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만능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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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성소
작품등록일 :
2023.11.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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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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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올리다(9)

DUMMY

다시 서류 작업의 늪에 빠져버렸다. 수없이 많은 나무들이 종이로 화하는 동안 잉크가 모자라서 이탈리아에서 수입해 온 잉크까지 사용했다. 숲은 다시 심게하는 등 10년을 보는 책략은 있었지만 제제소만이 행복할 뿐, 성전에 합류한 모든 이들은 고통에 겨운 신음소리만이 가득했다.


병사들은 훈련으로 고통 받았고, 수도사는 서류 작업에 고통 받으며, 귀족들은 지휘권을 만드는 체계를 숙지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여러 영지의 군대가 모이면 생기는 고질적인 문제다.


그렇다한들, 이들이 하나의 군대로 행차할 수 있어야만한다. 즉위식에서 이들이 한 줄로 행차하여 성전의 신성함과 결연함을 보이기로 했으니 몇번이고 발을 맞추어 걷는 것을 가르치기를 폐하께서 종용하셨다.


겨우 한달간 이들에게 완벽함을 바랄 수는 없었으니 어느정도 타협을 한 범위에서 그들은 최선을 다했다.


겨우 오합지졸의 범위를 벗어나고, 기사들 뒤로 따르는 병사들의 대열은 대관식이 이뤄지는 포아티에로


그렇게 골머리를 앓던 도중, 성탄절이 점점 가까워지고 즉위식 날이 다가왔다. 나 역시도 호출 되어 예식에 쓰일 기름을 교황께 전해드렸다. 성하께서는 ‘주의 축복’을 가져다 드리는 모습을 보고 이게 그 기적의 진실이냐면서 자신의 머리에 부어봤지만 폐하의 즉위식 같은 상서로운 빛은 터져나오지 않기에, 분명 과장일 거라면서 휘하의 특사들에게 웃음지으면서 말했다.


“원래도 빛나는 액체 아닌가? 무지한 백성들이 계속 그 기적을 부풀리지 않았겠나?”


동과 서를 이을 교황인 내게 같은 기적이 내려오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하면서 연신 말씀하셨다.


“듣기로는 성하께서 이번 성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가 있으십니까?”


“수도사의 미덕은 수다스럽지 않은 것인 걸 모르나? 성 베네딕트께서 적으신 규칙을 모르더냐?”


대답을 피하는 완곡한 표현을 이리도 기분 나쁘게 말할 수 있던가.


“실례했습니다. 성하.”


온 기독교 세계를 대표하는 이의 마음이 이리도 좁을 수 있던가.


“아니네, 나의 신성한 존재 앞에서 말을 꺼내는 것만으로도 그 용기가 가상하니 말해주지. 콘스탄티노플이 위험할 정도로 아나톨리아 반도가 이교도에게 점거 당했네. 내게 보낸 저 총대주교의 특사가 애원할 정도였네.”


피아센차 공의회의 뒷 이야기를 하며 성하가 말했다. 처음의 언사는 까맣게 잊고, 아무리 낮은 수도사라 할지라도 그 경의를 표하는 모습에 감동적이었기에,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아, 그렇습니까. 성하의 신성한 계획이 부디 세계의 평화를 되찾아오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세계라는 말에는 어폐가 있겠지만, 현재의 기독교 세계의 평화를 가져오는 데는 충분하리라. 그가 지었던 포아티에의 노트르담 교회의 전경을 바라보면서 회한에 잠기는 성하를 바라본다. 바라보는 문 위의 장식에는 아담과 하와부터, 성경의 사건들이 하나 하나 양각 되어 있다.


성하께는 교황의 좌까지 올라오는 길에 대입해서 보일까. 성전을 선언할 때의 아픔과 고뇌가 그 회한에 담긴 것 같다. 아니면 자랑스러움일까? 성직자들 중 가장 신성한 자가 그런 감정에 휘둘릴까. 어딘지 모를 신성함이 느껴지는 그의 모습에 장엄함까지 느끼면서 자리를 벗어난다.


성직의 정점에 오른 자는 이리도 달라보이는데, 어째서 속세의 최고의 자리에 오른 윌리엄 폐하는 이리도 소탈해보일까? 성직과 세속의 차이일까 아니면 거리감의 차이일까? 공작에서 왕, 거기서 황제의 자리까지 오르는 과정을 봐서일까.


점점 멀어지는 단상 위의 교황을 뒤로 하고, 교황이 바란 책봉의 자리를 위해 만든 행창


“폐하. 준비가 모두 되었습니다.”


온갖 대주교가 십자가를 들고, 각각의 공작들이 깃발을 들고 유일한 황제의 책봉을 축복하는 깃발을 들고 뒤를 따른다. 행차에 환호하는 프랑크인들과 성전을 위해 모인 군대가 행차한다. 일정하게 들리는 발걸음 소리에 맞춘 황제의 행차는 위풍당당하다 못해 악사를 모아서 부르는 행진가가 그 자신감을 잃을 정도다.


발걸음 소리는 그 자체로 행진가를 대신했고, 그동안의 훈련을 보답하는 듯했다. 그야말로 정예한 이들의 모습은 그들의 서로 다른 장비와는 상관 없이 이들에게 통일성을 이들에게 주었다.


환호하던 시민들은 환호를 잃고 경외를 보인다. 조용한 가운데 행진가가 멈추고 찬송가가 이를 채운다. 예배당에 다다른 폐하께 교황이 축복의 말을 라틴어로 읊으신다.


“그대여, 그대는 헌신하기 위해 부름 받았노라.”


그리고 폐하가 유창한 라틴어로 대답하신다.


“주여, 그렇사옵니다.”


“주여, 당신의 영광스러운 종복이 이 자리에 그 겸손함을 잊지 않고 고개 숙이고 있나이다.”


“주여 그렇사옵니다.”


“주여, 당신의 종복이 기름부음을 받고자 하옵니다. 이를 허용해주시옵소서.”


그렇게 말하고 성하가 기름을 부으신다. 그 빛나는 기름이 폐하의 왕관을 쓰지 않은 머리카락에 천천히 방울져서 떨어진다.


그리고 그 방울이 다시 그의 머리에 닿았을 때에, 첫 즉위식과 같은 빛이 하늘에서 떨어진다. 신성한 빛이 온 예배당에 퍼지고 교황 성하는 헛숨을 들이쉬신다. 아. 주께서는 기적을 우리의 폐하에게서 앗아가시지 않으셨다.


축복이 성전에 합류한 모든 귀족과 병사들에게 뿌려지고 그들은 눈물을 흘린다. 속세의 하찮은 영광을 쫓던 모든 군주들이 엎드려서 회개를 청하고 병사들은 기적을 본 감격에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성하께서도 말하신다.


“주께서 이 즉위와 성전을 축복하시니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성하께서는 주의 음성을 듣고 저런 말씀을 하신 것일까, 아니면 이 상황을 정치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한마디를 생각한 것일까? 부디 전자이기를 바라면서 성호를 그었다. 모든 절차들은 중요하지 않다. 모든 문답과 찬송, 절차들은 교황께서 새로운 제국의 새로운 황제를 위한 새로운 절차를 만드셨다.


“프랑크 제국의 부활을 선포하노라.”


마틸다 여제의 기름부음과 왕관의 수여가 끝나고 약간 지치신 성하가 가능한한 큰 목소리로 말씀하셨고, 환호가 온 도시를 뒤덮는다.


“주께서 진정 폐하와 함께하시는 구나···.”


본인의 왕도 아닌 폐하를 보고 웰프 공이 작게 읊조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바바리아의 공작좌를 되찾을 전쟁을 이어가지도 못하게 됐는 데도 눈에는 열의가 가득 차 있다. 귀족들은 전부 열성과 믿음보다는 자신의 가문을 위한 아집이 더 큰 자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자들도 있는 듯 싶었다.


폐하가 입술을 떼시고 모든 눈이 그를 향한다.


“이 땅을 기점으로 로마는 도시국가를 넘어선 제국이 되었고, 프랑크 제국이 그 땅으로 오롯이 제국이 되는 날이 다시 돌아왔다. 저 브리튼 섬의 잉글랜드와 웨일스 역시도 이 제국의 일원이다. 우리는 모두 주의 축복을 받은 형제들 아니겠는가? 그래서 우리는 이 축복을 입고 성지로 향한다. 그러니 나의 모든 백성이여. 오늘은 즐겨라.”


오늘은 그래도 되는 것을 안다, 알지만, 35,000명의 병사들이 이 작은 마을에 풀리면 어떻게 되겠는가?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는 가운데 나는 이 혼돈에 작은 규칙을 만들 수 있게끔 몇명을 잡아다가 천막을 만들게 시킨다. 궁시렁거리는 불만을 냈지만, 그들에게 좋은 포도주를 먼저 쥐어주니 금방 얼굴이 헤벌쭉해진다.


어차피 모두에게 가게될 술로 생색까지 내면서 작업까지 시켰으니 좋은 일 아니겠는가?


수레를 뒤집어서 모두가 앉을 자리를 만들고, 연회의 쓸 물자를 늘어놓고, 폐하께서는 예배당 안의 연회장으로 향하신다. 그곳에서는 성하가 기다리고 있겠지. 나의 자리는 아니다. 나의 자리는 모든 물자가 모여있는 마을의 외곽이다.


“어? 거기 자네! 항아리 깨지말게!”


머리가 터져버릴 것만 같은 마음이 차오른다. 그야말로 유다가 막달라의 마리아가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어버렸을 때에-물론 이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흠향하는 고귀한 행위지만-그게 얼마냐면서 펄쩍 뛴 이유가 약간이나마 이해될 듯 싶은 마음이 들어서 속죄하고자 성호를 그었다.


신성한 왕, 신성한 정복자라는 새로운 이름들이 폐하께 붙여진 듯했다. 이전의 사생아라는 멸칭은 더 이상 들리지 않는 것이 참으로 먼 길을 왔다는 것을 떠올리게 한다. 오히려 조금 과한 호칭들이 들려서 문제였다. 사생아가 아닌 주께서 회임을 시켰다는 둥, 그런 불경한 말이 들릴 때마다 성호를 그으면서 주께 용서를 구했다.


물론 저들은 성전에서 얻게 될 속죄를 생각하며 나를 무시하겠지만, 모든 죄를 사하여 주신다한들, 이를 표현하지 않고서는 온몸으로 겸손할 수 없지 않던가.


더럼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모여있는 곳이 눈에 띄어 반갑게 맞았다. 이미 성전에도 참여했으니 그들의 장부를 필사한 책을 돌려주니 읽던 그들이 화들짝 놀라 난리가 난 건 내 알 바가 아니다. 앞으로 저들에게는 처리할 서류의 지옥이 펼쳐질 것이니.


로베르 말렛의 아들, 로베르 말렛 2세의 천막 앞에는 긴 창을 들고 있는 존이 하늘을 보고 서있었다. 분명 포도주를 즐길 법도 한 시간에 서있기에 녀석이 이 성전에 정말로 진심이 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플랑드르 백작의 천막은 노란빛 바탕에 사자가 서있는 깃발이 옆에 서있었다. 플랑드르 백작이 나를 알아보고 말을 건다.


“아, 베드로 수사 아닌가? 이번 즉위식은 정말 대단하지 않았나?”


프랑크 귀족인 그는 나와 안면이 있다.


“오랜만입니다. 플랑드르 백작님. 작위를 받으신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성전에 합류하시는 모습이 대단하십니다.”


“이런 것을 보고도 성전에 나서지 않는다면 이교도들과 다를게 뭡니까? 그리고 하부 로레인의 공작도 함께 나서시기로 했으니 어찌 제가 성전에 합류하지 않겠습니까?”


그가 말하는 인물은 부이용의 고드프리를 말한다. 색슨 지역에서의 반란을 진압하고 공작위를 받았다.


“그가 이곳에 왔습니까?”


깃발을 들고 즉위식에 합류하던 공작 중에서 하부 로레인의 깃발은 기억나지 않았다. 성전에만 합류한 건가?


“그의 폐하는 신성로마제국-이제는 중 프랑크라고 불러도 될 법하지요?-의 하인리히 4세이니, 즉위식에서 깃발을 들기에는 무리가 있지요. 물론 연회에는 참석하신 듯합니다.”


“그러고보니 연회에 참석하시지 않으셨군요. 어떤 연유십니까?”


그의 천막 근처로 펼쳐진 병사들의 술판을 그가 미소지으면서 바라본다.


“그야, 제 병사들과 연회를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니 그렇지요. 이들은 저를 위해 목숨을 내놓은 이들 아닙니까? 교황이니, 황제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아름다운 말 아닌가? 백작 된자의 마음가짐이 정말로 경탄스럽다.


“그 말이 주의 진리를 담고 있으니, 당신이 성전에 나선 것이 실로 주의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물자를 헛되이 소비하는 이들을 단속하고 있으니 부디 연회를 이 겸손한 병사들과 즐기시는 데에 집중하셔도 좄습니다.”


내가 그렇게 말하니 플랑드르 백작이 너털웃음을 터뜨리면서 답한다.


“물론이네. 그대도 너무 물자에 신경쓰지 말고 천막 안에서 한잔하지 않겠나?”


그냥 거절 할 수는 없어 들어가보니 안에는 그의 아내가 웃으면서 나를 맞이한다.


“부르군디의 클레멘티아라고 합니다. 우리 로베르가 성전에 나서는 동안 플랑드르를 다스릴 섭정이기도 하지요.”


“아, 귀하신 분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남편을 잘 부탁드립니다.”


여인이 내 손을 붙잡고 절절한 음성으로 말한다. 부부간의 사랑까지 돈독한 모범적인 귀족의 모습이 달라보인다. 하지만 이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알겠다.


“걱정 마십시오. 부군께서는 훌륭한 장군이시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그런 청탁의 말씀은 제가 들을 수 없는 말입니다. 그리고 군을 이끄시는 건 이제 황제폐하시기도 하고요. 또한 이는 그냥 전쟁이 아닌 성전입니다. 오직 주께 부군을 맡기시길.”


성호를 긋고 천막을 나왔다. 향긋한 포도주의 잔향과 염장하지 않은 신선한 물고기를 구운 냄새가 기름냄새와 섞여있다. 어찌 사치스러운 일인가. 겨우 숨을 돌리고 그제야 수도사와 뱌아드에게 맡겨둔 올리버를 찾는다.


녀석은 바야드가 준 포도주를 마신 건지 시뻘게진 얼굴로 꿈뻑 꿈뻑 졸고 있었다. 어린 나이의 포도주는 몸에 좋지 못하니 항상 정수된 물을 마시게 했는데, 오늘은 모두가 술을 마시고 놀다보니 마시게했나보다.


“우욱···.”


맹세를 했던 만큼 녀석을 데리고 이곳까지 왔지만, 앞으로의 전쟁에서 녀석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래서 녀석은 배울 게 많다. 약, 연금술, 필사, 라틴어, 가능하다면 투르크어까지. 부디 이 아이가 안전하게···.


“웩.”


주여 이 아이를 저로부터 보우하소서.


“악! 왜 때려요?”


이 녀석의 불경한 태도를 없애는 성전이다.


작가의말

연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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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소아시아 행군(1) 24.01.10 21 3 12쪽
50 도릴라이움 전투(3) 24.01.09 19 3 12쪽
49 도릴라이움 전투(2) +1 24.01.08 20 3 11쪽
48 도릴라이움 전투(1) 24.01.07 26 3 12쪽
47 니카이아 공성전(7) 24.01.06 22 3 12쪽
46 니카이아 공성전 (6) +2 24.01.05 22 3 11쪽
45 니카이아 공성전(5) +1 24.01.04 24 3 12쪽
44 니카이아 공성전(4) +2 24.01.03 27 3 11쪽
43 니카이아 공성전(3) +1 24.01.02 21 3 12쪽
42 니카이아 공성전(2) 24.01.01 21 3 12쪽
41 니카이아 공성전(1) 23.12.31 24 3 13쪽
40 정복 황제 윌리엄의 독백 23.12.30 37 3 14쪽
39 행군(4) +1 23.12.30 22 3 12쪽
38 행군(3) +1 23.12.30 28 3 12쪽
37 행군(2) +2 23.12.29 25 3 12쪽
36 행군(1) +1 23.12.28 25 3 12쪽
35 전투 후 처리 23.12.27 28 3 12쪽
34 바트크로이츠나흐 전투 +3 23.12.26 37 3 12쪽
33 성전으로(4) +1 23.12.25 27 3 13쪽
32 성전으로(3) 23.12.24 31 3 11쪽
31 성전으로(2) 23.12.23 30 3 12쪽
30 성전으로(1) 23.12.23 36 3 13쪽
» 식을 올리다(9) 23.12.22 42 3 13쪽
28 식을 올리다(8) +1 23.12.22 38 3 12쪽
27 식을 올리다(7) +2 23.12.22 36 3 12쪽
26 식을 올리다(6) 23.12.21 36 3 13쪽
25 식을 올리다(5) 23.12.20 44 3 12쪽
24 식을 올리다(4) 23.12.19 41 3 12쪽
23 식을 올리다(3) 23.12.18 52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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