 저분이랑 이야기 하느라 손님보는것이~ 어려웠어! 성준씨 그렇게 잘해줬었잖아! 그래서 내가 감사한 마음에 이렇게 정성을 다해 말을 나누고 있다. 아~ 힘드네! "


[사연우] " 너 가서 그럼 볼일봐. 나 네가 준거만 먹고 바로 가보려고! "


[염재숙] " 우리 꽃이 앉아계셔 주셔야죠~ 손님 더 오게~ 어딜가려고! 너꼼짝말고 있어! "


[사연우] " 민주~ 오고싶데... 저녁에 다끝나고 오는 것보다, 일찍 와서 너 보고 가는게 나은거 같은데... "


[염재숙] " 그래? 민주? 온다고 하더니 일찍 올수가 있나보지? "


[사연우] " 내가 가야 민주가 일찍온다는 거야. "


[염재숙] " 연우가 가게 봐주려고? 우리 고사, 지내고 가~ 좀있으면 할거야. "


[사연우] " 알았어. "


도시락을 다먹은후에 고사가 시작되었다. 잘 차려진 고사상에 성준씨가 술을 한잔 따르더니 준비한 축원문을 읽었다. 그뒤로 사람들이 차례데로 술을 따르고 절을 올리고 그 부부를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돈등을 예쁜돼지케이크 옆에 놓아 두었다.

돼지머리 대신해서 요즘엔 이렇게 깔끔하게 하나보다. 나도 그들과 똑같은 예절을 다해 술을따르고 절을하고 정성을 올렸다.

그리고 아까 읽었던 축원문을 준비된 깡통에 넣고 불로 태우기를 하고는 고사 음식들을 나누어 먹었다.

나는 인사를 하고 따로 오겠다는 이야기를 한후에, 밖으로 나온다.

차를 타고 민주네 꽃집까지 오는 길 창가로 보이는 모든곳이 갈색바다 같았다.

낙엽들이 일제히 줄을 맞추고, 앞으로 나가는 것같이 보였다.

향기나는 플라워 옆쪽으로 준비된 주차장에 차를데려는데...

어떤사람이 내가 차를 덴 옆으로 주차를 한다.

나는 한번 살짝 고개를 돌려 그사람을 보고는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간다.


[사연우] " 민주야~ 손님 오시나봐. "


[김민주] " 어 언니. 잘다녀왔어? 재숙언니 좋아하지? 나좀 준비하게~ 언니가 좀 팔아줄수 있지? 나 옷좀 갈아입고 머리만 만지고 나올게. "


[사연우] " 어 그러지뭐! "


[김민주] " 잘좀 부탁해. 그럼 언니 잘모르겠으면 나 불러. "


민주는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아까 그사람이 여기로 발걸음을 옮기는 걸 바라보고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그손님,


[사연우] " 어서오세요~ 어떤꽃 선물하실건가요? "


[눈이선해보이는남자] " 안녕하세요~ 부모님 드릴꽃 어떤걸로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사연우] " 생각하고 오신꽃 없으세요?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꽃이라던지... "


[눈이선해보이는남자] " 어~ 튤립 좋아하시는데 있나요? "


[사연우] " 여기 유리안에 보시면 붉은색 장미와 튤립 그리고 안개꽃 어울어져 있는 한다발이 있어요~ 이건 어떠세요? "


[눈이선해보이는남자] " 근데 혹시 우리 처음보나요? "


[사연우] " 아~ 저를 어디서 보신적 있으신지...저는 처음인데요~ "


[눈이선해보이는남자] " 음... 꽃이랑 닮으셨네요! "


[사연우] " 하하하. 감사해요. 그럼 이꽃다발 드릴까요? 아니면 다른걸 원하시면 그렇게 해 드릴게요. "


[눈이선해보이는남자] " 해주고 싶으신데로 해주세요! "


[사연우] " 그래도 될까요? 그럼 제가 서툴러서 여기 준비된 꽃 드릴게요. 꽃을 사랑하는 친구가 준비해 둔 꽃다발은 정말 더 향기가 좋을거 같아요~ 부모님께서도 좋아하시면 좋겠네요. "


[눈이선해보이는남자] " 저 다음에 또 오면 만날수 있을까요? "


그때 준비가 된 민주가 밖으로 나온다. 나는 대답을 안한채로 뒤로 한걸음 물러선다.


[김민주] " 안녕하세요~ 다음에 오시면 제가 있을거예요. "


[눈이선해보이는남자] " 여기는 미인들만 있는 꽃집이네요~ "


[김민주] " 감사합니다. 우리 언니 마음에 드세요? "


[눈이선해보이는남자] " 어떻게 아셨어요? 제가 티나게 했나요? "


[김민주] " 네~ 너~ 무~ 티가 나셔서 제가 얼굴이 다 빨개질거 같아요! "


[눈이선해보이는남자] " 그럼 다음에 또 뵐게요. 이꽃 얼마죠? "


[김민주] " 백만원만 주세요~ "


[눈이선해보이는남자] " 하하하 얼마라구요? "


[김민주] " 우리언니한테 눈길 주셨으니 백만원 진짜 주세요! "


[눈이선해보이는남자] " 제가 백만원은 없구요, 그럼 명함 드리고 갈게요~ 다음에 그 백만원어치~ 밥 사드리죠~ "


[김민주] " 돈이 많으신 분이신가봐요. 삼만 오천원 입니다. "


[눈이선해보이는남자] " 저 돈은 없는데요~ 마음은 착실한 청년이예요. 언니분 그럼 다음에 또 뵈요. "


[김민주] " 언니 만나시긴 힘드실거 같네요! "


[눈이선해보이는남자] " 같이일하는거 아니세요? "


[사연우] " 저, 손님이예요. "


[눈이선해보이는남자] " 아~ 실례가 많았어요. 감사합니다. 아까한말처럼 부모님께서 좋아하시면 참 좋을거 같아요! "


[사연우] " 네~ 그러시면 좋겠어요. 자주 오세요~ 우리 동생이 참 예쁘게 잘해요! 꽃에 관해선 참 솔찍한 친구거든요! "


그 남자는 인사를 하며 꽃을 정성스레 들고 밖으로 나갔고, 민주도 나에게 인사를 하고는 몇시간만 잘부탁 한다며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가게를 보고 있었다. 손님이 꾀 여럿 들어왔고 나는 서툴지만 예전에 배웠던 기억을 되새기며 열심히 민주대신 일을 했다.

두시간쯤 흘렀을까~ 아까 그 손님이 다시 오셨다.


[눈이선해보이는남자] " 저~ 다시 왔어요! 부모님 드렸더니 정말 행복해 하시네요! "


[사연우] " 그러셨어요? 다행입니다. 그런데... 무슨일로... 필요한 거 있으세요? "


[눈이선해보이는남자] " 네. 저 안되겠어서요. 이데로 놓친다면 후회할거 같아서요! "


[사연우] " 뭘요? 뭘후회하세요? "


[눈이선해보이는남자] " 그쪽을 놓치기 싫습니다. "


[사연우] " 아~ 전... 손님, 저 결혼한 사람이예요. "


[눈이선해보이는남자] " 저 몇마디 안나눠 봤지만 이런느낌이 들어본적이 없어요~ "


[사연우] " 관심은 감사드립니다만! "


[눈이선해보이는남자] " 어떻하죠? 나 어떻게 해야하죠? "


[사연우] " 다른인연을 꼭 만들어 보시길 바랄게요. "


그 남자는 나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이야기를 했다. 나는 내가 기혼자라 밝혔고, 다른인연을 만드시길 권했다.

그남자는 포기하지 않을듯이 나에게 말했다.


[눈이선해보이는남자] " 저... 그럼 이름이라도 알수 있을까요? "


[사연우] " 저 죄송한데요. 이름~ 도 말씀드리기 좀 그래요. "


[눈이선해보이는남자] " 이름은 알려주실수 있잖아요! 힘든가요? 전화번호를 달라고 한것도 아닌데요~ "


[사연우] " 손님께서 어떻게 느끼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럼 꽃집아줌마로 기억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


[눈이선해보이는남자] " 네. 충분히 알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


그렇게 그남자는 밖으로 나갔고, 나는 얼떨떨함에... 한참 그남자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시간이 지난후에 민주가 돌아왔고, 나는 민주와 대화를 주고 받았다.


[김민주] " 언니~ 고생했다. 고마워~ "


[사연우] " 힘들진 않았는데... 너는 매일 이꽃향기 맡고 있으면 머리가 아플거 같애~ "


[김민주] " 가끔 그럴때도 있긴해. 그런데 나는 좋아~ 이아이들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포근해져~ "


[사연우] " 그럼 좋지. 나 그럼 갈게. 너도 애써라! "


[김민주] " 아까 그남자 웃기던데? 우리를 아가씨로 보는거 같았어. "


[사연우] " 요즘은 다 그렇잖아~ 젊어 보이고 그래서 그렇겠지. "


[김민주] " 언니가 미모가 좋잖아. 내가 언니랑 같이 다니면 사람들이 늘 함께 칭찬 하더라. 언니효과는 정말 대단해! "


[사연우] " 나간다. 다음에 그럼 재숙이랑 한번 만나자! 또 맛있는거 먹자. "


[김민주] " 언니도 형부랑 잘지내고 있어! 그래도 어떻게 하겠니~ 남편인데... 그치? "


[사연우] " 응~ 내가 조만간에 결판을 내야지! "


[김민주] " 무슨결판?


[사연우] " 그런게 있다. 그럼 간다. 나중에 이야기 하자. "


나는 민주 가게를 나와 본가 어머니댁으로 간다.








***********************************************************








본가로 들어가는 길 정말 유난히 쌀쌀하다. 저녁 하늘을 바라보는 연우! 달이 참 밝다. 찬 공기가 참 좋다.

안으로 들어서 마당을 지나 작은연못앞에서 머뭇거리고 있는데...


[상우어머니] " 왔니? 연우야~ 이제 너희는 어떻게 되는거니? "


[사연우] " 나오셨어요? 고민이 되요. 그냥 헤어지려 하는데... 그이가 계속 살자고 하네요. "


[상우어머니] " 그녀석은 무슨생각일까? "


[사연우] " 다른사람을 사랑하면서 저랑 살고 싶은건지 저도 이해하려 하지만 그게 힘든데요. "


[상우어머니] " 나도 젊을때 말야. 상우아버지가 그랬었어! "


[사연우] " 그것들을 어떻게 감당하며 사셨어요! "


[상우어머니] " 감당이라기 보다, 내가 아버지를 많이 사랑하는 바람에 참고 사는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했어. "


[사연우] " 저는 그러기에는 제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제가 아파하며 살면 우리 아들 서이는 어떨까요? 그모습 기억하며 살아갈거 아니예요! 제가 슬퍼하고 제가 눈물짓는 그날들을 그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함께 마음아파 할텐데요! "


[상우어머니] " 내가 서이 키워줄게. 너도 니 젊음을 행복하게 보내 보는것이 어떠니? "


[사연우] " 어머니~ 저 생각해 주는 마음이 늘 한결같으시네요. "


[상우어머니] " 부모는 그런거란다. 자식의 아픔까지 자신이 다 짊어지고! 사랑하는거! "


[사연우] " 감사합니다. "


[상우어머니] " 날이 차다. 들어가자. 가서 저녁먹고 서이 만나야지~ 서이가 엄마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


안으로 들어가, 손을 씻고 방에 들어가 형님이 입으셨던 옷으로 갈아 입었다. 그리고 여사님께서 차려주신 따뜻한 밥을 먹었다.

어머니댁에서 오랫동안 상주하며 이집 살림을 속속들이 알고계신 여사님은 나에게 안부를 묻는데...


[본가여사님] " 연우양은 늘 봐도 씩씩하네! "


[사연우] " 여사님께서는 식사 하셨구요? "


[본가여사님] " 아까 나는 어르신과 함께 먹었지~

서이는 때도 안쓰고 늘 잘놀아서 좋아~ 잘웃고~ 엄마닮아서 잘웃나봐! "


[사연우] " 우리 서이 착하죠~ 엄마가 곁에서 사랑을 줘야하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서이가, 어머니 힘들게 하진 안던가요? "


[본가여사님] " 하나도 그런거 없어! 좋아서 어쩔줄 모르셔~ 혼자서 외로우신거야. 그러다 아기가 와서 방긋방긋 웃고 하니까,

예전 아기 키우실때하고는 또 다르지. 얼마나 귀하실까~ 애지중지 하시는 모습 보니 마음이 좋아. 오래간만에 크게 소리내서, 웃으시고! "


[사연우] " 그래요? 하하하 정말예쁘신가 보네요~ "


[본가여사님] " 나도 있고 하니까~ 너무 염려말고... 들어~"


나는 밥을먹고 서이한테로 갔다. 우리 서이가 나를 바라본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한참을 나를보다가~ 웃는다.

' 어쩜 이렇게 너는 내마음을 잘알까? 엄마보고 웃어주네~ 기특해. '

젖은 계속짜서 얼리고 보내드리고 했었다.

그런데 아기가 계속 직접 젖을 물지 않는 바람에 젖양이 줄어드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산양분유를 먹이기로 한다.

그만하면 내가 할수 있는만큼 주었다고 생각했다.

혼합으로 반반 주는것이 아기에게 도움이 더 될것이라 판단한다. 서이는 분유도 잘먹는다.

' 이쁜 내새끼~ 정말 넌 나의 영원한 단짝이야! 그러니 엄마아빠의 좋은 영향을 받고 쑥쑥 잘 크면 좋겠다~ '


[상우어머니] " 연우야! 서이 잘놀지? 나를 좋아해~ "


[사연우] " 어머니~ 그럼 저는 회사 출근하기로 해서요~ 서이는 제가 집에 데리고 갈게요. 베이비시터도 다 뽑아 놓고 했어요. "


[상우어머니] " 연우야~ 그러지말고 너 일다닐 동안 내가 일년만 봐줄게 그렇게 하면 좋겠다니까~ 너도 고집이 있구나. "


[사연우] " 진짜 힘드실까봐 그러는 건데요! "


[상우어머니] " 괜찮데도! 난 아주머니가 함께 돌봐 주실거니까~뭐하러 그래. 니 돈쓰고 그래야 하자나~ 잘생각해봐! "


[사연우] " 어머니도 참~ 고집이 있으신거 같아요! 힘드실까봐 그러는건데~ "


[상우어머니] " 다른사람손에 맡기는이~ 내가 하는게 나아서 그렇다. 너랑 상우랑~ 아직 확실히 끝낸 사이도 아니고, 내가 일년만 잘 키워줄게~ "


[사연우] " 생각해볼게요. "


[상우어머니] " 알았다. 그럼 오늘은 자고 갈거니? "


[사연우] " 네~ 서이옆에서 잘게요. "


어머니는 계속해서 나에게 아이를 키워준다 말씀하셨고, 나는 고민을 해 본다 말했다.

그날 밤은 우리 서이를 품에 끼고 잠을 잤다.

내 품에서 엄마냄새에 포근함을 느낀 서이는 정말 잘도 ~ 잔다.

모든날들이 이날만 같았으면 좋겠다. 내 아기와의 꿈결같은 밤은 꿀처럼 달콤하다.

.

.

.

.

.

.

오늘도 향기나는 주말 되세요~




다음화도 알차게 돌아 올게요. 기대해 주시고 늘 사랑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윤중로에는 벚꽃이 예술입니다.

사람들도 삼삼오오 그꽃들을 보며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수가 있어요!

어릴때 그 근처에 살아서 늘 그곳에 가곤 했었는데요~ 날마다 가는 그 길은 기쁨 이였습니다.

그날을 회상해 보니 참 좋았었네요~

시간이 지나고 시대가 변해도 

한결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은, 보이지는 않지만 느낄수 있는 것들 입니다. 소중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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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크레센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19 슬픔에 노래 24.09.17 6 0 12쪽
118 희망의 끈을 놓치 않길 바라는 삶 24.09.13 4 0 5쪽
117 사랑에 대한 믿음 그리고 경고 24.09.13 5 0 7쪽
116 일하다 보는 사이 말고 곁에서 손잡을 24.09.08 8 0 7쪽
115 두남자가 내게 와준 날 24.07.12 9 0 15쪽
114 돌아 돌아 내게 온 무엇 24.07.11 9 0 10쪽
113 알수 없는 너의 마음속 24.07.05 9 0 10쪽
112 너의 놀이터의 주인은 너야 24.07.03 10 0 10쪽
111 순수함이 예쁜 너 24.06.30 10 0 12쪽
110 그이를 찾아다닌 순간이 내게는 24.06.27 9 0 10쪽
109 하늘나라 에서는 행복 하세요 24.06.27 11 0 10쪽
108 올 소식이 왔고 연우는 슬펐다 24.06.25 6 0 6쪽
107 아름다운 두사람 24.06.24 6 0 13쪽
106 나의 작은 다짐이 모여 24.06.14 11 0 9쪽
105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두사람 24.06.13 7 0 14쪽
104 꿈에 그리는 이상형 24.06.07 9 0 11쪽
103 사랑을 하면 더 사람다워 진다 24.05.30 10 0 10쪽
102 내게도 사랑이 남아 있을까? 24.05.29 10 0 10쪽
101 당신이라 불릴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24.05.19 12 0 15쪽
100 너의 눈을 보고 있으면 자꾸만 24.05.16 9 0 12쪽
99 친구같은 그들에게 행복을 빈다 24.04.05 11 0 14쪽
98 너의 발소리를 돌아본 나 24.03.22 9 0 13쪽
97 될! 모든 날들을 사랑해! 24.03.15 13 0 11쪽
96 곁에내리는 사람들에 대하여 24.01.29 17 0 9쪽
95 다시 만난 인연의 손길 24.01.22 18 0 11쪽
94 겨울이 더 단단한 사람 24.01.18 16 0 7쪽
93 빨간 그리고 하얀색의 경게 어디쯤 24.01.17 14 0 7쪽
92 끝이 오면 시작은 동시에 나타난다 23.12.11 12 0 11쪽
91 길끝에 느낀 큰 결정 23.11.21 15 0 11쪽
90 아이로 인한 갈등과 해결의 정점에서 23.09.07 20 1 12쪽
89 배를 타러, 가려면 항구로 가야한다 23.09.07 15 0 11쪽
88 흔들거리는 봄바람! 23.08.11 14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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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기다리는 사람, 곁의 수많은 가지! 23.07.06 14 0 7쪽
84 지금의 내가, 영원 하길~ 23.07.06 13 0 7쪽
83 아름다운 당신! 23.07.06 9 0 10쪽
82 어떤 사실도 놀랍지 않은... 내가, 더 희망적이다! 23.07.06 9 0 13쪽
81 너와 내가 같을 수만 있다면! 좋겠다. 23.07.06 6 0 18쪽
80 무서움과 침묵, 그렇지만 우린. 23.07.06 6 0 17쪽
79 월광의 아리아~ 23.07.06 5 0 14쪽
78 아이템, 그리고 벽! 23.07.06 7 0 17쪽
77 간절히 바라던 봐, 그도화지를 다시 그려볼까? 23.07.06 7 0 17쪽
» 순리와 씨앗과 정, 23.07.06 10 0 18쪽
75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애써 드는 생각. 23.07.06 9 0 17쪽
74 아름다움과 강인함의 그 어디쯤. 23.07.06 10 0 14쪽
73 소리가 만들어 내는 힘, 활자의 힘도 나는 믿는다. 23.07.06 9 0 14쪽
72 만나게 될 운명! 23.07.06 8 0 11쪽
71 회유의 꽃향기! 23.07.06 5 0 16쪽
70 당신의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을까? 23.07.06 5 0 19쪽
69 욕망의 끝이 가져다준 파국의 고리. 23.07.06 7 0 21쪽
68 터득, 과 타고남이 합쳐진다면!!! 23.07.06 7 0 18쪽
67 어른스러움 이란? 23.07.06 9 0 11쪽
66 푸른꿈 넘어의 기적! 23.07.06 10 0 16쪽
65 신뢰의 마음에 한줄기 빛이 있다면, 23.07.06 9 0 19쪽
64 봄은 초록촉하고 여름은 상큼하며 가을은 정리가 된다. 23.07.06 8 0 17쪽
63 어느날, 나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23.07.06 8 0 12쪽
62 맑은 마음으로 바라본 세상이... 준 상처! 반창꼬로 붙혀 줄게! 23.07.06 5 0 19쪽
61 말랑한 소떡소떡 과 같은 오늘, 23.07.06 6 0 17쪽
60 날개를 달고 날아가! 23.07.06 7 0 12쪽
59 일주일이 백일 이였다면! 23.07.06 7 0 8쪽
58 하나도 변하지 않던 길에 조금씩 희망이 보인다. 23.07.06 5 0 11쪽
57 숨소리까지 편안하길. 23.07.06 5 0 16쪽
56 힘들다고 말 할 곳이 있어서 다행이다! 23.07.06 5 0 15쪽
55 떠오르는 생각, 숨을 고르고 가보자! 23.07.06 5 0 16쪽
54 열매를 맺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어렵다. 23.07.06 9 0 15쪽
53 안녕! 그렇게 원한다면! 23.07.06 7 0 10쪽
52 동쪽하늘의 해! 결국 서쪽으로 지겠지만, 23.07.06 8 0 13쪽
51 힘을내, 나의 남자! 23.07.06 7 0 18쪽
50 제자리 넘어 23.07.06 10 0 12쪽
49 인생이 그림처럼 고요 하면 좋겠다. 23.07.06 6 0 12쪽
48 울지마 엄마! 나는 천천히 잘 가고 있어! 23.07.06 9 0 13쪽
47 영원이 있을까? 지켜낼수 있는 힘은 존재한다. 23.07.06 6 0 13쪽
46 안내자의 안내문! 23.07.06 11 0 9쪽
45 그림자 그리고 쫓아오는 빛! 23.07.06 6 0 10쪽
44 사랑하기에도 모자란 이 마음. 23.07.06 4 0 13쪽
43 큰 가슴을 가지고, 선 그 문앞. 23.07.06 11 0 11쪽
42 강위의 반짝이는 햇살같은 너에게~ 23.07.06 5 0 8쪽
41 낯선 이 곳에서 돌아가는 길! 23.07.06 4 0 8쪽
40 조용한 세상에서, 23.07.06 7 0 15쪽
39 웨딩마치가 울리며 23.06.19 9 0 13쪽
38 소중한 순간들에 대한 집착 23.06.19 8 0 12쪽
37 도미솔 하면 솔시레 23.06.13 10 0 11쪽
36 낙원의 벽을 넘어서 23.06.13 4 0 11쪽
35 열린문으로의 초대 23.06.08 8 0 13쪽
34 소리가 울리는 곳, 대나무 숲에서 23.06.07 7 0 11쪽
33 가진 모습 그대로의, 23.06.07 7 0 11쪽
32 알면서 넘어가는 일들에 대한 고민 23.06.06 11 0 13쪽
31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것은 너의 것이 아니다 23.06.06 8 0 18쪽
30 내 눈에 수채화 23.06.02 11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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